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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저항의 한 방식, 페맨 | 기본 카테고리 2014-07-0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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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분노와 저항의 한 방식, 페멘 Femen

페멘 저/갈리아 아케르망 편/김수진 역
디오네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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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는 꽃화관을 쓴 반라의 한 여성이 당돌한 눈빛으로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가슴은 우리의 무기" 라는 홍보문구 아래에는 정체되어 있는 세계 여성 운동사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단체 '페멘' 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다. 어찌보면 참 자극적인 홍보라고 볼 수도 있으나 이들이 세상을 향해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나는 여성이지만 세계여성운동사의 흐름을 달가워하지 않는 한 사람이다. 이는 내가 보수적이라기 보다는 내가 믿고 있는 종교와 신념에 있어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것이 나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역시나 책을 여니 페멘 선언문이 보인다. 우리가 믿는 신은 여성이고, 수행할 임무는 저항이며, 무기는 벌거벗은 가슴, 그리고 결국은 가부장제에 완승하는 것이 목표였다.

거부감을 가지고 읽다보면 사실 모든 소통이 막히는데, 책은 참 영리하게도 페맨이라는 단체를 만든 네 명의 여성들의 환경과 배경을 설명하고 우크라이나의 여성현실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묘사해줌으로써 이해를 돕는다. 이들이 성극단주의라는 새로운 페미니즘 운동방식을 창안해내고, 가부장제의 맹견들이라 할 수 있는 독재체제와 섹스산업, 종교를 강요하고  착취하는 행위에 대해 분노하고 저항의 방식에 결코 우호적이라고 할 수 없으나, 여성의 존엄성을 짓밟고 우크라이나의 여성들이 희생자가 되는 현실에은 너무나 놀랐고 충분히 끔찍했다. 이들이 상의를 탈의하게 된 것도, 화관을 쓰는 아이디어도 정해진 행동모델에서 나온 것이 아닌 지극히 자연스럽고 우연적인 과정에 의한 것이었는데, 포르노사이트 검색 차단 캠페인이나 아동 성매매를 반대하는 시위, 우크라이나의 섹스관광을 반대하는 등 여러 시위를 거치면서 대담해지고, 자신감도 생겨나갔다. 많은 여성회원들이 생겼고, 여성들이 시위하는 존재이자 여성전자라는 사실을 환기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몸을 선동적으로 활용하게 되었고, 알몸은 자신들의 가난을 상징하기도 하고, 자유와 여성의 몸이 지니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하는 등 다중적인 의미를 내포하기도 했다.

책을 읽다보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페멘의 여성들은 한두번 체포당한 것이 아니었고, 옥고를 치루기도 했으며, 위선적인 사회에 호소하며 전환점들을 맞이하며 이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넘어 오늘까지 왔다. 이 지구상에는 정말 수많은 나라가 존재하고, 각기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사는데 여성의 성이 착취당하거나 여성이 억압받는 나라들은 모양만 조금씩 다를뿐이고 비슷한 현실이다. 이들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너무 이기적이라 슬퍼졌다. 여성들이 돌에 맞아 죽어도 괜찮은 나라가 있는가 하면 어떤이들은 이렇게 벌거벗고 자신들을 평화적 테러리즘이라고 정의하며 투사가 되어간다. 이들이 당면한 현실은 너무 안타깝고 공감은 가나 미안하지만 나는 여성이 가야할 길은 아내와 엄마가 되는 사람이고, 이들이 신을 조롱하고 게이를 옹호하며 벌이는 시위에는 동의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이들의 외침을 들어보려고 하기도 전에 벌거벗은 몸이나 몸에 새긴 글씨, 퍼포먼스 등에 더 관심을 갖고 낄낄대는 사회와 남성들이 존재할 것이고 분명 페멘의 시위는 더 과격해질 것이며, 본질에서도 벗어나는 일은 피할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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