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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니야! | 리뷰 2021-03-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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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니야!

이정록 글/오리 그림
문학동네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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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정말 말이 늦게 트였어요.
그 와중에 유난히도 빨리 말했던 단어 중에
하나가 바로 '아니!'라는 말이었지요.
둘째가 그랬고, 지금 막둥이도 '아니!'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고 있고요.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부정적인 단어를
먼저 배우는지 늘 걱정이고 속상한 마음을
가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니!', '아니야!'라는 말이
과연 나쁜 의미만을 가진 말일까요?


뿔난 표정의 꼬마 아이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을까요?
힘껏 화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엄마인 제가 봤을 때는 너무 귀엽기만 하네요.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아니야! 그게 아니야.
쥐구멍에 해가 들면 쥐네 집 무너졌단 얘기고
원숭이는 날고 싶을 때가 있어서
씩씩하게 나무에서 뛰어내리는 거야!


나도 그래. 꿀밤 맞으려고 내 머리가
단단한 게 아니야!


이 그림책의 이정록 작가님은 '아니야'라는
뿔난 말이 '그래'라는 둥근 세상을
낳는다는 말을 하셨어요.
이제 막 말을 시작한 아이들에게 '아니야'는
고집부리거나 억지가 아닌 자기 의견을
처음으로 내뱉는 자기 긍정의 의미라고
이야기를 들려주죠.


아이에게는 이유가 있는 외침이 단어가
'아니야'였던 거예요.
하지만 '아니야'를 외친 이유를 생각하지도 않고
무작정 고집만 피운다며 아이에게 화냈던
상황들이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네요.
앞으로는 '아니야'라는 말을 외칠 때
아이가 왜 그 말을 했는지 좀 더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열두 띠 동물의 '아니야'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표정이 눈에 쏙 들어왔던
아이의 사랑스러운 이유 있는 외침이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그림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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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좋은 날 | 리뷰 2021-03-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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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느 좋은 날

다니엘 네스켄스 글/미렌 아시아인 로라 그림/김정하 역
봄볕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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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좋은 날>
그림책의 제목이 너무 서정적이지 않나요?
책을 펼쳐보기 전에 제목만 보고는
나에게 좋은 날은 언제였지? 하며
잠시 생각을 하게 만들었네요.
과연 누구에게 어느 좋은 날인 걸까요?


표지에서부터 시선을 뗄 수 없는 그림책이에요.
수많은 별이 떠있는 깜깜한 밤에
강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호랑이에게 어떤 이야기가 담져있을지
정말 궁금해지는 책이었어요.


동물원 우리 속 호랑이와 세상을 마음껏
넘나드는 고양이는 정말 친한 친구 사이였어요.
고양이가 이야기를 할 때면 호랑이는
언제나 귀 기울여 들어주곤 했죠.


어느 날 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
고양이는 호랑이에게 고백을 해요.
"가끔 나는 너처럼 똑똑하고, 커다랗고,
힘이 세지고 싶어!"
하지만 오히려 호랑이는 고양이처럼 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죠.
왜냐하면 고양이는 자유로웠거든요.
자유의 몸이었던 호랑이는 강물에 비친 달을
바라보는 걸 가장 좋아했었어요.


"어디 가야 지금보다 더 행복할 것 같아?"
라는 고양이의 묻는 말에
호랑이는 주저 없이 대답해요. "우리 집"


그러고는 호랑이는 고양이에게
탈출을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해요.
과연 호랑이는 동물원에서 나갈 수 있을까요?


책을 읽으며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동물들의 자유와 꿈이 얼마나 억압되었는지
그 슬픔이 느껴져 가슴이 아팠네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우리 집"이라는 호랑이의 대답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우리에게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곳이 집인 것처럼
호랑이에게도 제일 행복한 곳은 집이었던 거예요.


다행히 호랑이에게는 동물원 우리를 넘나들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친구인 고양이가 있었어요.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하지만 비밀을 나눌 만큼
따뜻한 우정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훈훈함이 느껴졌답니다.
그리고 호랑이는 도와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고양이의 모습에서는 감동까지 느껴졌고요.


호랑이와 고양이처럼 누군가와 진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과 행운이
아닌가 싶어요!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어느 좋은 날이 되거든요.


아름다운 초원의 밤 풍경이 책을 덮은 뒤에도
생각이 날 만큼 멋있는 그림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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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바라가 왔어요 | 리뷰 2021-03-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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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피바라가 왔어요

알프레도 소데르기트 글그림/문주선 역
미디어창비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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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그림책을 보면서 카피바라라는
동물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남아메리카에 살고 있고 설치류 중에
몸집이 가장 크고 물과 육지를 자유로이 오가며
잠수와 수영을 아주 잘 한다고 해요.


표지에 나온 카피바라를 보니 약간 두더지를
닮아 보이기도 하고 웜뱃을 닮아 보이기도 한
너무 귀여운 동물인 것 같아요.
역시 동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잔뜩 사랑을 받은 그림책이었어요.


아늑하고 평화로운 농장에 닭들이
여유롭게 살고 있었어요.
먹을 것은 넉넉했고 이상한 일은 없었지요.


어느 날 농장에 카피바라들이 나타났어요.
사냥꾼을 피해 농장으로 도망 온 카피바라들은
한둘이 아니었고 머물 곳이 없었지요.


이방인이었던 카피바라는 닭들에게 배척을 당하죠.
'시끄럽게도 하지 말라. 물 밖에도 나오지 말라.'
야생동물이었던 카피바라에게 가까이 가지도 말라며
닭들은 병아리에게 신신당부를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병아리 한 마리가 개에게 쫓기게돼요.


과연 병아리는 무사히 개에게 도망갈 수 있을까요?
카피바라와 닭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평화로운 농장인 줄 알았던 보금자리가
양계장인 걸 알게 된 닭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병아리는 새로 만난 카피바라와 친구가 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하지만 닭은 야생동물은 위험하다는 편견으로
병아리에게 다시는 카피바라와 어울리지 말라고 하죠.
이 장면을 보면서 나도 아이들에게 잘못된 편견을
강요했던 적은 없나 반성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먼저 겪어보지 않고
판단을 하는 건 잘못된 일인데 말이죠.
누군가에게 다가갈 때 편견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아이들에게 알려 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평화롭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 그곳이
사실은 자유가 없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라는 걸 카피바라를 통해 닭들은 깨닫게 되죠.
카피바라는 닭들에게 주저 없이 도움의 손을 내밉니다.
우리 아이들도 카피바라의 모습을 보고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주저 없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귀여운 동물들의 사랑스러운 우정이
너무 따뜻했던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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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선거 | 리뷰 2021-03-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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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늑대의 선거

다비드 칼리 글/마갈리 클라벨레 그림/김이슬 역
다림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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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책은 빠짐없이 챙겨 보는 아이들이에요.
이번에는 선거에 관련된 그림책이네요.


표지를 보니 늑대가 선거에 나왔나 봐요.
근데 응원하는 동물들을 보니
양, 닭, 생쥐, 돼지 들이네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표지에서부터
궁금증이 가득 넘치는 그림책이었어요.


농장에 새로운 대표를 뽑는 선거가 열렸어요.
늘 농장의 동물들로 이루어진 후보였는데
이번에는 처음 보는 후보가 등장했어요.
항상 곁에 있는 친구가 되겠다는 늑대였지요.


새로운 후보의 등장에 농장 식구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늑대는 친절하고 말도 잘하고 매력적이었거든요.
그리고 똑똑하고 미남이기까지 해요.


드디어 선거일이 되었어요.
투표 결과로 늑대가 당선이 되었지요.
그날 밤 파티가 벌어졌고 농장 식구들은 신이 났죠.
하지만 그날 이후 이상한 일이 벌어져요.
농장 식구들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한 거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신학기가 시작하면서 반장 선거로 인해
선거와 관련해 궁금증이 많은 아이들이었는데
그림책을 보면서 함께 선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대표를 뽑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선거 공약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어요.
앞으로 수많은 선거를 치르게 되는 아이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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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로 한 번에 키우기 초등국어 2A | 리뷰 2021-03-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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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탈무드로 한 번에 키우기 초등국어 2A

신효원 저
책장속북스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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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능력의 핵심은 글의 맥락을 파악하여
내용과 어휘를 유추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데 있다고 합니다.
책방속북스의 <한키>시리즈는 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고 해요.


이번에 우리 큰 아이가 체험한 한키 시리즈는
<탈무드>편입니다.
유대인의 지혜가 담긴 탈무드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속에 많은 교훈이 담겨 있고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과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길러주지요.


책에는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탈무드의 이야기 10편이 들어있답니다.
아이가 한 번쯤은 들어봤던 이야기들이라
더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루에 학습할 분량도 많지 않아 아이가
더 집중하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한키 시리즈는 총 4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 사고력, 독해력, 어휘력,
표현력을 키울 수가 있답니다.
초등 필수 어휘를 담아 재구성하고
암기가 아닌 유추로 어휘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우리 아이는 학습지가 재미와 흥미가 없을 때
정말 싫증 내고 집중을 하지 못하는데
이 책을 풀 때에는 재미있다고 말해줘서
참 행복했답니다.

 

자기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 못 할 때
책은 읽는데, 읽고 난 후 무슨 내용인지 모를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의 뜻을 물어볼 때
배운 단어인데도 뜻을 모르거나 적용하지 못할 때
<한키 시리즈>를 만나면 좋다고 합니다.
딱 우리 큰아이였는데 이 책을 완성하고 나면
조금 나아진 아이를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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