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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 | 기본 카테고리 2020-06-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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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

칼 비테 저/김락준 역
베이직북스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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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탈로치가 요청하여 만들게 된 자녀 교육책. 200년전에 나온 책으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조기교육으로 '영재교육경전'으로 불린다. 칼 비테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을 가르쳐, 9살에 6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었고 10살에는 대학에 들어갔고 13살에 박사학위를 받는다. 그의 교육법을 궁금해하는 많은 이들의 요청으로 책을 쓰게 된다.

1800년대 초반 아동은 인권도 없는 무지막지한 시대에 아들을 한번도 때리지 않고 존중해주며 잘 가르쳤다. 지금의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교육법들이 그 당시로는 엄청난 파격이어서 주변의 우려가 많았음에도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아들을 교육했다.

그럼에도 시대적 차이도 있고 내생각과 달라서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 주입식교육은 안된다며 게임이나 놀이를 통한 교육, 공부만 하는 아이가 아니라 예술과 건강한 신체, 겸손함을 아는 전인격적인 아이로 키우려는 방향, 등은 좋은데 그렇다고 영유아때부터 언어를 비롯한 여러가지를 가르치는 것에는 딱히 찬성하지 않는다. 모든 아이가 그렇게 될 수도 없고.

어쨋든 올리버 트위스트, 작은공주 세라, 하이디처럼 강압적이고 폭력적으로 아이를 대하던 시대에, 존중하며 건강하게 교육한다는 칼 비테의 생각 자체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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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남 | 기본 카테고리 2020-06-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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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볼테르 저
열린책들 | 201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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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이렇게 재미난 책이라니~ 이 책을 이제야 읽다니~ 여태 뭐 했누~

18세기를 대표하는 걸작의 하나로 여겨지는 '캉디드'는 '철학적 콩트'로 불리는데,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와 해학적인 이야기로 쓴 볼테르가 만든 장르다. 순박한 주인공의 굴곡진 삶을 통해 박장대소 하게도 하고 쓴웃음을 짓게 한다.

기본적으로 볼테르는 재미있고 자유분방한 사람이다. 이 책을 발표하고 체포명령이 떨어져 도망다닌다. 이래서 도망, 저래서 투옥, 그래도 계속 문제적인 글과 연극을 쓴다. 연극들은 거의 대성공을 거두지만 책들은 노상 불태워진다. 그 당시의 천재적인 또라이였던거 같다.

책을 보면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계속 떠올랐다. 당시에 유행하던 라이프니쯔 유의 낙관주의, 즉 현 세계가 최상의 세계라는 주장을 볼테르는 주인공의 인생을 보여주며 이래도 낙관적일래? 물으며 비관적인 상황을 펼친다. 이 이야기에 낙관적인 얘기만 모아 놓은 것 같은 책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같다. 실제 같기도 하고 신화 같기도 하고 허허실실 정곡을 콕 찌르는 이야기.

''이제 우리는 우리의 밭을 갈아야 합니다'' 마무리가 멋지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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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 | 기본 카테고리 2020-06-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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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캔터베리 이야기

제프리 초서 저/송병선 역
현대지성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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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영문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제프리 초서'는 셰익스피어에 큰 영향을 준 작가로 이 책은 문학적 가치도 크지만 중세 영국사람들의 생활상, 가치관, 직업, 문화를 담고 있다. 1387년에 쓰기 시작한 이 책은 제프리 초서가 1400년에 사망해서 미완의 작품이다.

중세시절 책이라 읽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왠걸, 읽어보니 이야기다.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진짜 그랬다.
'성 토마스 베켓'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켄터베리 대성당으로 순례를 떠나는 32명의 순례자들이 서로 돌아가며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다.
기사, 수사, 탁발수사, 본당신부, 수녀원장, 면죄사, 장원청지기, 변호사, 상인, 소지주, 서생, 요리사, 방앗간주인, 여관주인, 소환리 등 다양한 직업이 등장한다.
교훈적인 이야기, 음탕한 이야기, 마법같은 이야기, 신화적인 이야기 등 어떤 건 '아라비안 나이트' 같았다가 어떤 건 '데카메론' 같기도 하고, 동화 느낌도 있다가 뒷부분엔 긴 설교 말씀이 이어진다.

신기한건 ''사람들이 둥글다고 말하는 이 지구'' 라는 표현이다. 코페르니쿠스나 갈릴레오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인 1300년대에 지구가 둥글다고 사람들이 말했다는 거다. 또 기독교로 인한 암흑시대가 중세라고 했는데 그리스 로마시대 신들과 인물의 언급이 넘 많았고 성경속 인물(솔로몬)을 위대한 마법을 지닌 사람으로 여겨 그들과 동급으로 얘기하는 부분도 있었다. 내가 중세에 대해 무식했던듯 싶다.

글구... 상상한것 이상으로 치욕을 받는 '그리셀다'라는 여인이 말도 안되게 답답한 인내심을 보이는 이야기에 묘한 동질감을 느꼈는데 이 심리는 뭐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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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6-1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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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루이스 VS 프로이트

아맨드 M.니콜라이 저/홍승기 역
홍성사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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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다니는 남포교회에서 매달 추천하는 책중 하나다. #나니아연대기, #순전한기독교의 #CS루이스는 참 좋아하는 작가이고, #꿈의해석, #정신분석학입문의 #프로이트는 대학때 잠깐 공부하다 얼마전 #심리상담사 과정중 다시 공부하게 되어서 재미있겠다 싶었다. 책만 사놓고 있었는데 연극 안내문자가 왔다.

'라스트세션'이라는 연극인데 노년의 프로이트가 젊은 학자 루이스를 만난다는 설정이다. 우리나라 초연이라는데 예매를 하고 책을 봤다. 둘이 실제로 만난적이 있다는 기록은 없지만 이 책은 둘이 설전을 벌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저자는 하버드 대학생들에게 25년 이상 루이스와 프로이트의 대립되는 세계관을 비교하는 인기있는 강의를 해왔다. 그의 강의는 하버드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강좌'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 책은 두사람의 저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편지, 출간되지 않은 저술, 두사람의 생애까지 방대한 자료를 연구하여 총체적인 세계관을 비교한다.

무엇을 깊이 있게 오랫동안 연구한 사람답게 쉽고 논리적이며 비교가 명확히 보인다. 두 사람의 사상을 그들의 책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신의 존재, 사랑, 성, 인생의 의미에 관한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대논쟁이라는 부제답게 다양한 주제를 놓고 두 사상가를 비교한다.

내용은 줄을 긋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리포트가 하나 나올만 해서 걍 덮고, 아주 재미나게 잘~ 읽었다. 연극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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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세대 | 기본 카테고리 2020-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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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표백

장강명 저
한겨레출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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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드립니다 프로그램에서 선한 인상에 모범생 같은 이미지로 장강명 작가를 봤었다. 죄송스럽게 읽은 책이 없었는데 이번에 '표백'을 보게 됐다. 공대 졸업후 건설회사를 다니다가 기자로 11년간 일하고 작가의 길을 가는 특이한 이력의 작가였다.
이 책도 동아일보 기자를 하면서 작품을 냈고 한겨레문학상을 받게 된거다. 기자로서도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 언론인상 대상 등을 받았다. 기자라서 그런지 날 서있는 예리한 비판의식이 소설에 가득하다.

툴툴대며 센척하는 '나'는 대학생시절 만난 '세연'이란 인물을 통해 지금의 세계는 ''어떤 아이디어를 내도 위대한 사상이 이미 있고, 어떤 문제점을 제기해도 이미 답이 나와있어서 우리가 가진 의문점을 빨리 세상의 답으로 바꾸어 버려야하는, 모든게 완성된 세계, 청년들이 더이상 보탤게 없는 완벽한 흰색의 세계, '그레이트 빅 화이트 월드'의 세계라고 한다. 모든 틀이 갖추어져 옴짝달싹 못하는 세계..
세연은 표백의 시대를 살아가기 거부하고 자살 사이트를 운영한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은 너무 세다 싶으면서도 한국 청년 사망1위가 자살이라니..

공감가면서도 가장 속상한 글은 ''표백세대는 패배를 자연스러운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기왕 지는거 아득바득 대기 보다는 쿨한척 한다''는 거다.

공감도 하고 지나치다 싶기도 하면서 후루룩 읽었는데 개운치 않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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