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 성장'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달러화 자산에 투자한다는 뜻이다. 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는 위험을 분산한다는 의미이다. 투자 위험을 분산하는 김에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통화인 달러화 자산에, 그것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전제로 하기에 불안전성에 기인하는 것이 마땅하다. 역사적으로 주식투자 총수익에서 배당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현명한 투자자라면 배당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한국의 경우 코스피 200으로 압축하더라도 배당성향은 20% 미만에다 PBR 1배에서 시가배당률이 2% 정도다. 미국에는 독보적인 B2C 기업들이 많아서 배당률이 높고,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진 대만을 보더라도 배당성향이 50%에 시가배당률은 4%나 된다.
배당투자에 가장 필요한 것은 특별한 지식, 기술, 노하우가 아니라 '결단'과 '시간'이다. 미국 배당 귀족 지수의 성과가 우수한 것은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해야만 배당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장-배당-배당 성장-고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잡을 수 있다. 미국의 달러와 EU의 유로는 주요 기축 통화이고, 미국 달러는 EU의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력한 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 배당주에 투자해야 한다. IMF 같은 위기가 닥치면 달러-원 환율이 올라간다는 사실은 미국 주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환율이 오르면 전체 계좌의 손실은 줄어든다. 배당투자의 궁극적 목표는 최대한 주식 수를 늘리고 그로부터 나오는 배당금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으로, 오히려 주가 하락이 최적의 배당주 매수 기회가 된다. 그래서 다른 투자자들과 달리 주가 하락이 오히려 즐겁다. 시세차익만 노리는 투자는 주가가 무조건 올라야 하지만, 긴 기간을 통해 싼 가격에 배당주를 모으는 전략은 이와 반대인 셈이다.
너무 많은 미국 기업들 중 배당킹/배당귀족/배당챔피언/배당블루칩으로 분류되는 기업 위주로 투자 대상을 정한다면 꾸준하고 안정적인 배당뿐 아니라 향후 성장에 따른 매매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배당투자를 하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매달 입금되는 배당금으로 출금 없이 계속해서 배당주를 사 모은다면 얻게 될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배당 재투자가 최선의 방법이다.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소수몽키외 2인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