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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외계인 | 꼬마들그림책 2015-11-02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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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 아빠는 외계인

남강한 글그림
북극곰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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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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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한 작가?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만나보고 싶다. 주위를 유쾌한 웃음 바이러스로 전염시킬 예술가일 것 같아서. 추정하건데 그는 386 세대 혹은 X 제너레이션이며 '괴짜' 별명 자주 얻는 독특한 캐릭터일것 이다. 아울러 권위주의에 반항하는 반골성향을 지닌, 탈 중심주의의 자유인일 듯 하다. 이름만 아는 작가에 대해 어찌 이리 자신하느냐고? 그가 쓴 그림책 <우리 아빠는 알 로봇>과 <우리 아빠는 외계인>을 단서 삼았거든. 험난한 지구, 특히 권위주의와 반공 이데올로기가 극심한 대한민국에서 살기 고달픈 아빠가 등장하는 <우리 아빠는 외계인>의 일러스트레이션에는 남강한 작가의 삶을 역추적해볼 단서가 여럿 배치되었다.
 

그는 어려서 외계인 만나기를 꿈꾸었고, 실제 각종 실험물을 만들어낼 만큼 엉뚱한 기질을 지녔기에 순탄치 않은 '국민학교' 생활을 보낸 듯 하다. 교실벽면에는 '땡전뉴스'의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 없는 이의 액자가 걸려 있다. 고작해서 4교시가 전부인 빈약한 커리큘럼에는 왜 그리 '도덕' 교과가 자주 등장하는가? 다음의 운동장 장면에서도 '교련' 수업으로 추정되는 일러스트레이션이 등장한다. 제도의 굴레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었던 그는 대한민국의 '애국하는 남자'들이 다가는 군대에서 '충성'을 익히고 온다. 하지만 낙천적 기질의 그는 과거를 노랑 빛으로 기억하나보다. <우리 아빠는 외계인>에서 회상 시제는 밝은 노랑을 주조색으로 그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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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에서 온 외계 DNA를 탑재한 그는 지구에서 화성여인을 만나기를 꿈꿨다. 만났다고 믿었다. 그런데 속았다. 외계언어를 이해해주리라고 믿었던 그녀는 결혼하더니, 양말 소파 위에 집어 던졌다고 잔소리하며 집안 일 도와달라고 왕왕 거리는 전형적 지구 여성이었다. 회사에서도 온통 전형적 지구인뿐. 쉽게 화내고, 빨리빨리를 외치며 현실에서의 성공에 온 에너지를 쏟는다. 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닿지 못한 금성 혹은 외계로 상징되는 비물질의 이상세계가 있었으니...... 처량하다. 그렇게 금성 DNA는 지구환경에서 적응 못하여, 지구 DNA로 바뀌어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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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외계인들이 이 가련한 남성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외계언어를 이해하는 소중한 생명을 선물로 보내주었으니까. 바로 귀여운 아들. 아빠는 물만난 물고기처럼 갓난 아들하고 외계의 대화를 나눈다. 점점 아빠처럼 자라고 있는 아이는, 다행히 아빠의 외계언어로도 소통가능한 부전자전 붕어빵이 되었다.
읽다보면 절로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고, 자꾸 다시 그림을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우리 아빠는 외계인>. 건조한 가을, 웃음으로 마음을 촉촉하게 해줄 그림책으로 추천한다. ( 영문 번역도 함께 실려 있어서, 선물하기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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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있는 바다 생물 | 꼬마들그림책 2015-11-0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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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뼈있는 바다 생물

밥 바너 글그림/최윤 역
다섯수레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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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Bones 뼈있는 바다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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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것도 인간 중심주의 사고일까요? 사람의 뼈대는 무척 중요하게 여기면서, 바다 생물들의 뼈대는 '가시'라며 귀찮게 여겼다면요. 사실 바다 생물들에게도 '뼈대'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지는 <뼈있는 바다 생물>을 읽으며 처음 알았답니다. 게다가 그 뼈대는 다시 둘, 속뼈대와 겉뼈대로 분류된다고 해요. <뼈있는 바다 생물>은 바다 생물의 세계를 '뼈대'를 중심으로 다채롭고 흥미롭게 풀어낸 그림책이에요. 해양생명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해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어요. 펜과 잉크, 수채 물감, 자르고 찢은 종이, 컴퓨터 등을 활용해 작업을 한다는 밥 바너(Bob Barner)의 알록달록한 일러스트레이션 덕분에 바다생물과 쉽게 친해질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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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바너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질문을 던지고, 그림과 글로 쉽게 답하는 방식으로 해양생명의 세계를 소개해줍니다. 예를 들어, "산호초는 바다의 아파트"라고 설명하며 산호초 속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을 예쁜 색감으로 표현해주니 한 번 보면 오래 기억이 나겠습니다. 물론 21세기 지구에서 산호초가 사라져가고 있어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지만, 산호초는 본래 살아있는 유기체입니다. 죽은 산호의 뼈들 위에서 자라나는데 수천 년이 걸리는 신비로운 생명이지요. 사라져가고 있다니 안타깝고 두려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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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중에는 해파리가 무서워서 바다 속에 들어가기 거부하는 녀석도 있지요? 해파리는 그 흐느적 너울거리는 몸짓이 나타내듯, 뼈대가 없어서 그냥 이리저리 떠돌아다닌다네요. 심지어는 뇌도 없다하니, 바다 생물은 참으로 다양하지요?
*
심해에도 뼈가 있는 동물과 없는 동물이 함께 산다 합니다. 깊은 바다 속이 하도 깜깜해서 스스로 빛을 내는 생명체돗 심해에는 있다네요. 이처럼 다양한 생명의 모습을 <뼈 있는 바다 생물>은 짧은 설명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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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바너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생물들이 바다 속에 살고 있을" 거라는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바다 생명의 세계를 '다 안다'고 착각하는 인간의 오만함에 도전하네요. 앞으로 어린이 독자들이 더 배울 수 있고 더 알아갈 부분이 무궁무진할거예요.

*

그림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바다정보에 대한 퀴즈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어요. 친구들, 가족과 함께 하면 즐거운 독후활동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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