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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미 백] 러시아인형에 숨겨진 진실 | 장르소설 2019-06-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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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링 미 백

B. A. 패리스 저/황금진 역
arte(아르테)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빠른 속도로 책장이 넘어간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의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하니까.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머리가 깨진 마트료시카 인형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표지에 사용된 러시아인형 사진은 뭔가 불길한 기운을 내포한 듯싶은데 다행히도 호러 장르는 아니고 전반적으로 불안을 야기하는 심리 미스터리 소설이다. 심리스릴러의 여왕이라 불리는 ‘B. A. 패리스’의 작품이니 당연한 것이려나. [브링 미 백 Bring Me Back]은 [비하인드 도어 Behind Closed Doors]와 [브레이크 다운 The Breakdown]에 이은 저자의 세 번째 작품이다. ‘사건’보다는 ‘상황’을 그리는 솜씨가 뛰어난 작자의 특기가 또다시 발휘된 소설로, 어떤 의미로는 러브스토리이기도 하다. 심리적 폭력에 입각한 범죄를 다루던 전작들과는 달리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의혹의 중심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12년 전, 실종사건이 발생했다. 연인사이인 핀과 레일라는 여행을 즐기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는데, 도로변 주차장에서 핀이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레일라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전혀 생활반응이 없는 상태이기에 모두들 레일라가 죽었다고 생각해 추도식을 열었다. 현재, 핀은 레일라의 언니 엘런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결혼을 발표한 시기와 맞물려 갑자기 집 앞에 러시아인형이 놓여있고 핀에게 의문의 메일이 도착한다. 마트료시카 인형에는 레일라와 엘런이 간직하고 있는 사연이 있으나,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핀 외에는 그의 지인 해리와 루비 뿐이다. 고민하는 핀의 앞으로 러시아인형과 메일은 계속 배달되어오고 급기야 레일라의 목격자도 등장했다. 그녀는 정말 살아있는 걸까. 그렇다면 왜 이제야 나타난 것일까.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걸까. 미칠 듯한 압박감에 시달리는 핀은 스스로도 자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진실이 어떤 것인지 점차 믿을 수가 없다. 과연 각자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빠른 속도로 책장이 넘어간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의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하니까.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웬만한 미스터리 애호가라면 중반이 되기도 전에 사건의 진상을 알아차리리라는 것이다. 복선이 너무 드러나게 배치되어 있다. 따라서 깜짝 놀랄만한 반전을 기대하면 실망하게 된다. 그러나 아주 세심하게 모든 복선을 깔아두었다는 것만은 인정한다. 예상했던 바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페이지를 뒤적여 그동안 슬쩍 던져두었던 구절들을 찾아보고 싶어질 만큼. 떡밥은 모두 친절하게 회수되고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납득이 되지 않는 한 가지는 아흔도 넘은 노인이 알아본 것을 어째서 아무도 몰랐을까. 선입견이 사람들의 눈을 멀게 만든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와 줬구나.”

“난 생각했어......”

“자기가 와서 나를 다시 데려갈 거라고.”


어떤 식으로 누가 누구를 데려갈지, 또는 데리고 가지 못할지는 책으로 확인해 볼 것. 스포일러는 절대 금지니까. 복선이니 반전이니 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너무 골똘히 추리하지도 말고 단순하게 읽는 방향을 추천하고 싶다. 작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며 읽다보면 깨달음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인형 안에서 인형이 계속 나오는 ‘마트료시카(Matryoshka)’처럼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는 수많은 감정과 생각이 간직되어있다. 다만 드러나 있지 않을 뿐. 나의 내부 깊은 곳에서 미처 꺼내지지 않은 부분은 어떤 모습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 이 리뷰는 출판사 ‘아르테(arte)’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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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사탕발림에 조심할 것, 87분서 네번째 이야기 | 장르소설 2019-06-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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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기꾼

에드 맥베인 저/홍지로 역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5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사기 사건과 살인 사건이 교차 편집되면서 형사들이 주고받는 대화 속에 수사반의 모습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지는, 믿고보는 87분서 시리즈.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어린 시절 오빠의 책장을 뒤적이다 추리소설에 심취하기 시작하던 시기, 셜록 홈즈나 애거서 크리스티에 서서히 흥미를 잃고 있던 나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87분서 이야기다. 미국 작가 에반 헌터가 ‘에드 맥베인(Ed McBain)’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87분서 시리즈는 55편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인데 국내출간도서는 내가 찾은 것만 16권 정도이다. 애거서 크리스티만은 못해도 꽤 많이 소개가 된 셈이지만 87분서의 애독자 입장이라면 서운한 감이 있을 것 같다. 아직 반도 못 읽은 나로서는 불평할 처지가 못 되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용히 찾아 읽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만난 작품은 [사기꾼The Con Man]으로 1957년에 발표된 4번째 시리즈 도서다.


경찰소설이 주는 재미는 발로 뛰는 기동력, 끈질긴 서류 조사, 용의자 심문 수사 등 현실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에드 맥베인의 87분서는 이러한 과정을 세심하게 다루고 있는데다 계절이나 인간 내면의 심리에 대한 뛰어난 묘사로 인해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또 한 가지 87분서 시리즈의 매력 중 하나는 매 작품마다 주인공 격의 형사가 다르다는 것으로 특출한 한 사람에 의지하는 탐정물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요인이다. 때문에 후기에 언급되어 있는 스티브 카렐라 형사에 대한 저자의 불평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데, 솔직히 나도 카렐라 형사를 더 이상 못 본다면 슬퍼했을 것 같긴 하다. 나처럼 많은 독자들이 스티브 카렐라를 좋아하는 만큼 향후 스타로 만들어주기 위한 준비로 마련된 것이 이번 작품이라고 한다. 어쩐지 그의 아내 테디가 등장하는 분량이 많다 싶었다. 하지만 그런 연유로 인해 이 소설은 소품 정도의 잔재미만을 갖춘 작품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87분서’만이 내뿜는 매력은 충분하다. 브라운 형사가 담당하고 있는 사기 사건과 카렐라 형사가 주축이 된 살인 사건이 교차 편집되면서 형사들이 주고받는 대화 속에 수사반의 모습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 작품에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묘미인 ‘라인업’의 디테일이나 절체절명의 시간 각자의 상황에서 행동하는 캐릭터들의 동선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스릴 넘치는 액션을 배제하고도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능력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그 여잔 내 딸이 아니오. 그 여잔 내 딸이 아니야. 그 여잔 내 딸이 아니라고.”


왜 안 그렇겠는가. 실종된 지 몇 달 만에 주검이 되어 나타난 딸을 마주한 아버지의 심정이 절절하게 드러나는 구절이었다. 돈만 슬쩍 빼앗는 것만이 사기는 아니다. 사람을 유혹해 목숨까지 거둬들이는 자야말로 최악의 사기꾼인 것이다. 인간의 호기심이나 외로움을 이용한 범죄에 노출된 소시민의 모습을 보노라니 사람들이 참 허술하게도 사기를 당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알 것 같기도 하다. 거친 상남자이면서도 사랑꾼인 카렐라, 아직 신참티를 못 벗은 클링, 뺀질이 악덕형사 하빌랜드, 성급하지만 집요함을 지닌 브라운, 참을성과 유머가 무기인 마이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수사반의 활약상 이면에는 휴머니즘이 깔려있다는 면에서도 87분서 시리즈는 높이 평가될만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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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 러브스 유] ‘도쿄밴드왜건’ 두 번째 이야기 | 일반도서 2019-06-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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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쉬 러브스 유 She Loves You

쇼지 유키야 저/서혜영 역
작가정신 | 200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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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의 일상은 바람 잘 날 없어 보이지만 꽤 부러운 화목함을 자랑한다. 홋타 일가의 매력에 푹 빠진 시간, 덕분에 내 마음도 한결 풍요로워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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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변두리의 헌책방 ‘도쿄밴드왜건’을 90여년에 걸쳐 대대로 운영하는 ‘홋타’ 일가의 파란만장한 일 년을 그린 장편소설 [도쿄밴드왜건]을 나는 드라마 ‘도쿄밴드왜건~도시 대가족 이야기 (東京バンドワゴン~下町大家族物語)’로 먼저 알았다. 카메나시 카즈야와 다마키 고지를 비롯한 출연진도 빵빵한데다 스토리 전개도 흥미로워서 무척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원작소설이 바로 쇼지 유키야小路幸也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작품에 흐르던 밝고 훈훈한 분위기가 어쩐지 그의 작품들과 일맥상통하는 듯하다. 속편을 읽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쓴 후속편 [쉬 러브스 유]와 함께 ‘도쿄밴드왜건’의 열풍은 계속 불어 일 년마다 한편씩 발간되기에 이른 시리즈 작이 되었다. 대가족이니만큼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보내는 동안 겪게 되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다 아이들이 자라고 새 식구가 생기면서 그들의 향후 생활이 자꾸만 궁금해지는 것이다.


그냥 드라마만 보았을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2편이라 할 수 있는 [쉬 러브스 유]를 읽고 나니 오히려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번외편 2권과 종합편 1권을 더해 총 14권에 걸친 홋타 일가의 이야기,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지 원서를 읽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구해서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국내도서로는 두 편밖에 소개가 되어 있지 않으니 이것만으로 일단은 아쉬움을 달래기로 하자. 아오와 스즈미의 결혼으로 끝난 첫 번째 작품에 이어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모든 가족이 함께 하는 떠들썩한 아침식사 풍경으로 시작하는 2편은 역시 겨울봄여름가을까지 일 년을 보내는 이야기이다. 4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의 일상은 바람 잘 날 없어 보이지만 꽤 부러운 화목함을 자랑한다. 요즘 같은 핵가족 시대에 보기 드문 레트로한 감성을 지닌 홋타 일가의 매력에 푹 빠진 시간, 덕분에 내 마음도 한결 풍요로워진 기분이다. 


79세 고집쟁이 홋타 칸이치 영감. 60세 금발머리 로커 가장 가나토. 35세 장녀 화가 아이코와 12세 딸 카요. 34세 장남 프리랜서 작가 콘, 그의 아내 아미와 10세 아들 켄타. 26세 차남 여행사 가이드 아오와 아내 스즈미. 이들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집에 딸린 가게 ‘도쿄밴드왜건’은 간판 하나에 헌책방과 카페로 나뉘어 운영된다. 헌책방 점주는 칸이치, 최근 스즈미가 합류했으며, 카페는 아이코와 아미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콘과 아오는 이것저것 거들고 있다. 가나토는? 어디인지는 몰라도 바쁘게 나돌아 다니는데 오지랖 또한 넓다. 세상 모든 일이 ‘러브’니까. 이야기의 화자는 이년 전에 타계한 사치 할머니의 영혼이다. 홋타 가족이 몰두하는 사건들은 미스터리라고까지 할 것도 없는 일상의 수수께끼 정도이지만 무슨 사연이 숨어 있는 것일지,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에 대한 재미는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며, 소소하고 잔잔한 러브스토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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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아르테 서포터즈★『브링 미 백』 | 서평이벤트 2019-06-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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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온 Go On 1

더글라스 케네디 저/조동섭 역
밝은세상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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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신작장편소설

하나의 가족은 비밀사회이고, 가족들은 모두 공모자이다


멈추지 않고 계속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소설! 더글라스 케네디는 반전의 왕이다! 

-더 타임스 The Times 


편 가르기, 질시와 대결로 치닫는 미국의 사회상을 가족사와 결합시켜 녹여낸 걸작! 

-옵저버 Observer 


케네디의 소설은 늘 기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독자를 매료시키고, 읽기 시작한 즉시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소설이다. 

-뉴 스테이츠먼 New Statesman 


더글라스 케네디는 ‘가족 느와르’의 거장이다. 이 장르에 있어 길리언 플린, 폴라 호킨스보다 앞선 원조 작가다. 가족의 갈등과 국제정세의 변화를 잘 결합시키며 변화무쌍한 줄거리를 빼어나게 이어간다. 

-에스콰이어 Esquire


확실히 믿을 만한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야심만만한 이야기. 

-선데이 미러 Sunday Mirror 


2010년 발간 이래 130주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2019년 신작장편소설 『고 온』이 출간되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생생하고 치밀한 묘사, 독특하고 매력적인 인물들, 통찰력과 지성이 돋보이는 이야기, 스피디한 전개, 의표를 찌르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그의 소설은 모두 합해 13권이다. 새로운 소설을 출간할 때마다 크게 주목받았고, 모든 작품들이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고 온』은 우리의 생에 끊임없이 밀어닥치는 위기와 불행을 어떻게 치유하고 극복해낼 것인지 미국의 중산층 가정인 번스 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미국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사회적 문제들을 섬세하게 다루는 동시에 현실성 넘치고 감정에 충실한 개인들의 이야기로 독자들의 시선을 유도한다. 


『고 온』은 『위험한 관계』, 『행복의 추구』,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 마찬가지로 여성이 화자인 소설이다. 영국의 어느 비평가는 여성 작가보다도 여성 심리를 더 잘 그리는 작가로 더글라스 케네디를 꼽기도 했다. 이 소설의 화자 앨리스는 때론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과감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끝내 다시 일어서는 지적이고 활동적인 여성이고, 케네디는 그런 여성 심리를 매력적으로 구현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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