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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랍 같은 영혼이 있다는 듯 | 어떤 날 2015-11-0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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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 입이 없는 것들

이성복 저
문학과지성사 | 200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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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사시나무가 줄지어 선 곳에서
간밤 나무들의 꿈을 알 것 같다

백랍 같은 영혼이 있다는 듯
목이 긴 새들이 줄지어 날아갔다

날아가는 새들의 쭉 뻗친 다리가
침 맞은 것처럼 경련했다

오늘 밤 꿈속으로 새들이 돌아오면
나도 현사시나무의 흰 몸을 받으리라

이성복 시
p.74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느 그림에서인지 화면에선지 나무위에 흰 백로가
수북하게 고개를 깃에 묻고 잠들어 있던 풍경을
본 기억이 스쳐가는 싯구 라고...
백랍은 ...자꾸 새들을 잠에서 떨구지 않도록
단단하게 잡아 놓고 꿈꾸게 하는 주문 같다.
현사시나무...발음하기도 고상해 아끼자니
아득한 곳에서 현이 떨리는 소리...
아주 투명한 소리.눈결정이 부딪히며 이런 소리를 내나.
백로는 눈을 뜨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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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얼음배를 띄울래... | 읽겠습니다 2015-11-0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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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저
민음사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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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내내 친구가 생각 났다.친구는 잠시의 연수기간 고생고생하고 돌아와 많이 변했다.지금 행복하기를 추구하는 삶을 산다.이땅에서..다만 가끔 내게 하소연 한다 ㅡ있지,그지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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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모 드라마에서 황제 팽귄이 서있기 위해서 온 몸의 힘을
거의 다 서 있는데에만 집중한다는 말을 하는 다큐를 보며
기어이 뒤에서 누군가는 얼음위에서 이탈해 차가운 바다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을..뒤에 서있는 같은 팽귄끼리 의식적인지
무의식적인 몰라도 밀어내는 장면을 보곤 넘어져 버렸다며
엉엉 대성통곡을 하던 최강희의 연기를 보며 ㅡ나도 눈물이
펑펑 난 적이 있다.

팽귄은 물고기를 먹어야하고 당연하게 수영을 하고 얼음위에서
자유롭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그들 세상도 그리 녹록한 것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다음세대를 위한 암컷은 가급적 물에 빠지는 데서 보호 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 저들 세계의 질서와 우리 세계의 질서가 별
반 다른 것 없다.니...

우리는 좀 더 생각이란 것을 하고 사는 사람인데...조류에 더구나
극지에 사는 동물마저도 지키는 어떤 질서의 세계에서...그만큼을
봐달라 는 것도 아니고 한 만큼의 세월만큼만 자기 자리를 인정
받는 것 조차 힘든 사람들 이라니...
어느 가수의 노래 제목 말처럼 우린 새됐어..완전히 새된거지.
아..새는 날기라도 하나? 우린 누가 들어 올려 옮겨 주지 않는 한
날아 오를 일 조차 상상 할 일이 없다.

한국이 싫어서 떠나기로 작정한 계나.
아마도 대부분의 독자들은 뭐 일상 처럼 겪는 일이라 그게 뭐라고
그런걸로 사네 마네 한다고 그래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내가 읽은 어떤 책에서는 한 나이든 부인이
손주에게 안겨 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할머니는,어느날 돌연 생을 스스로 마감하는데
그 이유란 것이 그날의 커피에 넣은 ?msg -.-일명 프림 ㅡ설탕 쯤!
coffee 의 맛이 달라서 였다. 평생을 살면서 내 입맛에 맛는 커피조차 
먹을 수 없는 어떤 날 하루가 그 부인에겐 도저히 견딜 수 없이 슬픈 일로 
다가 들었던 모양.
나는 그 글에도 이해했다 ㅡ물론 내가 따라 죽을 만큼의 이핸 아녔다.
계나는 자매 셋이 한방에 부비고 자며 철철이 쥐와 개미와 바퀴벌레와
겨울이면 아무리 방풍지로 막아도 견딜 수없는 추위가 싫어서
제발 .이 지긋지긋한 추위만 벗어나도!했을터...
그런 이유(커피의 기호)로도 죽기도 하는 데 한국성 따위..뭐 어떠냐..
살아 있지 않음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는 걸.. 
국적도 나라도..태양도 추위도..신분따위도.

나도 비행기가 허락되면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
거기라고 뭐 다를까만 ㅡ

자신의 힘으로 능동적 자세를 가지고 삶에 임하는 계나.

나도 맨날 죽을것 같으면서 이을 악물고 회사를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다시 하라면 난 못할것 같다.
심장이 무너져 내리는게 아니면...나도 얼음배을 띄우고
책속의 파블로 처럼...떠나고 싶다. 이 갑갑증으로 부터
우리는 내내 현재 진행형으로 말해도 워낙 그런 사람들
피를 뽑아가 자료를 붙이기만 할뿐...

계나는 아픈만큼 성숙해지고 있다.
소박한 차림상을 주어도 기꺼운 자신의ㅡ 삶...
할 수 있다면 나도 얼음 배를 띄우고 욕조를 타고
그렇게 표류라도 기꺼이 할텐데..
어쩌면 ..이 시간이 그 모든 표류의
시간에 해당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계속 읽고 쓰고 읽는 것.
이 행위에 의미가 있을 거라고...
그럼 지금의 잉여한 바보.백수 같은 덤의 시간을
행운의 휴식 쯤으로 여기며..최선을 다해 즐기며
나도 여치처럼 베짱이랑 노래나 하고 책이나 보고
길안내나..좀하면서 당분간은  이렇게 늙어가겠다.

의미 모를 글을 지우고 , 
내일의 스케줄에 전시일정을 채워 넣으며
모든 이땅의 계나와 예나와 그 언니 ㅡ스타벅스 알바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ㅡ그녀에게 잘 계시냐 묻고
이 모험극을 덮을란다.


루마니아어를 찾아 안부를 물을 말을 찾아볼까.

실비아. 


세상의 모든 체류인들에게 심심한 안부와 격려를

당신들의 삶은 견고하지 못한 땅에 있어도 ㅡ결코

당신들이 허술해 그런 것은 아니라고...


우리가 올라 탄 거대 시스템이 다만 불량 벨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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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 바쇼 하이쿠 선집 | 스크랩+이벤트 2015-11-0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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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한국이 싫어서 | 스치듯이 2015-11-0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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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울면서 살던 날들,격한 동감을 ㅡ이 애증의 나라를 나대신 계나가 떠나준듯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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