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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 | 외딴 방에서 2016-06-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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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
하고 외치자
"선생이다~!!"
다시 아니라는 듯
"밤이~!"
하고 또 선창하자
"노래한다~!!!"

자꾸만 웃음을 머금게 하는 작가의 말..
"밤이 지나간다 ~!"고
왜 말하지 않았냐고...
대신 웃으며 외쳐본다 .
편혜영 작가의 인상적이고도
웃프며 깨알같은 자기책 PR...

그랬지..서쪽으로 4cm 쯤...?
밤이 지나갔었지....
노래한 밤도 ( 김연수 작가)
선생같은 밤도 (황현산 작가)
......

그간 모은 포인트로 끌어들인 책 ...
한동안은 배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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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ㅡ서유미 작가 연재글 중 ㅡ | 따옴표 수첩 2016-06-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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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어떤 요일이되면 아, 읽을 것이 있지..하고 뭔가 기다리는 것은 좋구나..그럽니다 .
그것도 한주에 꼬박꼬박 두 번씩 있다는걸 ...아직 찬장에 넣어 놓고 야금 야금 꺼내먹을 군것질 거리 마냥 ㅡ잔뜩 비싸고 귀한게 아니라고 해도 , 지금 이 맛을 오래 오래 나눠 먹고 싶으니..행복한거 맞죠?^^
남의 일도 내일도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아서 어떤 말로도 형용 안되는게 같이 살던이와 멀어지는 일 일거란
생각을 저만 하는 건 아닐겁니다 . 그런데 어떻게도 안되니 잔뜩 위로를 저금처럼 적금처럼 모아 그 힘으로
버텨야하는건가보다 ..싶어지기도 해요 .
오늘의 지원은 어제보다 조금더 맑고 화창했으면 좋겠어요 . ( 현실에선 간절히 비를 바라지만..)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는 어쩔 수없는 거라는 걸 알아요..그저 약간의 이자처럼 위로를 남겨놓고 가요!^^

2016 .06 .13 . am 10:28 ㅡ 22 화 ㅡ


멋지네요..좋은 친구를 둔 것도, 걱정을 나눌 언니가 있다는 것도...역시나 책에 의존해 그 시기를 넘기는 편이라, 동감과 함께..가능하다면 , 계속 밥은 먹었는지..따위가 궁금한 사람이라면..헤어짐을 도시락싸들고가서 말리고 싶어요. 그런 건 천천히 해도 되는데..하고요. 
사람들은 대게 보류된채 이도저도 아닌 감정들을 못견디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렇고..그래서 무리하게 결판을 내 버리면 뭔가 새로운 날들이 올 것 같은데..그런 경우는 아주 정말 드문것 같거든요...적어도 10년은 15년은 참아도 참고, 다 참았노라..하면 , 같이 뭔가 키우고 ,그걸 두려워해본 다음에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지극히 개인적인 결론이지만) 
아,,옆에서 먼저 시간을 보내 본 이도 아무 도움 안된다는게 가장 슬퍼요..결별은 늘 개인적 시간에만 깊게 쳐들어오니까...

2016.06.09 23:08          ㅡ 21 화 ㅡ

울기 좋은 장소로 습식 사우나를 찾던 여자가 생각났어요..ㅎㅎㅎ 지원이 울고 좀 후련해지면 싶었는데 
계속 내리는 비가 아직 끝난 상황이 아니라는 걸 말해주는것 같아서 맘이 짠해요 . 그래도 울수 있어서 
다행이예요 . 도무지 울수도 없는 지경이 될때가 있으니까... 옆에 있으면 안아주고 싶어요 . 신랄한 말들로
깊은 상처를 내는 사람들 . 꼭 경계를 넘어버리는 말까지 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 여기선 어떤 특정 말보단 
그 많은 날들이 차곡차곡 쌓여온 거라는 게 느껴져서 안타까워요 ... 어떤 조미를 더해봐도 손 쓸 수없이 
망가진 요리를 보는 심정이랄까...그럼 버릴 수밖에 없겠다고..생각이 드네요. 오늘 테이블은 울적
하고 무거웠네요 . ..
2016 .06 .02                ㅡ 20 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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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던 옛 책의 제목을 찾아서 | 외딴 방에서 2016-06-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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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시나 단편이고 수상작 중에 하나 일텐데 ...
대체 제목이 , 작가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어제는 책을 보다 말고 전 수상작들을 뒤졌다 .
내게 있으니 기억은 흐릿해도 있기는 있을 거였는데
저녁 늦은 시간 까지 모두 갖다 바쳤어도 돌아 오지
않는 기억과 망각 ㅡ 사이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중
마침 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에 나도 닿은 모양이라고
때론 기억이 괴롭다 . 어설픈 기억은 더욱 그렇다 .
그렇다고 그런 나를 어디다 내다 버릴 수도 없어서...
바보 같다 . 오늘 하루의 어느 부분은 바보 같았다 .
내내 그 기억은 남겨질 것이다 . 잊을 까봐 고이 접어
놓고 별표에 동그라미 땡땡땡땡 당구장 표시까지
해 놨으니까 ...헌데 오래 지나서 이 표시가 뭐였고
왜 했던 거지? 하고 ...기억이 잘 안나면 어떻하지?!
마치 혼자만 알겠다고 아무도 접근 말라고 해골 마크로
그려둔 함정위를 어랏 ~! 여기 보물표신가보다..하고
뒤지다가 빠지는 게 아닐까......구멍이난 기억위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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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 ㅡ 손 홍 규 | 기억하고 싶은 페이지 2016-06-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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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축 늘어진 낯선 딸을 안고 빗물이 섞여 흘러내리는 핏물을 그림자
처럼 단 채 저벅저벅 걸어갔다 . 그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
그러나 그런 일이 없었다고도 장담할 수는 없었다 . 짧은 순간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걸 용납했던 어느 한때가 그의 삶에서 단 한
번도 없었을 리는 없다 . 그는 누구에게도 자신의 삶을 대신 기억해주길
바랄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다 . 울고 싶었으나 눈물은 나지 않았다 .
그의 가슴속에서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슬픔만이 차올랐다 .

도시는 기억이 없이 전진한다 . 전진하는 도시 속에서 그가 세웠거나 혹은
겪었던 일가 一家 는 부서졌다 . (p .169,170)

ㅡ너의 기억은 너의 것이고 나의 기억은 나의 것이니 잃어도 잊어도
찾을 곳이 없다 . 어느책에선 증명되려면 기재가 되어 있어야 하고
그것을 또 증명하기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이상하다 했던 물음이
둥둥 떠올라 버렸다 . 다시는 고통이나 슬픔 때문에 잊고 잃고 다시
시작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오늘에 적어 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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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 ㅡ손홍규 ㅡ | 기억하고 싶은 페이지 2016-06-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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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상문학상수상작 중에서
손홍규 ㅡ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 ㅡ

그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아내와 공유 할 수 없었다 .
그의 슬픔은 홀로 자라서 홀로 죽었다 .
아내의 슬픔도 마찬가지일 거였다 .
비가 내렸다 . 바람은 빗줄기를 몰고 다녔다 .
빗줄기는 바람에 떠밀려 끔틀거렸다 .
무수히 많은 사천행들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흘러내리는 듯했다 . 그는 잠들면 산산이 부서지고
말 거라는 두려움을 느꼈다 . 아침이 왔다 .
그는 멀쩡했다 . 아내도 멀쩡했고 딸도 그러했다 .
딸은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았다 . 짤막한 뉴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방송이었다 . (p . 164 )


고통처럼 슬픔도 저 홀로 느끼는 통각 중 하나인 걸
처음 알았다 . ...젠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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