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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역사 다큐멘터리 같은《전쟁의 목격자》 앙투아네트 메이 | 비문학 2019-10-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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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쟁의 목격자

앙투아네트 메이 저/손희경 역
생각의힘 | 2019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글로 옮긴 다큐멘터리, 마거리트 히긴스를 직접 만난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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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086 <전쟁의 목격자> 

글로 옮긴 다큐멘터리, 마거리트 히긴스를 직접 만난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책.

내용 ★★★★★ / 저자의 철저한 자료조사가 돋보인다. 마거리트 히긴스의 인물상이 떠오른다.

가독성 ★★★ / 다큐멘터리를 글로 옮긴 느낌이라 생생하지만,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번역 ★★ / 어색한 단어, 무생물 주어문, 다듬지 않은 직역 문장에 예민한 독자라면 거슬릴 수 있다.


마거리트 히긴스(1920-1966)는 미국의 언론인이자 종군기자로서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콩고내전, 베트남 전쟁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했다. 1951년에 <자유를 위한 희생 War in Korea>으로 퓰리처상 국제 보도 부문에서 여성 최초로 수상자가 되었다. 


<전쟁의 목격자>는 이 마거리트 히긴스라는 인물을 그 시대의 정치·사회적 상황 속에서 분석하고, 소설적 기법과 지인에게서 직접 딴 인터뷰 발췌를 사용하여 그녀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인물상을 전체적으로 조명하고 있기에 책을 읽으면 마거리트라는 인물의 상이 구체적으로 떠오르게 된다. 위키피디아에는 나오지 않을 마거리트의 사생활도 꼼꼼히 서술한다. (살던 집을 어떻게 개조했는지도 나오고, 그녀가 쓴 광고 문구도 읽을 수 있으며, 케네디가와의 인연이 어땠는지 한 챕터 전체를 통해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마거리트가 종군기자로서 활약한 전쟁터에 대한 부분이다. (그녀가 기자로서 첫 상을 받게 해준) 다하우 강제수용소 해방과 인천상륙작전은 독자도 그 장소에 있는 것처럼 아주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과 베트남 사이의 정치적 갈등 관계에 중심에서 마거리트가 누굴 만나 인터뷰를 했는지 읽으면 그 당시 긴장된 국제관계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마거리트는 피터의 팔이 가리키고 있는 방향을 흘낏 보았다. 오른쪽 위로 남자들로 꽉 들어찬 감시탑이 보였고, 그들이 라이플총과 기관총으로 마거리트를 조준하고 있었다. 


그 끔찍한 순간에 마거리트는 뛰어 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다.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목소리가 갈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그녀는 외쳤다. "코멘 지 히어, 비테. 비르 진트 아메리카너Kommen Sie her, bitte. Wir sind Amerikaner." (제발 이리로 오세요. 우리는 미국인이에요.)


경비병 22명이 양손을 하늘로 향하고 밖으로 걸어 나왔다. 마거리트와 피터는 침착하게 그들의 항복을 받아들이고는 그중 한 명에게 포로수용소 문을 열라고 명령했다. 감시탑으로부터 안전이 확보된 것으로 보이자, 피터는 SS 장교를 지프의 덮개 위로 밀치고는 새로 획득한 권총 중 하나를 장전해 마거리트에게 건네주었다. 


본문 136쪽, 다하우 강제수용소 해방 중에서



1951년에 한국전쟁을 취재한 공로를 인정받아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후로 그녀의 인기는 높아졌다. 그녀는 타자기와 치약 광고도 찍었고 도시 순회강연을 하기도 하고 <마거리트 히긴스의 뉴스 클로즈업>이라는 12부작 시리즈를 찍기도 했다. 화려한 그녀의 미소 이면에는 그녀를 노리는 적들의 끊임없는 방해공작이 있었다. (다행히 그녀에겐 조력자도 많았다.)


1956년 4월 29일. 마거리트는 그날 TV 게임 쇼<What’s my line?>(1950 년부터 1967 년까지 CBS 텔레비전 네트워크에서 미국에서 처음으로 흑백으로 방송된 패널 게임 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네 명의 패널리스트가 눈가리개를 하고 마거리트에게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던졌다. 게스트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이 목표였다. 


https://youtu.be/ZBPnMHsB0vw?t=204



<전쟁의 목격자>에 그 후 마거리트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알려주는 부분이 있다. 수도 기자석 회원 관할 기자 위원회에서 치약 광고(마거리트는 보수로 500달러를 챙겼다)를 물고 늘어졌다. ‘기자는 금전이 지급되는 홍보나 판촉 활동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기자석 관할 규칙 B절 4항이 그 근거였다. 그러자 마거리트는 자신이 이미 광고주가 있는 텔레비전 쇼에 나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맞받아쳤다. 위원회의 회원들 중에서도 텔레비전 쇼에 출연한 적이 있는 사람이 있었다. 날 쫓아낼 거면 그전에 당신들이 먼저 나가라는 소리였다. 당연히 위원회는 분노했고 만장일치로 그녀의 탈퇴를 가결했다. 마거리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뉴스위크>에 “위원회의 조치는 내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나는 특종을 좇는다. 참고로 그 치약은 진짜로 품질이 뛰어났다.”고 썼다. 마거리트의 거침없고 유머러스한 성격을 보여주는 단적인 일화라고 생각한다. 





<전쟁의 목격자>와 <내가 여왕이다>의 구성 방식 비교


<전쟁의 목격자>와 <내가 여왕이다> (2011, 역사의 아침) 두 책은 집필 당시 전기의 대상이 죽었으며, 제3자가 남아있는 기록을 참고해서 쓴 전기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소설적 문체를 사용했다는 점도 같다. 그런데 <전쟁의 목격자>는 다큐멘터리를 글로 옮긴 듯한 생동적인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

두 책 모두 소설적 기법을 사용한다. 마치 빅토리아 여왕과 마거리트 히긴스의 머릿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아래의 서술 방식을 보라. 차이점이 있다면, <내가 여왕이다>에선 빅토리아 여왕의 생각인 것이 확실한 부분은 따옴표로 표시했다는 것이다. 따옴표가 들어가 있지 않은 내면묘사는 저자의 추측으로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쟁의 목격자>에선 그런 구분이 확실하게 되어 있지 않다. 



가장 가까운 친구를 잃으면서 매기의 사회적 고립감은 더욱 깊어졌다. 그녀는 자기와 다른 소녀들을 갈라놓았던 경제적 격차를 선명히 기억했다. 그러고서 나중에는 위태위태한 삶을 살았다. 스스로 욕망했던 것을 매기는 현실에서 얻어 낼 수 없었다. 매기는 언제나 투지에 가득 찾고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문제 혹은 존재할 필요가 없던 문제를 종종 마음속에서 상상해 내거나 실제로 만들어 냈다. 동급생들은 그녀가 장학금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몰랐지만, 매기는 결코 잊을 수 없었다. 


<전쟁의 목격자> 33쪽. 


빅토리아는 무도회가 끝난 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켄싱턴 궁에서 어머니와 함께 방을 썼고 그날 하루를 일기에 기록했다. "오늘은 나의 열여덟 번째 생일이었다. 이제 드디어 그 나이가 되었다! (중략) 여왕에 걸맞은 존재가 되도록 게으름 피우지 않고 날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빅토리아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 켄싱턴 궁까지 와서 축하해준 모든 사람들, 그리고 마차를 타고 지나갈 때 공원과 거리에 줄지어 서서 손을 흔들며 열렬하게 갈채를 보내는 군중의 모습을 보고 감격했다. 그들이 그녀의 안녕을 기원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제 곧 그들이 그녀의 충성스러운 국민이 된다는 깨달음으로 빅토리아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내가 여왕이다> 82쪽. 




2)

<전쟁의 목격자>의 저자는 짐 오도넬이 매기와 나눈 대화를 회상하면서 말하는 내용을 그대로 책에 실었다. 즉, 인터뷰 상대의 말을 편집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실었다. 인터뷰 상대의 말이 한쪽 전체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내가 여왕이다>의 저자는 토머스 크리비가 빅토리아 여왕에 대해 회상한 부분의 일부분을 발췌해 하나의 문장 안에 넣었다. 


<전쟁의 목격자>의 저자 앙투아네트 메이가 자신이 인터뷰한 사람들의 말을 직접 인용한 것은 그녀가 현재성에 중점을 두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반면에 <내가 여왕이다>의 저자는 빅토리아 시대로 돌아가 그 사람들과 직접 인터뷰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간접 화법을 선택한 것이다. 두 사람 다 전기의 주인공과 직접 말을 나눌 순 없었다. <내가 여왕이다>가 순전히 문자 기록을 토대로 지어진 책인 반면에 앙투아네트의 경우 아직 살아있는 관계자들과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원본 책은 1983년에 출판되었다. 마거리트가 일찍 죽고 17년 후였으니 충분히 가능했다.) 이것은 앙투아네트 메이가 누렸던 행운이자 이 책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동시에 정보의 제공처가 다양하다 보니 문장이 산만해질 수 있다. 



짐 오도넬은 의미심장한 사건 하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1961년 8월 즈음, 동독과 서독 간의 긴장이 다시 쌓이고 있었다. 존 케네디가 연설에서 서독을 방어하겠노라 선언했을 때, 그는 서베를린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그곳을 포기해 버렸다. 당시 국무부에서 일하고 있던 오도넬은 소련 군대의 최고권자가 비밀리에 포츠담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동독 경찰은 가시철조망을 두르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베를린 장벽의 전신이 되었다. 


“미국이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믿은 서독 사람들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낮았습니다.” 오도넬의 회상이다. “매기는 빌과 아이들과 함께 휴가차 케이프코드에 가 있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어 가는 것을 보고,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녀는 자기 이웃에 전 미국의 독일령 군정장관이었고 이제는 은퇴한 루셔스 클레이 장군이 산다고 내게 말했습니다. ‘그분에게 말해도 될까?’ 그녀가 물었어요. 나는 그러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말하리라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전쟁의 목격자> 356쪽. 



"편안하게 있을 때나 자신보다 큰 존재로 보이고 싶을 때나 그녀는 지금가지 누구에게서도 본 적이 없는 수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그녀는 입을 크게 벌리고 예쁘지 않은 잇몸을 드러내며 솔직하고 열정적으로 웃는다." 여왕의 식사 예절은 왕족 갖지 않다고도 적었다. 그녀는 "게걸스럽게", 정말로 많이 먹었다. 그러나 빅토리아의 소녀 같은 매력은 그런 놀라운 식탐을 보상하기에 충분했다. "얼굴을 붉히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웃어서 함께 자리한 사람이 경계심을 풀어놓게 한다."라고 토머스 크리비는 전했다.


<내가 여왕이다> 97쪽.



3)

<전쟁의 목격자>엔 마거리트가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 그대로 실려있다. 반면에 빅토리아 여왕이 보낸 편지는 일부만 인용되었다. <전쟁의 목격자>에선 거의 대부분의 기사, 광고 문구, 편지가 직접 인용된다. 


케네디 형제가 그녀의 판단을 높이 평가하고 그녀의 우정을 환영했음은 분명하다. 예기치 못한 난관은 <트리뷴>에 개인적인 복수심을 품었던 것으로 밝혀진 피에르 샐린저의 존재 때문에 터져 나왔다. 종종 주제넘게 참견했던 잉 공보비서관이 전기 <청년 존 케네디>의 집필에 끼어들려고 시도했을 때, 마거리트는 대통령에게 직접 불만을 토로했다. 


법무장관께 보내는 제 동봉 서한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분과 굳게 합의한 바에 따르면 케네디가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와 관련된 것은 그게 무엇이든 항상 관련된 케네디가 사람과 그분의 승인을 얻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피에르와 일하는 것보다는 예전처럼 밥과 대통령님에게서 직접 승인을 얻고 싶습니다. (후략) 


<전쟁의 목격자> 357-358쪽


사촌들이 영국을 떠난 후 빅토리아는 레오폴트 외삼촌에게 앨버트는 만족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이며 "나를 완벽하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바람직한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다"라고 편지를 보냈다. 비록 그녀의 결혼 문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한동안 미뤄질 테지만 억압받는 빅토리아의 삶에 처음으로 '행복한 미래'가 서광을 비추는 것 같았다.


<내가 여왕이다> 77쪽



<전쟁의 목격자>의 구성은 다큐멘터리의 구성 방식과 굉장히 닮아있다. <내가 여왕이다>가 전반적으로 소설 한 권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전쟁의 목격자>는 소설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를 글로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장면 재현

실제 사료, 영상

관계자 인터뷰

<전쟁의 목격자>

소설적 기법을 사용한 서술

역사·사회적 배경 설명,

편지, 기사 인용

마거리트 지인 인터뷰 (직접 화법)

<내가 여왕이다>

소설적 기법을 사용한 서술

역사·사회적 배경 설명,

일기, 편지, 자서전 인용

빅토리아 여왕 지인의 편지, 일기 내용 인용 (간접 화법)




마거리트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기자였다



“총에 맞을까 봐 걱정해서는 결코 기사를 따낼 수 없다.” 

-마거리트 히긴스



마거리트는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일을 하는 종군기자들의 삶 그대로 살았다. 매번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운이 그녀의 편이어서 다행이었다. 워낙 파란만장해서 그녀가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녀는 자기 삶을 극화하겠다는 영화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자신을 캐릭터화하는 것이 정신 나간 짓일뿐 아니라 저널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모욕이라고 느꼈다. 나중에 재정 문제가 심각해졌을 때 그녀는 대본을 고압적으로 거절한 일을 후회했다.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2019년 10월 개봉)에서 메간 폭스가 연기한 "매기"는 마거리트 히긴스와 마거릿 버크 화이트 등 실제로 6.25 전쟁 당시 활동했던 여러 여성 종군기자들을 참고해서 만든 캐릭터이다.



마거리트 히긴스는 진정으로 기사의 힘을 믿었고, 총알을 뚫고 서라도 그 순간 그 장소에 있기를 원했다. 그녀의 믿음대로 그녀의 글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를 변화시켰다. 언론인으로서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며, 인간으로서 모든 이에게 영감을 주는 삶을 산 사람이었다. 책을 읽고 나면 마거리트 히긴스를 직접 알게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녀의 사생활까지 족족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만큼 철저하게 쓰인 책이다. 1920년대에 여성으로 태어나 생의 절반을 취재에 바친 종군 기자의 삶에는 어떤 위험과 어려움이 있었는지 궁금한 독자, 마거리트 히긴스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녀의 삶을 총체적으로 탐구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녀는 직접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당차고 재치 있고 고집스러운 사람이었다. 그녀의 말을 인용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사람들은 언제나 성공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수법과 장치를 찾습니다만, 그런 것은 없습니다. 모든 성공에는 대게 끔찍하게 많은 실패가 관련되기 마련입니다. 저널리즘에서는 그 직업과 완전히 사랑에 빠져야 하고 무엇보다 직업을 우선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닷새를 일하고 이틀을 쉰다든가 정규 근무 시간을 지킨 다음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저녁을 먹으러 집에 간다든가 하는 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 마거리트 히긴스,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가장 중요한 요인이 뭐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런 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아파서 집에 갈래요’라고 말하는 것 같은 일은 없어요. 편집장은 이해해줄지도 모르죠. 하지만 집에 가고 싶었던 그날 따낸 기사가 감히 그 기회를 놓친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당신에게 상을 안겨 줄 기사일 수도 있어요. 이 정도의 헌신을 하지 않을 거라면, 적당히 잘 지낼 수 있고 해고당하지 않을 테지만 그 어떤 상도 탈 수 없는 그런 평범한 직업에 안주하면 됩니다.” 

- 마거리트 히긴스, 집을 찾아온 대학생들에게. 


마거리트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기자였다. 그녀는 1920~60년대 여성 종군 기자로 사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있었다. 성공할 수밖에 없는 행동을 실천으로 옮긴 것이다. 




▶미국 정부는 마거리트 히긴스의 헌신과 공적을 인정하여 그녀를 참전용사들이 묻혀있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하였다.




책 속으로



“매기는 남들이 자기에 관해 뭐라고들 하는지 알았고 자기 일을 계속하면서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녔어요. 총알을 피하느라 숙일 때만 빼고 말이죠. “ -  칼 마이댄스

254~255 쪽.


마거리트는 조지와 배를 타고 나일 강을 내려갔다가 아마존 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피라미드를 걸어 올라가는 등 함께 세계를 유랑하는 상상을 했다. 그들은 언제나 모험하면서 또 언제나 사랑에 빠진채로 부패를 폭로하고 진실을 옹호할 것이었다. 

150쪽. 


시대를 너무나 앞서 나갔던 어머니를 사람들이 언제나 이해하지는 못했죠. 어머니가 한 많은 일들을 이제는 누구나 다 하니까 평범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정말 독보적이었어요. (중략) 어쨌든 나는 어머니가 앞으로도 내 이상형이라는 건 알아요. - 마거리트의 딸 린다. 

418쪽.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 #전기 #앙투아네트메이 #마거리트히긴스 #전쟁의목격자 #생각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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