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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미술관에서는 언제나 맨얼굴이 된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6-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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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 자신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천천히 가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_최은영 소설가


새하얀 밤을 견디게 해준 내 인생의 그림, 화가 그리고 예술에 관하여


그저 시선이 가는 대로 눈길을 주다 보면 어느 순간 그림이 우리에게 말을 건다. 바로 그 순간 기꺼이 맨 얼굴이 되어 자신의 지금 기분을, 감정을, 심리 상태를, 처한 상황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이면 그것이 그림을 잘 감상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오랫동안 나 자신을 ‘애매한 사람’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10년 가까이 방송을 하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 데까지는 나아 가지 못했고, 말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면서도 자주 말에 환멸을 느꼈다.


나를 더 적극적으로 팔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 ‘자기 과시’라는 게임의 주요한 방식이 통용되고 있는 세계에서 스스로가 낙오자 같았다. 기상캐스터로 카메라 앞에 서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스스로의 한계를 깨뜨리고 넓어지고 다시 깨뜨리기를 반복하며 성장했던,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사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는 분명히 설명할 수 없는 답답함과 갈증이 있었다. 그러한 갈급함은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 오랜 기간 여러 이유가 쌓인 것이겠지만, 가장 크게는 오 롯이 나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불안에서 생겨났다.


연차가 쌓여갈수록 외적으로는 성장을 거듭했으나 어딘가 어긋난 상태로 삶이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프리랜서 여성 방송인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은 늘 나이를 의식하게 했다.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뀔 때마다 조금씩 변해가는 내 모습이 화면에서 어떻게 보일까. 여기에 삼십대 초중반이라는 나이에도 은퇴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기상캐스터 직종의 생리까지 더해지면 막막함과 억울함, 희미 한 분노가 밀려왔다. 사회에서는 아직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내 나이가 캐스터라는 직함을 달고 있을 땐 실제보다 급속도로 늙어버리는 기분이랄까.


그런 상태가 지속되면 인생을 속도전으로 바라보게 된다. 삶을 ‘빨리빨리’ 살아내야 할 것 같은 조급함. 어느새 그것은 삶을 대하는 하나의 태도로 내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보는’ 나보다 ‘보이는’ 나를 더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나 자신의 행복보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기준 삼아 살아갔다. 내 삶에 내가 빠진 채로 살아가는 허깨비 같은 시간 속에서 나는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를 찾고 싶었다. 보여지는 사람이기보다 보는 사람이고 싶었고 판단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발화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다. 나는 보다 분명한 ‘나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랐다.


이 책은 그 첫 시도다. 나의 언어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은 모두 인생의 어느 시기를 지날 때 나를 구하고 위로해준 작품들이다. 늦은 밤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 라면 다시 기운을 내어 기쁘게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솟구쳤다. 부침 속에서도 끝까지 삶에 열정을 다했던 작가들의 이야기는 내게 용기를 주었다.


이제 이것들이 나 아닌 다른 이에게도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라본다. 내게는 충분히 역할을 해 주었으므로, 떠나보내도 될 것 같다.


_프롤로그



3. 저자 소개


■ 이세라

1987년 태어나 아주 어린 시절부터 뭔가를 읽으며 자랐다. 안양예고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해 질리도록 소설과 시를 읽으며 사춘기 시절을 보냈다. 동국대 국문과에서 시와 소설 비평을 공부하며 식민지문학을 연구하는 국문학자가 되기를 꿈꾸다 4학년 때 진로를 바꾸었고, 대학 졸업을 2개월 남겨두고 기상캐스터 시험에 합격하면서 방송인이 되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입사해 기상청 기상캐스터로 6개월간 방송한 뒤 연합뉴스TV로 자리를 옮겨 뉴스Y 기상캐스터로 일했고. 2012년 10월 KBS 공채에 합격했고 입사 4년 만에 KBS 9시 뉴스 기상캐스터로 활동한 뒤 지난해 6월 퇴사했다.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의 메인 기상캐스터로 일하면서도 공부에 대한 열의를 놓지 못해 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에 진학했고,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술사를 공부하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고 그 시작으로 <서랍 속 취향>이라는 미술 유튜브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eraweathe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5Za6WBQ6pQfUECLKRpVr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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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주고 욕먹는 당신에게] 50만 명의 인간관계를 변화시킨 자기중심 심리학 | 기본 카테고리 2020-06-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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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잘해주고 욕먹는 당신에게

오시마 노부요리 저/이건우 역
푸른숲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명심하세요. 좋은 사람을 그만둔다고 해서 누구에게도 버림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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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한마디로 '좋은 사람은 타인의 행복을 원한다'이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본인을 희생하고, 고통을 떠안는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이나 행복은 나로 인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잘못된 만능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국 좋은 사람이 원하는 결말은 이루어지지 않고, 그렇기에 자괴감이나 후회에 빠져들며 가끔 화가 나기도 한다.

왜 나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지, 왜 그때 내가 그런 행동을 했지 하며 자책한다.

좋은 사람 주위엔 좋은 사람의 노력을 알아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보다 이런 스트레스를 전달받은 '안 좋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좋은 사람은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타인의 행복은 타인이 알아서, 타인의 감정 또한 그 타인이 알아서, 나는 그저 내 감정에 집중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 시점에 집중하면 된다.





그러나 독자의 얘기를 그대로 옮긴 듯한 앞의 내용이 사실 그렇게 되진 않는다. 처음에는 도덕적으로 배운 대로, 그 다름에는 쌓았던 정(情)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늘 타인에 '착한 사람' '좋은 사람'으로 남길 바랐다. 한때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져 있다는 평도 친구들로부터 받았다. 늘 대인관계에서 손해보고 혼자 끙끙 앓는 독자를 위해 친구들이 진심으로 충고한 것이다.

이 부분을 보면 역시 저자가 한 주장이 훨씬 설득력이 있고, 이 책은 독자에게 굉장히 중요한 책이 된다. 앞으로의 삶에 대인 관계의 큰 변화를 주고, 올바른 대인 관계를 맺는 데 지침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독자는 다시 한 번 설득당한다. "나 스스로 행복하고 즐겁다면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도 즐거워질 수 있거나, 아니면 스스로 즐거운 타인이 주변에 남게 될 거라는 것"이다.

자신을 너무 희생하고 자신의 생각을 보이지 않는 것보다는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인간관계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뜻이 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모두에게 잘해주고도 도리어 욕먹는 상황이 빈번히 생기는 이유는 뭘까? 이는 상대를 배려하는 ‘좋은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만든다는 근본적인 착각에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다른 사람에게 특별히 잘해주지 않고도 얼마든지 좋은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좋은 사람’을 그만두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도 모르는 새 ‘좋은 사람’이 되는 진짜 이유를 파악해야만 한다.

‘좋은 사람’들은 어째서 자신의 마음도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은 잘 헤아린다고 여기는 걸까?

이 책은 불쌍한 사람을 보면 안 돕고는 못 배기는 타인중심적인 사람을 위해 쓰였다.

일본 최고의 심리상담사 오시마 노부요리의 최신간 『잘해주고 욕먹는 당신에게』에서 자기 중심적 대인관계를 요청한다. 남 불행엔 눈 감는 '이기적'이 아니라 타인이 당한 불행을 그 '스스로' 극복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이기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책에는 ‘항상성’ ‘만능감’ ‘자기긍정감’ ‘쾌/불쾌 스위치’ 등 저자가 25년간 8만 건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며 연구한 ‘자기중심 심리학’의 핵심 키워드가 모두 집약되어 있다. 1장에서 3장까지 ‘좋은 사람’이 오히려 좋은 관계를 망치는 원인을 분석하고, 4장부터 6장까지 ‘좋은 사람’을 벗어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도 모르게 ‘좋은 사람’이 되는 진짜 이유와 벗어날 수 있는 간단한 요령만 파악하면 누구나 ‘좋은 사람’을 그만두고 가뿐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좋은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만든다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 사실은 반대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연스레 관계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항상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누군가 좋은 사람이 되면 상대가 나쁜 사람이 되어 관계의 균형을 맞춘다. 좋은 사람이 될수록 주위에 나쁜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다. 여기서 ‘좋은 사람의 역설’이 성립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도 스스로 좋은 사람을 그만두기란 쉽지 않다. 어릴 적부터 쌓여온 트라우마가 좋은 사람을 그만두지 못하도록 무의식적으로 유도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상담만으로 이러한 무의식적 기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방치하며 고통을 키우고 있다.

왜 아무도 자신의 선의를 알아주지 않는지 서운해하면서도 나쁜 사람보다는 낫다며 합리화를 거듭하다 보면 결국 ‘좋은 사람의 늪’에 빠지게 된다. 지난 25년간 8만 명이 넘는 사람을 바로 이 ‘좋은 사람의 늪’에서 탈출시켜온 오시마 노부요리는 더 많은 사람이 고통스러운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잘해주고 욕먹는 당신에게』를 집필했다.

잘해주고 욕먹는 모두가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상담 예시와 솔루션을 통해 상담자와 마찬가지로 손쉽게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


“부디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가뿐한 마음으로 사는 인생의 즐거움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불안함이 멀쩡한 상대마저 불쌍한 사람처럼 여기도록 만드는 데 있다.

그럼에도 좋은 사람은 그저 자신이 타인의 깊은 속내를 잘 읽는다고 착각한다. 저자는 이를 오만한 ‘만능감’이라 지적한다. 자신의 쾌/불쾌도 제대로 모르면서 타인의 쾌/불쾌를 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류라는 것이다.

상대는 의외로 아무렇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설령 문제가 있다고 한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깨닫지 못하는 건 스트레스로 인해 뇌가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움받을까 봐 두렵나요? 남을 위해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한가요?

모두 다 지나친 생각입니다.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결코 미움받지 않습니다.





자신을 세계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면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남을 위해 살던 삶이 자신의 발목을 얼마나 붙잡고 있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이제 그 족쇄에서 벗어납시다. 자신이 행복해지면 주위 사람도 영향을 받아 각자 자신을 위해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인생에 깊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들며 다 함께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 p.136, 「자기중심적 사고가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중에서


좋은 사람은 누구의 불행도 바라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행복이란 좋은 사람이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사람이 자신을 중심에 두고 살아갈 때 자연스레 찾아오는 것입니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고 자신을 행복하게 할 때 흐름이 바뀌어 모두가 행복의 길을 걷게 됩니다.

- p.177, 「강박적으로 타인의 행복을 바라는 당신에게」 중에서





저자 : 오시마 노부요리


미국 애즈버리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도쿄 정신의학 종합연구소에서 의존증을 연구했다. 현재는 심리상담 클리닉 ㈜인사이트 카운슬링을 설립해 마음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8만 건이 넘는 상담을 진행했으며, 사람의 마음과 치유를 주제로 집필한 30여 권의 저서는 일본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직장인들이 겪는 인간관계 문제를 개선시키는 심리상담사로 유명하다. 오늘도 정신적으로 자유로운 삶과 세상을 위해 치료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잘해주고 욕먹는 당신에게』는 저자가 그간 연구해온 ‘자기중심 심리학’의 핵심을 정리한 저서다. 자기 안에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기존의 카운슬링과 달리, 저자는 타인의 나쁜 감정을 차단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상의 중심을 자신에게로 이끌어오면 나쁜 사람은 자연히 멀어져 힘든 인간관계를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른 저서로는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짜증나는 인간이 내 옆에서 사라지는 책』 『자기긍정감이 낮은 당신을 곧바로 바꾸는 방법』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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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칭기스의 교환 : 몽골 제국과 세계화의 시작』 | 기본 카테고리 2020-06-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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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의 교환

티모시 메이 저/권용철 역
사계절 | 2020년 06월


신청 기간 : 72일 까지

모집 인원 : 5

발표 : 73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몽골 제국의 등장은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몽골족은 정복을 통해 수많은 제국들과 왕국들을 휩쓸어버렸고,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제국을 만들었다. 그들은 전근대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세력이었지만, 그들이 이룬 ‘팍스 몽골리카’는 상인과 선교사들이 유라시아를 가로질러 교류하게 했고 광대한 영토 안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삶이 안정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책은 몽골의 정복이 세계의 변화를 위한 촉매였음을 교역, 전쟁, 행정, 종교, 전염병, 인구 변화,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한다. 그리고 이런 거대한 변화를 ‘칭기스의 교환’이라고 일컫는다. 이는 역사학자 앨프리드 크로스비가 콜럼버스의 항해 이후 신대륙과 구대륙에 일어난 급격한 사회 변동을 지칭한 ‘콜럼버스의 교환’이라는 용어를 변형한 것이다. 제국이 분열하고 그 힘이 쇠퇴했을 때조차도 몽골의 영향력은 지속되었다. 칭기스 칸의 성취가 이끈 변화로 콜럼버스는 칸의 땅으로 향하는 항해에 나섰고, 중국은 300년 만에 통일을 맞이했다.


몽골 제국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티모시 메이는 제국의 형성과 분열, 그 후의 변화를 포괄적으로 검토하며 몽골 제국의 유산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몽골 제국 이후 세계는 완전히 달라졌으며, 이전보다 상호 연관성이 훨씬 더 커졌다.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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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 아픈 이별은 시가 된다 사랑, 삶 그리고 시 | 기본 카테고리 2020-06-2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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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

김경민 저
포르체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에 시 한 편이 놓여 있다. 상실의 상처를 안아주고 토닥이는 시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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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쯤 시를 읽고 싶을 때가 있다. 마음에 큰 상처를 받거나 울적하거나 우울할 때 더욱 시가 그립다.

특히 사랑할 때보다 헤어지고 나면 더 시가 읽고 싶다. 사랑할 땐 시를 쓰고 싶고...

누구나 한 번은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다. 작가 김경민의 시선집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는 작가가 쓴 시는 아니지만 우리 문단의 시 50편을 골라 시작메모 형식으로 시의 내용을 풀어준다.

여기에도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시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 시선집은 혼자 남아 슬픔을 느끼는 누군가에게 삶의 온기가 되고, 떠나고 남은 자리를 대신하는 마음 한 구절을 선물한다. 시는 우리 삶을 다독인다.

웃을 일이 없어도 미소 짓게 하고, 별 볼 일 없는 일상도 특별하게 만든다. 내가 누구인지 헤맬 때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도 괜찮다’고 말해 준다. 힘내라고 등 떠밀어 준다. 그렇게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날 우리는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우리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그 시들 덕분에. 이 책이 부치지 못한 편지와 전하지 못한 말이 남은 누군가에게 전하는 위로가 될 것이다.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에 시 한 편이 놓여 있다. 이 책을 읽는 오늘은 마음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슴을 콩닥거리게 하는 설렘과 정신 차리지 못할 정도의 열정이 사랑의 시작이라면, 그것들이 휩쓸고 간 뒤에 느껴지는 쓸쓸함과 아픔, 공백의 자리에서 느껴지는 공허함은 사랑의 끝이다. 사랑의 끝에서 우리는 무너져 내린다. 그러나 사랑을 포함한 세상 모든 일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사랑의 끝은 어떤 모습인가. 끝이 시작만큼 반짝일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별과 만남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시 한 편을 통해 상실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어쩌면 매일 이별하고 사는 우리에게 시가 정말 필요한지 모른다. 대학에서 시교육을 전공하고, 고등학교 교사로 지낸 이 책의 저자 김경민은 이렇게 말한다.

“시가 단순히 위로와 치료의 도구에 그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효능이 막대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눈물을 그치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눈물을 닦아줄 수는 있다. 그런데도 시를 읽지 않는다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의 말대로 우리에겐 정말 가슴 속에 품고 살 시가 필요한지 모른다.





내가 사랑한 것과의 이별로 인한 상실과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이별을 받아들이고 상처를 치유하며 더욱 성숙해지도록 이끄는 시들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상실로 인해 잃었던 나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마음을 다독여주는 시를 소개한다.

김경민 작가는 한국 명시들 중,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면서 깊이와 격을 갖춘 작품들로만 엄선하여 50편의 시를 이 책에 담았다.

김소월의 〈먼 후일〉부터 박준의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정제된 시어들이 우리를 위로한다.

작가가 안내하는 시의 향연은 각자의 마음에 닿아 얼어붙은 마음에 따뜻한 온기가 될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멋진 풍광을 만났을 때 ‘함께 하면 좋겠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날 문득 마주하게 된 시 한 편이 메마른 당신의 마음을 적신다면,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 앞에도 이 삶이 놓여 있다.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는 〈날마다 인문학〉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이들을 위로하는 시선집이다. 일생에 한 번은 누구나 겪게 되는 상실의 아픔을 위로하는 시와 삶의 길이 되는 저자의 통찰을 담아 깊은 울림을 준다.





빛나는 별이 하늘에 한가득 보이던 시절, 사람들은 사랑도 운도 별을 보며 점쳤다. 하늘을 가르는 수많은 별을 보며 어쩌면 그것이 운명이라고 믿었을 수도 있다. 많은 별들 속에 수많은 별똥별. 서양에는 X자로 하늘을 긋는 두 개의 별똥별을 연인이 보면 두 사람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난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통상 비극적인 사랑을 “Star-crossed love”라고 부르고,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속 두 연인을 ‘별들이 어긋난 연인’이라고 일컫는다.

- p.28

상대가 꺾어준 꽃을 시들 때까지 바라보고, 그 시든 꽃이 다시 피는 불가능한 소망을 품게 되는 이유는 첫사랑을 ‘사랑의 사건’으로만 간직하려는 심리 때문이다. 굳이 ‘첫’이라는 접두어가 붙는 이유는 그다음 사랑이 있다는 것이기에 첫사랑은 사랑이면서 동시에 이별의 사건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그 이별을 부정하고 싶은 심리를 어찌 조롱하거나 비난할 수 있겠는가.

누구나 화양연화의 기억 하나쯤은 마음속에 담아놓아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을. 내 기억 속의 그 사람은 너무 나도 특별한 존재(꽃!)인 것을.

- p.34





그런데 이 무용함과 허무함이 ‘대책도 없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그런 글을 쓴 사람의 ‘깨끗한 무능력’ 때문이다.

이별을 겪은 사람은 당장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폐인이 된 그 사람은 뭇사람들의 동정과 걱정을 받는다.

그 사람은 유능한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도저히 돌아갈 수 없다. 자신의 모든 능력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완전히 지쳐버린 상태, 달리 말하면 무소유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그 사람에겐 희망이 있다. 다 비워냈으니 새로 채울 수 있다. 차마 떨치지 못한 절절한 그리움의 토막말은 시간이라는 밀물이 쓸어가 줄 것이다.

- p.40

망각의 고통이 없는 사랑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죽지 않는 방법은 태어나지 않는 것이다.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다면 헤어지는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 비록 “상처로 기억되는 사랑일지라도” 사랑은 그 소멸까지 품는 것. 그리하여 이 모든 과정을 끝내고 나면 사람은 누구나 사랑과는 이별할 수 있어도 이별과는 이별할 수 없음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 p.77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그들만의 고유한 영토가 생긴다. 고유의 영토가 생긴다는 건 고유의 지도도 갖게 된다는 의미다.

둘 말고는 아무도 가질 수 없으며 제삼자는 해독할 수 없는 지도. 그 지도만 있으면 길을 잃지 않고 언제든 사랑하는 이의 마음으로 갈 수 있다. 이별이란, 이 영토의 소멸, 지도의 분실에 다름 아니다.

- p.95

사랑을 포함해 이 세상 모든 것엔 시작만 있을 수 없다.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그 끝이 있다. 사랑의 끝은 어떤 모습인가.

끝이 시작만큼 반짝일 수 있을까. 높은 곳일수록 떨어지면 더 아픈 법. 가슴을 콩닥거리게 하는 설렘과 정신 차리지 못할 정도의 열정이 사랑의 시작이라면, 그것들이 휩쓸고 간 뒤에 느껴지는 쓸쓸함과 지겨움과 비루함은 사랑의 끝이다.

- p.107





곁을 내준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고 상대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을 허락한다는 의미다.

옆은 이 심리적 공간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곁은 ‘편’과도 다르다. 편에 붙은 특유의 배타성과 공격성이 없다. 내 편이 얼마나 되는지 보다 내 곁에 누가 있는지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

- p.151

기다림은 지금 여기에 없는 상대를, 혹은 어떤 기준에 도달하지 않은 상대를 무한 긍정하면서 자신이 그 상대를 아끼고 배려한다는 사실을 만방에 드러내는 것이다. 언뜻 수동적으로 보이지만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세상에 알리는 능동적인 행위다. 사랑은 “사랑해”같은 말로 증명되지 않는다. 대신 누가 나에게 “천천히 와”라고 한다면 그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다.

- p.157





“사랑은 그가 먹는 모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시인은 짐짓 유머러스하고 가벼운 톤으로 말하고 있지만,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으리라. 그 과정에서 그녀를 지탱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믿음이 아니었을까. 상대에 대한 믿음이 아니다. 상대를 사랑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상대를 위해 나 자신이 변해야 하는 것은 변할 수 있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믿음 말이다.

- p.180

특별한 사건이 없더라도 일상에서조차 상처를 피할 길은 없다. 만일 상처로부터 솟구쳐 오르게 하는 ‘용수철’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상처의 ‘화농’ 속에서 괴사할 것이다. 용수철처럼 튕겨 오르는, 솟구쳐 오르는 힘이 없다면 과연 생을 지속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 때로는 뛰어올라야 한다.

- p.210





행복이 마치 당연히 갖춰져야 하는 기본 상태라 믿는 삶이야말로 불행에 빠지기 쉽지 않을까. 행복은 그냥 행복일 뿐 삶이 아니다. 삶은 어느 정도 불행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자연스럽다. 행복이 목표인 삶이 아니라고 해서 그것이 불행한 삶은 아니다.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캔디다』에서 주인공은 이렇게 말한다. “삶이 행복보다 더 위대하다.”

- p.243


저자 : 김경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교육을 공부하고,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교사를 그만두고 이듬해에 쓴 첫 번째 책

『시 읽기 좋은 날』(쌤앤파커스)이 예상보다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의 힘으로 네 권의 책을 더 썼다.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며 꾸준히 읽고 쓰고 생각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우리 인생에는 약간의 좋은 일과 많은 나쁜 일이 생긴다. 좋은 일은 그냥 그 자체로 두어라. 그리고 나쁜 일은 바꿔라. 더 나은 것으로. 이를테면 시 같은 것으로.”라고 보르헤스가 말할 때, 그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자주 생각한다. 그 마음으로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를 썼다. 쓴 책으로는 『시 읽기 좋은 날』 『젊은 날의 책 읽기』 『10대, 지금의 고민이 널 성장시켜줄 거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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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저항하라] 세상은 끊임없이 저항하는 자에게 기회를 준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6-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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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아하게 저항하라

조주희 저
중앙북스(books)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30여 년간 현장에서 치열하게 일해온 외신 기자의 생생한 경험담. 아름다운 레지스탕스를 위한 10가지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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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女權)이 크게 성장했다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고 사회 조직 안에서 '당당한 사회인'으로 대접받고 일할 수 있다는 얘기와 같다.

실제 그러한가. 절대 다수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다만 예전 20세기 산업사회보다 권리가 신장됐다는 정도만 동의할 뿐이다.

아직도 직장과 사회에서 여성 차별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보수, 승진에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민주, 인권 등을 강조하는 정부가 들어서고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도 냈지만 성 차별 해소는 진전이 늦다.

오랫동안 계속돼 온 가부장적 제도가 걸림돌이라고도 한다. 또 일부는 남성들의 의식이 혁신적으로 바뀌기 전에는 차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우아하게 저항하라』 저자 조주희는 역사가 끊임없는 저항을 통해 방향을 수없이 틀고 명맥을 이어가며, 그 수많은 저항이 없었다면 현재 우리가 의식조차 하지 않고 누리는 권리와 행복 역시 없었을 것이라 말한다.

특히 여성의 지위와 역할은 과거에 비해 크게 변화했고, 현재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예전처럼 노골적인 차별이 아닐지라도 무의식적이고 교묘한 차별과 속박은 여전하다.

이런 과정을 여성 언론인의 눈으로 지켜보면서 때론 답답하기도 했고, 당장 명쾌한 답을 내거나 해결할 수 없으니 그저 가슴으로 응원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 가지 해답을 얻었다고 한다. 울고, 싸우고, 다치는 것보다는 유연하게 설득하여 자신이 원하는 결과,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네 긴 인생을 버티고 이끌어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무수한 선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아름다운 여성들을 ‘아름다운 레지스탕스’라 명명하며, 세상과 당당히 마주하기 위한 10가지 저항의 방법을 소개한다.

1. 나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라

2. 웃으며 먼저 다가서라

3. 스스로의 팬이 되어라

4. 내가 하는 일을 남이 알게 하라

5. 애교는 집에 두고 오라

6. 시의적절한 스몰토크를 익혀라

7. 눈빛이 가진 힘을 이용하라

8. 가르치며 배워라

9. 삶과 휴식의 밸런스를 찾아라

10. 일하는 자신을 언제까지나 사랑하라





이 책은 유리 천장, 차별, 모함 등 일하는 여성이 사회에서 겪는 무수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구체적인 지침을 담았다.

지난 30여 년 동안 미국, 싱가포르, 한국 등을 커버하며 국제 정세를 전하는 외신기자이자 전 방위적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인 조주희 미국 ABC 뉴스 한국 지국장이 『아름답게 욕망하라』 이후로 10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책이다. 전작에서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던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늘 보이지 않는 선(선입견, 편견, 개인적 잣대 등)을 제시하며 가능성을 시험하는 사회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고,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이끌어낼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전한다.





미국 방송사의 특파원 겸 지국장으로 현장에서 뛰며 마주쳤던 사회적 모순과 차별을 극복해온 저자는 사회에서 저마다의 역할을 하는 여성들에게 불합리한 선을 끊임없이 제시하는 사회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여유, 즉 내공을 길러야 하며, 이것이 바로 ‘우아한 저항’이라 말한다.

이에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분노하거나 싸우기보다는 유연하고 우아하게 저항하여 결국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여성으로서 다른 문화, 다른 성별 사이를 줄타기하며 밸런스를 맞추는 법, 사회와 가정에서 그리고 이익집단에서 현명하게 대응하며 영민하게 살아가는 법, 나를 사랑하는 만큼 주변을 돌아보고 사랑하며 연대하는 법을 비롯해 글로벌 시대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변화할 미래에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담아냈다. 또한 세계를 휩쓴 ‘미투 운동’에 대한 여성 외신기자로서의 입장, 한국의 워킹맘을 위해 마련되어야 할 사회적 제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목소리를 내는 등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며 누구나 느꼈을 고충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과 대안도 제시한다.





나는 그런 준비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준비가 되어 있기에, 차별적인 언행에도 쉽게 낙심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속상해하는 시간조차 아깝다.

오히려 낙후된 마인드를 가진 상대방을 측은하게 바라보고 경고를 할지 응징을 할지 판단한다. 많은 풍파를 겪으며 멘탈을 단단하게 다지고 대응 프로세스를 정교하게 계획하고 다듬어온 덕분이다.

- 「정색하기보다 웃으며 대응하라」 중에서


아직도 겉만 번지르르한 구호만 난무하고 깊이 있는 토론은 많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대부분의 토론 프로그램에서는 정치적 소재나 빈부격차 등은 자주 다루면서 양성평등의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항상 밀려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하지만 우리는 적어도 현실의 민낯을 공론화했고, 물론 그 속에서 혼란과 상처도 있었지만, 적어도 문제점을 인지하는 과정을 거쳤으니 새롭게 성숙해질 희망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 「미투 운동을 바라보며」 중에서





여자라서 할 수 없을 거야, 여자니까 이렇게 해야 해, 여자가 이런다고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이런 두려움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런 두려움은 그 자체로 인정하자. 그 위에서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일단 찾아놓고 나만의 건강한 욕망을 키워야 한다.

그 모든 자기 의심과 두려움의 폭풍을 뚫고 지나가게 될 때까지 열정을 마음속에서 비장하게 키우고 스스로를 단련하는 시간은 멋지고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이다.

- 「나의 성장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을 깨라」 중에서


일터에 갈 때는 애교는 집에 두고 오라.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태도와 첫인상이 얼마나 많은 것을 결정하는지 절감할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그러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보자.

자각을 해야 고칠 수 있다. 그런데 스스로를 관찰하는 건 쉽지 않다. 주변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좋다. 주변 사람이 여자와 남자를 대할 때 어떻게 다른지, 그 미묘한 차이를 관찰하여 타산지석으로 삼자.

- 「일터에서의 애교는 미덕이 아니다」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월급 200만 원 받는 여성이 월급에 맞먹는 보육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경력을 포기한다. 하지만 월 50만 원 정도로 이런 가사도우미를 쓸 수 있다면 경력도 쌓고 그 시간 동안 월급을 올릴 기회 또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보육시설을 늘려도 누군가 집에서 함께 먹고 자며 아이를 봐주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따라서 나는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외국인 가사노동자를 들이는 것이 워킹맘들에게 훨씬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 「워킹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 중에서


미국 전 국무장관이자 나의 모교 조지타운대학교 교수였던 매들린 올브라이트(Madeleine Albright)가 2006년 어느 연설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There is a special place in hell for women who don’t help other women.” 지옥에는 다른 여성을 돕지 않은 여성이 들어가는 특별한 곳이 있다는 것이다. 즉, 여성들끼리 도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 실제로 2019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잡지에 실린 연구 결과 논문을 보면, 1~3명 정도끼리 강한 유대관계를 맺은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던 여성들에 비해 2.5배의 권력과 보수를 받는 지도자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 「누군가의 워크맘이 될 수 있다면」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기자의 역할은 확대 해석되어 왔다. 그래서인지 기자에게 바라는 사회적 역할 또한 과장된 것 같다. 기자가 사실을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통념이 있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하지만 대안 제시는 사회운동가나 정치인의 역할이고, 언론은 그런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에 집중해야 건강한 민주사회가 유지될 수 있다.

-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다」 중에서


기자는 감정에 휘말리면 안 되는 직업이다. 현장에 가서 끔찍하고 슬픈 장면을 봤을 때 거기에 감정이입을 하기 시작하면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흐르고 공포가 엄습해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감정이 흔들릴 때 나는 얼른 감정의 벽을 친다. 그리고 현장 상황 속에 휘말려 감정을 이입하기보단 이성에 의지하며 객관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기 시작한다. 내 눈앞에 지금 시체가 몇 구인지, 이들이 어떤 상태로 사망에 이르렀는지,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구조가 진행되고 있는지.

- 「죽음과 불운, 그 모든 삶의 리듬 속에서」 중에서





저자 : 조주희


현 미국 ABC 뉴스 한국 지국장. 30여 년 동안 미국, 싱가포르, 한국 등을 커버하며 국제 정세를 전하는 외신기자이자

전 방위적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학년을 마치고, 워싱턴 D.C.로 유학길을 떠나 조지타운 대학에서 국제정치외교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CNN 서울에서 통역사로 활동하고 CBS 워싱턴 D.C. 지국에서 인턴십을 거쳤다. 석사학위를 받은 후 ABN(아시아비즈니스뉴스)에서 일했고, 1999년부터 워싱턴포스트 서울 특파원과 ABC 뉴스 한국 지국장을 겸임했다. KBS에서 시사보도 프로그램 <시사투나잇>을 진행했고, 연세대에서 신문방송학과 강사로 활동, 2013년 서울대학교에서 내한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지’에 대한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파리 OECD에서 포럼을 진행하고, 2016년부터 서울에서 열린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진행을 맡는 등 주로 ‘여권 신장’과 ‘저널리즘의 미래’에 관한 주제로 국제회의를 진행하는 모더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1999년 미국 MDDC 뉴스기관 독자적인 조사 보도상, 2007년 그레이시 어워드 우수 다큐멘터리상, 2007년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했다. 2009년 제30회 에미상 브레이킹 뉴스 스토리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2년 제8회 한국참언론인대상 해외언론부문을 수상했다. ABC 뉴스에서 전 세계 7명 있는 글로벌 디지털 기자로 발탁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를 담당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클릭 수가 가장 많은 뉴스 웹사이트 abcnews.com을 통해 온에어로 그가 뉴스를 전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서로 『아름답게 욕망하라』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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