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한 책이고 우리나라에선 강혜정, 김혜자 주연의 영화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책입니다. 참고로 영화와 책의 내용이 완전 똑 같진 않습니다. 명절때 TV에서 스쳐 봤던 기억이 있는데 책의 스토리 설정이 조금 더 나은것 같습니다.
아빠의 원인 모를 가출로 낡은 차에서 생활하게 된 엄마와 어린 두 남매, 초등학생 큰 딸아이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저도 초등학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내면 묘사가 잘 되어있습니다.
개를 찾아 주신 분에게 사례를 해 주겠다는 전단을 보고, 개를 훔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보겠다는 발칙한 계획이 생각에서 그친게 아니라 철저한 계획을 통해서 실행 되는 모습을 보고 이 녀석 정말 보통이 아니구나 하며 혹시나 걸릴까 심장 또한 쫄깃쫄깃해 집니다.
심장이 발 끝까지 쿵 떨어진다는(My heart sank right straight down to my feet), 표현 같이 위트있는 대사도, 개성 강한 주변 인물들과 나름의 긴장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반전도 책 장을 덮을 때 까지 독자들을 즐겁게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