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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해지는 책_한 스푼의 시간 | 책이 좋아 2016-09-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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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 스푼의 시간

구병모 저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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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님 책은 대부분 다 읽었다.
그 처음은 <위저드 베이커리>였고, 그 이후로 믿고 읽는 작가 중 한명이 되었다.
이번에 나온 <한 스푼의 시간> 또한 어떤 책일지 아무런 정보없이 읽기 시작했다.
(소설은 간혹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읽곤 하는데, 오히려 더 괜찮은 것 같다)
여하튼 제목만 봐서는 무슨 내용일지 궁금증을 일으켰고, 표지 또한 너무나 예뻐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책 내용을 살짝 하자면..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던 주인공 앞에 어느날 아들이 보낸 커다란 택배가 도착한다.
하지만 아들은 사고로 죽었는데....상자안에는 17살 정도 되어보이는 로봇이 들어있다.
아들이 살아 생전에 만들었던 로봇이었고, 회사가 파산하면서 갈곳이 없어진 로봇이었다.
어찌어찌....세주의 도움으로(세탁소 손님) 로봇을 실행시키고, 주인공은 로봇에게 은결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함께 살게된다.


처음에는 로봇 이이야기인가 싶었다. (사실 로봇 이야기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하지만 읽다보니 어느덧 은결은 로봇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자리잡아갔고,
주인공 명정과 주변 인물들과 잘 어울리면서 그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어떻게 보면 은결이 사람보다 더 디테일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괜찮아. 형태가 있는 건 더러워지게 마련이니까.” 


과연 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끝날까 나름 고민하면서 읽다가
마지막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어떻게 보면 뻔하다고 할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이게 최선이었다는 느낌이었지만
슬픔은 아니지만 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싶다.


요근래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았고, 가슴 따스해지는 내용이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커피 한잔 옆에 놓고 읽으면
너무나 좋을만한 책인 것 같다.
내가 느꼈던 그 따스함과 따사로운 먹먹함을 다른 분들도 꼭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다. ^^

오랫만에 만난 구병모 작가님의 <한 스푼의 시간>
혹 읽을만한 책을 찾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살포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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