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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내면의 세계를 세상밖으로 이어준 하치의 사랑 | 예전리뷰 2010-04-2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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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치의 마지막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저/김난주 역
민음사 | 199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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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에 이어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두번째로 읽은 작품. 다소 불운한,(무슨 종교단체 -_-)가정속에서 자페아적인 아이로 자라난 마오짱은, 할머니의 예언대로 하치라는 인물을 만나게되고, 그의 마지막 연인이 된다.

 

하치를 만남으로 마음을 열게 되고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된다. 우리가 사춘기때 겪을 수 있었던 그런 방황과 좌절속에서 어쩌면 하치라는 인물은 세상으로의 다리역할을 하게 한 인물일지도 모르겠다.


결국, 하치는 예언과.. 운명대로 자신의 길을 찾아 명상의 나라 인도로 떠나게 되고, 1년 남짓..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그 둘은 서로 사랑하며, 다가올 이별을 준비한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내 자신이 놀란 부분은, 이별에 대한 이들의 대처방식이다. 떠나야 함을 슬퍼하지만, 자기 곁을 떠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부분은 전혀 없다. 오직 중요한건, 사랑의 상징과 교감뿐...

 

만약 내가 마오였다면, 하치를 절대 떠나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하치가 떠난 후.. 마오는 다시 한번 생애 아름다움과 앞으로의 미래를 꿈꾸게 된다.

 

+ 인상깊은 구절+

 

'이런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 나는 하치를 잊지는 않지만, 잊으리라. 슬프지만, 멋진 일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


 

옮긴이의 말 (제가 쓴거 왠지 너무 횡설수설해서.. 옮겨봅니다.)

 

운명처럼 마오의 닫힌 세계의 문을 살며시 열고 나타난 하치는, 세계로 통하는 다리를 놓아주고, 그녀의 손을 잡아 알록달록 채색된 세상으로 조심조심, 소리없이 인도한다. 별하늘과 교류하고,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하치가 만들어놓은 여유롭고 자연스런 열린 공간에서, 마오는 자기 내면에 갇혀 있던 표현의 욕구를 해방시키고, 죽어 있던 시간에 희생의 숨을 불어넣는다.

 

이 작품에서 사랑이란 그렇게 기능한다. 자기 자신 안에 갇혀 있던 마오에게 세상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놓아주고, 자기만의 언어를 깨닫게 하고, 그리고 그 존재의 기억으로 삶의 바다에 노저어 나갈 수 있게 하는 힘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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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여행은 곧 삶의 여행으로 | 예전리뷰 2010-04-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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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발한 자살여행

아르토 파실린나 저
솔 | 200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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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자살'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 혹은 그 비슷한 감정들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여러 번 자살을 꿈꿔(?)본 적있는 사람중 하나이니─ 물론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하지는 않았지만...

 

이 소설은 자살을 꿈꾸는 <지극히 우울한 민족이라 할 수 있는 북유럽 핀란드인들>의 자살여행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자살 여행은 삶에 대한 애착으로 뒤바뀌고, 결국 삶이란 죽음보다 더 강렬한 유혹이라는 것을 그들 스스로 깨닫게 된다.

 

버스를 임대해서 '집단자살'을 하기로 마음먹은 발칙한 자살자들의 삶에 대해 집착하는 모습과 행동들은 작가 특유의 블랙유머를 통소설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눈물 반, 쓴 웃음반으로 말이다.

 

집단자살 동지의식을 느끼는 여러사람들이 함께 세상을 하직할 수 있다는 위안과 위로감은 분명 그들에게 좀 더 쉽게 세상에 대한 미련을 저버리고 용기있게, 외롭지 않게 자살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그러나 그 누가 알았으랴, 나만이 세상에서 제일 고통스럽고 나만이 세상의 무거운 짐을 홀로 지고가는 지독히도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심한 사람, 또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았으니...바로 집단자살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들은 일단 바로 죽는 것을 잠시 보류한다. 어차피 자살할거 ─ 서두를 필요 없다고 합의를 본 것이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본격적인 자살여행을 시작한다. 유럽 전역을 누빈다. 차창 밖을 지나가는 유럽의 풍경은 일상에 찌들어 있던 그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이다.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그들은 두렵지 않다. 어차피 죽을건데 이까짓것 두렵지 않다. 그러다 보니 베짱도 생기고 여유도 생긴다. 그리고 집단자살 직전에 그들은 정말로 죽을 뻔했다며, 소리를 지른다.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간의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과 많은 생각들을 정리한 끝에 여행을 끝내기로 한다. 그들의 자살여행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들의 진짜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새로운 삶을 향해, 새로운 인생을 만들기 위해 ─

왜! 죽음의 문턱까지 가 본 그들에게 세상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세상은 아름답고, 세상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니 나 또한 (직접적으로 죽음의 문턱을 경험하진 않았지만, 그리고 결코 경험하고 싶지도 않다. -0-) 간접경험을 통해 내가 아직 보지 못한 많은 세상을 보고 싶고, 느끼고 싶다. 멋진 사랑도 해보고 싶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희망을 품을 수 있고, 미래를 가질 수 있다. 그걸로 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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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에 희망을 일궈낸 한 노인의 아름다운 삶 | 예전리뷰 2010-04-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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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저/마이클 매커디 판화/김경온 역
두레 | 200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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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Thinking +

 

물질문명, 기계화, 인간소외, 지구온난화...요즘 심각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이 문제는 이제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될만큼 심각하다. 이 책을 읽음으로, 사람들의 무차별한 자연파괴와 산림훼손 속에서 쓰러지고, 불에타고, 잘려지는 나무들의 처참한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사람과 동물은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라도 지를 수 있지만 나무는 같은 살아있는 생명체이면서도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다. 아니 비명을 지른다해도 들을 수가 없다.

 

어쩌면 우리 인간에게 아니 모든 살아있는 생명에게 가장 원천적이며 가장 근원적인 생의 원동력은 '식물들'이 아닌가 싶다. 결국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된 자연의 아픔은 되돌아오는 부메랑이 되어 우리 인간의 아픔이 되고 있다. 이미 많은 재난들이 그 '예'일 것이다.

 

마음으로 느끼고, 실천해야 할 것 같다. 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인류 공동체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지구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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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지만 달콤하지만은 않은, | 예전리뷰 2010-04-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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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스리커버] 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저
문학과지성사 | 200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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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인상 깊었던 문구들

 

사랑은 종종 그렇게 시작된다.

그가 내 곁에 온 순간 새로운 고독이 시작되는 그 지독한 아이러니도 모르고서 말이다.

 

고작 서른둘이다. 얼마나 더 살아야, (그러고 보니 지금 내 나이가 ㅠ-ㅠ)

불쑥불쑥 들이닥치는 생의 불가사의에 대해 의연하게 찡긋 윙크해줄 수 있을까?

 

선을 밟거나 선을 넘다가 걸리면 찍 소리도 못하고 금 밖으로 질질끌려 나가야 한다. 그런데 때론 정말 궁금하다. 그것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내부의 흔들림을 필사적으로 감추기 위하여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일부러 더 고집 센척하고 더 큰 목소리로 우겨대는지도 모를 일이다.

 

나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우울한 자유일까, 자유로운 우울일까.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진심 나의 이야기 ㅠ-ㅠ)

 

 

+ My Thinking +

 

정말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하루만에 다 읽어 버린 책... " 달콤한 나의 도시" 곳곳에 담겨있는 많은 표현들이 가슴저리게 느껴졌던 작품. 오은수의 마지막 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서울의 맛이다...

 

ps : 2007년경에 읽었던 작품인데, 이곳으로 블로그를 옮기면서 정리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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