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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육아 때문에 죽고 아이 때문에 산다 - 이순영 ★★★★★ | 예전리뷰 2019-03-0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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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육아 때문에 죽고 아이 때문에 산다

이순영 저
싱글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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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후 뒤늦게 갖게 된 아이는 그야말로 '축복'과도 같은 선물이었다. 그러나 임신기간 동안 몸이 점점 무거워지기 시작하니 걷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주변 육아맘들에게 투정 아닌 투정도 부리곤 했었는데 그때마다 들은 얘기들은 한결같았다. "애 낳고 키워봐라. 다시 뱃속으로 집어넣고 싶어질 거다." 당시 나로선 당연히 그 말이 주는 무게감을 실감하지 못했었는데, 진심 출산 후 지금까지 애를 낳고 키워오면서 느낀 점은 육아 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다란 것이었다. 24시간 동안 2시간마다 깨서 울고 보채는 아이 때문에 통잠을 잔다는 것은 꿈꿀 수도 없었다. 실행으론 옮기진 않았지만, 너무 힘들고 지치다 보니 내가 아파 낳은 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다른 집 앞에 놓고, 도망 오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었다. 다행히 지금은 100일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아기가 저녁에는 통잠을 자주어서 조금 살 것 같긴 하다. , 육아라는 것이 여기에서 끝난다면 괜찮겠지만 이제 아기가 기고, 걷고 성장하면서 또 어떤 난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그것은 겪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니 엄마로서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런 생활 속에서 이순영 작가님의 <육아 때문에 죽고 아이 때문에 산다>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제목부터가 딱 내 마음과 같아서 이끌렸던 책이기도 하다. 육아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아기에게 못할 짓까진 아니어도, 못할 생각까지 했었던 나였는데. 책의 제목처럼 육아 때문에 죽을 것 같았어도 엄마를 바라보며 순진무구한 웃음을 짓는 아기의 얼굴을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음이 사르륵 녹아버렸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나 하나만 믿고 태어났을 우리 아기. 엄마라는 존재는 아기에겐 하나의 우주와도 같은 존재였을 텐데. 내가 이런 너를 두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라는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육아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할 테다. 아마 대부분의 엄마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들을 많이 했을 것이다.


<육아 때문에 죽고 아이 때문에 산다>의 저자인 이순영 작가님도 아이 셋을 키우는 평범한 엄마이다. 단, 한국을 떠나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새롭게 정착을 하면서 그곳의 문화와 육아방식들을 배우면서 깨닫게 된 것들을 이 책에 담아 놓았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잘못된 육아 실태를 꼬집기도 한다. 책의 목차는 총 5장으로 <엄마가 육아의 기본을 세워라>, <아이는 성장 중이다>, <아빠는 육아의 변방이 아니다>, <시댁, 독립은 만세다>, <행복은 관계에서 온다>로 구성되어 있다.


육아는 출산보다 더한 고통의 연장인 만큼 힘들더라도, 엄마가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 엄마의 감정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는, 일관성 없는 육아는 아이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 뿐만 아니라 결국 엄마도 지치게 만든다. 또한 육아의 주도권은 반드시 엄마가 가져야 한다. 아이가 울고 떼를 쓰면 엄마들은 보통 당황하게 되고,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서라도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주는 경우가 많다. 즉, 아이에게 엄마가 휘둘리는 것이다. 그런 일들이 계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과연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 미국의 육아맘들의 경우는 이런 면에선 굉장히 단호하다고 한다. 이순영 작가님도 처음엔 아이에게 너무 매정한 것이 아닌가? 그들의 건조한 반응에 꽤 당황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가 잘했을 때는 과할 정도로 칭찬과 애정을 쏟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들을 깨달았다고 한다. 즉, 미국의 아이들은 해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명확한 기준점을 갖게끔 교육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주도권을 쥔 엄마와 아이 사이에는 라포(rapport), 즉 서로 간의 신뢰와 애정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음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스카이 캐슬>은 아이를 키우는 우리나라 육아맘들의 실태(드라마 자체는 일부 상위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 초반에 나온 충격적인 장면은 더욱 그런데, 자식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욕망이 어떤 결말로 치닫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기도 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육아 현실이자, 민낯이기도 하다. 아이는 절대 부모의 전유물이 아니며, 욕망의 대상도 아니다. 그 자체로 고유한 삶을 갖고 있는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이다. 보통 우리나라의 경운, 내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경향이 너무 심하다. 예를 들면 내 아이가 몇 점을 받아왔는지 보다 옆집 아이는 몇 점을 받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렇게 우리 아이들은 끊임없이 남과 비교를 당하며 살아가다 보니 자존감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 좌절감과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기도 한다. 미국의 육아맘들은 절대 내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다. 아니, 비교 자체를 할 수가 없다. 학습 시스템이 우리나라와 너무도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처럼 획일적이며 교사중심의 교육 시스템이 아닌, 개별적이며 학생중심의 교육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내 아이의 수준에 따라 테스트도 달라지기 때문에 옆 집 아이와 비교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인 만큼 다양성을 중요시한다. 때문에 아이들이 목표로 하는 길도 여러 갈래로서 주체적이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나아갈 수 있기에 옆의 친구가 단순 경쟁자가 아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정답도 정해져 있고, 가야 하는 길도 (드라마 속 S대 의대만을 목표로 한 것처럼) 하나뿐이니 경쟁은 치열해지고, 갈등은 깊어지니 옆의 친구가 더 이상 친구가 아닌 경쟁자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이순영 작가님 또한 주부이기 전에 잘 나가는 대치동 학원강사셨던 만큼 누구보다 이 상황들을 더 잘 이해하고 아셨을 것이다. 그랬기에 미국에서의 육아방식이 낯설고 어색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 경험하게 된 육아생활은 작가님의 삶과 생활을 바꿔 놓았다. 무엇보다 작가님의 아이들이 너무도 행복해졌다는 사실이다. 내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내 아이와 비교한다면 내 아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꽃도 저마다 피는 시기가 있다. 봄철 이르게 피는 꽃이 있는가 하면, 겨울철 뒤늦게 피는 꽃이 있다. 하지만 뒤늦게 피었다고 그 꽃이 결코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른 아이보다 내 아이가 조금 뒤처지더라도, 내 아이는 계속 성장 중이다. 그러니 부모로서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참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으면서 전율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미국사회의 육아방식이 너무 부러웠다. 반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이 책대로, 엄마인 내가 올곧게 나만의 기준점과 가치관을 갖고 육아를 할 수 있을까? 어쩌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상황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두려워지기도 했다. 때문에 나와 비슷한(이 책을 읽고 깨달은 많은 육아맘들)성향을 지닌 육아맘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다. 그래야 가는 길이 외롭지 않을 테니...

?

마지막으로 이 책의 좋은 내용들, 많은 내용들을 다 담을 수없기에 아직 읽어보지 못한 육아맘들이라면, 조심스레 일독을 권해보며 부족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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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블루래빗 사운드 꼭지 퍼즐북 시끌벅적 농장 동물 ★★★★★ | 예전리뷰 2019-03-0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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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끌 벅적 농장 동물

잘웃는 토끼 글/마리 파뤼 그림
블루래빗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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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래빗 사운드 꼭지 퍼즐북 시끌벅적 농장 동물이 도착했어요!

왼쪽에는 예쁜 일러스트가 그려진 그림책이 들어 있고, 오른쪽에는 꼭지를 떼어내면 각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운드 북이 포함되어 있어요.

아직 아기가 어려서 손으로 꼭지를 떼어낼 힘이 없기 때문에

엄마랑 아빠가 그림을 보여주고, 소리도 들을 수 있게

해주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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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마리의 동물 울음소리들을 들을 수 있어요.

엄마가 읽어주면서 소리도 들려주면

굿굿!

 

 

+

아직 어린 아기이지만 엄마가 읽어주고, 보여주는

그림책에 집중을 잘 해주어서

엄마 마음 뿌듯!

+_+

 

 

+

우리 축복이 이제 흑백 모빌은 졸업했고, 컬러 모빌을 보여주고 있는데

블루래빗 사운드 꼭지 퍼즐북 시끌벅적 농장 동물 책도 훌륭한 컬러 그림책이 될 수 있네요.

무엇보다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면서 의성어와 의태어를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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