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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론리하트 | 도서 한줄평 2018-03-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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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연극으로 시작했다고 꼭 끝내고 다시 시작해야할까? 그냥 자연스럽게 흐르듯 두면 안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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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하트 | 도서 리뷰 2018-03-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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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론리하트

김언희 저
카멜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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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시작했다고 해서 꼭 끝내고 다시 시작해야 하나...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두면 안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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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순수한(?) 정략결혼이었다면 아플 일도, 부딪힐 일도 없이 편했을텐데... 사랑이 개입되어 있는 정략결혼은 참 피곤해진다. 특히 일방적인 사랑이라면.

떠올리기만 해도 풋풋함에 아련해지는 스무살의 캠퍼스. 거기서 첫눈에 반했던, 그래서 오래오래 마음에 품었던 사람이 한 달 안으로 결혼식을 올리자고 한다. 물론 여자의 마음은 하나도 모르고,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 계약으로 딱 일 년만. 남자는 게이라는 소문을 잠재우고 기업의 후계로 인정받기 위해서였고, 여자는 아버지의 병으로 인해 돈이 필요했다.

잘 버틸 줄 알았는데... 자꾸 욕심이 나고 앞서가는 마음에 비해 매달 받는 현금봉투는 현실을 일깨우고 자괴감을 줄 뿐이다. 읽으면서 내내 '이럴 줄 모르고 시작한 거 아니잖아?' 하는 마음이었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게 쉽게 컨트롤 될 수 있는 게 아님을 알기에 안쓰러웠다.

둔한 남자 현건일. 게이소동(?)으로 결혼할 여자를 급구하며 제일 많이 시은을 떠올렸을 때, 소문에 시달리는 시은을 구내식당에서 구해줄 때 이미 조금씩 마음이 쓰이고 있었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시은이 힘겨운 결혼생활을 일 년이라는 시한을 두고 애써 웃으며 보내려 할 때, 이미 현수막 걸던 때부터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해줬다면 좀 더 쉽게 갈 수 있었을텐데...

연극으로 시작했다고 해서 꼭 끝내고 다시 시작해야 하나...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두면 안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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