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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보다 강한 실 | 기본 카테고리 2020-02-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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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총보다 강한 실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저/안진이 역
윌북(willbook)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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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보다 강하고, 균보다 끈질기며, 쇠보다 오래된 실’

이 책은 실에 관한 역사다. 온갖 빛나는 역사적 기록들은 남성 중심 사회관에 맞추어져 있으며, 대부분이 피에 관해 적혀져 있다. 전쟁, 착취를 비롯하여 도구 기준의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등 과격하고 공격적인 남성 중심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본능을 제외하고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었던가? 의식주, 세 가지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절대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작 약자인 여성들이 만들어낸 실, 의복에 관해서는 숨겨지고 천시되어져 온 것이 사실이며, 역사 속에 존재할 수도 없었다.

이 책은 인류가 있어온 이래 실이 인간에게 준 의미와 그 역사에 대해 사실에 기반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엮어 들려준다. 비밀을 들추어보는 마냥 무척이나 흥미롭다. 현재의 페미니즘적 시각에 따르면 여성들의 지위가 얼마나 짓밟혀왔나를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최초의 섬유흔적이 발견된 동굴부터, 비단길의 흔적, 이집트 미라의 리넨, 유럽왕족들의 레이스 사랑, 남극과 히말라야 그리고 우주를 정복하게 한 다양한 의복 이야기까지 총 13가지 테마로 다룬 실의 역사는 그야말로 인간 삶의 역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여 여성들의 일이었던 실에 관한 역사는 기록으로 남지 못하고 늘 구전으로만 전해져 왔으며, 그 가치 또한 인정 받지 못했다.

인류의 시작, 산업의 발전, 불평등과 착취, 과학의 진보, 인간 한계의 도전이라는 역사를 만들어온 ‘실’. 힘과 권력 뒤에 숨겨져왔지만, 묵묵히 그 길을 좇아 인간을 지켜주었던 ‘실’은 빛나고 돋보이는 것만 칭찬받는 세상에서 실로 삶에, 그리고 사람에게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 책 속에서...
천이 있었기에 인류는 추운 지방에 거주할 수 있었고 여행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천이 없었다면 인류는 일부 지역에서만 거주했을 것이다. 고급스러운 비단과 따뜻한 모직물이 비단길Silk Road과 같은 교역로를 통해 거래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문명들 사이에 사상과 기술의 교환이 활발해지고 사람들이 오가게 되었다.

?? 책 속에서...
신화와 전설에 직물과 옷감 짜기라는 소재가 많이 등장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실제로 옷감 짜는 일은 재미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데 기여했다. 여자들이 대부분인 한 무리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몇 시간에 걸쳐 반복적인 노동을 한다면 이들은 자연히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서로에게 들려주게 된다.

?? 책 속에서...
만약 양모 털실이 없었다면 바이킹족의 생활양식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바이킹의 배와 전사들은 오늘날의 시 속에서도 낭만적으로 묘사되고 찬양받고 있지만, 그들이 거둔 성공의 밑바탕에는 모직 옷감과 그 옷감을 만든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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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없는 세계 | 기본 카테고리 2020-02-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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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 없는 세계

미우라 시온 저/서혜영 역
은행나무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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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일에 몰두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소설과 사랑에 빠질 것이다.”


식물을 사랑한다. 궁전같은 집은 아니었지만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았다. 봄이면 매화와 목련이, 여름에는 상추가, 가을이면 사과와 석류와 감이, 겨울에는 동백꽃이 피는 것을 보며 자랐다. 식물이 없는 곳은 마치 해가 사라진 그늘과 같았고, 공기정화식물 하나라도 키워야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식물은 내게 일종의 안식처를 제공해주는 것 같았다. 나에게는 사랑이다.

주인공인 그녀도 나와 같다. 아니, 나보다 훨씬 쎈
강도로 식물을 사랑한다. ‘사랑’이란 걸 하지 않는 식물을 말이다. 식물은 통상 무생물로 통한다. 그래서 감정의 최고 단계라 이를 수 있는 ‘사랑’이란 없다고 인식된다. 하지만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사랑의 형태는 드러나진 않아도 ‘자람’과 ‘건강함’으로 자신의 당당함을,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을 한다.

인간의 사랑은 다양하다. 부모자식 간의 사랑부터 남녀간의 사랑, 친구나 동료에 대한 사랑 등 형태는 다르지만 그 뿌리는 동일하다고 본다. 식물 또한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장시간 이동으로 시들시들하다가도 며칠간 아침 저녁으로 들여다보고, 영양제를 놓고, 병든 잎을 떼내어 건강한 아이들만 남겨두는 일련의 행동들을 식물들도 안다.

식물과 사랑에 빠진 그녀를 바라보는 남자 주인공의 마음도 그러했으리라. 그녀를 이해할수록 더더욱 깊어지는 마음은 진짜 사랑의 단계로 진입했음을, 상대방의 사랑이 아니라도 나의 사랑만으로 충분했음을, 더이상 멈추는 것이 의미도 없을 뿐더러 되지도 않는 것임을 알았으리라.

사랑이란, 그런 것이므로.....



?? 책 속에서...
“식물에는 뇌도 신경도 없어요. 그러니 사고도 감정도 없어요. 인간이 말하는 ‘사랑’이라는 개념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도 왕성하게 번식하고 다양한 형태를 취하며 환경에 적응해서 지구 여기저기에서 살고 있어요. 신기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 그래서 저는 식물을 선택했어요. 사랑 없는 세계를 사는 식물 연구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 책 속에서...
아니,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모토무라 씨를 좋아하게 된 건지도 모른다. 후지마루는 그렇게 생각한다. 모토무라 씨가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까지 말하는 식물 연구에 대해 후지마루 또한 신기하고 수수께끼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으니까. 식물의 무엇이 그토록 모토무라 씨를 사로잡고 있는지 점점 더 알고 싶어진다.

?? 책 속에서...
뭔가를 지나치게 사랑해서 겁쟁이가 되는 건,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감정일 것이다.

?? 책 속에서...
이해는 사랑과 비례하지 않는다. 상대를 알면 알수록 사랑이 식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모토무라에 대한 후지마루의 마음은 그것과는 반대였다. 이해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사랑하는 마음도 늘어가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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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뱅크가 온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2-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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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마존 뱅크가 온다

다나카 미치아키 저/류두진 역
21세기북스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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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이라 표현해도 좋을 듯 하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미 변화가 시작되었다. 재작년부터 은행들의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던 많은 은행들이 변화에 미쳐 대응하지 못하고 시대를 뒤쫓고 있는 결과이다.

몇년 전, 카카오뱅크가 출범했다. 카카오톡이라는 전국민적 채팅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하여 쇼핑, 배달, 게임 등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다가 급기야 뱅킹 서비스까지 넓힌 것이다. 처음에는 이것이 될까라는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추이를 지켜봤다면, 이제는 기존 은행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사용자 경험까지 얻고 있다.

딱딱하고, 건조한 은행의 분위기와 달리 카카오프렌즈를 내세운 마케팅부터, 은행에 가지 않고 폰 하나로 첫통장을 개설하고 대출을 신청한다. 저금통 같은 재미있고 유용한 상품 개설은 물론 기존 은행에서 보지 못했던 심플한 UI는 단순하고 짧은 경험을 좋아하는 모바일 세대를 끌어안았다. ‘신선하다! 유용하다!’라는 이 두 마디 끝나는 이 서비스에 어찌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카카오뱅크는 금융계의 지각변동을 여실히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세계 3대 금융 디스럽터인 아마존, 알리바바, 텐센트도 금융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독자적인 초대형 플랫폼과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은 물론 상류(商流), 물류(物類)까지 섭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까지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기존의 익숙한 금융기관을 버리고 카카오 같은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사용자가 이동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앞서 말한 바처럼 풍부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 때문이다. 기존 은행업무의 불편하고 번거로운 점을 발견할 수 없다. 편하고, 쉽고, 빠르고, 즐겁기까지 하다. 기존의 은행과 달리 빅데이터와 AI 분석을 통해 개인과 기업의 본질적인 실용성을 파악하여 사용자에게 경험하게 한다.

우리는 변화의 중심에 있다. 새로운 금융이 다가오고 있다. 대면형 금융을 ‘금융 1.0’, 인터넷이 도입된 금융을 ‘금융 2.0’, 스마트폰 중심인 금융을 ‘금융 3.0’, 앞으로 다가올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상호 구제를 실현하는 시스템을 ‘금융 4.0’이라 부른다. 금융 4.0, 차세대 금융은 누가 지배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뻔하다. 기존 금융사들이 스스로의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금융은 생각지도 못했던 금융 디스럽터 들이 금융 비즈니스를 거머쥐게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캐시리스 결제를 필두로 IT를 활용한 혁신적 금융 상품과 서비스, 즉 핀테크FinTech(Finance와 Technology의 합성어)가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바꾸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의 첫째 목적은 몇 년 후라는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차세대 금융 산업 시대를 생생하게 그려내는 데 있다.

?? 책 속에서...
제1대결은 바로 테크놀로지 기업 대 기존 금융기관의 대결이다. 이 책이 가리키는 테크놀로지 기업이란 미국의 아마존 및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로 대표되는 메가테크 기업과 신흥 핀테크 기업을 포함한다. 이 기업들은 기존 금융기관과 전혀 다른 태생이면서도 독자적인 플랫폼과 ‘빅데이터×AI’라는 최신 테크놀로지를 무기로 금융 서비 스에 진출해 기존 금융 산업을 파괴할 정도의 충격을 가져왔다.

?? 책 속에서...
미션, 비전, 핵심 가치, 전략까지 쇄신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본질이다. 기업의 DNA부터 디지털화하지 않는 이상 기하급수적인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형식적으로 ‘새로운 시스템과 서비스를 도입하고 끝’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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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정 | 기본 카테고리 2020-02-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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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습정

정민 저
김영사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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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정(習靜)’, 고요함을 익힌다. 사색과 침묵이 사라진 지금의 시대에 필요한 단어이다. 모두가 자신이 옳다고 하며 남들과 다투고 대립한다. 나는 맞고 너는 틀린 극한의 지점으로 서로를 몰고 가며, 경쟁과 다툼만 부추긴다. 어느 곳에도 마음둘데 없는 지금의 나와 같은 현대인들에게 필요하다.


정민 교수님이 또 책을 쓰셨다. 한번 뵌적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이임에도 반갑기만 하다. 조선시대 천재들의 광기를 다룬 <미쳐야 미친다>로 강렬한 첫만남을 한 후, <아버지의 편지>와 <다산의 지식경영법>으로 나의 맘을 홀딱 뺏어간 분이다.

학자임에도 어려운 문장으로 사람을 현혹시키지 않고,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는 쉬운 문장으로 민심을 동요 시키며, 다산 정약용의 정신을 기리고자 그의 통찰력을 알려준다. 문장은 자고로 이렇게 써야 한다며 간결하고 쉽게 풀어 어려운 고전에 흥미를 느끼게 한 장본인이다.

한때 미친듯이 좋아했던 <미쳐야 미친다>는 손때 가득 묻혀 너덜너덜할때까지 손에 들고 다녔음은 아무도 모를터이다. 그때 조우(遭遇)한 조선학자들의 정신이 나에게 조금은 남아 있으리라.


“거품처럼 허망한 바쁨보다, 내면에 평온한 고요를 깃들여라.”


그는 또다시 간결하고 강력한 네 글자의 한자(漢字)로 우리를 꾸짖는다. ‘마음의 소식’, ‘공부의 자세’, ‘세간의 시비’, ‘성쇠와 흥망’ 네 가지 테마로 100편의 글을 실었다. 인간 내면에 대한 성찰부터 사회에 대한 비판까지 우리가 놓치고 살아가는
진짜 삶에 대한 깨달음과 통찰을 가져다준다. 그의 글을 읽고 나면 앞만 보고 살아가는 소인배 같은 나를 꾸짖게 된다. 붕새의 날개짓을 어찌 내가 가늠할 수 있을까. 앞만 보고 살아가는 나와 같은 지금의 현대인들에게는 붕새의 날개짓이라도 필요하다.

이번 책은 ‘세설신어(世說新語)’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라고 한다. 제1부 마음의 소식에서는 세상의 파고에 흔들리지 않고 고요히 마음을 지키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제2부 공부의 자세에서는 늘 반듯한 삶의 자세를 가다듬는 법을, 제3부 세간의 시비는 일에 대해 판단할때 꼼꼼히 헤아려야 함을, 제4부 성쇠와 흥망에서는 사소한 일도 놓치지 않아야 큰일을 할 수 있음을 말한다. 어느 하나도 놓칠 것 없는 그의 문장은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살아가는지 알려준다. 침묵과 고요를 익히는 연습, ‘습정(習靜)’의 자세를 통해 세상과 마주해보자.


* ‘세설신어(世說新語)’ : 중국 중고시대의 문화(문학, 예술, 정치, 학술, 사상, 역사, 사회상, 인생관)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필독서. '등용문(登龍門)', '난형난제(難兄難弟)', '점입가경(漸入佳境)' 등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수많은 고사성어가 산재되어 있는 훌륭한 산문집이며, 형이상학적인 심오한 논리를 논하는 학문인 현학(玄學)을 이해하는데 필수자료이다.


?? 책 속에서...
사람은 한가하고 고요할 때 더 열심히 살고, 남이 안 볼 때 더 노력하며, 젊을 때 더 갈고닦아야 한다. 일 없을 때 일 안 하면 일 있을 때 일을 할 수가 없다. 사람의 쓸모는 평소의 온축(蘊蓄)에서 나온다.
- 「한불방과(閒不放過) - 쓸모는 평소의 온축에서 나온다」중에서

?? 책 속에서...
어찌 보면 잘 살피는 일은 잘 덜어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을 갈라내고, 해야만 할 일 속에 슬쩍 끼어드는 안 해도 되는 일과 안 해야 할 일을 솎아낸다. 반성과 생략은 이렇게 하나로 다시 맞물린다.
- 「검신성심(檢身省心) - 말씀의 체에 걸러 뜬마음을 걷어내자」중에서

?? 책 속에서...
좋은 꽃은 반쯤 피었을 때 보아야 좋다. 활짝 피어 흐드러진 뒤에는 추하게 질 일만 남았다. 뭐든 조금 부족한 듯할 때 그치는 것이 맞다. 목표했던 것에 약간 미치지 못한 상태가 좋다. 음식도 배가 조금 덜 찬 상태에서 수저를 놓는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다. 한껏 하고 양껏 하면 당장은 후련하겠지만, 꼭 탈이 난다. 끝까지 가면 안 가느니만 못하게 된다.
- 「염취박향(廉取薄享) - 일마다 뜻대로 되는 것은 위태롭다」중에서

?? 책 속에서...
사람은 사소한 일조차 소홀하게 대충해서는 안 된다. 사소한 한 가지 일에서 그 사람의 바탕이 훤히 드러난다. 《문해피사(文海披沙)》에 나온다.
- 「물경소사(勿輕小事) - 일의 성패가 사소한 데서 갈린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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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 | 기본 카테고리 2020-02-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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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

전호태 저
창비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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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나 지금이나 논리적 전개 과정이 더 복잡해진 것 말고 사람이 세상을 보는 눈, 우주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식이 질적으로 얼마나 크게 달라졌는지 확신하지 못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늘 발전을 거듭한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은 세상이길 기원하며 상승곡선만 상상한다. 실제로 그럴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살아가는 방법만 달리할 뿐 실제 세상을 이해하는 정도나 삶을 대하는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특히 역사서나 사실에 기반한 역사소설을 읽을때면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태초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본연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참으로 많이 느낀다.


이 책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고대 사람들의 생각을 들려준다. 딱딱한 설명이 아닌 여러 사람의 대화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마치 내가 그 대화 속의 청자가 된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선사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 고대에 뿌리 내린 생각들은 대체 무엇일까?

수만 년 동안 축적된 고대 한국인의 생각과 신앙을 친절히 소개해준다. 중요한 유물, 유적, 동서양의 신화, 미술, 종교 등 우리 고대 사상을 입체적으로 설명해주며, 특히 고대인의 시각으로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들려준다. 이것은 우리의 역사를 알기 쉽게 받아들이게 할 뿐 아니라 고대 유물이나 사상을 지금의 삶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함으로써 문화적 통찰력까지 갖게 한다.

책은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에 이어지는 선사시대의 역사로부터 시작하는데 문자로 남아있지 않은 그때의 생각을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하며 살펴보는 재미는 그야말로 쏠쏠하다. 특히 신석기
시대에 발견한 보이지 않는 존재인 ‘신’의 발견은 사고의 도약을 가져온 큰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세상의 근원을 탐구하기에 이른다.

이후 후기 철시대부터 삼국시대로 이어지는 부분은 각 나라의 건국을 이룩한 영웅신화들이 주를
이루고, 사회적 부침으로 샤머니즘의 출현, 세계의 흥망성쇠를 이해하기 위한 음양오행론 등을 설명해준다. 그 후 우리에게 널리 전파된 불교, 도교, 유교 사상까지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많은 사상과 생각들이 어떻게 전해지고 어떤 생각들을 담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 고대의 생각들은 수만년전부터 지금까지 긴 생명력을 이어오며 유지하고 있다. 그것은 그들의 생각들이 생존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문제였기 때문일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앞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고대인과 현대인들의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다르지 않는 이유는 한 가지 목표, 생존을 위함이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저자가 말하듯 고대의 사상을 살펴보는 일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고대인들의 생각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힘겨울 때 그들에게서 혜안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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