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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만들어진 위험 | 기본 카테고리 2021-03-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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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 만들어진 위험

리처드 도킨스 저/김명주 역
김영사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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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종교 바이러스’를 저지할 ‘이성’이란 백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이 무한하고, 보살핌이 없고, 무목적적인 우주를 제시하면서 오직 차갑고 잔인한 논리만 내놓는다고 생각한다. 반면 사이비 과학, 미신, 신화, 마술, 종교는 도덕과 의미에 대해 단순하고 즉각적이고 위안이 되는 규범을 제공한다.


사람들이 단순히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은 유감스럽게도 사실이고, 인터넷은 그것을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준다. 그리고 소문과 가십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전염병처럼 퍼져나간다.


위대한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진실이 신발을 신는 동안 거짓말은 지구 반 바퀴를 돌 수 있다.˝


악의적인 거짓말뿐 아니라, 사실이 아니지만 말하기 즐겁고 재미있는 훌륭한 이야기도 전염성이 강하다. 우리가 선의로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알지 못할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또 즐겁지는 않아도 으스스하고 괴기스러운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또 다른 이유이다.


이 책은 나와 비슷한 무신론의 대표주자이자 <만들어진 신>으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의 또 다른 종교에 관한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이해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섭리에 신을 놓는 대신, '과학에서 용기를 찾자'고 말한다.


종교에 불만을 품은 신학자들만큼 독학을 많이 한 무신론자라면 도킨스의 이 저서가 신기할 것도 없겠지만 저자가 신이 만들어졌다는 논리적인 해석 과정이 책을 읽는내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기독교인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신 없이 산다고 해도 우울하거나 좌절할 이유가 있을까. 초자연적 종교 없이 행복하고도 충족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것이 진짜 인간의 삶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패턴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을 때 패턴이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리고 패턴이 실제로 존재할 때 패턴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통계 전문가로 알려진 수학자들은 우리가 이런 패턴을 인식하려 할 때 실수하는 두 가지 방식을 구별한다. 그들은 이 둘을 거짓 긍정과 거짓 부정이라고 일컫는다. 거짓 긍정은 패턴이 없을 때 패턴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신이 거짓 긍정 오류의 흔한 유형이다. 거짓 부정은 패턴이 실제로 있을 때 패턴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 책 속에서...>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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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평온을 아껴주세요 | 기본 카테고리 2021-03-0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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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안의 평온을 아껴주세요

정민 저
비채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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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명상할까요?”


불멍, 물멍의 시대이다. 집콕으로 스트레스를 못푸는 요즘 사람들의 고민을 '멍'으로 해소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멍때리기'는 일종의 뇌의 멈춤, 쉼표라는 의미에서 과학적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이것은 명상의 일종이다. 외부적인 환경에서의 타격, 혹은 내 안으로의 충격 등을 해소시키기 위해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잡념들을 없애려고 하는데 '멍 때리기'가 명상의 연장선이라고 본다.


?? “명상은 내 삶의 주도권이 내게 있음을 깨닫는 길입니다”


이 책은 유튜브 '마인드풀 TV'의 주인공인 ‘평온보스’ 정민이 전하는 즐겁고 편안한 명상 이야기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그저 마음을 내려놓고 싶어진다. 아마 한문장이라도 본다면 그 누가 되었든 상당히 여유로워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 명상으로 아침을 여는 삶
- 저녁이면 명상을 통해 지친 나를 안아주는 삶
- 원하지 않는 상황에 맞닥뜨려도 휘둘리지 않는 삶
- '이번 생을 망했어'와 같은 자조를 버리고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삶


우리는 위와 같은 삶을 살기를 원한다. 물질로 아무리 충만하더라도 정신이 공허하면 우리는 좌절을 느낀다. 나를 위로하고,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를 지킬 수 있는 삶.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세상사 별의별일들이 다 있어도 내 정신과 마음만 오롯하다면,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만 있다면, 이 힘든 세상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저자의 말이 나에게 힘이 된다. '내안의 평온을 아껴주세요'란 말 한마디가 나를 다독여준다. 오늘 밤은 잠을 잘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 나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려면 나 자신을 지키는 법부터 익혀야 해요. ‘이 정도도 못 견뎌?’라는 생각보다 ‘내가 견딜 필요 없어’라는 생각을 더 자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밤송이를 내려놓으세요. <책 속에서...>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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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동물원 | 기본 카테고리 2021-03-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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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해의 동물원

루시 쿡 저/조은영 역
곰출판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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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 쿡의 현대적인 동물우화집은 옥스퍼드 동물학자가 썼다고 해도 될 만큼 해박하다. 게다가 터무니없이 재밌다.” <리처드 도킨스의 추천평>


우리는 동물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 곁에 반려동물로 살아가는 개와 고양이 정도, 혹은 코로나를 만들었다고 여겨지는 박쥐에 대한 피상적인 사실 정도를 알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저 우리와 함께 하는 동물계의 한 종족일뿐 인간들은 그들에게 큰 관심이 없다.



이 책은 독특한 시각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우리가 모르고 있던 재미있는 동물계의 사실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려준다. 그야말로 판도라의 상자를 연 기분이다. 이토록 재미있는 동물 세상이라니. 인간의 세상만큼 흥미나는 동물계를 경험하는 기분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이자 리처드 도킨시를 사사한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부터 현대의 인터넷까지 방대한 자료와 현장 과학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토대로 동물학의 역사를 들려준다. 북유럽에서 김중혁 작가가 김미경 추천한 그 책이라니 더욱 믿음이 간다.


?? '진화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인간의 끈질긴 노력, 혹은 광기와 집착이 가져온 과학의 진보'


귀여움의 상징인 판다가 훌륭한 진화의 생존자임을 밝히고, 비겁자로 여겨지는 하이애나의 효율과 똑똑함을 알려준다. 펭귄의 바람기와 박쥐의 악마적 이미지도 벗기며, 진화의 비밀을 밝혀내려 한다. 저자는 동물들의 진실을 찾아 하마의 땀을 피부에 바르기도 하고, 개구리의 정력제를 마시기도 하는 동물계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이토록 고생하며 만든 이 책은 그야말로 흥미롭다. 우리가 알지 못하던 세상, 옆에 있지만 베일로 가려져 있던 동물 세상이다. 신세계란 표현은 이런 곳에 써야하지 않을까?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했던 동물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우리와 함께 하는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가야할 존재로 모두들 인식하길 바라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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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이 그랬어 | 기본 카테고리 2021-03-0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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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르몬이 그랬어

박서련 저
자음과모음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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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문장은 남겨두자. 바뀌지 않는 것도 있어야지. 이건 바뀌지 않는 것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니까.”


한겨례문학상 수상 작가. 짧은 소설. 박서련이라는 이름은 처음이지만 강렬했던 <체공녀 강주룡>만은 기억한다. 무엇보다 강렬한 표지에 이끌려 저 책은 무엇이지라는 생각을 늘상 했었으니 말이다. 아하! 그 작가!


?? "따지고 보면 애인이란 역시 일종의 비정규직이므로, 가능한 처우였다는 결론에 곧 다다랐다. 그때, 나는 드디어 완전한 백수로 거듭난 것이었다." <호르몬이 그랬어 중>


이 책은 짧은 세 편의 소설을 실었다. 주배경은 겨울, 추위, 젊음의 아픔을 드려내려 하는 듯 하다. 내용은 다르지만 아픈 젊음을 세상에 내지르려는 듯 그녀는 그렇게 소설을 써내려간다. <다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 <호르몬이 그랬어>, <총塚>의 세 편은 온난한 기후에서 벗어나버린 한랭기단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 그것은 작가 자신의 목소리일테다.


?? "땀이 뱄다 마르기를 반복한 등판에는 소금 결정이 눈꽃처럼 맺혔다. …… 내 어깨를 붙든 채 새우잠을 잤다. 좁아서가 아니라 껴안을 사람이 없어서. 껴안을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고 좁아서. 혹은 둘 다." <총塚 중>


조금 모호해도 아름다운 문장을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세 편의 소설을 통해 그녀의 매력을 뿜어낸다. 뛰어난 상상력과 리얼한 표현으로 말이다. 어린 시절부터 작가를 꿈꿨다는 그녀의 내공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끔 모호한 문장이 있어 더듬어가며 가보면 그녀만의 심오한 세상이 있기도 했으니 말이다.


이 소설은 트리플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한국 단편소설을 마주할 수 있는 시리즈. 박서련 작가로 시작된 한국 단편소설이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을 찾아올지 내심 기대된다. '작가-작품-독자'라는 아름다운 트리플이 출판사의 기대대로 일어날지 두고볼 일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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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 도넛 | 기본 카테고리 2021-03-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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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총과 도넛

최성규 저
동아시아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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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경찰이 어떤지는 다른 나라 경찰을 볼 때 훨씬 선명하게 보인다.” <전 시카고 경찰영사 최성규>


경찰이라고 해봐야 나에게는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는 인물들이다. 검사들에게 쩔쨀 매고, 범인을 잡다가 사고를 당하고, 혹은 뇌물로 매수되며, 때로는 정의감에 불타 세상을 바꾸려 한다. 그저 나에게는 영화 속 인물들일 뿐이다. 진짜 경찰에 대해 생각해본적 없는 나에게 이 책은 다소 신선했다.


지금은 서울성북경찰서장을 하고 있는 저자는 2017년부터 3년간 시카고 총영사관 경찰영사로 재직을 했다. 경찰을 알리 없는 나는 이조차도 신기했는데, 그는 현지 경찰과 교류하며 미국의 경찰제도를 낱낱이 분석했다. 한국의 경찰제도가 바뀌길 바라며 써내려간 이 책은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이다.


?? "국가경찰제에서의 경찰과 주민, 자치단체 간의 유기적인 소통이나 협력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는 종합행정이 이루어지는 모습이었다." <책 속에서...>


경찰은 당연히 국가에서 관리하는 경찰만 있는 줄 알았는데 미국에는 자치경찰이라는 것이 있다. 미국처럼 넓은 국가가 시스템으로 무언가를 운영하기에는 자치만큼 수월한 일도 없기에 그럴만도 하다. 미국의 선거도 특이하지 않던가.


'총'과 '도넛'으로 대변되는 미국 경찰은 강한 공권력인 총,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으로 표현되는 도넛이라 저자는 표현한다. 그가 제목으로 내세운 이 두 가지 키워드는 저자가 그만큼 한국의 경찰사회에 바라는 것이 아닌가 한다.


?? "한국의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갖고 있어서 직접 수사도 많이 하고, 경찰의 수사를 지휘하다 보니 경찰과의 관계도 파트너라고 하기 어려울 만큼 검찰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책 속에서...>


물론 터프가이로 비춰지는 강한 공권력의 상징인 총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검찰과의 분리, 대등한 관계에서 오는 진정한 정의의 수호를 바라는 것일 터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경찰지위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검찰과의 평등한 관계가 아님을, 평등한 관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표현한 것이겠지만.


민주주의의 핵심은 자치경찰이라고 한다. 권력의 분산, 그로 인해 국민과 시민들에게 돌아갈 제대로된 정의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만은 잘 느껴진다. 비록 내가 그 세계를 모른다 할 지라도 말이다. 오늘 새로운 세상을 또 한번 알게 되었다. 언젠가 우리나라도 지역주민들이 경찰관에게 도넛을 주며 서로의 관계를 끈끈하게 가져가는 그날이 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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