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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사회 | 사회/정치/법/사회복지 2016-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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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블랙박스 사회

프랭크 파스콸레 저/이시은 역
안티고네 | 2016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거대한 블랙박스 사회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비밀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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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박스 사회>는 메릴랜드 대학의 법학 교수이자, 예일 대학의 로스쿨 정보사회프로젝트의 제휴 연구원, 빅데이터 ? 윤리? 사회 협의회의 회원이기도 한 프랭크 파스콸레가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처음엔 책의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은 비행기, 기차, 자동차에 탑재되어 있는 시스템 정도였다.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참으로 놀라웠다. 사실 우리가 ‘블랙박스’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예로 수년간의 비행기 추락, 격추 등 대형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블랙박스를 찾기 위하여 분투하는 뉴스를 들으면서 블랙박스가 중요한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하는 거구나 하는 정도였다.


현대사회는 빠르고 복잡하게 흘러가는 정보사회다. 인간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정보를 완전히 정부나 기업에서 손금 보듯이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은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니다. 소름이 돋는다.


 저자는 평판, 검색, 금융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다.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되어 버린 컴퓨터, 지구촌 세계를 이어주는 인터넷 그 속에서 일어나는 세계는 실로 방대하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우리가 알고자 하는 정보를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하면 무수한 정보들이 뜬다. 그런데 거기에도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듯이 블랙박스가 작동한다는 것이다. 언젠가 충격적인 사건들이 있을 때 마다 용의자가 인터넷 검색을 한 기록이나 카드사용 기록을 조회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보고 개인의 정보를 조회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은 조금은 알고 있었다. 우리가 쓰는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 생활 필수품을 쓰면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정보를 정부나 기업에 감시당한 채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융 블랙박스는 충격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2008년의 세계 금융 위기는 기업, 정부의 비밀주의가 개입되어 거기에 관계된 수많은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진 극명한 사례라고 한다. 그런데도 그런 기업, 금융회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살린다. 처벌받은 책임자도 없었을 뿐더러 지금까지 그 비밀로 부쳐졌고 결국은 손해를 보는 사람은 무고한 개인이다.

 원래 비밀을 만들고 키우는 것은 정부와 기업의 이익, 권력을 위한 거대한 포장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의 정보 데이터를 기업의 이익을 위하여 은밀히 거래하는 비밀주의에 개인이 대항할 재간은 없다. 거대한 권력을 가진 대상을 상대로 싸운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가 좀 더 공부하고 깊은 관심을 갖는다면 커다란 손실을 좀 더 완화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현대사회는 점점 더 빠르고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급변해 갈 것이다. 생활이 편안해진 만큼 인간관계에서는 각박해진 면도 없지 않다. 각종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전자매체에 이미 익숙해졌고 그러면서 현실의 인간관계는 소원함으로 나타나고 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부분을 전문가의 수년간에 걸친 방대한 연구의 결과물을 읽으면서 현대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빠르고 편리한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당신의 모든 것이 수집되고 있다"
"모든 비밀은 깊고 어두워진다. 그것이 비밀의 본성이다."-코리 닥터로우,<리틀 브라더>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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