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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성을 일깨워주는 - 아티스트 웨이 | 자기계발/성공/처세 2021-05-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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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저/임지호 역
경당 | 2012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창조성을 훈련으로 배우고 되찾을 수 있다니! 열심히 모닝페이지를 써야겠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여러 책에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전부터 읽고 싶었다. 줄리아 카메론이 쓴 이 책은 나를 위한 12주간의 창조성 워크숍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한꺼번에 집중해서 읽기보다는 하루에 한 챕터씩 읽고 한 편의 독서 일기 형식으로 정리를 해 나갔다.(타블로그에) 시간적 여유가 그다지 없기도 했고, 이 책은 이렇게 천천히 읽었던 방식이 딱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내면과 대화를 하는 느낌이었으니까.

 

 

 저자 줄리아 카메론은 소설가이자 시인, 시나리오 작가, TV  프로듀서, 영화감독, 문예창작 강사, 작곡가 등 다재다능한 예술가로 활동했다. 1946년 시카고 근교에서 태어났고, 조지타운 대학교와 포덤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시카고 트리뷴, 뉴욕 타임스, 보그, 마드무아젤, 코스모폴리탄, 롤링 스톤등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그러다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와 결혼하여 그의 대표작인 <택시 드라이버>, <뉴욕 뉴욕>의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하기도 했으나 결국 그와 이혼한 후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졌는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비롯한 인간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은 바로 아티스트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기처럼 상처받은 사람들의 창조성을 치유하고 어루만져줄 소명감을 느꼈다. 12년간의 가르침과 20년간의 다양한 예술활동에서 추출해낸 결정체가 이 책에 농축되어 있다. 이 외에도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재능을 꽃피웠다.

 

 

 이 책의 활용법은 먼저 한번 쭉 읽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이 나왔을 무렵 창조성을 가르쳐 드립니다라는 말을 듣고 사람들은 의아해했다고 한다. 왜 아니겠는가. 흔히 창조성은 타고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저자는 이 책에서 훈련을 통해서 창조성을 일깨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훈련이란 다름 아닌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모닝페이지라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아티스트 데이트를 할 것을 권한다. 이것은 예술의 샘 채우기라는 활동인데 거창한 건 아니다.

 

 우선 모닝페이지를 활용하는 것을 소개하겠다. ‘모닝페이지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의식흐름을 활용해서(쉽게 말하면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적어도 마르셀 프루스트의 흉내는 낼 수 있는 것이다.^^) 세 쪽을 쓰라고 한다.(노트를 활용하라고 되어있다. 나는 그냥 PC에 썼다.) 누구에게 보여줄 게 아니니까 솔직하게 쓰란다.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냥 쓰라고 한다. 쓸게 없더라도 쓸만한 말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라는 말이라도 쓰라고 한다. 사실 나는 예전부터 모닝페이지를 써왔다. 2,3년은 된 것 같은데 꼭 아침에 쓴 건 아니고 그냥 하루 중 아무 때나 일기처럼 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별도로 모닝페이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가지는 아티스트 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내면에서 들리는 자신의 창조성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매주 2시간 정도를 실천하면 되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예술의 샘 채우기를 하는 활동이다. 예술은 이미지를 이용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를 위한 활동은 냄새나 소리, 음악 듣기, 5분간 춤추기 등이다. 또 요리를 하면서 야채를 썰고 당근 껍질을 벗기고 사과를 깎는 행동에서 배울 수 있다. 많은 작가들이 음식을 만들면서 영감을 받은 경우를 많이 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도 음식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가.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먹으면서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두 가지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 다음에 본격적으로 창조성을 일깨우기 위한 단계로 들어간다. 한주 분량이 끝나면 과제점검코너가 있다. 그냥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정감을 되살리고 정체성을 되찾는 방법부터 맨 마지막에는 신념을 회복하는 방법까지 12주의 여정을 돌아본다. 그리고 소모임을 하는 유용한 팁도 나온다. 결국 창조성을 되찾는 과정은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대화하는 과정이었다. ‘모닝페이지는 그 대화를 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라는 것이다. 하다 보면 괜히 쓸데없는 일을 하는 게 아닌가, 회의가 들 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계속 써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무시하는 작은 상처들을 잡아내고 미처 인정하지 못했던 자신의 성과들을 끄집어내어 현실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모닝페이지는 거울을 닦는 일과 같다고 한다. 나와 나의 실체 사이에 낀 때를 닦아준다고 한다. 그리하여 선명하게 드러나는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되는 때가 온다고.

 

그리고...

 창조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글 읽기를 중단하라는 말이 나와서 놀랐다. 그것도 일주일 씩이나! 창조성이 막혀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독서는 중독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재료로 직접 요리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일이기 때문이란다.(그건 맞는 말이다) 매일 읽지 않고 넘어가는 일이 없는 내가 실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책 좋아하는 사람 모두 마찬가지.^^) 1주일짜리 여행을 떠난다면 100% 실행할 수 있다! 여행 중에는 책을 아예 가져가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 방법이 창조성 정체를 풀어주는 아주 강력하고도 놀라운 방법!!이라는 사례를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8주차의 의지를 되찾는다, 는 이야기는 아주 유익하고 알찬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어떤 일을 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거나 돈이 없다거나 하면서 핑계를 대는 일은 우리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창조성을 가로막는 최대의 거짓말이라고 한다.

 

최근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를 쓴 할머니의 책이 화제에 오르고 있는데 그분은 83세에 그림을 시작하여 94세에 이 책을 내셨다. 예전에 읽었던 탸샤 튜더 할머니, 모지스 할머니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러니 무슨 일을 시작할 때 늦었다고 핑계 대지 말자.

 

어떤 일이건 극적인 성공은 없다고 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나아가라고 한다. 왜 이렇게 글이 제대로 안 써질까 걱정하지 말고 매일 써야 할 분량을 써내라고 한다. 그것이 단계를 밟는 것이라고 했다.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결과를 먼저 상상하느라 시간을 허비한다고 하는 얘기에 웃음이 났다.

 

 

우리는 시나리오를 하루에 세 쪽씩 쓰는 대신 시나리오가 팔리면 어떻게 할리우드로 이사 갈지를 고민한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팔 걱정을 하느라 너무 바빠서 아예 쓰지도 못하니 할리우드로 이사 갈 일은 일어날 리가 없다.(P245)

 

 

 이 밖에도 일이나 음식 술 등 중독에서 벗어나 자기보호에 힘쓰기, 무기력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나의 아티스트를 북돋아 줄 사람을 주위에 두어야 하며 창조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믿는 신념을 회복하라는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모닝페이지를 쓰며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는 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꾸밈없는 예술 행위이다.

 

 

그것은 그냥 빈둥거리며 낙서하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아이디어가 빛을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 천천히 모양을 갖추어가는 방법이다.(P327)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모닝페이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모닝페이지는 일종의 명상하기와 같다고 한다. 과연 맞는 말이다. 글로 쓰는 명상이다. 요즘 원고 수정, 보완 작업을 하는 중인데 이 책을 읽으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했다. 모닝페이지에 글감 내용을 분석을 하면서 써나가다 보면 윤곽이 드러나기도 해서 신기했다. 그리고 야호! 하는 순간도 있었다.

 

 

 이 12주의 창조성 워크숍 과정을 통해서 주부, 변호사, 작가, 화가 등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창조성을 되찾고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말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쭉 실천 활동을 통해서 창조성을 되찾고 유지하는데 훌륭한 안내서가 되리라 믿는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많은 독자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렇게 좋은 책을 선물해 주신 무학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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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다시 생각하기 | 독서 캠페인 참여 2021-05-1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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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미셸 루트번스타인 공저/박종성 역
에코의서재 | 2007년 05월

 

 

 

상상력과 직관을 통해 창조적인 통찰을 얻은 사람들

소설가 어슐라 르귄, 생물학자 바버라 매클린턱, 과학자 아인슈타인,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

등 이 생각의 도구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무엇'을 생각하는가에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로 옮겨가야 한다고 말한다.

보통 과학자라면 논리적 사고의 대명사처럼 회자되고 있는데,  리처드 파인먼이나 옥수수 염

색체를 연구했던 매클린턱은 옥수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것이 자기 자신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또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도 말해야 할 것을, 그것을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를 고민했

다고 한다. 그가 할 말을 조각으로 변역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것이다.

 

 

화가 조지아 오키프도 마찬가지다. 그가 보고 즐긴 것을 있는 그대로 그림으로 옮겨놓는다 해

도 그때 받은 느낌을 관람객들에게 그대로 다시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서 예술가와  과학자의 사고는 무척 닮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현행 교육은 유치원에서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문학, 수학, 과학, 역사, 음악, 미술 등

분리된 과목을 공부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창조적 사고에 있어 '느낌'은 

커리큘럼의 일부가 되어야 하며 느낌과 감정의 직관의 사용법을 배워야하는 것은 절대적인

명령과 같다고 한다. 그 '정신적 요리'야말로 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요즘 <아티스트 웨이>를 읽고 있다.

창조성을 일깨우는 12단계의 과정을 들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책도 창조적 사고에 대한

이야기여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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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애드온입니다~!! | 책/ 일상 2021-05-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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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숫자가 달라져 있어 확인해보니 애드온이 적립되어 있네요.

어느 이웃님이실까요?

아는 친구분이라면 말씀해 주세요~^^

 

오래전에 클래식 클라우드 모네 편 서평단 이벤트가 있었는데

응모했다 떨어져서 구입해서 본 책입니다.

그전에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를 읽고 나서

모네에 대한 관심이 생겼지요.

그런데 그 책에는 모네에 대해서 많이 안 나와요.

여러 화가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목은 모네 이야기 인 것처럼 보이죠.ㅎ

 

모네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 시간이 될 거예요.

애드온 감사합니다. 이웃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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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추억일까요?!^_^ | 책읽기 글쓰기 단상 2021-05-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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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원고 수정 작업을 하는 중에 옛날 노트를 살펴보다가 발견했네요.

제17회 마로니에 전국 여성백일장 안내지와 참가비 영수증입니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는데 참가비까지 있는 대규모의 백일장이었네요.

당시 우리 지역 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받고는 

여기저기 투고를 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았어요.

입상도 자주 했지요.^^

 

그리고는 이제 서울로 한번 가보자 의기양양했던 것 같아요.ㅎ

장소는 서울 혜화동이었나 이 백일장에 구름떼처럼 많이 모인 사람들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물론 입상은 못했어요.ㅎ

 

백일장을 마치고 어떻게 한 분을 알게 되었는데

그분 이름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는 메모가 노트에 남겨져 있네요.

그때 말로 재작년(97년도)에  아동문학 부문 장원을 했다고,

그리고 인천 주안에  살고 있다고요.

그분은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하며 살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이제는 얼굴도 기억에 없는 사람...

참 이렇게 오래된 것을 아직까지 버리지 못하고 있었네요. 

요즘 책도 못 읽고 있는데 이렇게 포스팅 글감이 되려고 그랬나봐요.

 

 

그리고 이 예쁜 카네이션은 요코하마에 있는 형아가 엄마, 아빠, 자기 용돈까지 보내줬다며

작은 아이가 케익과 함께 사왔습니다.

엄마가 예쁘게 키우라고 생화 화분을 사왔다고.

꽃집 주인 하는 말이 몇 달은 키울 수 있다고 했다네요.

그래서 잘했다고 했습니다. ㅎ

어버이날이 이렇게 흘러갑니다...

 

바람부는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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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인문학 | 인문/철학/심리/역사/과학 2021-05-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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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인의 인문학

도정일 저
사무사책방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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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턴가 인문학 열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식을 줄을 모른다. 퇴근길 인문학 등 책 제목에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붙은 다양한 인문학 관련 도서가 계속 나오고 있다. 어쩌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19는 많은 부분 우리 삶을 변화시켰고 앞으로의 삶의 문제를 인문학 관점에서 찾으려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도정일 저자는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카드 뉴스에 소개된 은유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그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다. 저자는 인문학은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인문학 전공자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며 그런 취지에서 만인에게 전하려는 의도로 쓴 책이라 한다. 도정일 저자는 우리 시대의 공적 지식인으로 불리고 있으며 책 읽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을 설립하였고 어린이 전문 도서관인 기적의 도서관을 전국 14개 도시에 건립하였으며 저서로 보이지 않는 가위손, 공주는 어디에 있는가등 다수 있다.

 

 

여기서 다루는 내용은 1부 만인의 시학 2부 만인의 인문학 3부 다시, 인간이란 무엇인가? 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우리의 삶을 시학으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인간은 무엇보다도 자기 삶의 작가이며 창조자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연습이 없는 실전이다. 누구나 삶에서 무언가를 추구하고 성취하고자 노력한다. 각자가 삶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야 하는데 어떤 자세와 태도로 살아가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시학의 눈을 갖고 삶을 살아갈 때 이야기를 쓰듯 인생을 살기로 하는 사람은 자기 삶을 함부로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언젠가 나는 이렇게 살았노라고 누군가에게 당당하게 알려주고 싶다면, 아마도 한시를 허투루 살지는 않을 것이다. 기초가 튼튼한 집을 짓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살아갈 것이다. 저자는 여기서 나아가 이야기를 쓰듯 인생을 살기로 할 때 세상의 모든 존재물과 이야기로 연결되고 대화하고 정을 통하고 서로 대접하며 살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이것은 존재의 확장이며 인간관계에서의 사랑의 확장이며 삶의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대에 신화 읽기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신화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기에 실용적인 의미에서는 과연 유익할까 싶은 생각이 앞선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의 삶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답답한 상황이 되었을 때 마술처럼 펼쳐지는 신화의 세계에서 대리만족을 느낀 적 있지 않은가. 바로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신화 읽기의 혜택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신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현실원칙을 들이대며 비교하지 말고 환상적인 세계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즐기는 태도야말로 신화 읽기에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신화가 현대 우리 삶에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은 정의가 있는 세계를 선택하고자 한 인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나아가는 변화의 시대이다. 이러한 상황에 신화 읽기라니 격세지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신화는 우리 삶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신화는 결국 소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화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을 읽으며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두 번 읽었는데 2부 만인의 인문학에서 또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그가 황제가 되고 난 후 한 사람의 노예를 두고 하루에 몇 번씩 폐하, 폐하는 인간이십니다.”라는 말을 하도록 특별한 임무를 맡겼다는 유명한 일화에 다시 감동했다.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는 인생의 유한성, 유약성, 오류 가능성이라는 인간 한계조건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과학, 문학, 예술, 신화 등 다양한 주제로 풀어나가는 인문학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인문학은 우리 삶과 아주 밀접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내가 예전에 아주 어렵게 겨우 읽어냈던 작은 사건들의 작가 로망롤랑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사실 나는 그 책을 읽은 후로는 로망롤랑의 작품을 읽지 않았다. 그런데 정희진 작가 덕분에 페미니즘에 관심이 생긴 이때, 그가 이분법 사라지는 곳에 낙원 있다.”는 멋진 말을 했다니, 새로운 관심이 생겼. 선악, 백흑, 남녀, 이성/감성, ()/() 등 인간이 만들어낸 이분법 말이다. 그래서 다시 로망롤랑의 작품을 만나고 싶어졌다. 이처럼 이 책을 읽은 소득이라면 선입견을 갖고 있던 작가나, 언젠가 읽어야지 하면서 읽지 못했던 책을 읽고 싶어졌다는 점이다. 그 책은 바로 코스모스. 2의 칼 세이건이라고 불릴 만큼 천문학계에서 영향력 있는 학자가 된 닐 타이슨에게 미래의 과학자에게라고 서명해 준 책 한 권과 오늘 밤 눈 때문에 버스가 못 가면 그냥 우리 집으로 와서 자게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는 칼 세이건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이 책이 최근에 쓴 글이 아니라 다양한 지면에 실린-20년이 훨씬 넘은 글도 많다-원고를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어서 현시점과 맞물리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대체적으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생각 거리를 안겨주었기에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인문학적인 통찰을 얻고 싶은 독자라면 좋은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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