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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악센트_ 오늘 하루도, 정성껏 | 나의 서재 2020-02-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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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상의 악센트

마쓰우라 야타로 저/서라미 역
흐름출판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나를 빛나게 하는 것은 사소한 것을 아름답게 바라볼 줄 아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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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삶의 감동을 발견하는 일상의 힘!

나를 빛나게 하는 것은 사소한 것을 아름답게 바라볼 줄 아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느닷없이 1층 현관에서 벨이 울렸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인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택배를 제외하고는 배달 음식조차 시켜먹지 않은 지 오래되어서 낯선 이의 방문에 덜컥 겁을 먹었다. 워낙 뒤숭숭한 시기이다보니 낯선 이를 경계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반장입니다. 마스크 나눠드리려고 왔어요.”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버린 때에 무상으로 각 가정에 지급할 마스크를 나눠주기 위해 곳곳을 방문 중인 듯했다. 4인 가족인 우리에게 할당된 양은 4장에 불과했지만, 이마저도 감사한 마음이라 나도 모르게 “수고 많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연신 고개를 숙이게 되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한곳 또 한곳 벨을 누르고 마스크를 나눠주러 왔다며 외치는 그들의 수고로움이 눈에 들어오기나 했을까.   

 

 

 

   코로나19가 일상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고 있다. 벌써 2주에 가까운 시간동안 아이 둘과 집안에서만 생활하다보니 그간 너무나 당연하게 누려왔던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실은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마음껏 창문을 열고, 따스한 햇볕을 쬐며,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해진 지금에 와서야 아이와 산책하고, 동네 노점상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누며 카페에 앉아 느긋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었던 그 작은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었는지를 느끼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매일을 정성껏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하루하루 삶의 감동을 발견하는 일상의 힘을 담은 『일상의 악센트』 속의 구절들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덕분에 나는 ‘오늘도 정성껏’이란 말을 이제 내 삶의 악센트로 삼아보려 한다.

 

 

 

 

 

 

기본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상의 악센트』는 일본 셀렉트 서점의 선구자이자 수필가이며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프로페셔널인 마쓰우라 야타로의 에세이다. 그는 2006년부터 9년간 <생활수첩>의 편집장을 지내며 상업 논리에 좌우되지 않고 생활의 지혜와 착한 소비를 일깨워주었으며, 2015년부터는 웹사이트 <생활의 기본>을 통해 ‘일상을 온전히 산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대중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상의 악센트』는 단조롭게만 느껴졌던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바라보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 보다 더 빛나는 일상을 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본다.

 

 

 

   책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여행지에서, 일과 다양한 생활방식 속에서 누구나 느끼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일상의 단편들을 진솔하고 다정한 어조로 써내려간다. 그의 이야기는 특히 관계 속에서 더욱 빛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신발을 만드는 장인과 한 달에 한 번씩 편지를 주고받다가 그로부터 마지막 신발 선물을 받고 곧장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간 일, 손님의 기운을 헤아리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골 카페의 바리스타,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을 것 같은 잡동사니 틈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재능이 있었던 헨리 씨, 청결한 몸가짐과 아름다운 매너 그리고 센스가 돋보이는 부드러운 대화 솜씨로 손님들의 지친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오자키 씨, 버그도르프 굿맨의 비밀의 장소에서 함께 하얗게 눈 덮인 뉴욕을 바라봤던 아야라는 이름의 이스라엘 여자 아이까지. 어쩌면 그들 모두는 우리 주변에도 늘 존재하는 사람들일 테지만 그 속에서 어떤 특별함을 느끼고 마음에 새길 줄 아는 그의 시선에서, 사람이야말로 가장 감동스러운 존재임을 또 한번 되새기게 된다.

 

 

 

카페의 그녀도 분명 이런 마음으로 매일 커피를 내일 것이다. 상대방의 기운을 헤아리는 마음가짐은 일과 일상에서 잘 살려봄직한 소중한 자세이다. 상대방의 기운을 헤아려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기운을 헤아려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마음이 행복할지 끝까지 지켜보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내 마음을 상대방의 마음으로 향하게 하면, 그 안에서 사랑이 피어나 모든 일에 마법처럼 작용한다.

물론 내 기운을 헤아리는 것도 잊지 말자. 그리고 무슨 일이든 마음을 담아 하자. 정성스럽게. / 20p

 

 

헨리 씨와 함께 있으면서 ‘발견하는 것’의 즐거움을 배웠다. 누구도 깨닫지 못하는 아름다움과 매력을 발견하는 것. 아무도 보지 못하는 근사함을 발견하는 것. 앞으로 누구나 갖고 싶어 하게 될 감각을 발견하는 것.

발견하는 것은 감동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 감동하는 만큼 발견할 수 있다. / 28p

 

 

 

 

 

 

   책에는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습관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들도 여럿 나온다. 그 중에서도 멋내기 혹은 꾸밈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놓은 글들이 다소 흥미롭다. 대개 이와 유사한 장르의 글들은 꾸미는 것에 마음을 쏟기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마련인데, 저자는 꾸밈이야말로 일상에 꼭 필요한 것이라도 말한다. 꾸밈이란 체면을 차리는 것뿐 아니라 그때 내가 생각한 아름다움을 손에 넣는 행위라고 하면서 본질적으로 아름다움은 사람을 건강하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나를 바꾸라고도 강조한다. 사람은 인상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활력이 생기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짐으로써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이번 겨울에 친한 언니의 독려로 평소에 잘 입지 않는 스타일의 겨울 코트를 구매한 적이 있다. 둘째 아이를 낳고 외출도 자유롭지 않은 데다 특별히 어딘가에 갈 일도 없어서 사실 구매하기 직전까지도 많이 망설였다. 그런데 그간 입어왔던 클래식한 코트가 아닌 경쾌한 스타일의 코트여서일까. 움직임이 편안하고 활동 폭도 넓은 옷이라 외출을 할 때마다 은근 마음이 가벼워지고 뭔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언니의 추천이 없었다면 감히 시도해보지 못할 스타일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평소 남들이 웃을까 봐, 부끄럽거나 쑥스러워서 하지 못했던 스타일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보자. 나도, 주변 사람도 반년만 지나면 새로운 스타일에 익숙해질 것이고 오히려 주변의 흐름이 내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테니까.

 

 

 

일이나 일상에서 상대방의 편리를 위해 애써 작은 수고를 들이거나 마음을 기울여도 실제로는 잘 드러나지 않아 상대방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때도 있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배려가 상대방을 알게 모르게 기분 좋게 만들고 이것이 요리에서는 맛있음으로 연결된다. 일상에서는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쾌적함, 즐거움으로 연결된다.

어떤 일에도 그 끝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며 작게 배려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연구하다보면 언젠가 그것이 기본이 된다.

기본이 기본인 이유는 그 안에 사람에 대한 애정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기본은 사랑의 모습을 하고 있다. / 83p

 

 

오모테나시란 매일의 생활 방식이 아닐까. 그것은 밖을 향한 의식이 아니라 내면을 향한 의식이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타인에게 베풀게 되는 것이다.

오모테나시의 목적이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면 먼저 자신이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 행복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다. 거기에 기준이나 비교가 있을 턱이 없다. 그리고 행복은 결과도 아니고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다.

오모테나시란 행복에 대한 적극적인 생활 방식이자 자신이 실천하는 것이다.

행복을 독점하지 말고 기꺼이 나누어 갖자. 거기에 오모테나시의 본질이 있다. / 127p

 

 

 

 

 

 

   ‘배움’에 대한 자세도 인상적이다. 그는 배움에 관하여 ‘근사한 부분을 예리하게 파악해낼 수 있는 컨디션과 솔직한 마음, 그리고 이를 위한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마음을 갖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그러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그럼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 재빨리 반응할 수 있는 건강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루 종일 오가는 무수한 기회 가운데 이거다 싶은 기회가 찾아온 순간, 힘을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말이다. 무엇보다 중년의 나이에 이르러서도 나다운 삶이 아닌 나답지 않은 것을 계속 발견하고, 배우고, 경험하려는 그의 모습은 지금의 내가 반드시 배워야 할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한숨 돌릴 것. 그리고 그때까지 기울인 마음이나 사고방식, 생각, 습관 등 자신이 얽매였던 여러 가지 것들을 원래 있던 장소로 되돌린다는 느낌으로 이건 여기, 저건 저기, 그건 거기에 정리해보자. 정리를 하면서 이건 뭐지? 하는 것을 발견하거나, 없어도 좋은 것들이 있다면 주저 없이 버리자.

그렇게 하면 일이 막혀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마음의 중심이 차츰 정리가 된다. 막힌다는 것은 마음이라는 방이 여러 가지 것들로 어지러워진 상태다. 그리고 리셋이란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고 정리 정돈하는 것이다.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언젠가 다시 쓸 중요한 것은 필요해졌을 때 바로 쓸 수 있도록 제자리에 돌려놓자. / 146p

 

 

 

 

 

  이렇듯 『일상의 악센트』는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너무나 소중하게 여겨지는 지금, 온 마음을 담아 하루를 정성껏 살아가는 법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무엇보다 나를 빛나게 하는 것은 사소한 것을 아름답게 바라볼 줄 아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그의 격려를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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