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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 | 소설 에세이 2020-04-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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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둠의 눈

딘 쿤츠 저
다산책방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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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판계에서 가장 큰 화제는 단연 딘 쿤츠의 <어둠의 눈>이였다.

40년 전, 우한 바이러스를 다룬 이 소설이 2020년 실제 우한에서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현실로 이어지면서 많은 독자들은 이 우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기막힌 우연에 《어둠의 눈》은 미국 아마존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 열풍에 힘입어 한국에서도 출간되었다.


《어둠의 눈》의 티나는 1년 전 등산 캠프에 참가했던 아들 대니를 사고로 잃었다. 시신이 끔찍하여 티나와 전남편 마이클에게 보지 말 것을 권유하는 경찰에 의해 티나는 시신을 보지 못한 채로 아들의 장례식을 치룬다. 남편과는 완전히 헤어지고 라스베가스 호텔의 쇼 제작자로 경력을 쌓아가던 티나는 최근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매일 꾸는 악몽 속에서 아들 대니의 방에서 갑자기 쓰여진 칠판의 죽지 않았어 라는 글자를 보며 티나는 의아해하지만 단지 전남편 마이클의 소행이라고 생각한다.


죽지 않았어 라는 글자가 쓰여진 이후로 대니의 방에서는 이상 현상이 일어난다. 온도가 급강하하고 천장에 매달린 프로펠러가 날고 벽의 포스터가 찢어지는 이 현상과 아울러 더욱 현실감을 띠고 다가오는 아들 대니의 살려달라는 꿈 속의 외침 속에 티나는 최근 호감을 갖고 만나는 변호사 엘리엇에게 아들의 시신을 볼 수 있도록 요청한다.

해군정보부 출신이였던 엘리엇은 자신의 직속상관이자 판사인 케네백에게 시신 발굴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하지만 돌아오는 건 바로 비밀 조직으로부터 살해 위협이었다. 타 버린 티나의 집, 가까스로 살아 남은 엘리엇의 기지로 두 사람은 아들 대니에게 어떤 비밀이 숨겨 있음을 감지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추적을 시작한다.


소설은 이 죽지 않았음을 알리며 점점 더 심해지는 이상 현상과 티나와 엘리엇의 추적을 지지부진하게 끌지 않고 4일이라는 기간 안에 긴박감있게 그려진다. 특히 티나와 엘리엇이 리노에서 방심한 사이 간발의 차이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사건은 재빠르게 진행된다.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민폐 역할이 없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어주며 두 사람을 응원하게 한다.


다만 아쉬운 건 이 두사람이 정부 비밀 조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엘리엇이 매우 다재다능하게 그려진 반면 이들을 쫓는 인물들의 세력은 국가 비밀 조직의 지부장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어리석게 그려진다. 악의 인물들을 좀 더 주도면밀한 캐릭터로 설정되었다면 이 이야기의 진행이 더욱 흥미 진진했으리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소설이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게 한 우한 바이러스의 존재는 소설 말미에 등장하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배후에 국가 간의 경쟁, 목적을 위해서 사람의 목숨도 제거해 버리거나 이용하는 국가의 잔인무도함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다수의 목적을 위해 과정이 정당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일까?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과연 우리는 그 결과에 기뻐할 수 있는가?

국가는 과연 다수의 목적을 위해 소수를 짓밟아도 되는가?


이 질문에 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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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삶을 논하다 《돈의 철학》 | 인문 2020-04-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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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돈의 철학

임석민 저
다산북스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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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은 신적 존재이다.

예전, 사랑과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알려졌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돈이 있으면 사람이 몰려들고, 돈이 있으면 조건 좋은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다.

돈이 있으면 계급이 바뀌고 돈이 있는 사람이 더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

임석민 교수의 《돈의 철학》은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는다. 이 사회에서 돈에 관련된 많은 사상가들의 철학과 명언, 돈으로 인생이 패망하거나 역전한 사람들의 이야기 등등 모든 것을 망라하며 우리에게 돈이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 가를 보여준다.

《돈의 철학》의 저자 임석민 교수는 한신대학교 국제경제학과 교수로 지난 30여년 동안 2,000여 권이 넘는 참고 도서와 240여 권의 심층 도서를 탐독해 '돈과 삶'의 관계를 연구했다. 그렇다. 이 책은 돈과 삶을 고찰함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묻는 책이다.

《돈의 철학》은 제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제 1부는 돈의 개념을 설명하며 2부에서는 돈을 인해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척도인 가난, 검약, 사치, 부패 등을 그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이 책의 궁극적 주제인 돈과 삶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은 돈에 대해서 미화하지 않는다. 1부에서 돈은 현재 우리의 모든 의미를 내포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가령 돈은 자유, 평등, 힘 특히 신이 될 수 있고 악이 될 수 있다.

심지어 저자는 돈으로 사랑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사랑 하나만 보고 결혼하는 연애결혼이 중매 결혼같은 조건결혼보다 이혼률이 더 높다는 사실은 경제적 빈곤이 있는 상태에서 사랑이 얼마나 빨리 종식되어줄 수 있는지를 말한다. 또한 우리는 수많은 예술 또는 스포츠들이 금전적인 후원 하에 만들어진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돈과 연관되어지지 않은 활동은 거의 없다.

2부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돈]에서는 돈으로 인해 벌어지는 삶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가난으로 얻는 유익, 또는 자족하며 사는 자발적 가난, 사치와 부패 등 삶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로또 복권 당첨으로 수억대의 돈을 받았으나 곧 탕진하고 패가망신한 당첨자들의 이야기는 돈을 부릴 줄 아는 사람이 돈을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이 책은 특히 가난에 대해 여러 명언을 예시로 들어 주며 가난의 미덕을 칭송하지만 솔직히 이 가난의 미덕이 과연 독자들에게 공감이 될까는 미지수이다.

저자는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돈을 물쓰듯이 펑펑 쓰는 재벌은 극히 일부분이며 진짜 부자는 왕짠돌이임을 여러 재벌들의 예를 들어 보여준다. 예를 들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기본 10년 이상 입는 양복,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재떨이 꽁초 재활용, 김향수 아남그룹 명예회장의 갈색 구두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예전 한 보험설계사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 보험설계사분은 일반인들의 경우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상품에만 집중하고 설계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반면 부자들의 경우 주로 절세 부분에 주목하고 설계 또한 여간 까다로워 하나의 보험을 청약하기까지 애로사항이 많다고 한다. 특히 설계사분에게 돌아오는 수수료까지도 생각할 정도로 용이주도함을 말해주었다.

그런 부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곤 한다. "그러니까 부자지."

3부에서는 돈과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가? 돈이 사람의 삶을 좌우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첫 1부에서 저자는 돈이 평등과 자유를 가져다 주지만 결국 3부에서 돈에 얽힌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진정한 행복은 만족에 있다는 사실로 이끌어준다.

《돈의 철학》은 결국 돈으로 인해 돈의 주인이 될 것인가 노예가 될 것인가를 묻는 책이다.

돈으로 벌어지는 삶의 여러 형태를 보여주며 어떤 식의 삶을 살 것인가를 독자에게 던진다. 돈만 있으면 다 잘 될 수 있을 거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우리들에게 결코 돈이 해결책이 아니라 전혀 반대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이야기해주며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만이 돈의 유무를 떠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 읽는 독자들이 과연 동의할지는 미지수이다. 왜냐하면 돈만 있으면 상관없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우리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삶을 가르쳐주는 점에서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자신만의 원칙이 없는 사람에게 돈이 백해무익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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