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sarah 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ink79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arah
sarah 님의 블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6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8,69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오늘의 문장
오늘의 단상
이벤트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소설 에세이
인문
자기계발
경제경영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HSK독학 HSK단어장 아는와이프 중국어리얼독해 HSK 아주조금울었다 추리 착붙는 중국어독학 시사중국어사
2020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친구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재테크에 대해 알 수 .. 
새로운 글
오늘 29 | 전체 25394
2017-08-18 개설

2020-09 의 전체보기
그림책 《오빠와 손잡고》 - 아이의 눈에 비춰진 세상 | 기본 카테고리 2020-09-16 19:52
http://blog.yes24.com/document/1303638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오빠와 손잡고

전미화 글그림
웅진주니어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그림책 《오빠와 손잡고》 은 <빗방울이 후두둑>, <어느 우울한 날 마이클이 찾아왔다>등 아이들의 정서를 다뤄왔던 전미화 작가님의 그림책입니다. 행복한 미소와 함게 오빠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여자 아이의 모습이 미소를 짓게 합니다. 오빠와 함께 하는 다정한 하루가 연상되며 엄마미소를 짓게 합니다.



그림책은 컴컴한 아침 엄마 아빠가 일하러 가고 집에 쓸쓸히 남은 오빠와 동생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부모님은 일찍 일하러 가셨지만 오빠와 함께 아침밥을 먹고 세수도 하고 좋아하는 개나리색 원피스도 입는 동생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동생이 좋아하는 바깥의 꽃과 나무 또한 자신에게 인사하며 행복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오빠와 손잡고》는 오빠와 함께 하는 하루가 그려지며 이 평범한 일상 속에 행복감을 느끼는 아이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동생이 원하는 건 바로 가족, 그리고 주변의 꽃과 나무 등 우리 곁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아이에게는 하루 하루가 소중할 뿐입니다.

그러나...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동생에게 비춰진 모습은...

무서운 현실입니다.

안락한 가정의 보금자리가 크고 무서운 사람들의 손에 파괴되어 갑니다.



크고 무서운 사람들이 또 왔어

오빠랑 나는 숨어.



아이의 평범한 행복이 어른들의 욕심에 한 순간에 깨져갑니다.

오빠와 동생의 보금자리가 어른들의 욕망으로 파괴되어 갑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빠와 손잡고》는 어린 동생의 눈으로 그려진 철거 현장을 보여줍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만 보여야 할 아이들은 너무 세상을 빨리 배워버렸습니다.

행복해야 할 아이들의 마음에 무서움과 공포가 찾아들어왔습니다.


우리집을 잃고 다른 곳을 찾아 이사하는 가족의 뒷모습 속에 비치는 아이의 미소는 더욱 쓸쓸함을 안겨줍니다.

《오빠와 손잡고》는 묻습니다.

과연 우리가 돈 때문에, 이 아이들의 동심을 빼앗을 권리가 있을까요?

우리가 이 아이들의 행복을 짓밟을 수 있을까요?

오빠와 동생의 마음에 난 무서움과 공포는 극복될 수 있을까요?

꽃, 나무들과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떠나버려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제가 아이에게 "미안해"라고 말을 걸어봅니다.

"꽃과 나무에게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게 해서 미안해."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오빠와 함께 하는 다정한 오누이의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오빠와 함께 하는 하루의 여정을 기대했던 제게 이 책은 후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며 경악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평범하고 다정했던 아침의 모습과 집이 철거되어 가는 현장의 모습이 겹쳐지며 충격을 줍니다.

이 가정의 숨겨졌던 아픔이 아이의 가슴에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지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오빠와 손잡고》는 어른의 눈으로 그려진 철거민들의 모습보다 아이의 눈으로 비춰진 이 사회의 모습이 더 생생하게 비춰진 그림책입니다. 그냥 가족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아이의 일상이 한 순간에 파괴시킬 수 있는 이 사회의 모습을 어느 작품보다 진실되게 그려주며 깊은 울림을 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정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자신을 노출하는 법 《이제 개인의 시대다》 | 자기계발 2020-09-16 12:48
http://blog.yes24.com/document/1303427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이제 개인의 시대다

은서기 저
피톤치드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최근 팔로잉하는 블로거의 한 이웃이 책을 출간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 블로거는 책 블로거로 다양한 책을 읽고 리뷰 혹은 이야기를 적는 블로거로 깊고 다양한 이야기가 특색이여서 나 또한 매우 관심있게 보는 블로거였다. 출간 소식을 전한 그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거가 기반이 되어 출판되었다고 말했다.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에 올린 콘텐츠들이 눈 밝은 출판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출간하는 소식을 종종 듣는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노출하고 발전시켜 결과물을 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중 선택받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과연 그 이유는 뭘까?


《이제 개인의 시대다》는 바로 다양한 SNS로 자신을 홍보하기 바쁜 이 시대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를 알리며 살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생각해보라. 수많은 사람들이 SNS를 이용하여 글을 올리고 사진을 찍는다. 그야말로 PR의 홍보 속에서 평범한 포스팅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묻히고 만다. 매일 쏟아지는 포스팅에서 나를 어떻게 알리는가를 저자 은서기씨는 노출에 약한 독자들을 위해 기본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전문 노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먼저 1부에서는 저자가 이제 개인의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이제 새로운 시대에서 살아남아야만 함을 설명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가속화디는 직업의 구조, 탈조직화, 프리랜서화 , 긱 이코노미 등 이제 조직에 충성하는 시대가 아닌 자신의 일을 찾아 헤매는 시대가 되었음을 저자는 말해준다. 조직을 기본으로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나뉘던 시대가 아닌 프리랜서, 각 개인이 브랜드이자 회사가 되는 시대를 말한다. 그리고 이 시대는 바로 적극적인 노출이 필요한 시기이다.


자신을 남에게 알리기 위해서 먼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저자는 바로 "나"로부터 출발해야 함을 말한다. '나'를 노출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저자는 인간관계의 방법 중 '남은 모르고 나는 아는 나'를 어떻게 발견하는 가의 중요함을 말하며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제시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노출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책 《이제 개인의 시대다》 이외에도 노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들은 굉장히 많다. 또한 자신을 노출해야 한다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그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어?"라며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이제 개인의 시대다》의 저자 은서기씨는 우리에게 먼저 노출보다 중요한 건 바로 의미찾기라고 강조한다. 먼저 나를 알아가고 나의 삶과 일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노출도 잘 하고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좋은 생각을 노출하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태도가 건강해야 한다. 가슴이나 머리 한쪽만이 아닌 온몸을 통해 만들어낸 진실한 노출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준다. 사람들은 노출자의 생각의 의도를 읽을 때 반응하고 찾게 된다.


2장에서는 본격적인 노출 플랫폼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플랫폼의 특징에 접근하는 방식을 제공해준다. 먼저 자신만의 콘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콘텐츠를 가꿀 수 있는 일상적인 방법에서부터 시작함으로 콘텐츠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제시한다.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가지고 노출을 하지만 왜 소수의 콘텐츠만 인정을 받을까? 저자는 1장에서 말한 생각의 노출을 강조한다. 콘텐츠를 자기의 생각으로 재해석하고 남을 설득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


생각을 하지 못하면 일이 만들어 질 수 없다. 세상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굴러간다.

그 생각에 스토리를 입힌 것이 자신만의 역사가 된다.


나를 알고 자신의 전문 콘텐츠를 개발한 후 살아남기 위해서 저자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가장 근본인 킬러 콘텐츠부터 연결, 그리고 SNS바다에 빠지는 것 모두 중요하지만 이 중 가장 흥미로운 건 바로 연대다.

책 제목부터 저자는 개인의 시대를 강조한다. 개인의 브랜드화 시대인만큼 개개인의 경쟁이 더욱 세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런데 연대라고? 저자는 삶에 태도가 건강한 사람만이 울림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바로 연대 또한 이 맥락을 같이 한다. 남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 남과 함께 성공하는 사람만이 개인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


노출도 두레와 같다. 혼자서 노출하는 데는 한게가 있다.

노출은 형식보다 '상생'을 필요로 한다.


노출의 시대는 자신의 삶으로 남들에게 감동과 영향력을 주는 걸 목표로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히 인플루언서나 인지도를 얻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더 깊이 자신만의 영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개인브랜드화를 꿈꾸도록 독자들에게 말한다. 팔로워가 많은 인플루언서는 수없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남은 인생을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으로 평생 수입원이 될 수 있기 위해서는 + α가 필요하다. 콘텐츠 위에 삶이 함께 결합되어야만 한다.


코로나로 우리에게 막연했던 미래가 빠른 속도로 앞당겨져왔다. 디지털화의 속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시대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빨리 개인의 시대에 적응시켜야만 한다. 잊지 말자. 속도도 중요하지만 삶과 함께 가야만 한다. 삶과 동떨어진 콘텐츠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천국 안에 지옥을 만들어 가는 누아르 《스노우 엔젤》 | 소설 에세이 2020-09-16 01:03
http://blog.yes24.com/document/1303260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스노우 엔젤

가와이 간지 저/신유희 역
작가정신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스노우 엔젤>의 작가 가와이 간지는 2012년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에서 『데드맨』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작가이다. 그 후 『드래곤플라이』.『잔』,『800년 후 만나러 간다』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며 그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출간된 《스노우 엔젤》은 전작 『데블 인 헤븐』의 프리퀼로 목적과 정의를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들의 욕망과 이를 둘러싼 암투를 그려낸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소설은 초반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잔잔한 호수가의 풍경을 보여준다. 모든 것이 평화로워 보이는 이 호수를 바라보는 한 노인에게 검은 남자가 찾아오며 그의 레시피를 요구한다. 샤로노프라는 노인이 한평생을 바친 그의 연구작 '최후의 레시피'는 순수한 평온만을 가져다 주는 약물이었다. 그의 약물을 탐내는 범죄조직은 노인을 공격하고 노인은 마지막 그들에게 말한다.


"이 세상은, 영원히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던 진정한 평화를 마침내 얻게 될 것이다. …다만"

"슬픔이나 사랑과 맞바꿔서 말이지."

"그리되면,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후, 이 세상은 …."

"천국이 될까? 아니면 지옥일까?"


노인의 죽음 이후 시간이 흘러 도쿄 시내는 환각 증세를 보이며 사고를 일으킨 후 자살하는 사건들이 발생되며 경시청의 만년 계장 기자키 헤이스케는 늘어나는 이 현상들의 이유를 찾을 수 없어 답답할 뿐이다.


《스노우 엔젤》은 샤르노프의 죽음과 '최후의 레시피' 그리고 죽음 직전 '천사님'을 부르며 뛰어드는 범죄등의 강한 도입부에서 벗어나 전직 형사 진자이에게로 초점을 돌린다. 9년 전, 동료 여형사 히와라 쇼코와 변호사 추락사를 조사하던 중 역으로 공격을 받아 동료를 잃고 분노에 차 그 일당을 총으로 죽인 후 신분을 숨긴 채 도망자로 살고 있다. 그를 공격하던 범죄 조직으로부터 이 일의 배후에 '마슈'라는 자가 있음을 알게 되지만 9년이 지나도록 어느 단서도 찾지 못한 그는 돈도 없고 공사장에서 일을 하는 하루살이 인생으로 버텨나간다.


어느 날, 진자이를 찾아 온 옛 상사 기자기 계장과 후생노동청의 마약단속관 미즈키 쇼코가 찾아오고 미즈키 쇼코는 이 사건의 배후에 위험한 합성약물 '스노우 엔젤'이 있음을 이야기하며 이 '스노우 엔젤'의 제조자이자 유통자인 하쿠류를 잡을 수 있도록 사건협조를 청한다. 도망자 신분에서 마약단속관의 그림자가 되어 마약 범죄현장에 뛰어든 진자이의 위험한 추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저자 가와이 간지는 이 소설에 올해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을 소재로 더욱 현실성을 부각시킨다. 경기 부양을 위한답시고 몇 억, 몇십 조를 경기장 건설에 쏟아부으면서도 일반 서민들의 삶에는 무감각한 정치권을 향한 신랄한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비록 도망자 신세였지만 자신이 형사로서 가졌던 자부심과 정의감, 그리고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지만 범죄행위에 동조하는 진자이의 고뇌,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미즈키 쇼코와의 마찰은 읽는 이에게 결과를 위해서는 과정을 중요시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게 한다.


《스노우 엔젤》의 가장 탁월한 점은 인간의 모든 욕망이 총집합을 보여준다. 이는 단지 범죄조직만의 욕망이 아닌 정치가들, 그에 협력하는 자들의 욕망, 그리고 마약을 원하는 많은 이들까지 천국을 갈망하는 한 사회의 욕망이 집대성된 느낌이다. 이들의 욕망을 조장하고 이용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음을 소름끼치게 보여준다. 마약상은 천국을 바라는 이들의 욕망을, 정치권은 그들의 부를 위한 욕망을, 서로의 욕망을 자극하며 그들의 목표인 '쾌락의 천국'을 완성하고자 하며 남모를 계획을 완성해간다.


또한 저자는 이 소설 속에서 범죄자의 입을 통해 이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도록 하는 영리함을 선사한다. 그들이 내뱉은 이 사회의 빈틈은 목적을 위해 일부러 만들어지고 그들의 목적으로 인해 범죄가 오히려 더욱 늘어나는 부작용을 초래하는 이 사회의 모순을 이야기한다.


"약물만이 아녜요. 다른 범죄도 그래요. 사람 하나를 죽였는데 고작해야 십몇 년, 큰집에서 얌전히 있다 보면 10년 안팎이면 나올 수 있어요. 책임 능력이 없었다는 농리가 통하면 무죄까지도 가능하고요.

범죄에 대한 양형의 가벼움, 이것이 범죄가 줄어들지 않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저지른 놈이 득인, 안 하면 손해인 거죠."


"술도 미둑에선 금지되었던 시대가 있었어. 그 기간 동안 술은 마피아의 자금원이었는데, 큰돈을 버는 마피아가 부러워진 국가가 술을 해금했지. 그러자 예상대로 국가에 돈이 물밀듯이 흘러 들어오기 시작했어. 국가는 손바닥 뒤집듯 주류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국민을 상대로 음주를 권장하게 되었어.

그리고 지금 미국은, 훌륭한 알코올 중독자 대국이지."


소설은 너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한 진자이의 계획에 더욱 진한 복선을 그리다가 마지막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이 암투 속에 아직도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접점이 없을 것처럼 보이던 모든 인물들이 결국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는 시작일 뿐이라는 점을 알리며 <데블 인 헤븐>의 화려한 시작을 예고한다.


각 인물 모두 생생한 캐릭터와 마약 현장에서의 진자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끝을 향해 갈수록 절대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반전, 그리고 국가 권력의 검은 그림자 등 모든 요소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된 이 소설 한편만으로도 가와이 간지의 필력과 스토리텔링을 느끼게 한다. 선과 악의 경계가 없는 곳, '스노우 엔젤'을 둘러싼 이들의 암투 속에서는 선과 악의 경계가 없다. 그래서 더욱 강렬하다. 더욱 진한 긴장감을 선사해 준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자전 에세이 《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 | 소설 에세이 2020-09-15 18:12
http://blog.yes24.com/document/1302972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

게일 캘드웰 저/이윤정 역
유노북스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누구에게나 인생에 《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이 있다. 누군가에겐 가정일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에세이 《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의 저자 게일 캘드웰은 과연 어떠한 것들을 자신의 인생에서 반짝거림으로 표현했을까? 무엇보다 이 책의 부제처럼 '무례한/세상에서/ 자신을 지켜 낼 수 있도록 도와준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 것들이 바로 특별한 여성들의 우정과 성장이라는 사실에 끌렸다.

《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의 저자 게일 캘드웰은 퓰리처상 수상 작가로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수 많은 책을 저술했지만 국내에는 이 책 이외 <먼 길로 돌아갈까?>라는 책만 출간되었을 뿐 한국에는 낯선 작가이다. 저자의 옆 집에는 다섯 살 소녀 타일러가 산다. 소녀는 작가의 반려견 튤라에게 푹 빠져 매일 작가의 집을 찾는다. 70대 작가와 꼬마 소녀 타일러와의 우정이 쌓여 간다. 작가는 그 즈음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글을 쓰며 다른 30대 이하의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이를 떠나 자신의 글에 공감하며 닮아 있는 그들을 통해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로 나누기 위해 《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을 써내려갔다.

작가는 1951년생이다. 페미니즘이라는 개념도 성립되지 않았던 시기, 여성들에게 체육 활동도 허용되지 않았던 그 시기에서 태어난 게일 캘드웰은 이 책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었는지 써내려간다. 처음부터 저자는 '여성운동'이 자신을 지켜주었음을 고백한다. 그 당시 가장 전통적인 결혼과 모성이라는 전통적 여성의 길이 아닌 자신의 길을 개척하기 위한 자신의 과거를 스스럼없이 드러낸다.

여성 투쟁은 어렵게 얻어낸 것이었다.

여성들은 화를 내면화하다 우울증에 걸린다거나

얌전하고 친절하게 구느라 권력을 쟁취할 수 없다는 생각처럼,

너무도 쉽게 이론같이 받아들여진 관념들을 바꾸기란

잔인하리만치 힘들었다.


얌전하게 살 것을 강요받고 남자보다 덜 먹도록 길들어지고 여자끼리 미워하고 두려워 하도록 강요받던 그 당시 저자는 대학에 들어간 후 밤길 되찾기 운동 및 강간 또는 성폭력으로부터 여성들이 안전해 질 권리를 위해 싸우며 외친다. 그리고 그렇게 싸우고 항의한 여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여자들이 차량 정비공, 축구 선수 등 꿈을 꾸는 데 제약이 없을 수 있었음을 저자는 설명해간다.

특히 저자가 학생 시절 헤어진 남자 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걸 안 이후 불법낙태를 위해 멕시코로 가서 수술한 경험은 그 때 당시로는 생각하기 힘들었다. 저자는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아이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저당잡히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물론 이 사실에 도덕성을 따질 수 없겠지만 상황이 아닌 작가의 의지에 따라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있어 저자는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

성추행 전력이 있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당선이 된 후 저자는 분노와 무력감을 책 곳곳에 표현한다. 여성운동에 참여했던 작가의 이력과 여러 남자들로부터 데이트 폭력, 성추행등을 겪어 본 피해자이기도 한 저자는 여성들이 이 트럼프의 행동에 침묵하는 것에 대한 허무함을 표출한다. 저자가 편집자 또는 기자로 일하면서 인터뷰한 유명 남자 작가를 취재하다 노골적인 성추행을 당한 일, 데이트 폭력으로 강간을 당하거나 성추행이 빈번이 겪어야 했던 저자는 침묵이 결코 답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


나는 마흔을 넘기고 나서야

그때 했으면 좋았겠지만

당시에는 몰라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깨닫게 되었고,

지금에서야 진짜로 내뱉어 본다.


《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은 결국 여자이기에 포기해야 했던 그 때 여성성을 깨뜨리고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었던 여성운동으로 새겨진 그녀의 삶이었다. 얌전해라, 격에 맞게 생활해라, 순종, 모성, 결혼과 같은 기성관념을 거부하고 담배, 마리화나,스포츠 등 여성으로서 자기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기억들이었음을 고백한다. 사랑했던 친구 캐롤라인과 우정을 쌓을 수 있었던 계기도 제한되었던 스포츠를 벗어났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자살한 가족이 있는 저자의 가족력에도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강한 꿈이 있었기에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저자의 어머니가 저자에게 저자 또한 삶을 놓아 버릴까 봐 두려웠다는 말에 답한 저자의 반응이였다.


엄마, 나는 절대로 삶을 놓아 버리려고 한 적이 없어요.

절대로, 최악으로 치달은 날에도, 내겐 이곳이 중요했어요.

내가 북동부에서 첫해를 보내며 다락방에서 술에 취해 상심했을 때도,

관심이 있던 모든 것에서 소원해졌을 때도,

작가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만큼은 붙들고 있었으니까요."

다른 모든 이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당신도, 이 세상에 계속 머물고 싶을 만큼 사랑하는 걸 찾아서 붙들어야만 한다.


저자의 이 글을 읽는 순간 오늘 아침 강남순 교수의 페이스북 글이 떠올랐다. 미국의 Texas Christian University 대학교수인 강남순 교수는 자살로 세상을 떠난 학생의 부고 메시지를 받는다. 그리고 이 절망의 시대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의 행복을 지켜내고, 만들어가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결단하고 행동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조우해야 절망의 늪에 침식되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저자 게일 캐드윌에게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그 꿈이 저자가 침몰해 있을 때에도 항상 붙잡아 주었다. 그리고 저자와 강남순 교수는 바로 모두가 힘든 이 시대에 우리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걸 찾아서 붙들라고 이야기한다.

《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은 결국 나를 나답게 해 줄 수 있는, 나를 붙잡아 줄 수 있는 것들이다. 저자에게는 여성운동으로 되찾은 자신의 삶이였고 다른 여성들과의 우정과 연대였으며 작가로서의 꿈이였다. 그것들이 바로 지금까지의 무례한 세상 속에서 자신을 지켜줄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과연 우리의 삶 속에서 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죽음을 다룬 에세이 [11월 28일, 조력자살] | 소설 에세이 2020-09-13 23:35
http://blog.yes24.com/document/1301927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11월 28일, 조력자살

미야시타 요이치 저/박제이 역
아토포스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나는 가족에게 만약 내가 회생불가능하다면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해달라고 말한다. 그렇게까지 목숨만 유지하는 모습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내 말을 들을 때 가족들은 말한다. 그건 가족이 판단할 문제라고. 그러니 신경쓰지 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의 생명을 결정하는데 왜 본인의 의사보다 의료진과 보호자의 선택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 나는 납득하지 못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논란중인 가장 적극적인 죽음 방법인 안락사 또한 이 점에서 항상 많은 질문을 낳고 있다. 과연 우리는 안락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걸까? 안락사가 죽음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동일까? 《11월 28일, 조력자살》은 안락사를 이룬 일본인 고지마 미나씨의 안락사를 통해 죽음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11월 28일, 조력자살》이라는 제목에서 사람들은 이 날짜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미야시타 요이치의 책 <안락사를 이루기까지>를 통해 일본에 안락사의 현장을 취재한 르포르타주 출간했다. 그 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그 중 진지하게 안락사를 희망하는 여성 다계통 위축증 환자 고지마 미나씨와 말기암 환자인 남성 요시다 준씨였다.

다계통 위축증은 소뇌의 변이로 몸의 근육기관이 마비되는 병이다. 구음 장애가 발생하고 다리가 꼬이며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결국 자리보전해야만 하는 신세가 되는 이 병은 유효기간이 없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 암과 달리 10년 아니 20년이 갈지도 모른다. 다계통 위축증 병을 확정받은 후 고지마 미나씨는 의사에게 말한다.

"은근히 골탕 먹이는 병이네요? 시한부 선고보다 더 잔혹한 것 같아요."

미나씨의 말에 의사는 대답한다.

"잔혹하다고 느끼는 마음은 알겠지만, 금방 죽지는 않는 병이니 안심할 수 있지 않나요? 애초에 일본인 여성의 평균 수명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환자 분 연령이라면 어지간하면 앞으로 20년은 살 수 있어요.

일단 금방 죽지 않는다는 걸 기뻐하세요."

의료진들은 그녀에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살아있다는 게 가장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둔감하다. 독립심이 강했고 아동 교육에 뜻을 품었던 고지마 미나씨는 고향 큰 언니집으로 내려와 생활한다. 그리고 급격하게 나빠지는 그녀는 이제 대소변도 제대로 못 받고 언니의 간호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목숨만 보전하는 삶, 이 고통이 언제까지인지 알 수 없는 막막함으로부터 그녀는 자살 시도도 하고 안락사를 시행하는 단체 스위스의 라이프써클에 가입 신청을 밝힌다.

또 다른 희망자 요시다 준씨는 말기암 환자로 더 큰 고통이 오기 전에 죽음을 희망한다. 가족과 원만한 관계가 아닌 요시다 준씨는 치유 가능성 1퍼센트로 생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그는 안락사는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되도록 통증이 없는 상태로 생활하다가 수명을 다하고 싶었어요.

삶의 질을 유지하고 싶었습니다."

절차도 복잡하고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스위스에 가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 요시다 준씨도 고지마 미나씨도 더 늦어지면 스위스에 못 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초조해진다.

《11월 28일, 조력자살》에서는 이 두 명의 이야기와 함께 과연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그리고 현재의 의료기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묻는다. 먼저 안락사를 희망하기 전 여러 방법을 충분히 알아보고 있는지 그리고 왜 안락사를 이루고자 하는지 진지하게 답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현재까지 안락사가 이루어지는 나라는 극히 드물다. 저자는 안락사가 법적으로 허용되는 네덜란드, 스위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도 이 안락사가 허용되기까지 많은 논의와 토론을 거친 역사를 거쳐왔음을 강조한다. 죽음에 대한 논쟁을 피하지 않고 왜 안락사, 조력자살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가에 끊임없이 논의해왔고 대안의 선택이 없는 막바지 환자들을 돕기 위한 안락사가 끝내 허용되었음을 말한다.

그에 비해 일본은 한국과 같이 엄격하게 범법 행위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토론 또한 정치권에서는 쉽게 넘어서지 못한다. 이런 현실에 암환자면서 안락사 법제화를 찬성하는 하시다씨도 그리고 고지마 미나씨는 말한다.



한국 또한 안락사는 엄연한 범죄 행위다. 이 책을 읽은 후 기사를 검색해보니 한국에도 안락사를 행한 의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기사를 찾았다. 생명은 귀하다라는 건 엄연한 진리이다. 하지만 그 진리 앞에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암암리에 함구되어 왔다. 삶은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니 당연히 죽음 또한 말할 수 있어야 했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이제서야 죽음을 말하기 시작했다. 이 멈춰서 있던 문제 앞에 죽음에 관한 이슈는 항상 제자리걸음이었다.

이 책은 안락사를 찬성하는 책은 결코 아니다. 저자는 자신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환자에게 안락사를 절대 권하지 않는다. 책에서 저자가 만난 고지마 미나씨와 요시다 준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저자는 안락사가 법제화될 경우 죽음을 조장하는 길이 될 수 있음 또한 우려한다. 그 대신 죽음에 대해 정확히 알고 환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를 그렇기 위해서는 의료진, 환자, 그리고 정치권등 활발한 토론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죽음을 선택하는 것도 권리임을 이야기하며 성인의 80%가 찬성했다는 설문 조사를 보았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이야기해봐야 하지 않을까? 아마 저자는 이 책이 또 하나의 논란을 가져올 수 있음을 직감할 것이다. 저자가 취재했던 환자들은 말한다. 쉽지 않음을 알고 있다고. 하지만 이 사회에 조그마한 돌멩이를 던지고 싶었다고. 멈춰서지 말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죽음은 의료진이나 정치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국민들이 함께 토론하고 풀어야 할 숙제이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듣고 말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5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