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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부터 챙기고, 그 다음 투자! | 기본 카테고리 2020-04-18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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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선물주는산타 저
비즈니스북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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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도 모르는 무식자이면서 최근 주식투자 관련 책을 몇 권 읽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책 <선물주는 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은 다른 책들과 분명한 차별점이 있었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일단 다른 책들과의 공통점은 실행하라!”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책만 읽고 남들의 투자 성공 사례를 듣고 부러워만 해서는 자신에게 변화가 생길리 만무하다. 일단 시작하라는 말은 이런 책 뿐아니라 유튜브 관련 책에서도 강조하는 말이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 이 책으로 마음자세를 가다듬었다면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앞부분에 태도에 대한 내용이 많다. 실전 투자 방법이라기 보다는 주식 투자를 위해 흐름을 조망하는 법을 알려준다고나 할까. 즉 나무보다 숲을 보는 법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그렇다보니 1장에서는 이건 자기계발서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내용들이 많다. 아다시피 자기계발서라는게 읽다보면 다 고개 끄덕일 내용이지 않나. 연식이 좀 된 사람들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나 <시크릿> 정도는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았을 것이다. 그보다 조금 젊은 사람들은 <꿈꾸는 다락방>을 읽었을 것이고. 이런 책들을 읽고 대부분 따라해 보았을 것이나 안타깝게도 그 책의 저자들처럼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의 저자는 묻는다. 자신이 원하는 것, 즉 꿈을 매일 100번씩 크게 외쳐보았는지. 하루에 100번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간절한 꿈이 아니라며.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한 조건 세 가지를 말한다.

 

원하는 꿈을 매일 100번씩 외칠 정도의 꾸준함

꼭 이루고 싶다는 간절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

 

부자가 되겠다는 꿈이 있다면 위 조건은 필수로 실천하되 올바른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후, 만약 그렇지 않다면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렵다고 단언한다. 저자가 말하는 '올바르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 행복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야 진정한 부자라는 것이다. 이 책과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성공사례와 주식 종목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인세를 이웃과 나누겠다는 것도 마찬가지 연유라 하겠다.

 

2장도 태도에 관한 내용인데 주식 투자의 태도도,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말고 투자의 그릇을 키우면 자산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이다. 투자 그릇을 키우는 포인트도 역시 진정 다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이타심이라고 한다. 사업도 마찬가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이로움을 주려고 할 때 잘 된다. 2장에서 투자원칙 두 가지를 미리 알려준다.

 

1. 반드시 원금을 지킨다!

2. 언제든 내 판단이 틀릴 수 있으니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이거 너무 소극적이고 안정적인 방법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주식 투자 한 번도 안 해본 내가 보기에도 그랬다. 그러나 모든 일에서 강조하는 것이 있지 않나. 기본을 지키라는 것! 위 두 가지가 저자가 말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므로 저 두 가지를 늘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한다면 큰 손실은 없을 것이다. 기본서로 읽을 만한 책 4권 추천하는데 그 제목은 아래와 같다.

 

-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 랄프 웬저의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2장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주식에는 수학처럼 정답을 찾게 해주는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투자할 회사를 찾아 그 회사를 인수한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접근하는 훈련을 계속 하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한다.

3장부터는 그동안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목 고르는 법, 매매법, 가치투자하는 방법까지 세세히 알려주고 있다

 

3장의 포인트

- ‘올바른 장기투자가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입니다.

- 저평가와 고평가를 확실히 잡아내 미리 좋은 매매 타이밍을 알려줄 수 있는 지표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 가치투자란 싸게 사서 무작정 기다리는 게 아니라 좋은 산업에 속한 멋진 회사를 적정 가격에 매입하는 것입니다.

- 내 노력 없이 쉽게 흘러들어오는 정보 중에는 절대 값진 정보가 없다!

 

4장에서는 산업을 제대로 보고 미래에 부자가 될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며 그런 가능성이 있는자 알기 위한 세가지는 다음과 같다.

 

- 성장할 산업에 속하는가?

- 경영자의 지분율이 30퍼센트 이상인가?

- 꾸준한 현금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인가?

 

5장에서는 직장인 투자자를 위한 세 가지 질문을 한다. 이 책에서 계속 강조했듯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을 내가 인수할 것인지 판단하면 주식을 사고 파는데에 있어 최종결정할 수 있다.

 

- 성장하는 산업에 속해 있는가?

- 그 산업 안에서 해당 회사가 수혜를 보는가?

- 시가총액상 현재 가격에 이 회사를 인수해도 되겠는가?

 

저자는 세상의 변화든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에 대해서든 늘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업종의 회사에 대해 직접 조사했다고 한다. 그렇게 투자해서 100억을 번 노하우는 6장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방법 같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기 위해 지켜야할 기본이 무엇인지 등 기본에 대한 내용이 많다. 그리고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그동안 주식투자라는 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차익을 챙기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게 얼마나 무식한 생각인지 알았다. 투자하려면 역시! 공부해야 한다!

 

그럼 이제 난 뭘 해야 하나?

이 리뷰 처음에 썼듯 실행에 옮겨야 한다.

... 그런데! 종잣돈이 없다.

... 몹시! 부끄럽다.

일단 6장을 따라 해봐야겠다. 주식 매수 직전까지는 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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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진짜 부자 가짜 부자 : 사경인 회계사의 부자 되는 돈 공부』 | 스크랩 2020-04-1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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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자 가짜 부자

사경인 저
더클래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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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인원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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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만점 소금이~ | 기본 카테고리 2020-04-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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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가 지구를 구한다

소금툰 저
부크럼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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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어디서나 대세입니다.

동화, 웹툰, 만화까지 모두 주인공을 접수했으니 가히 고양이 시대네요~

이제 우리나라에서 고양이가 책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펑범한 일이 되었지요..

또 한 권의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 <고양이가 지구를 구한다>가 부크럼 출판사에서 나왔어요.

소금툰 작가는 인스타그램과 카카오 1분에서 고양이만화 소금툰을 연재하고 있는 핵인싸 작가입니다.

소금이와 집사이자 작가를 소개합니다!

 

 

 

소금이 자랑하려고 시작한 만화가 이렇게 성공하다니!!

소금이가 넘나 귀여우니 당연한 일이네요~

소금이 사진도 책에 있지만 만화 캐릭터로 소금인 넘나 귀엽답니다!

흰색고양이가 로망인 독자에겐 취저! 될듯요~~

이 책은 고양이 소금이와 집사의 일상툰입니다.

3~5쪽 정도의 만화컷을 보고있으면! 집사든 집사아니든 엄마미소 자동발사요, 없는 잇몸도 자동만개 된답니다~^^

보통의 고양이 에세이가 그렇듯 집사라면 핵공감하며 고개 끄덕이고, 아니라면 고양이 관련 정보 공부하기에 딱입니다. 앗차차!! 이런 책, 단점도 있습니다! 읽고 나면!! 집사가 되고싶어 엉덩이 들썩거렸던 사람도, 고양이에 별 관심없던 사람도 고양이를 모셔오고 싶은 맘이 비눗방울처럼 퐁퐁 솟아나서 놀랄겁니다. 그런데 그 비눗방울 안에 소금이 얼굴이 있다는 거~~ 눈을 감으면 비눗방울들이 마구마구 떠다니는 치명적 상황이 발생한다는 거죠!

그 단점이 무서워 아예 책을 안보겠단 맘을 먹!! 진 못하죠~~ 이미 손에 들고 있으니까요!

 

 

네네~ 고양이는 아름다운 생명체가 맞습니다!!

소금이의 옆모습과 구슬같은 눈, 치명적 코라인, 그 콧등을 만져줄때 갸르랑 거리는 소리! 어찌 아름답지 않을쏘냐~~ 라며 감탄합니다.

 

 

아니~ 오또케 가르친거죠? 개나 한다는 그 손!을 소금이는 합니다. 그런데 자꾸 빼려고 한다죠~~ㅋㅋ

옛다! 손!하고 줬지만 사실은 싫은 거~ 빼고 싶지만 억지로 잡혀있는거~~

아이코 넘 귀여워요~

울집 냥이 세마리는 손? 그게 뭐냐며?? 시큰둥하고 자기 발 만지면 질색하고 뺍니다. 그리고 쌩 도망가죠.

 

 

 

개냥이와 무릎냥이는 집사들의 로망이죠. 소금이는 무릎냥이라기에 오~~ 하고 봤더니!! 하필 변기에 앉아있을 때 올라온다는...

웃어얄지 울어얄지~~

 

 

크으으... 고양이 추행범?이라니!!

네네~ 집사라면 누구나 저런 짓! 아니 행동!합니다. 넘넘 이쁜데 어째요~~

뽀뽀하고~ 들이대고~ 부비부비합니다!

 

 

그러다가 저렇게 반격당합니다~

소금인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는 군요~~

울 냥이들은 제가 얼굴 들이대면 발로 딱! 저지합니다! 더이상 다가오는 건 싫다며~

 

 

고양이는 새로운 물건이나 모르는 사람이 오면 일단 킁킁 거립니다.

그럴 땐 왠지 개같다는~~ 욕 아님!주의!!

소금이는 집사가 외출에서 돌아오면 외투 냄새맡기 바쁘답니다. 그런 소금이를 위해 집사는 소금이가 올라가 시간을 보내도록 해주고 그것을 소금이의 여행이라 부릅니다.

배려와 상상력이 결합된 예쁜 장면이 연출됐네요~~

 

 

 

아이코!! 인형 물고 자는 냥이 첨 봅니다!!

책에 등장할 만합니다~~

인! 정!

울 냥이들은 애착인형이랄 게 없었고 비닐이나 공 같은걸 축구하듯 갖고 놀다가 사라지거나 버려도 특별히 찾지 않던데 소금인 신기합니다.

이 책엔 만화외에 에세이 글도 있어요. 만화에서 다 못한 긴 글, 소금이 이야기 작가의 이런저런 생각과 동물에 대한 사회인식변화등 텍스트도 좋습니다.

작가의 외로움을 구해준 소금이가! 이 땅의 수많은 이들을 구원해준 고양이들이!

마침내 지구를 구하는 겁니다!!

거창하게 출동하냐구요??

그렇진 않구요~

인간의 맘을 구하는게 지구를 구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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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목격자가 될 수 있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4-1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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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기억을 보라

아리엘 버거 저/우진하 역
쌤앤파커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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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앤파커스 출판사의 신간 <나의 기억을 보라>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198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의 보스턴대학교 강의를 텍스트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아리엘 버거는 엘리 위젤의 제자이자 조교로서 그와 25년간 인연을 이어왔으며 이 책은 조교로 5년간 함께한 엘리 위젤의 수업을 정리한 것이다.

<나의 기억을 보라>는 엘리 위젤 교수의 수업 내용을 7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정리한 것이고, 그 안에 저자가 평생을 위젤 교수와 어떻게 영적 교류를 해왔는지도 들어있다. 책을 읽다보면 위젤 교수의 심도 깊은 강의 내용을 듣는 것 같다가 한편 저자의 에세이를 읽는 것 같기도 했다. 자신의 공부, 결혼, 직장 등 인생의 주요 문제를 위젤 교수와 의논하고 도움 받은 것을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그래서 묵직한 주제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수업의 부담은 누군가의 인생을 살짝 엿보며 그 무거움을 환기시킬 수 있었다.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경험하지 못한 우리는 알지 못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들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이제 연로하여 하나 둘 이 세상을 떠나면서 더 이상 그 야만의 시기를 증언해줄 사람이 없어지면 그들의 육성은 점점 듣기 힘들어지게 된다. 그들의 경험은 책이나 영상물로 만나게 될 것이고 현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도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러야했던 악몽같은 시간들을 우리는 책이나 영화로 만나볼 수 있다. 세상의 많은 일들을 우리는 직접보다는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살긴 하지만 유대인 수용소에서 가족이 죽는 것을 목격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것을 책으로 읽는다한들 당사자에게 몇 %나 공감할 수 있을까? 역사의 증언을 책으로 읽으면서 우리는 당시의 고통을 간접 경험하고 우리가 놓치지 말고 살아야할 가치가 무엇인지 다잡게 된다.

 

위젤 교수의 수업을 이젠 직접 들을 수 없게 되었지만 이 책은 그의 강의실 한쪽 책상에 앉아 있는 체험을 하게 해준다. 거의 15여 년 전의 강의지만 시대를 초월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지금 읽어도 미래에 읽어도 가치롭게 다가온다.

 

특히 위젤 교수는 교사로서의 긍지가 가장 크기 때문에 이 책에서도 학생들에게 배움에 대해 강조하고 가르치는 것에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그의 말은 다음과 같다.

 

나는 내가 만난 모든 학생에게 배움에 대한 애정을 가르치려고 애썼습니다. 배우고 또 배우는 겁니다. 우리는 오직 배움을 통해서만 윤리적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으니까요.”

 

위젤 교수가 죽기 불과 몇 주 전에 저자와 한 대화 내용이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느냐고 묻자 교수는 계속 말한다.

 

딱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러면 비로소 학생들도 가르치는 사람을 동등하게 바라보고 그를 통해 뭔가를 느끼게 됩니다.”

 

위젤 교수의 답을 읽다보면, 교사가 학생들을 대할 때의 태도와 학생이 공부를 생각하는 태도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또한 위젤 교수는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로 하여금 절망하지 않고 어두운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그리고 친구의 역할도 중요하지요. 감상주의를 떨쳐버리고 세상의 광기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함께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를 절망으로부터 구원해 줄 요소가 하나 더 있지요. 바로 웃음입니다. 웃음이 유용한 건 독재자의 언동과 거짓말을 지적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가 절망이라는 유혹에 흔들릴 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지요.” - p.204

 

저자는 위젤 교수와 평생을 이어온 일들을 이 책에서 밝히면서 꽤 담담한 어조로 두 당사자의 대화조차도 관찰자적으로 서술했다. 위의 웃음 부분을 읽으면서는 위젤 교수가 직접 저렇게 말할 정도라면 꽤 유머러스했을 것 같은데 둘의 대화는 늘상 진지하고 거리감이 있어보였다. 이런 책을 직접 쓸 정도로 밀접한 관계였는데 분명 조크나 유머가 오가는 싱거운 대화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은 책에 실려 있지 않다. 강의 내용의 분위기상 그런 개인적이고 가벼운 내용은 배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지만 한편 둘이 책 뒤편에선 얼마나 껄껄대며 웃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의 은사님이 떠올랐다. 2월 말에 안부차 선생님 자부에게 연락했는데 2월 초에 돌아가셨다고 해서 얼마나 허무했는지 모른다. 작년 여름 선생님 댁에 방문했을 때 거동은 힘들어도 지팡이 짚고 거실까지 걸어 나오셨고 심심할 땐 스토쿠를 한다며 책자를 보여주고 웃으시던 그 얼굴이 눈에 선한데 몇 달만에 세상을 버리시다니...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 달라고 당부했는데 연락 안 해줘서 뒤늦게 알게 되니 원망스러웠다. 제자로서 은사님 마지막 가는 길 배웅할 기회를 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책의 저자는 위젤 교수가 살아생전 의미 있는 인터뷰도 하고 마지막도 배웅할 수 있었던 걸 보니 부러웠다. 책에 다 싣지 않은 둘의 더 친밀한 관계도, 저런 은사님을 두게 되어 이런 책을 낼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부러웠다.

 

이 책은 위젤 교수의 인권활동가로서 홀로코스트 생존자로서의 강연 내용에 무게 중심이 있지만 그의 강의를 다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질문을 한 학생이 있다.

 

상대적으로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정말로 교수님의 경험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해도 못 하면서 교수님의 가르침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이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p. 63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기억을 이해하도록 가르치고, 학생들은 자신의 것이 아닌 기억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위젤 교수는 이렇게 답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야기를 전하는 것뿐이고, 또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려면 먼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목격자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우리 모두 목격자가 될 수 있습니다.”- p. 65

 

위 문답 후 저자는 이렇게 마무리 한다.

학생이 목격자가 되기 위해서는 도덕성을 기르는 교육을 받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 리뷰의 서두에서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점점 더 공감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위젤 교수의 충고대로 먼저 경험한 목격자의 기억을 경청하면 모두가 목격자가 된다!를 명심하자!

 

나는 이 책을 읽으며 7개의 키워드로 나눈 강의 내용보다 교육의 힘과 교사의 역할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리고 위젤 교수와 제자 아리엘 버거의 관계도 관심 있게 읽었다. 홀로코스트 이후 자신을 지탱해준 것이 배움이었다고 말한 위젤 교수. 배움이 자신을 구했듯 우리 모두를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리고 교육의 힘으로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도 했다. 이 책을 선생님들이 많이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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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폭 넓히기~ | 기본 카테고리 2020-04-1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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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윤정 저
북보자기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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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통상담가 윤정 저자의 책 <끝>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시인, 정신분석상담가로도 활동 중이며 정신분석상담가, 태교상담가, 죽음상담가를 양성하고 있다.

저자는 이번 책 <끝>에서 하나의 단어를 두고 독백과 성찰 사이 끝에 서서 잘게 쪼개어 보았다고 한다. 그는 개념과 의미를 삶 속에 녹아내며 스스로를 새롭게 모시고 살아가려고 '끝'을 쓰고 싶었다. 그 끝으로 가기 위해 이 책에서 27개의 단어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 책은 저자가 고른 27개 단어로 자신의 삶을 사유해보는 글이므로 챕터별로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는 에세이다. 그러니 굳이 순차적으로 읽지 않아도 된다. 독자 자신이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것에 해당하는 단어부터 읽다보면 저자의 사유를 통해 자신의 문제에 쉽게 다가설 수 있다. 선문답 같아 더 머리 아프다고 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물론 저자의 말이 정답은 아니며 그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하란 법도 없다. 평소 영상과 단문 텍스트만 읽다가 한번씩 이렇게 천천히, 몇 번씩 읽어야 이해가 되는 글을 읽으며 숙독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나는 아래 네 개의 단어를 골랐다.

 

 

 

 

[부재]

"모든 삶은 부재의 연속이다. 그리고 견디어 내야만 한다."

 

뭐든 풍족한 세상이고, 내게 부족한 물질은 더이상 없는 것 같다. 그런데도 부재를 느낀다. 그것은 물질은 아니다. 요 몇달간 두문불출하면서 확연히 알게 되었다. 내게 부재한 것이 무엇인지.

견뎌내야 한다?

견디고 있다...

견딘단 말은, 싫은 걸 꼭 참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지키고 버티는 거다.

견뎌낸걸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안다.

 

 

[고행]

"기록도 고행이다. 고행은 아름다운 삶의 수행이다."

 

기록하고 글로 쓰는 일은 확실히 쉽지 않다. 어떨 땐 계속 미루고만 싶다. 스스로 감옥 안에 들어가놓고 나가고 싶어하는 이율배반이다. 내 수준이 고행을 아름답다고 할 경지까지는 못된다. 하지만 나는, 뭐든 쉬운 일을 해버리기보다는 어려운 것을 해내려고 하는 사람이다.

 

 

 

[연민]

"산다는 건 가련하고 불쌍한 나를 아름답게 보려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연민이란 단어를 싫어했다. 유약하고 지질한 인간들이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했다. 스스로에게도 높은 기준과 잣대로 괴롭혔다. 못해내는 자신을 비하했다. 자신을 아름답게 본 적이 있었던가? '연민'챕터를 읽다보니 자신이 좀 안됐다. 아름답게 여겨보자!

나 자신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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