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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수라왕의 달 - 손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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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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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윤선아는 나라에서 손꼽히는 고관의 딸이었지만, 황후의 계략으로 인해 집안이 멸문지화에 휩쓸린 후, 호위무사의 도움을 받아 혼자서만 간신히 도망쳐요.
그리고 그 도망길에 자신도 모르는 새 구니들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죠.
남주인공인 수라왕 아신은 인간들이 요괴라고 치부하는 구니라는 존재들의 왕으로, 구니들의 정점에 서서 절대적인 힘을 휘두르던 이예요.
하지만 어느날부터인가 찾아온 저주로 인해 그 입지가 점점 약해지고 있어요.
수라왕을 손에 넣고 싶어하는 홍염의 무녀라는 이가, 그 저주를 빌미삼아 세력을 넓히며 그와 대립하고 있거든요.
아신은 홍염의 무녀를 받아들일 생각이 추호도 없지만,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는 게 사실이에요.
그런 와중에 갑작스레 등장한 정체불명의 여인이, 그의 저주를 풀어줄 수 있는 존재인 '달'임을 직감하죠.
판타지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가상시대물인데, 흥미로운 설정 덕에 꽤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만, 홍염의 무녀에게 너무 많은 분량이 할당되어 있다는 점은 좀 거슬렸어요.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된 건 선아와 아신이었지만, 최후의 결전에 이르기까지, 계속 무녀의 손 위에서 놀아나며 끌려다니는 느낌이라 짜증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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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704호의 그 남자 - 송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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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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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없는 웹툰 작가인 여주인공 오은솔과, 잘 나가는 레스토랑 소유주인 남주인공 서도영은, 낡아빠진 서민 아파트인 은하 아파트에서 서로 이웃하고 있는 사이예요.
은솔은 은솔대로, 도영은 도영대로, 두 사람 모두 은하 아파트와 얽힌 사연을 간직한 인물들이죠.
사실 은하 아파트는 도영에게는, 주거지라기보다는 잠시 들러 쉬는 장소에 가깝지만요.
그렇다보니 도영은 은하 아파트에 있는 집을 비울 때가 많고, 도영에게 배달되는 우유는 문 앞에 쌓여서 상해가는 일이 다반사예요.
은솔은 그걸 한두개씩 가져다 먹기 시작했구요.
그리고 그 우유 서리를 계기로 은솔과 도영은 인연을 쌓아가게 돼요.
도영이 나름 상처를 가진 인물이기는 한데, 전체적으로 그리 무거운 내용은 아니었어요.
평범에 가까운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이어지죠.
하지만, 읽는 동안 좀 힘들긴 했어요.
좀 제멋대로인 은솔과 갑작스레 변화된 성향을 보이는 도영에게서 매력을 느끼기 힘들기도 했고, 많이 지루했거든요.
게다가, 지나칠 정도로 분량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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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오늘만 사랑한다는 거짓말 - 남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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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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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이자온은 5년을 다닌 의대를 휴학한 후 몇년 째, 집과도 인연을 끊다시피하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글을 쓰는 무명의 작가예요.
남주 최운은 광고계에서 촉망받는 프리랜서 아트 디렉터구요.
거기에 또 한 사람, 자온의 곁을 맴도는 남조 지건영은, 경제학을 공부하다 방향을 틀어 사법고시를 보고 변호사가 된 인물이죠.
자온과의 사이에는 복잡한 인연과, 복잡한 마음이 얽혀있구요.
결국 이어지는 건 자온과 운이지만, 건영의 지분도 상당히 높은 이야기였어요.
각각의 사연을 간직한 세 사람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흘러가는 작품인데, 내용도 나쁘지 않았고,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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