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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흐트러진 꽃잎 - 앤제인 | 기본 카테고리 2018-05-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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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흐트러진 꽃잎 (외전 포함) (총2권/완결)

앤제인 저
로아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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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메들린 홀트는 고모네 집에서 더부살이 중인, 가난한 상인의 딸이에요.
남주인공인 데인 클리프는 지역 유지인 남작의 아들이구요.
메들린은 데인의 신분을 모른채 사랑에 빠졌는데,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의 관계가 순탄치 않으리라는 걸 예상하고 있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데인은 메들린과 함께 도망가서 결혼을 해 버리기로 결단을 내리고, 메들린도 동의해요.
그리고 약속했던 날 밤에, 메들린은 데인이 준비해 놓은 마차에 오르죠.
1829년 1월, 리치몬드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그런데, 1831년 7월, 런던에서 눈을 뜬 메들린의 마지막 기억 역시 데인과 함께 떠나기 위해 마차에 오르는 장면이에요.
계단에서 구르는 사고 때문에 그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 잊혀져 버린 거죠.
메들린이 기억하지 못하는 30개월의 시간 속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많은 일들이 있었구요.
메들린은 아버지가 남긴 유산 덕에 손꼽히는 거부가 된 반면, 데인은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빈털털이가 되어 있었죠.
게다가, 당연히 함께여야 할 메들린과 데인은 원수같은 사이가 되어있어요.

무슨 일 때문에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졌는지는 몰라도, 기억을 잃은 메들린에게 있어서는, 데인은 여전히 애틋한 연인이에요.
당연히 메들린은 데인을 찾아 다시 사이를 되돌리려 하구요.
그리고 데인과의 접촉이 반복되면서, 메들린의 기억도 조금씩 되살아나기 시작해요.


당연히 로맨틱 판타지 아니면 서양풍 가상 시대물일 거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근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에요.
그걸 알고부터 좀 걱정스럽긴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작하자마자 '팬티'라는 단어가 튀어나오네요.
고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거죠.
그레트나 그린이니 동인도니, 영국과 관련 있는 명칭들을 몇 가지 늘어놓고는 있는데, 그 뿐이에요.
왜 굳이 영국이라고 특정해서 이야기를 진행했는지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예요.
메들린의 아버지가 일확천금할 수 있었던 배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던 걸까요.
어쨌든 저는, 어설픈 배경 설정에서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일단 한풀 꺽였어요.

하지만 메들린의 잊혀진 시간 속에서 있었을 일들이 궁금했기 때문에, 계속 읽어나가긴 했어요.
아쉽게도, 숨겨진 사정에 대한 흥미를 제외하고는,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이 더 많은 작품이었지만요.
메들린이나 데인은 별 매력이 없었고, 주변인들은 짜증스러웠고, 이야기는 억지스러웠죠.

그래도 어쨌든 끝까지 단숨에 읽긴 했으니까, 적어도 호기심 자극에는 성공한 셈이에요.
알고 보니 뻔한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읽는 동안은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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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닥터의 주말 - 미건 맥킨니/호시아이 미사오 | 기본 카테고리 2018-05-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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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닥터의 주말 (총3화/완결)

미건 맥킨니 / 호시아이 미사오 저
미스터블루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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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레베카 오라일리는 미국 몬태나의 작은 진료소에서 간호사로 근무중이에요.
의사 한명, 간호사 한명, 접수직원 한명 해서 총 세 명이 꾸려가는 단출한 진료소죠.
남주인공인 존 사빌은 원래 있던 의사가 은퇴하면서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로 부임해 온, 젊고 능력있고 잘생긴 외과의사구요.

레베카와 존은, 서로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겼던 첫만남부터 시작해서, 사사건건 부딪혀요.
서로에 대한 끌림이 살짝 어긋난 방향으로 표출되고 있는 건데, 두 사람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 상대방을 불편하게만 생각하죠.
사실 그런 일은 당사자보다는 주변인들이 더 잘 알아채는 법, 주변인들의 참견 덕에 결국 레베카와 존은 자신들의 감정을 인정하고 서로를 받아들이게 돼요.


티격태격하던 남녀 사이에서 싹튼 사랑이라던지, 알고 보면 주인공들에게는 각자의 상처가 있었다라던지, 기본적인 설정을 따져보자면 평범한 이야기예요.
다행히 할리퀸에 익숙한 그림 작가의 손길 덕에 나름 볼만한 작품으로 재탄생했구요.
하지만 약간 아쉬운 면이 있긴 해요.
주인공들도 좋은 사람들이고, 맛깔나는 조연들도 등장하고, 이야기의 진행도 무난한데, 이상하게도 그리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작품 자체의 내용보다, 오히려 깨알같은 설정들이 더 흥미로웠어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미국의 의료 체계라던가, 레베카에게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은 고등학교 동창의 진실이라던가 하는 것들요.
그리고, 레베카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과 존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 동창이 입고 있는 드레스가, 밴쿠버 시즌 김연아 선수의 거쉰 의상을 연상시키는 점도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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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악연 - 우유양 | 기본 카테고리 2018-05-2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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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악연

우유양 저
블라썸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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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김아영과 남주인공인 이원호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 사이예요.
원호에게 조폭 집안의 아들이라는 껄끄러운 배경이 딸려 있긴 했어도, 당시 두 사람은 나름 친하게 지냈었어요.
하지만 그런 시절은 아영의 잘못으로 인해 원호가 누명을 씀으로써 끝장이 나 버렸고, 그 이후로 두 사람의 길은 완전히 갈라져버렸죠.
원호는 그 사건의 내막을 몰랐지만, 아영에게 그 일은 크나큰 마음의 짐으로 남아버렸구요.

그리고 10년도 넘는 시간이 흐른 후, 아영과 원호는 맞선 자리에서 서로를 마주해요.
아버지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 나갔던 아영은, 이미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는 데다가, 원호를 남편감으로 받아들일 생각은 추호도 없었죠.
하지만 세상일이란게 뜻대로 흘러가는건 아니니까요.
아버지로부터 사업이 어려워져서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영은, 원호에게로 돌아가 몸을 맡기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결국 원호와 결혼하기까지 하게 돼요.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과거 저질렀던 잘못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우유양 작가님의 작품인데요, 같은 작가님의 작품을 연달아 읽어서일까요.
바로 전에 읽은 '구렁이'와 닮은 듯 다른, 다른듯 닮은, 뭔가 형제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린 시절의 인연, 집착하는 남자와 벗어나려 하는 여자의 대립이라는 기본적인 구도 위에 서로 다른 꾸밈을 가미한 모양새였거든요.
겉보기로만 보면, 얼핏 인소같이도 보이는 설정을 가진 구렁이에 비해 이 작품이 더 무거워요.
남주가 사채업을 하는 조폭인데다가 빚을 빌미로 협박하다시피 해서 여주를 손에 넣은 이 작품에 비하면, 캠퍼스 커플이 등장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라고도 할 수 있는 구렁이는 로맨스 소설의 정석 같이 보일 수도 있는 설정이니까요.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실상은 반대예요.
구렁이에서 느껴지는 음습함에 비하면, 이 작품은 정말 가볍다고 할 수 있을 정도죠.
두 작품의 분위기가 그렇게 상반되는 건, 남주의 성향 탓이 가장 크구요.
사실 두 작품 모두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적인 감성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해요.
그나마 둘 중에서는 이 작품, 악연 쪽이 좀 더 보기에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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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구렁이 - 우유양 | 기본 카테고리 2018-05-2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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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합본] 구렁이 (외전 포함) (총2권/완결)

우유양 저
피플앤스토리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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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공인 연해진은 세계적인 제약회사를 물려받을 유일한 후계자이자,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예요.
비록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유전병 때문에 멸균실에 격리된 채 살아야하는 처지이긴 했어도, 스스로는 별 불만 없이 지내고 있었어요.
어린 나이에도 이미 자신의 배경이 가지는 힘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기대치 않았던 만남 하나가 해진의 삶을 바꾸어 버려요.
그전까지는 알지 못했던, 집착이라는 감정에 눈을 떠 버린 거죠.

여주인공인 이서녕은, 그녀 자체만 놓고 보자면, 그저 평범한 여자 아이일 뿐이에요.
다만 한 가지, 특별한 존재인 연해진이 집착하는 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그녀의 삶 역시 평범함에서 벗어나게 되죠.

동갑내기 친구인 서녕과 해진은 각자 다른 사회적 계층에 속해 있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두 사람이 교류하게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 할 거예요.
하지만 해진의 특수한 상황이 어린 시절의 두 사람을 친구로 묶어주었죠.
유리벽으로 나뉘어진 멸균실의 안과 밖에서, 해진과 서녕은 서로만을 바라보며 서로를 그리워했으니까요.
해진이 치료를 위해 외국으로 떠나면서 끝나버린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들은 두 사람 모두에게 깊은 영향을 남겼어요.
그리고 해진이 건강해져서 돌아온 고등학생 때부터, 두 사람의 시간은 다시 시작돼요.


처음에 소개글을 봤을 때는, 남주인 해진이 인간 세계에 섞여 살아가고 있는 인외의 존재쯤 되려나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읽어보니 판타지적 요소라고는 전혀 없는 그저 현대물일 뿐이구요, 다만 해진의 성향이 좀 대단해요.
은근슬쩍 서녕의 주변을 둘러싸다가 결국에는 꽉 옭아매어 버리는 모습이 그야말로 구렁이라는 제목에 딱 어울렸거든요.

이 작품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해진의 집착과 서녕의 자격지심이 부딪히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서녕은 계속 자신들은 친구일 뿐이라며 한발짝 물러서려 하고, 해진은 서녕을 온전히 손에 넣지 못해 안달복달하죠.
서녕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상황들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흥미롭게 읽히기는 했어요.
다만, 굴곡없고 무난한 로맨스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로맨스적 감성에 따른 작품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어요.
해피엔딩처럼 보이는 결말에서조차, 석연치 않은 껄끄러움이 느껴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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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눈부시게 아름다운 - 이솔 | 기본 카테고리 2018-05-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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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솔 저
러브홀릭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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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정연우는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채 보육원에서 자라난 고아예요.
열심히 노력한 끝에 번듯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재도,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버려진 아이라는 과거로 인한 자격지심이 있죠.
캠퍼스 커플부터 시작해서 사내 연애까지 7년을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회사의 인턴 직원과 바람이 났을 때도, 뭔가 자신에게 잘못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먼저 했을 정도예요.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는 걸 머리로는 인식하면서도, 주변인들의 시선이 싫어서, 다니던 회사도 스스로 그만둬 버리구요.
이후 다른 회사에 입사해 잘 적응하며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는 듯 하지만, 전 남자친구와의 상황이 또 하나의 아픔으로 남아있어요.
그로 인해, 자신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사람을 사내 연애는 싫다며 거부하죠.

남주인공인 김우진은 연우가 새로이 입사한 소규모 천연 화장품 회사의 사장이자 개발자예요.
일찍 남편을 잃고 힘겹게 남매를 키워온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한 회사인만큼, 눈앞의 이익을 쫓기보다는, 정말로 좋은 제품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회사 직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구요.
그런데 처음에는 그저 직원들 중 한명일 뿐이었던 연우를, 점점 다른 시선으로 의식하게 돼요.


*차 가고 벤츠 온다는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인데, 급작스런 일탈이 아닌, 서서히 젖어들듯이 발전해가는 관계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연우도 우진도 첫눈에 반해서 시작된 감정은 아니었고, 갑작스레 두 사람이 연인 사이로 발전하지도 않거든요.
눈길을 잡아끌만한 극적인 에피소드는 없었지만, 자연스레 수긍이 가는 연우와 우진의 이야기가 저는 좋았어요.
연우의 찌질한 전 남친과 그 상대였던 인턴 사원만 제외하고는, 주인공들은 물론 주변인들까지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라, 감정적인 소모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구요.
특히나 우진은 그야말로 진국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싶을만큼 좋은 남자라서, 연우와의 관계를 파투낸 전남친이 고맙게 느껴질 지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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