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비공개
http://blog.yes24.com/mahiru74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비공개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1,488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7 / 0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내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글
오늘 43 | 전체 31153
2007-01-19 개설

2017-04 의 전체보기
[할리퀸만화] 가면의 요정 - 수잔 폭스/키시모토 케이코 | 기본 카테고리 2017-04-22 17:57
http://blog.yes24.com/document/946866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가면의 요정 (총3화/완결)

수잔 폭스 / 키시모토 케이코 저
미스터블루 | 2017년 04월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소유하고 있던 목장의 지분 1/3을, 이혼 위자료로 전처에게 빼앗긴 남자 조 덜튼(JD, 제이디) 헤이즈와,
제이디가 빼앗긴 바로 그 1/3의 지분을 사들인 여자 조이 야즈의 이야기예요.

조이는 유명 배우 부부의 양녀로, 그녀 자신 역시 유명 탤런트예요.
겉보기에는 무척이나 화려하고 축복받은 인생을 살고 있는 듯이 보이죠.
그렇지만 실상은 무척이나 달라요.
양부모에게 있어서 조이는, 대외적인 이미지를 위한 수단일 뿐 애정의 대상이 아니거든요.
그런 양부모로부터 어릴 때부터 정신적 학대를 받으며 자란 결과, 조이는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없는 인물이 되어버렸고, 한편으로는 사랑을 갈구하며 자신의 진짜 가족을 그리워해 왔어요.
조이가 제이디의 목장을 구매한 이유 역시, 진짜 가족들 때문이구요.
자신과 관련된 일이 밝혀져 가족들이 상처입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거든요.

처음에 조이의 속사정을 몰랐던 제이디는, 할리우드를 꿈꾸던 자신의 전처를 조이에게 투영하고, 목장을 찾아온 조이를 박대해요.
하지만 다행히 금방 조이에 대한 오해를 풀고, 조이와 가족 사이의 가교가 되어줌은 물론, 조이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죠.


제게는, 이 작품의 그림작가인 키시모토 케이코는, 할리퀸 그림작가들 중에서는 좋아하는 쪽으로 분류되고 있어요.
덕분에 이 작가의 작품들 대부분을, 재미있게 읽고 있죠.

하지만 보편적으로 보자면, 이 작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뉘지 않을까 생각돼요.
일단 과장되고 부자연스런 그림체 때문에 그렇고,
마초 타입의 남주와 여리고 의존적인 타입의 여주가 자주 등장한다는 점에서도 그래요.
이 작품 역시 그런 특징들을 가지고 있구요.

제이디는 전처에게 어이 없이 목장의 일부를 빼앗긴 목장주답다고 해야 할지, 일단 상당히 고압적이고 편협한 모습을 보여줘요.
조이는 비록 밝고 경박한 모습을 꾸미고는 있지만, 오랜 학대로 인해 형성된 성향이 쉽게 밖으로 드러나구요.
그 탓에 두 사람 모두 저에게는, 첫인상이 썩 좋지는 않았어요.
제이디의 행동은 어이가 없을 정도였고, 조이의 모습 역시 안타까우면서도 답답했거든요.

하지만 좋지 않았던 첫인상이 오래 가지는 않았어요.
제이디는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깨달을 줄 알고, 잘못을 고칠 줄도 아는 사람이더라구요.
제이디의 보살핌 속에서 조이 역시 조금씩 자신감을 찾으며 변화해가구요.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는 데에 있어서 소극적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보면 이해될만한 수준이었어요.

조이의 친모가 안타깝긴 해도, 가족들과의 이야기도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었어요.
이유 없는 악의로 가득찬 조이의 양부모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대신에 예상치 못했던 호의를 베푼 인물이 있어서 어느 정도 균형이 잡히는 듯도 하구요.

알고 보면 은근히 좋은 사람들인 주변 인물들,
뭔가 이상하게 귀여워 보이는 목장의 소들,
제이디와 조이의 아이들 이름에 얽힌 후일담 등,
소소한 재미들이 마음에 들기도 했어요.

이야기의 전개가 좀 더 매끄러웠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저는 큰 불만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작품의 내용과 상관 없이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어요.
조이가 말벌에 물렸을 때 제이디가, 독사에 물렸을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응급 처치를 하더라구요.
설마 없는 이야기를 넣은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도 그런 식으로 대처하는지, 아니면 그저 두 사람의 관계 발전을 위해 등장시킨 장면일 뿐인지가 궁금했어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로맨스소설] 은월의 남자 - 류재현 | 기본 카테고리 2017-04-17 15:59
http://blog.yes24.com/document/945531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세트] 은월의 남자 (총2권/완결)

류재현 저
마롱 | 2017년 04월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여주인공 이소는 반역이라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죽은 대장군의 외동딸이에요.
대장군이 죽던 때에 아직 5살 밖에 안 되었던 이소는, 어머니에게 이끌려 도망치다가 크게 다치고 어머니와도 떨어지게 돼요.
다행히 제법 능력있는 의원에게 맡겨져 목숨을 건지지만, 기억을 잃은 채 의원의 딸로 자라나죠.

남주인공 윤은 후궁을 어머니로 둔, 황제의 둘째 아들이에요.
어느모로 보나 황제의 재목이지만, 적장자이자 황태자인 형이 제위에 오를 거라는 걸 추호도 의심해 본 적이 없어요.
후궁인 친모와 황후와의 알력, 능력있는 동생을 견제하는 황태자 등, 주변이 편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요.

이소가 14살이던 해에, 도박을 좋아하는 이소의 양아버지 탓에 말썽이 생기고, 그 와중에 윤이 이소를 거두게 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돼요.
첫만남 때의 이소는 실제 나이보다도 어려보이는, 볼품 없는 어린아이일 뿐이었어요.
하지만 윤이 3년의 외유 끝에 돌아와 만나게 되는 이소는, 어느새 매력적인 여인으로 자라있었죠.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게 되구요.

그런데 두 사람 사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 같았던 신분의 차이는 의외로 쉽게 극복이 돼요.
황제의 뜻에 의해 윤이 대장군이 얽힌 과거의 진실을 되짚는 일을 맡게 되고, 이소가 대장군의 친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거든요.
마침 이소가 기억을 되찾은 덕에, 숨겨져 있던 흉수까지 밝혀내게 되구요.

그리고 이래저래 두루두루 해피엔딩이에요.


이 작품에 대해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딱 류재현 작가님표 시대물이다' 정도일까요.

류재현 작가님의 시대물들을 읽어보면, 어느 정도 정형화된 틀이 있어요.
신분 높고, 능력 있고, 성실한 데다가 여주에게 일편단심이기까지 한 남주와,
여려보이지만 은근히 강단 있고, 필요할 때는 당당하고, 자신의 앞가림을 잘하고 사랑스러운 여주가 등장하죠.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여주에게는, 사실은 숨겨져 있는 높은 신분이 있는 경우가 많구요.
그리고 선인과 악인이 분명하고, 그들에 대한 권선징악이 확실해서 통쾌하게 읽을 수 있어요.

이 작품 역시 그랬어요.
황자라는 신분을 가졌으면서도 이소만을 사랑하는 윤과,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윤에 대한 자신의 마음에 솔직한 이소가 등장하죠.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게 될 때까지 고민은 깊었지만, 일단 인정하고 난 후에는 일편단심이에요.
윤과 이소 모두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인물들이라 읽기가 편했어요.

다만, 이소에게는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도 있긴 했어요.
신분제가 확고한 시대임을 감안하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하고픈 말을 전부 하는 이소가, 당당하다 못해 당돌하게까지 보였거든요.
하지만 마침 이전에 읽은 작품의 소극적인 여주에게 답답함을 느꼈기 때문인지, 이소 정도의 당돌함이라면 봐줄만하다 싶었어요.
조금이나마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 이소에 비해, 윤은 시대물의 남주로서 흠 잡을 데 없는 인물이구요.

사실 시대물이고 남주가 황족인 경우에는, 일부다처제가 당연시되는 상황 때문에 마음이 불편할 때가 꽤 있죠.
그런데 25살이라는 나이와 황자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이소를 마음에 담기 전까지, 윤에게 있어서 여자라는 존재는 의무적으로 고려해 봐야 하는 혼인의 상대일 뿐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어요.
그러면서도 일단 혼인을 하게 되면 부인에게만 충실하겠다는 바람직한 생각의 소유자이기도 해요.
이소와의 사랑을 확인한 후에는 당연히 이소뿐이구요.
그러니까 이소와 윤은 서로에게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이에요.
윤은 이소의 진정한 신분을 알기 전, 이소가 보잘 것 없는 평민의 신분이었을 때부터 이소가 자신의 유일한 부인이 될 거라고 천명해요.
그런 윤의 모습에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멋졌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소와 윤이 신분 차이 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아요.
이소의 비밀이 금방 밝혀지니까요.
주변의 모든 상황들이 이소를 돕는듯이 느껴질 정도로 일은 잘 풀려요.
이소를 힘들게 하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했던 일조차, 결국에는 이소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죠.
하다못해 이소가 키우는 강아지조차 이소를 위해 큰 일을 해낼 정도니까요.

그런데 악인의 가족들이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닮은 꼴인지, 지나치게 작위적인 것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그들의 말로를, 일말의 안타까움도 없이 시원한 마음만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어요.
숨겨져 있던 최종 흑막의 정체도, 딱 안성맞춤인 인물이구나 싶었죠.
다만, 극히 은밀히 행해졌어야 할 과거의 일에 지나치게 여러 사람이 연루되어 꼬리를 잡혔다는 점이나, 과거의 일 이후에 보여왔던 일당들의 행보가 완전히 수긍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긴 했어요.

사실 손에 땀을 쥐고 조마조마함을 느껴가며 읽을만큼 치밀하게 짜여진 작품은 아니었어요.
이소의 비밀은 초반부터 충분히 예상 가능했고, 대장군의 누명을 벗기고 배후의 흉수를 밝혀내는 과정도 큰 위기 없이 술술 잘 풀려 나가거든요.
악인들은 무얼 하든 조금씩 어설프고 헛점들이 있어서 쉽게 간파당하구요.

그렇지만 저는 굴곡 없고 무난한 연애 이야기를 좋아하는지라, 이 작품처럼 쉽게 풀리는 이야기들도 좋아해요.
제 경우에는 주인공들이 너무 지나치게 고생하는 이야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솔직히, 주인공들이 산전수전 다 겪으며, 복잡하게 꼬여 있는 상황들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께라면, 이 작품을 권하기는 조금 망설여져요.
하지만 이전에 류재현 작가님의 작품들에 만족했던 분들이라면, 이번 작품 역시 만족스러울 거라고 생각해요.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시대물을 찾으시는 분들께도 추천해 볼 만 하구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로맨스소설] 원 라스트 콜 - 달로 | 기본 카테고리 2017-04-14 05:56
http://blog.yes24.com/document/944646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세트] 원 라스트 콜(One Last Call) (총2권/완결)

달로 저
그래출판 | 2017년 04월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여주인공 현주은과 남주인공 김윤재는, 29살 동갑으로, 중학생 때부터 14년에 이르는 우정을 이어온 사이예요.
그 긴 세월 동안,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마음 한 구석에 담고 있었죠.
하지만 치기 어린 시절에 어그러져 버린 인연으로 인해, 두 사람은 내내 평행선을 걸어와야만 했어요.
7년간 미국에서 생활해 온 윤재 때문에,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마침내 승부수를 던져보기로 결심한 윤재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윤재는 주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과거의 앙금이 남아 방해물로 작용을 해요.
사실 과거의 일은 윤재의 시행착오에, 주은의 오해와, 타인의 의도적인 악의가 더해져서 일어난 일이에요.
그런데 그 일로 가장 크게 피해를 입고 상처를 받은 쪽은, 당사자가 아닌, 주변인에 가까웠던 주은이었죠.
그 경험은 주은에게, 윤재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면 안 된다는 금기를 남겼구요.
하지만 윤재는 주은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끈기있게 주변을 지키며 기다린 끝에, 결국 주은과의 결혼에까지 이르게 되네요.


흔하다면 흔한, 오랜 친구가 연인이 되는 이야기예요.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애써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왔던, 묻어둔 진짜 감정을 드러내는 이야기구요.

분명히 잘 읽히고, 재미도 있었던 작품이에요.
그런데 읽는 내내, 뭔가 뾰족한 불편함을 느끼게 만든 작품이기도 했어요.

그 불편함의 가장 큰 이유는, 남주인 윤재가 아니었나 싶어요.
현재의, 완성형에 가까워진 윤재는 상당히 멋진 인물임에 틀림없어요.
주은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도 알고, 나설 때와 물러날 때를 가릴 줄도 알고, 주은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슬쩍 도와주기도 하고 등등등, 좋은 점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죠.
외적으로 보이는 뛰어난 조건은 덤이구요.

그런데 현재의 멋진 남자인 윤재와, 과거의 미숙한 소년이었던 윤재를 대비시켜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요.
이 작품에는 과거의 이야기가 상당한 비중으로 언급되고 있어요.
과거의 윤재는, 빈말로라도 좋은 사람이라고 하기는 힘들 정도로, 여러가지 잘못을 저질렀구요.
비록 그 대부분이 어린시절의 치기와 시행착오 때문이라고는 해도요.

만약 윤재가 개과천선을 했다면, 과거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별 불편함 없이 받아들였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윤재에게는 근본적인 뉘우침과 변화는 없는 듯 해요.
윤재가 과거를 후회하기는 하지만, 그 후회는 자신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현재의 멋드러진 윤재 안에는, 주은을 마지막에 정착할 상대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여자들과 사귀었던 과거의 윤재가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죠.

윤재 외에도,
더 큰 잘못은 자신들에게 있으면서도 적반하장격으로 주은을 탓하는 조연들이나,
또 그걸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호구 같이 착하게만 행동하는 주은도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어요.
주은에게 사람보는 눈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더불어 들었구요.

주은과 윤재 사이의 갈등의 원인이 되는 과거가, 긴 세월 동안 굳건하게 걸림돌 역할을 하기에는 미약하지 않았나 하는 점도 마음에 걸렸어요.
물론 표면적으로만 보면 충격적인 사건이긴 해요.
윤재와 사귀었던 주은의 단짝친구가, 주은과 윤재의 관계 때문에 자살기도를 한 사건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속사정을 보자면, 윤재를 목표로 주은에게 접근했던 아이가, 주은과 윤재에게 앙심을 품고 자살기도라는 쇼를 한 거였죠.

그런데 윤재는 그 속사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걸로 설정되어 있거든요.
진실을 몰랐던 것도 아닌데, 주은을 절실하게 사랑하면서도 윤재는,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는 과거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지는 않았던 걸까요.
아니면 주은은 진실을 전부 알고 있으면서도 그 친구와의 일에 대한 마음의 짐을 계속 갖고 있었던 걸까요.
제 기준에서는 어느 쪽이든 설득력이 떨어지긴 마찬가지였어요.

늘어놓고 보니 안 좋은 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주인공들의 미숙함을 보여주는 과거의 일들이라서 그래요.
사랑을 이루어가는 두 사람의 현재 이야기는 좋았어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주은 때문에 아쉽기도 했지만, 주은도 조금씩 변해 가니까요.
변화와 함께 주은이 윤재를 향해 세우고 있던 벽도 허물어지구요.

두 사람이 같은 건물에서 일하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도 좋았고,
강하게 이끄는 듯 하면서도 주은을 먼저 생각하는 윤재도 좋았고,
의외로 마냥 윤재에게 휩쓸려 따라가지만은 않는 주은도 좋았어요.
공들여서 청혼을 준비하는 윤재의 모습과 멋진 결혼식도 마음에 들었구요.

따지고 보면, 잘못도 저지르고 약점도 가진 주인공들이나, 그들이 지내온 시간들, 그들의 주변인물들 등에서 제법 현실적인 면을 볼 수 있었어요.
물론 윤재가 쌓아온 조건은 절대로 현실적이지 못하지만요.
솔직히 로맨스적인 판타지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얄미운 조연들을 대상으로 비현실적인 통쾌함을 좀 더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런 작품이었어요.


그리고 작품의 거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깨달은 사실인데, 알고보니 이 작품은 작가님의 전작인 '라스트나잇'의 연작이었어요.
윤재가 라스트나잇 여주의 동생이더라구요.
분명히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전작을 연상시키는 제목이라는 생각을 했고,
작품속에서 내내 윤재의 누나와 매형이 당연하다는 듯이 언급되고 있는데도,
읽으면서 전혀 연결을 못 시켰어요.
잠시 등장한 '부당한 관계'의 주인공들은 바로 알아차렸는데 말이죠.
아무튼 라스트나잇의 주인공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에필로그에 화려하게 등장해서 대미를 장식해주네요.
세 아들과 고명딸인 막내로 이루어진 네 남매가 정말로 귀여웠어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할리퀸만화] 5시부터 연인 사이 - 마거릿 웨이/사사키 미스즈 | 기본 카테고리 2017-04-11 13:53
http://blog.yes24.com/document/943888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5시부터 연인 사이 (총3화/완결)

마거릿 웨이 / 사사키 미스즈 저
미스터블루 | 2017년 04월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여주인공 이브 코프랜드는 사랑보다는, 자신의 경력과, 의대에 재학중인 남동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자예요.
이브가 그런 사고 방식을 갖게 된 배경에는, 이브의 부모님이 있죠.
사랑했던 어머니가, 바람둥이였던 아버지와의 이혼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해 버렸거든요.

남주인공 드류 포사이스는 잘나가는 기업의 사장인데, 그 역시 사랑이라는 분야에 있어서는, 전적이 훌륭한 편은 아니에요.
게다가 그의 주변에는 물질적인 면을 더 중시했던 전부인과, 자신의 남편보다 의붓아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는, 아버지의 젊은 부인이 맴돌고 있지요.

이브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을 하려고 하는데, 그 회사가 바로 드류의 회사예요.
애매한 상황에서 첫만남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 함께 일하는 동안 점점 상대에게 끌림을 느끼게 되죠.

그런데 결국 드류의 끈질긴 구애에 굴복하면서도, 이브는 드류를 대하는 태도에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요.
어머니의 말로로 인한 트라우마를 가진 이브에게는, 누군가를 전심전력으로 사랑한다는 건, 파멸로 가는 길이라는 두려움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드류에게 닥친 위기를 계기로, 이브 역시 자신의 감정을 온전하게 드러내게 되면서 해피엔딩이에요.


전형적인 할리퀸 같으면서도 조금씩 특이한 부분이 있는 작품이었어요.
로맨스라기보다는 이브의 트라우마 극복기 같다는 느낌도 들구요.
물론 드류에 대한 사랑이 계기가 되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긴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보다는 이브의 변화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이브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듯이 보이는 구성도, 그런 느낌에 한몫 한 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주인공들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인상은 나쁘지 않았어요.
이브의 경우, 능력있는 것도 좋았고, 감정에만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서 좋았어요.
드류는, 과거는 어땠는지 몰라도, 이브에게 보이는 진지하고 정직한 태도가 좋았구요.
이브 중심의 이야기라, 남주치고 드류의 비중이 적기는 했지만요.

드류의 주변을 맴도는 전부인과 새어머니가 사랑의 방해자 역할을 하는데, 이들의 위치가 좀 특이해요.
원래대로라면 이브의 의심과 질투를 불러일으키고,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사이가 발전되도록 하는 역할일텐데 말이죠.
이브는 오히려 그들에게, 사랑의 미련을 떨치지 못했던 자신의 어머니를 투영하며 안타까워하죠.
그와 함께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되새기기도 하구요.

위기에 빠졌던 드류로 인해 이브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게 되는 건, 가장 쉬운 길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식상한 전개라서 아쉬웠어요.
이브가 무사 귀환하는 드류를 맞이하며 자신의 깨달음을 고백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것도 아쉬웠구요.
이브의 상황만을 보면 그걸로 충분할지 모르지만, 두 사람의 로맨스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거든요.

솔직히, 미진한 마무리에 더해서, 취향을 탈만한 그림체, 강약 조절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 등, 단점들이 꽤 눈에 보이는 작품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는 제법 재미있는 작품이었어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할리퀸만화] 성 안에 갇힌 백작 - 트리시 머레이/하마다 리에코 | 기본 카테고리 2017-04-09 14:25
http://blog.yes24.com/document/943203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성 안에 갇힌 백작 (총3화/완결)

트리시 머레이, 하마다 리에코 저
미스터블루 | 2017년 03월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여주인공은 고고학을 공부하는 그레이스 헌터 박사이고,
남주인공은 과거의 사고 후 은둔해 있는 볼타 백작 알레산드로예요.
두 사람 사이엔 자그마한 인연이 있는데, 어린 시절의 그레이스가, 당시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던 알레산드로의 연주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적이 있어요.

알레산드로의 성에서 고문서의 일부가 발견되고, 그레이스는 사정이 생긴 자신의 교수 대신 그 고문서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맡게 되죠.
알레산드로는 과거의 상처로 인해 몸과 마음에 전부 깊은 상처를 입었고, 그 결과 외부인과의 만남을 꺼리는 상황이에요.
당연히 그레이스의 방문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구요.

하지만 그레이스가 스스로의 일에 열의를 불태우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매료되어 가죠.
그레이스 또한 알레산드로에게 정의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어린 기억 속의 그 사람이 알레산드로라는 걸 알게 돼요.
결국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지만, 행복한 시간은 짧았어요.
그레이스는 자신의 일로 돌아가야 하고, 알레산드로는 은둔 생활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었거든요.

그러나 헤어져 있는 시간은 서로에 대한 감정과 그리움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그 덕분에 알레산드로는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되죠.


아쉽게도 제게는, 일단 그림체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어요.
얼핏 볼 때는 나쁘진 않았었는데 말이죠.

이 작품에서는 특히나, 그레이스의 표정이 부담스러웠어요.
그레이스가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웃기도 잘 웃고, 울기도 잘 울어요.
눈물을 흘리면서 미소짓는 장면도 꽤 여러번 등장하구요.
그림작가님은 그런 모습들을 통해서 그레이스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메말라서 그런지, 그레이스의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공감하기 보다는, 감정 과잉이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어요.

그 때문일까요.
과거의 인연, 괴로운 과거로 인한 상처, 사랑을 통한 치유 등,
멋진 로맨스를 만들어낼만한 요소가 여러가지 들어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았어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들만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레이스가 알레산드로와의 첫만남에서 보여준 똑부러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뒤로 가면서 보여주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 좀 실망스럽기도 했구요.

이래저래 아쉬운 점들이 있는 작품이었어요.


그런데, 그림작가님이 남주의 얼굴을 흉하게 그리고 싶지는 않았던 걸까요.
사고 때문에 흉터가 크게 남았다는데, 정작 알레산드로의 얼굴이 너무나도 깨끗해서 우스웠어요.
몇몇 장면에서는 명목상으로나마, 희미하게 흉터가 그려져 있긴 하지만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2 3 4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