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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참 쉽죠~ 서평 글쓰기 특강 | 인연 닿은 책-글쓰기 2017-10-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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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평 글쓰기 특강

김민영,황선애 공저
북바이북 | 2015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서평 아닌 독후감ㅡ 서평책 읽고 독후감 쓰는 1인입니다.

글쓰기에 고민이 많을 때 산바람님께서 서평관련 책이 있다고 조언해주셔서 읽게 된 책이다.
독후감과 리뷰 서평 사이에서 고민하던 내게 많은 조언을 해 준 책이다. 조언을 들었다고 바로 바뀌지 않는게 사람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서평 쓰는 목적을 좀 더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객관적이고 단호함이 없는 나로서는 서평이 안 맞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지만 양질전환의 법칙을 믿으며 일단 오늘도 독후감인지 서평인지 메모인지 모를 글을 써 본다.

아참! 이런 모호한 글에 항상 댓글 잊지 않는 yes24블로거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다. 그분들이 아님 벌써 작심삼일..글쓰기는 없었을 것같다.

독후감으로 시작해 뜬금 없는 편지가 되어 부끄럽다.^^

책은 두 종류로 나뉩니다. 잊힌 책과 남은 책입니다. 서문p.5

독후감은 일기나 에세이에 가깝지만, 서평은 비평에 속하므로 명쾌해야 합니다. 쓰는 사람의 입장이 분명해야 독자에게도 쉽게 와 닿겠죠.먼저1.어떤 책을 2.어떻게 읽었고,3.왜 추천하는지, 이 세 꼭짓점을 정리했다면 서평으로서의 조건을 갖춘 셈입니다. 세 꼭지점은 서평자, 독자 모두에게 중요한 지점입니다.p.14

한 달에 5~6편의 서평을 쓰는 명훈씨는 "잘 쓰기 때문이 아니라, 쓸 수 밖에 없어 쓴다"고 말합니다. p.14~15

직장인 박영훈 씨는 책을 거칠게 다룹니다. 줄 긋기는 기본이고 이곳저곳 메모도 합니다. (중략) 전에는 깨끗하게 보고 꽂아두기도 했는데, 한참 지나니 남는 게 없더랍니다. 제목조차 생각나지 않는 경우도 있었죠.
"책은 지저분하게 보는 게 좋다"라는 저술가 다치바나 다카시의 조언을 따랐고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었습니다.p.20

사이토 다카시 교수 <1분 감각> 중
출력을 하려면 입력과 동시에 가공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그것을 제삼자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을 전제로 듣는 것이 좋다. p.25

말의 틈새는 습관이나 논리 부족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대충 말하는 습관 때문이기도 하고, 인과를 고려하지 않는 버릇 때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말을 받아 써보면 틈이 보입니다. p.28

독후감 요약을 위한 우선 순위
상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
중 내가 다음으로 인상 깊게 읽은 부분
하 저자의 의도나 책의 핵심

서평 요약을 위한 우선 순위
상 저자의 의도와 책의 핵심
중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
하 내가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

보다 자유롭고 감상적인 글이 독후감이라면 추천을 중시하는 서평은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적이어야 합니다. pp.34-35

서평은 객관적인 정보나 책 내용이 주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물론 '나'의 생각도 들어갑니다. 서평의 3분의 2는 객관적 정보, 나머지 3분의 1은 주관적인 정보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p.63

'양질전환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양이 질을 결더싼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일을 많이 하면 어느 순간 질적으로 도약한다는 것입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p.77

2년 안에 300권 읽기라는 목표를 세우고, 매달 읽은 책의 숫자에 연연해했습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곧바로 달려가는 식이었지요. 독후 활동이 부재한 상황에서 읽은 책은 자신의 사고와 성찰의 영양분이 되지 못한 채 지식의 창고에 무질서하게 쌓여가기만 한 것입니다. p.83

좋아하는 책을 단순하게 소개하거나 추천하는 것이라면 리뷰에 가깝고, 여러 지점 또는 중요한 한 부분을 깊고 다양하게 분석한다면 비평입니다. p.115

가끔 무료로 책을 받고 리뷰어 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별로였던 책은 어떻게 써요?'라고 물으면 '억지로 칭찬할 필요는 없고 출판사도 솔직히 쓰라지만 좀 찔려 그냥 보통 정도로 쓰곤 해요. '이렇게 모호한 입장으로 글을 쓰다 보면 주체적인 글쓰기에 도달하기는 어렵다.p115

비평가에게 '타협'은 없습니다. 비평가는 어떤 책의 중량을 마음껏 달아보기 위해 비평을 씁니다. p116

서평 쓰기 과정
발췌 메모 개요 초고 퇴고 p126

다치바나다카시는 '신변잡기적인 내용'은 서평에 쓰지않습니다.오직 책 내용만으로 서평을 쓰려고 합니디. 이유는 단 하나,그 책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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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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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기간 : ~10월 25일(수)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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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 10월 26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원하는 상품 꼭 적어주세요)

리뷰 작성 시 직접 찍은 사진 5장 이상 꼭 첨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서평단과 달리 수령한 뒤 1주일 내 리뷰 작성 부탁드립니다. (포스트 작성 아니라 리뷰로 작성해 주셔야 합니다)

--


*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500자로, 이미지는 최소 5장 이상 포함해주셔야 합니다. 5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수령일로부터 1주일 내 리뷰 작성해주세요.

예스24 리뷰어클럽에서 제공받은 상품인 만큼, 다른 서점 블로그에 똑같은 리뷰를 올리는 걸 금합니다. 발견 시, 앞으로 서평단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포털 블로그 및 카페는 적극 올려주시되, 올리실 때도 원문 출처를 꼭 예스 블로그로 밝혀 주셔야 합니다.

* 상품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상품 상세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포스트 하단 '스크랩하기'로 본인 블로그에 퍼 가셔서 상품을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상품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 리뷰 작성시 아래 문구를 리뷰 맨 마지막에 첨가해 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블로그, 처음오셨나요? 

http://blog.yes24.com/document/8098797 ---> 이곳을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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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다를 꿈꾸는 기형물고기 프린세스 [ 서평 이벤트 ] | 스크랩(읽고싶은책/갖고싶은것) 2017-10-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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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형물고기가 태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 스크랩(읽고싶은책/갖고싶은것) 2017-10-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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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꿈꾸는 기형 물고기 프린세스

최형미 글/정현진 그림
아주좋은날 | 2017년 11월

 

기형물고기가 태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우리 아이는 물고기를 참 좋아한다. 게으른 엄마를 둔 덕에 집에서 물고기를 키우지 못하니 물고기를 보고 싶어 한 달에 한 번은 해양 박물관에 가서 넋을 읽고 물고기를 구경한다. 그런 아이와 함께 물고기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나눠본 기억이 별로 없다. 아직 기형물고기를 보여줄 기회도 없었다. 이 책처럼 예쁘게만 보이는 물고기가 아닌 동화 속에서 힘들어 하는 물고기를 본다면 아이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한다. 이런 책을 통해 왜 물고기가 기형으로 태어나게 되었는지 고민하는 아이들이 많아질 수록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커나가는 일이고 결국 그것이 기형물고기가 태어나지 않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아이들이 결국 이 지구의 미래 환경을 책임지고 나아갈 것이니 말이다.

기형물고기가 태어나지 않도록 많은 이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바다를 꿈꾸는 기형물고기 프린세스>와 같은 책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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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의 조건과 환경 | 좋은글/관심글/낙서장 2017-10-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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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점을 열 거라고 말했을 때, “축하해”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그래서 서점은 어디에서 할 거야?”였다. 사실 나는 서점의 위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문화적 소비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인 20-30대 독자들을 대상으로 선별한 책을 판매하는 서점을 계획했기 때문에 접근성과 상관없이 어디든 찾아올 수 있다고 보았기에 위치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채광이 좋은지, 넓은 창이 있는지, 주변 풍경은 어떤지, 내가 상상하는 서점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공간을 찾는 것이 더 중요했다. 하루는 서울에서 비교적 월세가 싸다고 하는 몇몇 지역을 후보에 올리고 남편과 부동산을 보러 다니고 있었다. 한눈에 이거다 싶은 곳은 없고 이 정도면 괜찮은 건가 우물쭈물하고 있으니 보다 못한 남편이 나에게 따져 물었다.
 
“이래선 안 되겠다. 너는 분위기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공간을 구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일단 월세부터 정하자. 내 생각에는 월세가 매출의 15퍼센트를 넘으면 안 돼. 네가 낼 수 있는 월세는 얼마야?”

 

“나는 그냥 공간이 마음에 들고 가격이 나쁘지 않으면 계약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뭐든 잘 될 것부터 생각하는 긍정적 낭만주의자가 나라면, 뭐든 안 될 것부터 생각하는 비관적 현실주의자가 우리 남편이다. 더군다나 그는 부모님을 도와 다양한 업종의 가게를 운영해 본 경험이 많은 까마득한 자영업 선배였다. 두 눈만 깜빡깜빡하고 있는 나를 보며 남편은 혀를 쯧쯧 차더니 숙제를 내주었다.
 
“간단하게 설명해 줄게. 네가 벌어야 하는 돈(a)을 먼저 계산해. 가게 월세와 유지비, 네가 월급으로 가져갈 인건비가 여기에 포함되겠지. 그 다음엔 책 한 권을 팔았을 때 남는 순수익(b)을 대략적으로 계산하는 거야. a를 b로 나누면 네가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팔아야 서점을 유지할 수 있을지 수치가 나와. 그 수치에 따라 월세의 마지노선을 정해 봐."
 
조언대로 먼저 한 달에 내가 벌어야 하는 돈부터 생각해 보았다. 월세와 공과금, 소모품 구입비를 다 합쳐서 100만 원. 내 월급은 소심하게 100만 원. 그러면 합해서 200만 원이 나온다. (내가 얼마나 숫자 뭉뚱그리기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다음은 책 한 권을 팔았을 때 나에게 남는 순수익. 나는 참고서나 잡지 없이 일반 단행본만 취급하는 서점을 열고 싶었기 때문에 책값의 평균 가격을 15,000원으로 잡았다. 책은 출판사에서 직접 받는 방법도 있고 도매상에서 받는 방법도 있지만 작은 서점의 규모상 출판사와 직거래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도매상에 확인해 보니 공급률은 가장 낮은 게 70퍼센트였고 때에 따라 85퍼센트도 있었다. 평균 공급률을 75퍼센트로 잡고 계산기를 두드리니 15,000원짜리 책 한 권을 팔아서 서점에 남는 건 3,750원이다. 그럼 200만 원 나누기 3,750원은? 533권이라는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다.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18권을 팔아야 맞출 수 있는 숫자다. 그렇게 팔아서 내가 버는 돈이 100만 원이라는 건 차치하고 하루 18권을 팔 수나 있을까 싶었다.
 
‘너 하루에 18권 팔 자신 있어? 혼자 운영하는 손바닥만 한 책방에서?’
 
스스로에게 물어 보았다. 온라인 서점보다 구색도 적고, 할인이나 적립도 안 되고, 배송도 안 되는 작은 책방에서 매일매일 18권을 파는 게 과연 가능할까?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게 어느 정도로 어려운 일인지 서점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으니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이 계산대로라면 월세 50만 원을 넘기면 안 됐다. 권리금이 없고 월세 50만 원을 넘지 않는 곳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을 수 있을까. 서울에서 말이다.
 
이 모든 것은 땡스북스를 그만두기 전에 고민했어야 하는 일이었다. 내 서점을 하고 싶다는 부푼 마음에 가려 현실적인 문제를 살피지 못했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땡스북스에서는 모든 거래가 출판사와 직거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도매상의 공급률이 그 정도로 나쁜 줄 미처 몰랐다. 서점에서 일하긴 했지만 금전적인 부분을 직접 담당하지 않았기에 서점 운영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머리로는 알고 있었어도 몸으로 느끼지 못했다.

 

서점을 여는 일은 쉬워 보였다. 자격증이 필요한 일도 아니고, 카페나 식당처럼 설비를 갖춰야 해서 목돈이 필요한 일도 아니다. 나는 서점에서 일한 경험도 있으니 적당한 가격에 공간을 구하고 책을 들여놓으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책방을 여는 것’이 나의 목표는 아니었다. 좋아하는 일을 나답게, 즐겁게, 지속 가능하게 하고 싶어서 선택한 독립이었다. 책방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는 것들도 많겠지만 적어도 수익 구조에 대한 고민만큼은 확실히 대비하고 시작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새로운 서점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괴로웠다. 용기 없는 내가 너무 초라해 보여서였다. 서점주인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하나같이 몰라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점에서 일한 경험이 오히려 내 발목을 붙잡고 있는 걸까? 아니, 어쩌면 이게 현실일지도 몰랐다. 새로 생긴 서점도 많았지만 조용히 문을 닫는 서점도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었다. 현실과 용기 사이에서 뭐가 정답인지 도저히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그때 구원투수처럼 등장한 건 비파크의 공간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일을 해 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이었다. 비파크는 서울시가 사회혁신과 관련된 인프라들을 모아 만든 서울혁신파크 안에서 책을 매개로 한 사회적 연결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말까지 기한이 정해져 있는 일이고, 서점이 아닌 도서관의 형태이지만 이것 역시 책으로 공간을 꾸려가는 일이니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3월부터 비파크에서 도서관 지기로 일하면서 서점의 수익구조를 어떻게 풀지 시간을 두고 고민해 보기로 했다.
 
주제에 맞게 책을 선별하고 소개하는 일은 땡스북스에서도 늘 해오던 일이니 어려울 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비파크 일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다. 인문을 통해 삶을 공부하고 세상을 사유하는 책들과 만나는 생각 도서관, 저성장 시대의 생존법을 고민하는 책들과 만나는 다른삶 도서관, 내 몸에 정직한 일상을 꾸리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들과 만나는 몸 도서관, 자연을 이야기하는 책들과 만나는 숲 도서관까지, 비파크는 시민들에게 책을 매개로 서울혁신파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회혁신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공간이었다. 책을 다루는 행위는 나에게 익숙한 것이었지만, 그곳에서 다루어야 할 책의 주제는 나에게 생소한 분야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탓이었다.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책을 선별하고 진열하고 소개할 순 없었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모든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보고 고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회의 시간에 누군가 관련 분야에서 화제가 되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다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데 나만 혼자 멍하는 일이 잦았다. 땡스북스에서 비슷한 관심사와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있을 땐 느껴 본 적 없는 소외감이었다. 대출 업무를 하지 않고 자유롭게 책을 읽다 가는 방식의 열린 도서관이다 보니 독자와 직접 마주칠 기회가 적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분기마다 새로운 주제에 맞춰 책을 교체하러 도서관에 나가 있는 시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사무실에서 머무르며 업무를 보았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져 도서관 문을 닫으려고 나가보면 몇몇 책이 원래 위치와 다르게 꽂혀 있거나 흐트러진 모습을 보면서 누군가 이 책을 읽어 주었구나, 하고 혼자 짐작할 뿐이었다. 나는 내가 다룰 ‘책’만 보았지 그 책이 놓일 ‘장소’를 간과했다.
 
그러고 보면 편집자, 서점원, 도서관 지기 모두 내가 좋아하는 책과 관련된 일이었지만 일의 조건과 환경에 따라 그 안에서 느낀 재미도, 힘들었던 점도 제각각 달랐다.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면서, 서점에서 책을 판매하면서, 도서관에서 책을 관리하면서 내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점들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았다. 편집자일 때 나는,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책을 만드는 게 너무 싫었다. 정작 나는 관심도 없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읽을 책을 만든다는 게 독자를 기만하는 것처럼 느껴져 부끄러웠다. 서점원일 때 나는, 내가 느낀 책의 재미를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전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서점 안에서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민해 보았지만 내가 일하는 서점의 규모나 성격상 실행에 옮기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비파크 일은 내가 편집자로 일할 때와 서점원으로 일할 때 힘들어했던 점들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책들을 다루는 일이었고, 독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없는 일이었다. 뒤집어 얘기하면 좋아하는 분야의 책들을 다루고 독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환경에서 내가 가장 나답게 즐겁게 자신 있게 일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내가 가진 능력을 100퍼센트 펼칠 수 있는 환경에 나를 놓아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내가 주체가 되어서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자. 그제야 내가 서점을 열어야 할 이유가 또렷이 보였다. 이제 나에게 남은 숙제는 단 한 가지, 수익구조를 해결하는 일이었다.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백창화 ,김병록 공저 | 남해의봄날
시골 책방에서 벌어지는 초보 서점 주인장의 좌충우돌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함께 작은 책방들이 “책 쫌 파는” 그 날을 위해 서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를 전국 180여 작은 책방 리스트와 함께 담았다!


 

 

도서관 산책자강예린 ,이치훈 공저 | 반비
국내 도서관 100년의 역사 속에 켜켜이 쌓인, 우리 도서관들의 뜻밖의 정보와 매력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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