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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꿈이 엄마는 아니었어/김아영/왓어북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20-03-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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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도 꿈이 엄마는 아니었어

김아영 저
왓어북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꿈을 찾아가는 한 사람이 보이는 책. 자신의 상황에 한계를 긋기보다는 꾸준히 할 일을 해 나가는 모습이 자극이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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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이 책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꿈'이다. 읽기 전에는 제목에 '엄마'가 눈에 더 들어왔다. 그래서 육아 이야기, 엄마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키워드겠지 하며 읽어 나갔다. 하지만, 읽는 동안 지금 나의 꿈, 앞으로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저자의 엄마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다. 하지만, 저자는 꿈이 엄마가 되는 것만은 아니었기에 글을 쓰고, 작가가 되고, 강연을 다니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해나가는 모습이 더 눈에 들어왔다. 그런 모습이 내게 자극이 되었고, '엄마'라는 이름이 자신의 이름이 된 이들에게 작가의 모습은 훌륭한 롤모델이 되어줄 듯 하다.

1. 원래 직업이 엄마는 아닙니다.

 

아이를 데리고 직업체험하는 곳을 간 적이 있다. 아이들의 고정 대사 '엄마도 해 봐' 그래서 쭈뼛쭈뼛 아나운서도 하고 승무원도 되어 보는 엄마들. 수준급으로 그 역할들을 해내는 엄마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 아이를 위해 그 자리에 있지만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저자 역시 아들 넷 엄마가 되기 전에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던 사람이었다.

 

p.24

본사의 서비스전략팀으로 발령 받은 나는 유럽지역 서비스전략 총괄업무를 담당했다. 팀 내에서 유럽지역 담당은 나와 후배뿐. 이렇게 단 둘이서 유럽지역 산하의 수십 개의 지점과 지역본부를 관리했다. (생략)

 

p.28

"김대리는 내가 삼십 년 동안 본 출장자 중 Top3에 들어!"

유럽지역 본부장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고했다며 따로 준비한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힘들고 실수도 많았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내 인생의 빛나던 순간이었다.

 

위의 이야기는 심지어 작가가 아들 하나가 있을 때 해낸 이야기였다. 작가는 첫 아이 때까지는 그래도 나름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세쌍둥이를 임심하고 나서는 쉽지 않았다. 심지어 탄탄하던 회사가 하루 아침에 파산하면서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기분까지 들었다는 작가. 작가가 일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공감이 되어 옮겨 본다.

p.44

적어도 엄마가 되기 전에 겪었던 일들은 더디게 흘러가더라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있었다. 회사에서 아무리 어려운 업무가 주어져도 조금씩 진행하다 보면 어떻게든 끝이 보였다.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의 결실이 보였고 투자하면 투자한 만큼의 결과가 있었다. 시작,과정,끝이 명료한 일들이었다.

하지만 육아는 그렇지 않았다. '엄마가 되는 일'은 지금까지 살면서 겪었던 그 어떤 일보다 어렵고 가혹하게 느껴졌다. 노력해도 결실이 보이지 않았고,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일이나 육아는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지만, 그 과정은 확실히 다르다. 작가의 말처럼 일은 끝이라도 있고, 성과도 그나마 빨리 확인 할 수 있지만 육아는 끝도 성과도 없는 막막한 일이라는 것. 아이가 한 없이 사랑스러워도 나의 존재는 없고 오직 엄마라는 역할로 움직이다 보면 한 번 씩 힘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2. 글쓰기를 시작하다

 

작가는 '김아영'이라는 이름이 없어지고 아이들의 엄마로만 살아 가는 삶에 지쳐간다. 남편이 좋은 사람이기는 하지만 연애할 때처럼 자신을 대하지 않는다는 기분이 든다. 아이의 엄마의 꿈은 뭐였냐는 질문에 마음이 복잡했던 작가.

p.179

꿈이라는 단어를 마주한 순간 한 겨울 속에도 나에게 억누를 수 없는 여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꿈을 찾기로 했다. 단 한 번만이라도 가슴 떨리는 무언가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답이 아니어도 좋으니. 

 

작가가 미칠 것 같던 순간, 만난 것이 바로 글쓰기였다.

p.183

그렇게 나는 글쓰기를 만났다. 매일 글을 썼다. 처음에는 기억을 붙잡아두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지만 이상하게도 쓰면 쓸수록 마음이 차분해졌다. 글을 쓰며 내 안으로, 안으로 조금씩 들어갔다.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글쓰기는 단순히 글을 쓰는 행위를 넘어 투면한 거울처럼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해줬다. 유년 시절의 상처, 엄마로서의 부족함, 아이들에 대한 사랑, 나에 대한 이해 그리고 삶의 가치.

 

작가는 글쓰기를 통해서 고된 육아의 시간을 버티고, 우울함을 걷어낼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우울해지고 무기력해 지는 기분을 겪어본 이들이라면 작가의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시간 육아로 힘든 이들에게 작가의 이야기는 큰 공감과 위로가 될 것 같았다.

 

3. 꿈을 이루다.

 

작가가 대단한 것은 매일 글을 썼다는 점이었다.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꾸준히 썼다.

p.197

하루에 A4 용지 두 장 반, 한 꼭지의 글을 완성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나의 머릿속은 온통 책 쓰기로 가득했다. 오로지 책 쓰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생략)

모든 신경과 온몸 깊숙한 곳의 세포까지 깨워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그러나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세포는 일어나기를 거부했다. 그것들은 거세게 저항하며 강한 통증을 일으켰다. 극심한 스트레스였다.

자신을 찾을 수 있고 힘이 되는 시간이라고는 해도, 아이가 있는 상황은 또 다르기 마련이다. 온갖 집안일과 육아, 그리고 자신의 꿈을 병행하기 위해 저자는 약을 먹어가며 열정을 쏟는다. 그러다 이렇게 스트레스에 통증을 느끼는 단계까지 이르지만, 글을 쓰는 것을 하루도 놓지 않았다.

 

 

P.198

불안했다. 막막했다. 그렇기에 써야 했다. 내 머릿속은 온통 써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책 쓰기는 아들 넷 엄마로서 갖게 된 새로운 꿈이었다. 더 이상의 꿈은 나에게 없는 것 같았다.

아이를 키우기 전엔 남아돌던 시간들이 어디를 갔는지, 책 한 자 읽기도 쉽지 않은 것이 엄마의 시간이다. 그 시간을 쪼개고 쪼개 매일 글을 썼다는 작가. 어린 시절에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던 때와는 또다른 상황. 그래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힘드니 포기하자가 아닌 그래도 꿈을 이루겠다고 노력하는 작가의 모습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

P.214

그가 내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행복했다. 감사했다. 좋은 출판사를 만나서.

(생략)

무엇보다 아들 넷 엄마이기 전에 나는 여전히 꿈을 꿀 수 있는 '김아영'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글이 실린 책을 출판하고 여전히 꿈을 꾼다. 자신과 같은 어려움 속에 있을 이들에게 손을 내밀기 위해 더 노력하는 중이다.

P.279

나는 이 글을 한때의 나처럼 막막하고 불안한 엄마들을 위해 쓰기 시작했다. 인생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그러나 이야기하고 싶었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손을 내어줄 작은 힘을 갖고 있다고, 믿고 싶었다.

의도가 좋은 글은 진심이 전해지기 마련이다. 작가의 그 위로의 손길이 내게 닿는다.

 

나는 지금 일과 육아를 함께하는 입장인지라, 나의 시간이 정말 너무나 없는 상황이다. 아이가 유치원에 간 사이의 여유조차 누릴 수 없고, 솔직히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둘 다 부족한 것 같아 더 마음이 힘들다. 하지만, 작가의 글을 읽으니 나도 이 상황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어떤 꿈을 꼭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작가처럼 책을 읽고 이렇게 글을 쓰며 힘을 얻고는 있지만, 작가만큼의 구체적인 목표나 꼭 이루고 말겠다는 꿈에 대한 의지는 너무나 약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꿈을 꾸고 싶었고, 나를 나이게 하는 나를 위로할 수 있는 꿈을 꼭 찾아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느라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에 절망적인 기분이 들었던 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책 <엄마도 꿈이 엄마는 아니었어>였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히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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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박주용/쌤앤파커스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20-03-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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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박주용 저
쌤앤파커스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위한 글쓰기 연습이 필요하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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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12

 

내가 꼭 써야 하는 책이 아님에도 쓴 이유는 다음 세대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도 다음 세대에게 잘못한 일들이 많이 떠오르고 더 나은 공동체가 아니라 고립되고 팍팍한 삶을 물려주는 것 같다. (생략)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생각을 갖고 살아가며, 그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의 박주용 교수님. 2010년대 초반부터 서울대에서 글쓰기와 토론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해왔다. '글쓰기'를 강조하는 수업을 하는 동안 많은 글쓰기 책들이 작문 중심에 수사학적 권고를 담고 있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한 글로 풀어내는 데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만들어 낸 결과물이 이 책이라고 한다.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그 생각을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만들었다는 책. 이 시대의 너무나 좋은 어른의 모습인 것 같아서 프롤로그를 읽으며 감동을 받았다.


1. 글쓰기 습관을 위한 몇 가지 조언


p.035

우리도 글을 잘 쓰려면 글쓰기에 대해 '성장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실제로 글쓰기 태도 검사에서 글쓰기 능력이 타고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수록 글쓰기 능력을 발전시키지 못했다. 글을 쓰려는 동기와 글쓰기에 대한 태도는 글쓰기 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나 역시 글을 잘 썼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은 하지만, 습관을 형성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 이 파트를 읽으며 깨다는 점이 많았다. 요즘은 읽은 책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하고 있어서 그나마 글을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쓰는 편인데 여전히 글은 타고 난다는 생각에 내가 쓴 글에 자신이 없을 때가 많았다. 저자느 타고난 것 보다는 글쓰기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습관이 형성되면 기록을 위한 글쓰기를 넘어 생각을 위한 글쓰기가 된다고 한다.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못 쓰는 것이 아니라 쓰지 않아 생각이 떠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글쓰기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저자의 조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pp.036~040

첫째,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글쓰기를 반복한다. 처음에는 단편적인 생각을 나열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 20분 혹은 30분을 정해놓고 그 시간 동안에는 자료를 찾아보거나 다른 활동을 삼가면서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아무렇게나 적어 내려가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둘째, 한 번에 많이 쓰는 대신 가능하면 매일 같은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쓴다. (생략) 결국 꾸준히 쓰는 사람이 잘 쓰게 된다.

 

셋째, 주장이 담긴 논리적 글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쓸 때 성과가 좋다.

 

넷째,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을 잘 쓰려면, 객관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텍스트보다는 글쓴이의 주장이 담겨 있는 글을 읽은 다음 그 주장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다섯째, 자신이 쓰는 글의 내용을 누군가에게 말해보는 것이다. 그 목적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얻기 위해서이다.

 

여섯째, 누군가가 자신이 쓴 글에 대해피드백을 요청하면 그 요청을 최대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생략) 읽어달라고 남에게 부탁하는 만큼 기꺼이 남의 글을 읽고 피드백을 주도록 노력하자.

 

일단, 꾸준히 쓸 것 규칙을 정해 놓을 것, 주장이 담긴 글을 읽고 쓸 것, 또 다른 사람들과 글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을 것이 포인트이다. 지금까지 막연하게 글을 쓰겠다고 다짐만 했는데, 글을 잘 쓰는 '기본적인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2. 얼마나 읽어야 쓸 수 있을까?


여전히 나의 독서 목표는 1년에 100권 읽기이다. 100권 200권.. 그보다 더 읽어야 글을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커서이다. 유시민 작가가 책에서 이처럼 몇 권을 읽겠다고 목표를 잡는 것만큼 의미없는 일이 없다고 했는데, 여전히 나의 목표는 다독인 상황이다. 그래서 '얼마나 읽어야 쓸 수 있을까?'파트가 흥미로웠다.

p.079


나는 수업을 위한 자료를 미리 배포한 뒤 별도의 추가 자료를 참고하지 않고 그 자료만을 이용하여 글을 쓰도록 권장한다. 다른 자료를 더 찾아보는 것이 나빠서가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면서 글을 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다른 자료를 참고하다 보면 스스로 생각하고 쓸 기회를 포기하고 다른 이의 생각을 옮겨 쓰는 데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 역시 나의 글을 쓰기 보다는 서평을 많이 쓰는데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 보다 책 이야기, 저자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안전한 기분이 들고, 쉬워서인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뜨끔하는 부분이 많았다. 많이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주관을 가지고 제대로 읽고 그 내용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또한 읽은 자료들을 내가 꺼내 쓸 수 있도록 정리해야겠다는 다짐도 해 보았다.

p. 080

내 경우 연구와 관련된 자료들을 주로 컴퓨터 폴더를 이용하여 정리한다. PDF 형식의 논문 파일은 물론 책, 문서 자료를 요약한 파일을 주제별로 묶어서 보관한다. 한 폴더 내에 요약 파일이 7개 이상이 되면 좀 더 세분화된 폴더를 만든다. (생략)


정해놓은 시간 내에 읽고 주장을 만들어내는 연습을 해야한다. (생략)

 

앞으로도 계속 강조하겠지만 글쓰기에서 시간 배분과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쓸 때 시간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기 때문에 마감 시간에 쫓긴다. 이를 예방할 수 있게 빨리 시작하려면 대락적인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 


글을 쓰다 보면 시간이 한 없이 늘어지다가 결국 촉박하게 써서 내 생각을 제대로 표현 못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부분이 더 와닿았다. 앞으로는 읽고 쓰는 시간을 잘 관리 해야겠다.

 

3. 글쓰기 트레이닝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각 파트 뒤에 '글쓰기 트레이닝'이 있다는 점이었다. 글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점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러다 점차 제시된 글을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써보면서 마지막 단계에서는 피드백을 주고 받는 연습을 하게 된다. 교과서에서 한 챕터 뒤에 있던 연습문제처럼 이 책으로 글을 쓰는 요령을 읽고 익힌 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를 중요시했던 만큼 자신의 주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글쓰기 방법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른 글을 읽고 그 글의 주제와 주장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논증, 반박도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견고히 하고 주장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논문을 써야하거나 토론에 대비해야 하는 이들에게 정말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그리고 학술지나 논문을 읽을 때 어떤 식으로 읽어 나가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요즘 토의 토론 수업이 강조되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이 책으로 연습을 하면 든든할 것 같다.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키우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잘 쓸 수 있도록 돕는 책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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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 쉬운 그래머

나미세 아쓰오 저/유나현 역
커넥츠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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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영문법을 그림으로 이해하고 뉘앙스의 차이까지 잡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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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가 잘 안 되는 이유를 '문법' 위주의 교육을 받아서라고 하다가 그럼 영어 문법은 자신이 있느냐면 '어려워서' 잘 모른다고 둘러대 본다. 문법은 그냥 어렵게 여겨진다. 하지만, 법칙을 알면 의외로 쉬운 일들이 많다. 외국어 역시 그렇다. 즉, 그 외국어의 '법칙', '문법'을 잘 알면 외국어가 쉬워지게 된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외국어의 법칙을 익히려고 하니 막막하다. 이에  <세상 쉬운 그래머>에서는 그림과 기호를 활용해서 어려운 문법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1.  비주얼 씽킹

 

디지털 세대들은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다. 이미지로 표현된 자료로 공부하면 더 편하게 여기기도 한다. 디지털 세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빽빽한 텍스트보다는 핵심적인 '이미지'로 제시된 자료들이 편하고 이해가 쉬워진다.

들어가며

 

모든 말에는 고유한 이미지가 존재합니다. 영어와 우리말에도 그 언어로만 전달되는 이미지가 있어 그 이미지에 해당하는 부분은 다른 언어로 옮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럴 때 한 가지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그림을 이용해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미지를 알면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미지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이래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영단어나 영문법의 포인트를 설명할 때 그림을 사용하면 학습자의 이해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외국어 습득에 그림이나 도식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사람마다 이미지는 다르기 때문에 이 책 그대로 이미지를 쓰라는 것은 아니다. 영어문법을 쉽게 익히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이미지를 그려나가면 효율적인지 참고하기에 좋다. 또한 눈으로 따라 읽기만 해도 '아! 그런 거였구나'하며 이해되는 부분도 많다.

 

2. 무작정 외워야 한다면!

 

이 책은 크게 문법편과 전치사편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문법편에서는 시간, to 부정사, 동사, 문법용어 등 주요 문법 사항들을 다루고 있다. 전치사편에서는 for, of, to 등 전치사들을 이미지화 해서 각각의 쓰임을 익히도록 한다.

 

그 중 chapter 11 도치를 이 책에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소개해 보려고 한다. 우리와 어순이 달라 작문이 어렵다는 영어인데, 자리를 또 바꾸다 보니 어렵게 여겨지는 문법 파트이다.

p.168

도치: 순서를 바꾸면 눈에 띈다

 

영어에 있는 독특한 언어 습관 중 하나가 바로 '도치'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문장입니다.

 

(1)Only then (2)did I know how she felt.

그제야 비로소 나는 그녀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았다.

 

No, Never 등의 (1) 부정어(구)를 문장 첫머리에 놓고 (2) 의문문의 어순(do I.., does she...등)으로 바꾸는 방법이 특히 자주 쓰입니다. 왜 이렇게 쓰는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순서를 뒤집으면 눈길을 끌기 때문입니다. '도치'란 어순을 보통 때와 다르게 하여 강조하고 싶은 단어나 구를 눈에 띄게 하는 것입니다.

(생략)

한 가지 주의할 것은 강조를 위한 도치문을 소리 내어 읽을 때 그냥 읽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일부러 어순까지 바꿔 가며 강조했는데 평법하게 줄줄 읽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문장 앞으로 꺼낸 Never는 확실히 힘을 실어서 말하고 이어지는 have I도 최대한 또렷하게 발음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해석에는 드러나지 않는 도치문 특유의 뉘앙스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각 문법의 기본적인 개념은 물론, 사용시 주의점까지 설명하고 있다. 왜 이 문법이 필요하는지부터 접근해서 활용할 때 유의할 사항까지 알려줘서 단순히 암기하는 것보다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3. 전치사를 이미지로 익히다.

 

영문법에서 '전치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작문이나 해석이 단조롭지 않게 할 수 있다. 이미지로 전치사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그 뜻과 활용 범위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P.238

for는  전치사 중에서 가장 다양한 뜻으로 쓰이는 만큼 이미지도 가장 다양한 전치사입니다. 그래도 이미지 변화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면 확실히 마스터 할 수 있습니다.

 

1. '~을 앞에 두는' 그룹

기본 이미지: 상다방을 자신 앞에 둔 느낌

1) ~을 위한, ~을 위하여

2) ~을 원하여

(생략)

2. '범위'그룹

여기서 다시 foe의 기본 이미지를 떠올려 봅시다.

'당신을 위해(for you)'라고 하면, 당연히 '당신' 이외의 사람들은 관심 밖에 있다는 뜻입니다.

즉, for의 기본 이미지에서 두 개의 대각선은 사람의 관심 범위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for에는 범위 이미지가 더해집니다.

1) ~동안

2)~에 비하여

 

  

이처럼 천치사의 기본이미지를 만들어 두면 부수적인 다른 뜻과 활용이 쉽게 이해가 된다. 이는 숙어로 외우거나 문장으로 달달 외우는 것보다 확실히 효과가 있는 방법이었다.

    

 

리뷰를 위해 책 속 문법 설명을 텍스트로 옮긴 후 리뷰 글을 읽어 보니 이미지가 없는 설명이 얼마나 막연하고 어려운지  실감하게 된다. 처음에 이 책을 받아 들었을 때는 꼭 공부 잘하는 친구 노트를 빌린 기분이었다. 그래서 내께 아닌데 하는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차근차근 따라 가며 내 노트에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표시를 하면서 하다보니 이해가 쏙쏙 되었다. 뒤쪽에 테스트 문제가 있었다면 내가 어느 정도 이해했을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살짝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영문법 각 요소의 기본적 개념부터 뉘앙스의 차이, 활용시 주의할 점, 메모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리뷰를 쓰며 확인해보니 출판사가 커넥츠라니. 영어 학습에 많은 노하우가 있는 출판사라 더 신뢰가 간 <세상 쉬운 그래머>였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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