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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은 신학이다 | 경제경영 2010-08-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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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위험한 경영학

매튜 스튜어트 저/이원재,이현숙 공역
청림출판 | 201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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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不器, 이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말이다. 논어에 나오는 이 구절은 남 위에 서는 자 즉 리더는 어떤 기술에 매인 전문가가 아니라는 말을 한다. 리더를 그렇게 본 것은 중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대영제국 시절 영국인들도 같은 생각을 했다.

영국의 정치가들은 공자의 말(君子不器)대로 정치는 직업 정치가가 아니라 비전문가가가 해야 한다고 믿었다. 정치에만 묶이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고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며 경험의 폭과 인품의 넓이를 문제 삼는 것이다.

처칠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프로급 화가였으며 대처의 정적인 히스는 요트 애호가이자 오케스트라 지휘자였다. 취미의 다양함은 정치가의 됨됨이를 말했다.

정치는 정치의 기술자가 아니라 경험의 폭과 인품의 넓이를 갖춘 ‘신사’가 하는 것이라는 것이 영국의 전통이었다.

이책의 저자는 경영자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영자는 세상에 대한 폭럽은 지식을 가지고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다. 좋은 경영자는 타인을 어떻게 존중하는지 아는 사람이다. 좋은 경영자는 솔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좋은 경영자는 자신을 잘 알고 세상을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이다. 이런 뜻에서 당연히 좋은 경영자는 좋은 교육을 잘 받은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경영대학원에 있는 것은 교육이 아니라 훈련이라고 말한다.

교육과 훈련은 다르다. 전통적인 교육은 군자나 신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시험의 과목이나 옥스캠의 교과목은 전문적인 기술을 가르치지 않았다. 실제 현장에선 쓸모없는 교양을 가르쳤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육은 군자나 신사가 될 교양인을 목표로 하지 않고 전문가가 될 기술자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그런 기술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맥킨지에서 컨설턴트 경력을 시작했던 저자는 MBA 학위를 받지 않았던 것이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맥킨지와 같은 일류 컨설팅 회사에선 MBA에서 배우는 지식은 3주면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실제 업무를 하면서 배우는 것이 더 실제적이라 생각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학문 자체가 쓸모없고 오히려 위험하기 까지 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책은 왜 경영학이 위험한가에 관한 길고 긴 진단서이다.

저자는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인 테일러부터 시작해 테일러주의의 한계를 지적하고 인간주의 경영을 제시한 메이오 그리고 전략적 경영을 제시한 앤소프와 포터 그리고 경영학의 대중화 시대를 연 탐 피터스를 검토하면서 경영학은 과학이 아니라 신학이라 불려야 한다고 말한다.

경영학이 대학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분투하던 19세기말, 테일러의 등장은 복음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원가회계를 제시하면서 기업을 수치적으로 경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작업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재조직하여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테일러의 주장은 과학이기를 원하고 그렇게 보이기를 원하던 신생학문, 경영학에 복음이었다.

테일러의 주장은 점점 관료화되어가고 있던 당시 기업경영의 흐름과도 맞아떨어졌다. 이후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라는 주장은 포드의 컨베이어 시스템에서 정점에 달한다.

그러나 갈수록 테일러주의의 한계가 분명해진다. 기업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러나 생산의 효율만 주장하고 통제만 주장하는 테일러는 경영현실의 일부를 말할 뿐 전부일 수는 없었다. 그리고 관료적 통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테일러의 관점은 기업의 현실과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기업은 사람이며 의사소통과 신뢰 위에 서야 한다는 메이오의 인간중심주의가 각광을 받는다.

그러나 메이오의 인간중심주의는 진정한 인간중심주의가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한계를 드러냈다고 저자는 말한다.

테일러주의가 환영받은 것은 경영자의 우월성을 주장하고 경영자의 절대성을 주장하는 이데올로기로서 였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계획하고 생각하는 두뇌로서의 관리자와 관리자의 지시에 따라 몸을 움직이기만 하는 노동자를 구분하는 테일러의 주장은 이데올로기적이다.

메이오의 인간중심주의는 그런 테일러주의의 경직성에 대한 대안인 것처럼 보엿다. 그러나 메이오가 실제적으로 주장했던 내용과 그 내용이 받아들여진 것은 회사를 더 인간적인 곳으로 만드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문화를 말하고 동기부여를 말하고 열정을 말할 때 메이오와 경영자들이 생각한 것은 당시 갈수록 반항적이 되어가던 노동자들을 어떻게 하면 더 유순하게 말 잘 듣게 할 수 있는가라는 조종하는 대상으로서이지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대상으로서가 아니었다.

물론 조직은 의사소통과 신뢰 위에 서야한다는 메이오의 주장은 부정할 수 없는 자명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논리는 경영자들의 이기적인 동기에서 왜곡된 것이었다.

더 큰 문제는 의사소통과 신뢰라는 가치는 2년짜리 훈련으로 가르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과 같은 MBA 교육시스템에서 그것은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2차대전 이후 등장한 전략적 경영은 경영학을 진정한 과학으로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전략적 경영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공허한 탁상공론일 뿐이엇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앤소프와 마이클 포터의 전략론은 과거의 사례를 분석할 때는 뛰어나다. 그러나 실제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는데는 소용이 없다. 그 이유는 전략적 분석이 현실은 불확실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전략이 필요한 이유는 현실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략론의 화려한 차트와 도표, 목록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현실에 대한 정보가 완전하다는 가정이 충족되어야 하며 현실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정보가 완전하고 현실이 안정적이라면 왜 전략이 필요한가? 화려한 기획안이 실제 경영에선 무용지물이 되는 이유라고 저자는 말한다.

불확실한 현실에서 전략은 단순할수록 더 유용하고 효과적인 이유이다. 불확실성을 전제한다면 전략 역시 현실의 불확실성과 유동성에 맞춰 변할 수 있게 단순하고 유연해야 한다.

그러면 그렇게 무용한 전략론이 왜 그렇게 각광을 받았는가? 그 이유는 테일러주의가 각광을 받은 것과 같은 이유라고 저자는 말한다. 전략론이 등장한 것은 사업부로 나뉜 M형 조직이 등장한 때와 같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자원을 분배하고 사업부간의 업무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 최고경영진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으로 주어진 것이 전략론이었다는 것이다. 최고경영진을 고객으로 하는 전략 컨설팅이 각광을 받고 최고의 수수료를 받은 것은 그들의 역할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서의 역할을 해주엇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테일러주의, 인간중심주의, 전략경영 모두 경영자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그들의 존재를 변호하는 신학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현실에 대한 과학으로서 그들은 기껏해야 현실의 일면만을 보여주면서 현실을 왜곡할 뿐이었다고 말한다.

과학으로서 경영학은 실패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과학이란 주장을 철회하고 자신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한다면 경영학은 많은 것을 줄 수 잇다고 저자는 말한다. “경영 과학에 대한 공헌자라는 측면에서 테일러는 실망만 준다. 그러나 (계급갈등이라는) 사회적 곤경을 해결하기 위해 그가 내놓은 엄격한 작업 분석에 관한 메시지는 철학적으로 아주 흥미롭다. 엘턴 메이오도 마찬가지이다. 그가 약속한 조직 과학은 사기이다. 그러나 경영에서 사람이 제일 중요갛고 신뢰가 협동의 기반이라는 그의 주장은 너무나 옳다. 전략 이론가도 대체로 마찬가지이다. 전략에 대한 과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큰 그림을 그리고 아퓨날을 내다보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 경영이론가들이 제기하고 그들이 제공한 통찰에 대한 질문은 그럴듯한 실제적인 경영 학문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의 역사에 속한다. 그리고 경영학은 철학으로 가르키고 연구해야 한다.”

이상이 이책의 논리를 정리해본 것이다. 이책의 구성은 위에서 본 것과 같이 논리구성물로서 경영학의 과거 핵심이론들을 역사적으로 이론적으로 검토해보고 그 헛점을 지적하고 그 경험과학으로서의 한계를 저자 자신이 컨설턴트로서의 경험과 컨설팅 업계의 허위의식을 보여주면서 경험적으로 논증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영학서적은 많고도 많다. 그러나 이책처럼 그 한계를 메타이론적으로 검토하는 책은 드물고 그 희소성이 이책의 가치이다. 그러나 그 경험적 논거에서 많은 한계가 있다. 주요 이론틀에 대한 논리적 공격에서 저자는 그리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잇는 논증을 하지 못한다. 물론 자신의 직업적 경험을 근거로 제시하고 잇지만 그것이 직접적인 논거로서는 한계가 잇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책에 제시된 저자의 경험을 일반적 증거로 생각하기에는 보편성에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며 이론틀에 대한 저자의 일반론적인 공격과 기껏해야 간접적으로 연결될 뿐이다.

그러나 이책의 그러한 한계를 인정하고 읽는다면 이책의 논지를 자신의 경험에서 증명해 나가야 할 가설로서 과제로서 받아들여야 할 문제제기로 생각한다면 이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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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마니아 | 예술/문학/여행 2010-08-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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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다의 별

폴 앤더슨 저/이정인 역
행복한책읽기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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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패트롤 시리즈의 2권인 이책은 로마제국 시절 게르만족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당시의 게르만족에 대한 저자의 관점은 다음 구절로 요약된다.

“게르만 족이 로마를 이길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르만 족은 결코 로마를 무너뜨리지 못했어. 고트 족, 반달 족, 부르군드 족, 롬바드드 족, 색슨 족 등과 같은 이들의 후손들이 로마를 정복한 건, 제국이 내부에서 무너지고 있었기 때문에 거저 먹은 거나 다름없는 일이었지. 게다가, 제국은 그 이전에 이미 게르만 족을 기독교로 개종시킴으로써 그들을 정신적으로 정복했어. 그래서 고대문명이 그랬듯이 라인 강이나 창백한 북해 바다가 아닌 지중해 연안에서 새로운 서구문명이 태어난 거야.”

게르만 족을 논평하는 이 구절은 강대한 게르만 부족의 왕을 묘사한 다음에 따라오는 논평이다. 게르만 족의 왕은 부족의 회의와 대제사를 주재하고 전쟁의 지휘관이었다. 그러나 왕의 일상은 땅을 가진 지주였고 소작인, 노예, 일꾼 들과 같이 농사일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왕은 지고한 존재가 아니라 부족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법과 전통을 따라야 하는 존재였고 폭동이 습관인 부족민들은 기분 내키는 대로 왕을 끌어내렸다. 왕실의 자손은 누구라도 그 자리를 요구할 권리를 갖고 있었고 왕위는 자신을 지지할 전사를 얼마나 모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었다.

그 시절 문명과 야만을 나누는 것은 정치제도의 문제였다고 저자는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책에 실린 ‘바다의 별’이란 중편에는 여주인공이 로마상인들에 의해 윤간을 당하는 장면이 있다.

당시 자신들을 문명인이라 생각하던 로마인과 그리스인들은 노예를 부렸다. 그러면 그 노예들은 어디서 나왔는가? 역사서에선 주로 전쟁포로들이었다고 말한다. 그리스와 로마가 끊임없이 전쟁을 한 것은 전리품과 노예를 획득하기 위해서였다고 본다.

그러나 노예는 대항해시대에 유럽인이나 바이킹들이 그렇게 했듯이 상인들이 변방을 돌아다니며 사기도 하고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사람을 습격해 사로잡아 얻기도 했다.

이책에서 여주인공은 연인과 함께 해변을 거닐다 그들을 본 로마교역선의 눈에 띄었고 윤간을 당한 다음 살해되거나 노예로 팔려갈 운명이었다. 타임 패트롤이 그녀를 구해주지 않았다면 그런 운명대로 흘러갔을 것이다.

당시 게르만족을 저자는 아이같이 솔직하고 순진하다고 평한다. 당시 로마인들의 평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순진함의 이면에는 아이 같은 잔인성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잔인성은 당시를 살던 자칭 문명인이라는 사람들도 다를 것이 하나 없었다.

저자는 문명과 야만을 나눈 것은 정치제도의 문제였다고 보는 것같다. 왕이라고 하지만 어떤 구심점도 될 수 없는 이름에 불과한 왕. 언제든 갈아치울 수 있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불안정한 왕의 지위.

더 큰 문제는 게르만족, 켈트족이라 칭해지지만 그것은 학문적인 총칭에 가까울 뿐 어떤 실체가 될 수 없는 그들의 분열성이다. 부족으로 나뉘고 그 부족도 넓은 지역에 흩어진 상태로는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로마제국이 그들을 압도한 것은 힘을 집중할 수 있었던 정치 시스템의 강점이엇다.

1권에서 저자는 2차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가 져 로마 대신 켈트족이 패권을 차지한 세계를 그린다. 그 세계는 조각 조각 나뉜 분열된 세계엿다. 지금의 프랑스가 그렇듯이 켈트족은 하나로 뭉치는 재주에선 잼병이다. 천성적으로 분열하기 좋아하는 켈트족의 성향은 프랑스 혁명 이후 프랑스 정치의 아수라장을 설명한다.

로마가 자멸한 후 유럽의 패권을 잡은 게르만족은 저자가 말하듯이 이미 로마에 의해 정신적으로 정복당한 사람들이었다.

게르만족의 문화가 이후 역사에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영어, 독어와 같은 언어를 물려주었고 부족의 민회와 같은 제도는 의회로 발전했으며 그들의 전사적 전통은 봉건제의 기사로 바뀌었으며 그들의 호전적이며 뒤떨어진 문화는 중세를 암흑기라 불리게 하는데 충분했다.

그러나 그들은 로마를 정복하기 전부터 이미 로마에 의해 정신적으로 압도된 상태였고 그들은 로마라는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로마인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들이 노예상인과 세금징수인과 잔인한 놀이 말고 다른 것들도 가져온 건 사실이지. 평화, 번영, 넓어진 세계. 그러나 그것들은 오래 가지 않았어. 썰물이 빠져나가자 여기저기 잔해들이 남게 되었지. 책과 기술, 신앙, 사상, 예전에 존재했던 것에 대한 기억, 뒤의 세대들이 간직했다가 다시 건설할 재료들, 그 기억들 사이에 잠시 생존 그 자체에만 전적으로 목을 매지 않은 한 시기가 존재했었다는 것도 포함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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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강도 귀족과 제국의 승리 | 인문/사회/역사 2010-08-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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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국사 산책 3

강준만 저
인물과사상사 |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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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마침내 권좌에 올랐다. 뒤이어 고위직의 부패시대가 도래할 것이고, 돈의 힘이 인간에게 편견을 전파여 부는 극소수의 손 안에 통합될 것이며 공화제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자신의 영토를 더욱 증대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다."

링컨이 죽기 직전에 한 말이다. 저자는 이말을 인용하면서 남북전쟁은 사실 상 기업이 승리한 전쟁이며 이후 도금시대(the Gilded Age) 또는 날강도 귀족(Robber Baron)들의 전성기라 불리는 미국의 19세기 후반을 정의한다.

남북전쟁과 19세기 후반을 다루는 이책은 남북전쟁 전야의 노예제 논쟁에서부터 시작한다. 노예제 논쟁은 화려했다. 우리가 잘 아는 '톰 아저씨의 오두막'도 이때 출판되었고 노예제 반대자들의 무장테러도 일어났다.

그러나 노예제 논쟁은 명분에 휘둘리는 소수 급진파들의 것일 뿐 대세와는 상관이 없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찻잔 위의 태풍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노예제라는 이슈만으로는 내전으로까지 번질 파괴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 세계의 대세는 노예제 폐지였고 미국처럼 노예제 폐지를 이슈로 내전까지 일어난 곳은 없었다.

노예제만이 문제였다면 당시 다른 나라들이 그랬던 것처럼 정부가 노예를 사들여 점진적으로 노예제를 없애는 것이 가능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내전이 일어나는데 급진주의자들의 시끄러움이 파괴력을 행사한 것은 분명하지만 남북전쟁은 문명의 충돌이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문제의 핵심은 갈수록 북부가 정치와 경제의 주도권을 휘드르면서 남부를 착취한다는 것이었다.

면화, 담배 등의 상업적 작물을 경제기반으로 하는 남부는 당연히 자유무역을 지지한다. 그러나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북부는 보호무역을 지지한다. 북부의 자본가들이 정치의 주도권을 쥐면서 미국은 고율관세의 중상주의를 채택했고 이는 남부의 숨을 막히게 했다.

당시 연방정부의 세입은 관세가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이중 상당부분은 남부의 수입에서 발생하는 관세였다. 연방정부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 남부의 생존을 위협하면서 남부에서 거둔 관세를 북부의 이익을 위해 철도회사에 보조금을 주고 운하를 파고 북부도시의 인프라를 위해 썼다.

1860년 당시 남부는 수출의 3/4을 차지하고 있었다. 주로 남부에서 거둬진 관세 덕분에 북부 제조업자들의 30-50%가 보호를 받았고 남부 면화의 대부분을 소비해주는 유럽과 경쟁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 결과 남부는 북부의 제조업자들에게 매년 수백만달러의 보조금을 주는 셈이었다.

갈수록 북부의 정치적 우위가 강화되면서 남부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연방을 탈퇴했다.

노예제가 쟁점이 되기 어려운 다른 이유는 오히려 북부에서 인종차별이 더 심했다는 것을 저자는 지적한다. 링컨은 노예제 폐지에 무관심했고 전형적인 백인우월주의자로서 흑인은 열등하고 인디언은 멸종되어야 할 쓰레기라고 생각했다. 링컨이 특별한 것도 아니었다.

북부에선 노예제 폐지론자들의 목소리가 컸지만 그들은 목소리만 클 뿐 소수였다. 당시 북부의 2천만 인구에서 1%도 되지 않았다.

"인종적 편견은 노예제가 계속 존재하는 주보다도 폐지된 주에서 더욱 강도가 심한 듯하다. 또한 가장 편견이 심한 곳은 노예제를 전혀 알지 못하는 주이다" 저자가 인용한 토크빌의 말이다. 저자는 "흑인은 아예 상종하지 않겠다는 것과 상종하되 노예로 부리겠다는 것 중에서 어떤 게 더 심하거나 나쁜 차별인가?"라고 묻는다.

남북전쟁 중에 인디언 토벌이 가장 활발했고 강력했다는 것을 지적하며 저자는 남북전쟁은 인종차별이 이슈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 전쟁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서로 다른 문명이었던 남부와 북부가 싸운 문명의 충돌이었고 미국이란 나라를 재정의한 2차 미국혁명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전쟁의 쟁점은 미국은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하는가였다. 해밀턴의 연방주의를 이어받은 링컨은 합주국이 아니라 합중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연방정부에 대해 주정부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고 미국은 연방정부가 우위에 서서 하나의 국가로서 정의되어야 하며 주들의 연합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링컨은 생각했다. 그것은 미국이란 나라의 정의에 관한 전쟁이었다.  400만 노예를 해방하기 위해 60만이 전사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국가의 정의를 다시 내리는 것은 힘으로만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링컨은 전쟁을 일부러 유도했다. 남부가 연방을 탈퇴한 상태이지만 협상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고 전쟁까지 갈 필요는 없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주정부가 목소리를 낼 수 잇는 상태는 계속될 것이다. 그러므로 연방탈퇴와 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힘으로 다시 국가를 정의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링컨은 대의를 위해서 권모술수를 마다하지 않는 마키아벨리스트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목적을 위해 독재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명분이 분명하고 그 명분이 옳다는 것을 확신한 위대한 독재자였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전쟁이 끝난 후 북부의 우위는 확고해진다. 남부는 철저하게 무너졌고 전쟁 직후 남부는 북부에 의해 철저하게 착취당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남부의 인종차별주의가 생긴 것은 이때 북부의 앞잡이로 흑인들이 동원되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남부를 침묵시키는데 성공한 이후 미국의 중상주의는 거침이 없어졌고 중상주의의 배후인 자본가들의 전성시대가 되었다.이 시대는 무제한의 자유를 거머쥔 자본가들 즉 날강도 귀족들의 시대였고 이들은 정부의 위에 서서 마음대로 나라를 흔들었다. 아무도 이들을 견제하지 못했다.

노동운동이 불법이고 노조가 없는 상황에서 자본가를 견제할 노동자의 힘은 없다시피했고 정부는 자본가들의 뇌물에 휘둘렸다.

탐욕과 이기심이 지배하는 당시의 풍조를 마크 트웨인은 도금시대란 말로 요약했고 그 핵심은 가치 페러독스였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견제받지 않는 자본의 힘에 의해 미국 전역에 철도, 전신망, 전기산업이 설치되었으며 서부로 서부로 확장이 본격화되었다. 남북전쟁이 일어날 때 세계 4위였던 미국의 경제력은 19말 영국을 밀어내고 1위가 된다.

저자는 남북전쟁으로 국가의 방향에 대한 논쟁에서 북부의 자본가들이 이김으로써 미국은 이후 제국의 기초가 만들어졌고 날강도 귀족들이 지배하던 도금시대는 제국이 탄생한 시기엿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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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나 맞아? | 경제경영 2010-08-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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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뉴머러티

스티븐 베이커 저/이창희 역
세종서적 | 201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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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에서 사람은 숫자로 그려진다. 숫자로 사람을 생각하는 것은 그리 낯선 것이 아니다. PC가 생기기 이전에 등장한 바코드는 유통에 혁명을 일으켰다. 물건을 계산할 때마다 품목마다 재고량이 실시간으로 체크되면서 언제 어디에 어떤 물건을 가져다 놓아야 할지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얼마에 살지 알아내는 것은 비즈니스의 성배이다. 그것을 예측할 데이터를 누가 쥐는가는 권력을 쥔다는 말이 된다. 바코드의 등장과 함께 권력은 제조업체에서 유통업체로 이동했다.

그러나 거기까지 였다. 유통업자는 판매정보를 쥐게 되면서 어떤 품목을 어느 점포에 얼마나 준비해야 할지 예측할 수 있게 되었지만 왜 그것인지 누가 그것을 원하는지는 알 수 없엇다. 바코드로 읽어낼 수 있는 데이터는 총량(aggregate)이지 구매자를 단위로 개별화된 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구매자 단위의 정보를 가질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판촉이 훨씬 쉬워진다. 지금까지 구매패턴을 추적할 수 있다면 그에 따라 어떤 물건을 살지 예측하기 쉬워진다.

그런 정보를 얻기 위해 매장에 회원카드를 발급하고 할인혜택을 주며 카트에 회원카드를 스캔하면 카트의 디스플레이에 매장의 어디서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띄울 수 있고 어디에 가면 어떤 물건이 있다고 알려줄 수 있다.

사람의 행동을 숫자로 읽어 예측하려는 것은 유통업자만이 아니다. 이전까지 대규모 고객데이터는 유통업자와 신용카드 회사나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의 확산으로 데이터는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아 문제가 되엇다.

컴퓨터에 앉아 클릭하고 타이핑하는 우리의 모든 행동이 우리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된다.

구글이 좋은 예이다. 구글의 검색창에 오타를 내면 구글은 우리에게 원래 이런 단어를 입력하려 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묻는다. 그리고 우리가 구글이 찾아주기 원하는 검색결과는 우리같이 무엇을 찾아달라고 한 사람들이 웹서핑을 하면서 구글에게 알려준 선호도에 따라 구글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검색결과는 더 좋아진다.

구글이 찾아준 웹 사이트에 들어가 보게 되는 광고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컴퓨터에 기록된 쿠키를 읽고 지금까지 우리의 선호도를 짐작해 그에 근접하는 광고를 띄워 광고효과를 올린다.

이책의 저자는 그외에도 선거운동에 유권자의 지지성향을 예측해 그에 맞게 DM을 발송하고 선거유세 계획을 조정하는 선거 마케팅에서 어떻게 데이터 마이닝이 적용되고 있는지; 블로그의 어휘들을 분석해 블로그 필자가 어떤 사람인지 추측하고 그에 따라 사람들 사이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는지 예측하는 마케팅에 데이터 마이닝이 어떻게 응용되는지; 테러리스트를 찾아내고 추적하는데 어떻게 응용되는지; 앞으로 의료나 연애에 어떻게 응용될지 등을 보여준다.

그러나 저자는 어디까지나 지금의 데이터 마이닝의 수준은 초창기일 뿐이며 한계가 분명하다고 말한다. 문제는 여러가지이다. 사람의 행동을 숫자로 모델링한다는 자체에 validity의 문제가 있다. 사람의 심리는 수학적 모델이 아니다. 그런데 그것을 수학적 모델로 번역한다면 많은 오차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런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더라도 지금 수준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기 때문에도 많은 한계가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예측을 한다고 하지만 예측을 하려면 인과관계가 성립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수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인과관계가 아니라 기껏해야 상관관계 정도에 불과하다. 

더 실제적인 문제는 데이터 자체의 한계이다. 수학적으로 모델링하기 위해선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데이터 마이닝의 결과는 지금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이상일 수 없다. GIGO(Garbage in Garbage Out)

저자는 그런 이유로 이책을 이렇게 끝낸다. "이 사람들 분석 제대로 한 거야? 이거 나 맞아?"

그러나 데이터 마이닝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달라진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은 분야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면 미래는 빅 브러더의 세계인가? 저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보험회사는 우리의 데이터를 근거로 아예 처음부터 의료보험가입을 거부할 수 있을 것이고 정부도 우리의 데이터를 쥐고 범죄자 취급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데이터 자체는 중립적이라고 말한다. 데이터가 누구의 것이냐를 가리는 조치가 제도화될 것이므로 큰 문제는 없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오히려 그 데이터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관한 약간의 지식만 있다면 데이터의 주인으로서 우리 자신에게 얼마든지 유리하도록 바꿀 힘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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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예술/문학/여행 2010-08-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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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령카툰 Mysterious Cartoon

오차원 글,그림
펜타그램 | 201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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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이책은 '백귀야행',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또는 '샤먼 시스터즈'와 비슷한 류의 책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이책은 그런 만화와는 다른 종류의 책이다.

우선 책을 열면 보통 만화와는 다른 식으로 구성된 지면을 보게 된다. 보통 만화라면 컷으로 구분되고 말풍선이 있는 그런 구성이지만 이책은 만화라기보다는 글에 가깝다. 그림은 그 글에 대한 일러스트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한 구성이다.

두번째 차이점은 이책은 독자를 위해 만들어졌다기 보다 저자 자신을 위해 쓰여졌다는 것이다.

앞에서 든 일본만화들의 경우 목표는 재미에 있다. '신들의 나라'라는 별명에 맞게 부뚜막에도 신이 있는 나라인 일본은 수백만의 신이 모셔지는 나라이다. 그런 나라인만큼 오컬트 장르의 소재거리가 풍부하고 소재가 많다보니 재미있다.

그런 만화를 보면서 재미를 느끼기 그 스토리를 실제라고 생각하고 오싹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책은 그런 재미를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다.

저자는 이책의 소재를 저자 자신의 체험으로 한정하고 있다. 자신은 평범한 일반인일 뿐이라 말하는 저자의 체험에 한정되다 보니 이렇다할 스토리도 없고 일본만화와 같은 재미도 없다.

이책은 독자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니라 저자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해 자신의 체험들이 어떤 것이고 그 의미를 알려고 하는 시도로서의 작업이다.

저자에 따르면 저자는 허약체질로 태어났고 기면증이란 문제를 가지고 잇다는 것 이외에는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허약체질은 어쩔 수 없다지만 기면증은 심각한 문제였다.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지기 때문에 50분짜리 수업도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체질 때문에 학생시절에도 많은 문제를 겪었지만 사회생활도 제대로 하기 힘든 심각한 체질이다.

기면증이 심각한 것은 잠이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진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잠을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체질이니 허약한 것은 당연하고 늘 자신감이 없었다. 왜 그런 체질일까? 저자가 항상 불만이고 이유를 알고 싶어한 것은 당연하다.

저자는 그 원인을 자신이 영매체질이라는데서 찾는다. 잠을 잘 때 수도 없이 가위를 눌리고 깨어있을 때도 남들은 못보는 헛것을 보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영매체질은 보통 신기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무당이 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무당이 될 정도로 영매체질이 강하지도 않은 어정쩡한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어정쩡한 체질은 잡귀들의 좋은 먹이감 이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가위를 눌리고 헛것을 볼 때 저자는 꼭 악령이나 악귀라고 불러야 할 존재들을 본다. 그러고 나면 몸이 엉망이 된다.  에너지를 빨리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이책은 어릴 때부터 저자가 겪은 그런 체험들을 말하고 그 체험들이 어떤 것이었는가 저자가 신지학적으로 해석해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다르고 왜 다른가를 알려고 하는 노력이다.

이상이 이책의 성격을 설명해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책은 별 의미가 없다. 저자가 체험한 심령현상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체험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는 남의 일일 뿐이다. 사람들이 이런 류의 이야기를 미신이라 말하거나 미신이라고 말하지는 않더라도 재미거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이책의 저자가 말하는 체험을 부정할 생각도 없다. 부정할 근거도 마찬가지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무당들의 체험이나 종교의 역사 그리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비슷한 체험들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완전히 터무니없다고 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있을법한 이야기라고, 현실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책을 본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현실을 사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그런 현실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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