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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줄평]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1 | 역사 2019-07-0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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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깊이와 재미가 있는 정통역사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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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시작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개벽 | 역사 2019-07-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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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1

박시백 글,그림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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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고 깊이있는 조선 왕조의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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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우리 집에 삼촌이 몇 달간 머문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kbs에서 방영 중인 외화 드라마를 좋아해서 졸린 눈을 비비며 시청하곤 했었는데(제목은 기억이 안 나는데 주인공인 탐정이 나와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악당들을 물리치는 것이 좋았다), 삼촌이 오신 후 동시간대 방영 중인 mbc의 "조선왕조오백년"을 보시는 바람에 보고싶은 외화 드라마를 보지 못해 한동안 삼촌이랑 이야기를 안 했던 것 기억이 난다.

 어릴 때는 역사 이야기를 어른들이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었는데 어른이 되어 보니 한때 TV에서 방영했던 "역사스페셜"이나 역사 드라마를 즐겨보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어린 시절 삼촌이 "조선왕조실록" 을 조카의 애절한(?) 눈을 외면하고 한 편도 빠지지 않고 보셨는지 이해가 된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2003년 첫 출간 후(첫째 권) 2015년 디자인을 새로하고 독자들의 지적에 따른 수정, 캐릭터를 일부 수정해서 개정판을 내놓았다.

 이번에 읽은 1편 개국은 고려 멸망에서 조선의 개국까지의 이야기로 실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학계의 최근 연구 성과를 적극 고려하고 저자 스스로 적극적으로 해석에 개입한 정통역사만화이다.

 

 

 

 1편의 주요 등장인물들로 실록에 나온 내용과 성격에 맞게 캐릭터를 만들어 생동감을 더한게 이 책이 돋보이는 점이다.

 

 우선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 된 것이 <조선왕조실록>을 읽은 보람이라 하겠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고려 말 왕들은 고려를 멸망으로 만든 무능한 왕들로 문득 생각되지만 공민왕의 경우를 보면 왕이 된 후 몽고식 변발과 복제를 폐하고 권문세족의 수장으로 왕권 이상의 권세를 누리던 기철과 그 일당을 숙청했을 뿐만아니라(그 당시 원에는 누이가 황후로 있었지만 원의 정세를 파악한 공민왕은 결단을 내린다.) 신돈을 파격적으로 기용하여 고려의 개혁을 위해 힘을 썼다. 하지만 기존 기득권 세력의 반발과 원의 급격한 악화에 따른 동북아 정세의 혼돈으로 외적의 침입에 따른 국토의 전란으로 개혁의 힘은 한풀 꺾였고, 결국 왕권을 위협하게 된 신권의 숙청과 함께 사랑하던 노국공주의 죽음으로 결국 왕은 개혁 의지를 잃고 고관의 자제들을 시중으로 드는 자제위를 두는 등 총기를 잃어가다 결국 자제위들에게 어이없는 죽음을 맞게 된다.

▷ 역사에 만약이란 없지만 신돈이 공민왕의 기대에 부흥하여 자기 본위를 생각하지 않고 초심대로 정치를 행했다면, 공민왕에게 큰 힘이 되었던 노국공주가 일찍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동북아 정세가 평온해서 외적의 침입이 빈번하지 않았더라면 어릴 때부터 총기가 넘쳤고 오랜 원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려의 개혁에 앞장섰던 공민왕이 고관의 젊은 자제들과 흥청망청 자포자기한 삶을 보내다가 어이없는 죽음을 당해 고려의 멸망을 앞당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의 경우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후 우왕과 창왕이 유배되자 등 떠밀리 듯 억지로 보위에 오른 허수아비 왕이었지만 고려의 500년 왕업을 지키기 위해 이성계의 반대세력이었던 그나마 남은 이색 계열과 구주류들을 가감히 등용하고 이성계 세력의 빈틈을 잘 치고 들어가 귀양 보내는 등 권력 균형에 힘쓰었고, 특히 정몽주의 도움으로 고려왕조 회생의 꿈을 위해 나름 역할을 다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그의 수하들)에게 정몽주가 선죽교에서 죽음을 당함으로써 고려왕조는 결국 막을 내리게 된다.

▷ 공양왕의 경우 위화도 회군 후 이미 판세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민심을 얻어 모양 좋게 왕위에 오르려 했던 이성계의 생각을 간파하고 마지막까지 반대파인 구세력을 등용하고 정몽주의 도움을 받아 고려 왕조의 회생을 위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하였으나 백주 대낮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선죽교에서 이성계가 자신을 죽이지는 못할꺼라는 오판을 한 정몽주의 죽음으로 나약하고 무능한 고려의 마지막 왕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은 어쩌면 역사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던 하늘의 운명이었던 것 같다.

 

 

 한편 역성혁명을 이룬 조선왕조실록의 첫번째 왕 이성계는 고려말 고을의 관기를 사랑했다가 고을 수령의 분노로 삼척을 거쳐 원으로 피신하듯 이주하여 자리를 잡은 고조 이안사(목조)의 후손이다. 원에서 탄탄한 지위를 누리던 이안사의 후손들은 원의 쇠망을 눈치채고 이성계와 아버지는 고려로 다시 돌아오는 결단을 내린다. 이성계는 고려로 돌아온 후 나가는 전투마다 용맹하게 싸워 승리를 거둠으로써 공민왕의 신임을 얻음과 동시에 그 당시 고려의 명장이었던 최영 장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거기에 개혁사상의 큰 뜻을 품고 있던 정도전을 운명적으로 만나 앞으로 새로운 왕조 탄생에 토대가 되는 무력과 사상이 만나게 된다.

▷ 이성계 49살, 정도전이 42살에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렸다고 한다. 이성계는 정도전을 통해 조선왕조 개국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으니 이 만남이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운명적 만남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공민왕의 죽음 이후 왕이 된 우왕은 방종한 생활을 지속하다가 노장군이었던 최영 장군의 도움으로 이인임 등 당대의 실권자들을 숙청하고 최영장군이 고려의 실권을 장악하게 된다. 그러나 이성계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요동정벌을 추진하게 되고 사위였던 우왕의 간청으로 8도 도통사였던 최영 장군은 요동 정벌에 나서지 않은채 고려에 남는다. 이성계와 조민수는 도통사로 4만여 군사를 이끌고 요동정벌을 나서게 되지만 위화도에서 더 이상 전진을 하지 않고 역사적 중요한 한 장면이었던 위화도 회군으로 성에 남은 약간의 군사로 끝까지 항전하던 최영 장군을 참수하고 이 책임을 물어 우왕을 폐함으로써 이성계가 고려의 실권을 잡게 된다.

▷ 최영장군이 무리하게 요동정벌을 추진하려 했던 것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무리 사위인 우왕이 요청했다고 해도 이성계에게 군사를 다 내주고 고려에 남은 것은 최영 장군의 큰 실책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위화도 회군 전까지 최영장군은 같은 무장으로써 백성의 신망이 두터웠던 명장 이성계 장군을 믿었던 것이었고 결국 고려의 마지막 명장은 고려 멸망의 기운을 막지 못한 채 눈을 감게 된다.

 

 

 리뷰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이성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들 이방원이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죽임으로써 고려왕조는 풍전등화(風前燈火) 속에서 마지막 등불을 잃게 되었고 권력을 잡은 이성계 세력에 의해 허울뿐인 힘 없는 대비가 왕의 폐위를 알리는 교지를 내림으로써 자연스럽게 정몽주의 죽음으로 마지막 남은 힘을 잃은 공양왕은 폐위 되어 원주로 옮겨졌고, 드디어 이성계가 역성혁명을 통한 새 왕조를 이루게 된다. 

▷ 이성계는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들 이방원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갈망했던 역성 혁명을 이루게 되었지만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죽였던 아들의 냉혹함을 보고 이방원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었고, 이 일은 개국 후 있을 권력 투쟁 속 형제간 피바람의 뿌리로 잉태 되지 않았나 싶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TV 속 사극 드라마나 중고교 시절 국사 수업 때 배운 조선 역사가 다였던 나에게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어렴풋이 알았던 조선의 정치사를 좀 더 깊게 알게 해준 뜻깊은 정통역사만화책이었다. 영국의 역사학자 E. H. 카가 "역사는 현재와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듯이 조선왕조실록은 단순히 사라진 옛 왕조의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과거 선조들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터전을 마련 해 준다 할 것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총 20권으로 이제 1권을 읽었다. 시리즈를 다 읽으려면 갈 길이 멀지만 앞으로 펼쳐질 조선사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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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4권(1926 ~ 1930 학생 대중아 궐기하자) | 역사 2019-06-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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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5년 4

박시백 글,그림
비아북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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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후반 일제강점기 생생한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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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제64회 현충일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 추념사에서 월북 독립운동가였던 약산 김원봉의 공적을 거론하면서 독립유공자 서훈 논란이 정치권과 언론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독립유공자 서훈 논란이 일어나는 이유는 약산 김원봉이 독립운동가로 의열단 활동 등 항일무장투쟁의 대표적 인물이었으나 1947년말 월북하여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약산 김원봉은 악명높은 친일 경찰이었으나 광복 후 미군정청 경찰이 되었던 노덕술(4권 인명사전에서 친일 반민족 행위를 알 수 있다.)에게 체포되어 구타와 고문을 당하는 등 치욕을 당하게 되고, 일제 청산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좌익단체에서 활동했던 이력으로 좌익을 탄압했던 미군정 하에서는 살기가 쉽지 않았기에 탈북을 할 수 밖에 없었고 6.25 전쟁을 반대도 했고 1958년 국민당 간첩이라는 죄목으로 김일성에게 숙청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북한정권 수립에 참여하고 6.25 전쟁 발발 후 북한을 위해 활발히 활동한 이력은 서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독립유공자 서훈 논란을 떠나 <박시백의 35년>에서도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바쳤던 김원봉의 항일무장투쟁 활동만은 기억해야 할 것 같다. 


 <박시백의 35년 4권>은 1926년부터 1930년까지의 일제강점기 학생 운동과 민중 투쟁 등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책의 서두 프롤로그는 1920년대 후반 세계사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어서 국내 상황을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어 이해의 폭을 넓힌다. 1920년대 후반 제1차 세계대전의 참화를 겪은 유럽은 오랜동안 후유증을 앓고 있었고, 패전국이었던 독일은 어마어마한 전쟁배상금으로 고통을 겪으며 국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독일민족지상주의자였던 아돌프 히틀러의 출현은 당연한 결과였고,이탈리아 또한 파시즘을 무장한 무솔리니가 출현하여 일당 독재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소련은 레닌이 사망 후 스탈린이 일인 권력화를 다지게 되고, 일본은 런던군축회의 군축조약에 서명했던 하마구치 수상이 우익청년의 총에 사망하며 군부와 우익은 대륙 진출을 위한 야심을 품게 된다. 그리고 미국은 영원할 것 같던 번영의 시기가 막을 내리고 대공항 시대가 찾아온다. 미국 내 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실업자가 급증하게 되면서 세계경제를 이끌던 미국발 공황은 세계로 확산되어 가는데...



 이 책의 묘미는 좌우익 이념을 떠나서 그 당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독립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제1장은 공산주의자들의 독립 운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1920년대 후반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여러 다양한 정파가 모여 조선공산당을 창단하고 코민테른 승인도 받지만, 그 당시 우익단체에서 보여줬던 행태와 비슷하게 각자의 이해 관계로 인해 공산주의는 분열을 하게 되고 더욱이 공산주의자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일제의 무차별적 탄압으로 인해 조선공산당은 해체가 된다. 국내에서의 활동이 여의치 않자 많은 공산주의자들이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지만 중국에서도 일본과 중국 당국의 공산주의 탄압으로 많은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이 결국 자체 활동을 포기하고 중국 공산당에 흡수(입당)되게 된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조선공산주의자들이 조직화되어 항일독립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조선공산당의 해체를 위해 쾌멸적 탄압을 했다.


 1920년대 후반은 학생운동의 성장과 민중들의 투쟁이 눈에 띄는데, 그 당시 교육열의 고조로 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학생들은 민족 교육에 대한 요구와 함께 교육 현실에 대한 불만이 커져만 갔다.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 했고, 학생들의 요구에 학교측에서 강경하게 대응함에 따라 학생들의 동맹휴학 투쟁으로 번지게 된다. 제4장에서는 광주학생운동의 발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광주 ~ 송정리를 오가는 열차는 통학하는 조선인 학생인 광주고보 학생들과 일본인 학생인 광주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이용했는데, 종종 양교 학생들이 부딪히곤 했다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1929년 10월 30일 광주역을 출발해 나주역에 정차한 열차에서 내린 박기옥 등 조선인 여학생을 일본인인 광주중학교 학생 셋이 희롱하면서 뒤에 있던 박기옥의 사촌동생 박춘재가 항의하면서 싸움이 벌어지고 일본인 순사가 말리면서 일단락 되는가 싶더니 다음 날 같은 시간 열차 안에서 다시 박춘재와 일본인 학생과 싸움이 벌어진다. 이날 하교길에서 양교 학생들이 기차에서 내려 선로를 두고 집단 대치했다가 양교 교사들과 경찰이 출동하면서 집단 싸움으로는 번지지 않게 되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광주고보생 이경채의 3종 선언서, 동맹휴학, 학교측의 강경 조처에 따른 무단 퇴학 등으로 광주학생운동이 전개되고 광주학생운동은 전국화가 된다. 광복 후에도 학생들의 이러한 정신은 계속 계승이 되어 과거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 등 불의에 항거하던 시위 현장에는 동맹휴학을 하고 거리로 나선 어린 학생들이 있었다. 



 교육열의 고조로 인한 학생의 수 증가 뿐만아니라 공장노동자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미국발 대공항을 맞아 임금이 급격히 하락하고 일본 근로자와의 임금 격차 등 열악한 현실은 노동자들에게 노동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촉발하게 되었다. 1920년대 중반 노동운동에서 사회주의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고, 노동자의 전국적 대표 조직으로 조선노동총동맹이 있는 등 조선공산당이 장악하게 되어 노동자의 권익보다는 이데올로기적 경향을 띠었다는 비판도 받게 된다. 목포제유공장, 원산의 문평제유공장 등 원상총파업 등 일제강점기에도 노동자의 권익을 위하여 일본인 자본에 맞선 노동운동들이 꾸준히 이어졌다. 

 

 제6장은 계속된 의열투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우리가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 나석주(조선식산은행 폭탄 투척 등), 이수홍(관공서 피습),장진홍(관공서 폭탄 미수 ), 조명하(육군 대장 구니노미야 구니요시 암살)의 독립 운동을 조명해 주고 있고 오랜 기간 독립운동 역사의 한 페이지를 이끌었던 박용만과 김좌진의 아쉬운 죽음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박시백의 35년 4권>은 1920년대 후반 이름모를 수많은 학생과 민중들의 투쟁사와 함께 조선공산주의 운동, 신간회 운동 등 우리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좌우익 독립운동에 대해 수많은 역사적 사료들을 토대로 정리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대해 좀 더 깊게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출간 예정인 시리즈 6 ~ 7권까지 다 읽는다면 일제 강점기 35년간 독립운동에 대해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최소한 독립운동가는 누구이고, 친일부역자는 누구인지를.....

 


 
          그날이 오면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라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이 리뷰는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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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잊지 말아야 할 시대... 35년 1권 | 역사 2019-05-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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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5년 1

박시백 글,그림
비아북 | 2018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기억해야 한다.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친일부역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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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독립운동가와 친일부역자는 학창 시절 국사시간에 배웠던 사람들이 다 였다. 이 책을 읽기 전 머리에 떠오르는 독립운동가는 김구, 안창호, 안중근, 유관순, 김좌진, 홍범도 정도이고, 친일부역자는 을사오적이라 불리지만 이완용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박시백의 <35년> 1권에서 눈여겨 볼 것은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친일부역자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특히 부록 인명사전에서 독립운동가와 친일부역자의 삶과 행적을 정리해서 책에서 놓친 부분을 더욱 상기시키고 보충을 해 준다. 또한 등장하는 실제 인물들의 특징에 맞게 얼굴을 그려 더욱 실감이 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사명감을 가지고 35년을 그리고 있는 작가 박시백에게 리뷰를 쓰기 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박시백의 <35년> 1권은 1910년 일본에 국권을 피탈 당한 후 1915년 무단통치 시대에 시작된 저항에 대한 이야기다.

  책은 제1장 "조선총독부"에 대한 내용으로 총독에 의한 통치하게 된 배경과 헌병, 경찰의 무단통치, 차별과 동화주의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제2장 "식민지의 삶"은 친일에 앞장 선 친일부역자들의 행태와 그 아래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민초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제3장 "망명하는 사람들"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망명하는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제4장 "국내의 저항"은 신민회, 마지막 의병항쟁 등 국내에서의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제5장 "해외의 저항"은 연해주, 만주, 미국, 중국 등에서의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하고 있고, 부록으로 연표, 인명사전, 사료 읽기, 참고문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은 메이저유신 이전에 이미 조슈번의 스승이라는 요시다 쇼인이 조선은 물론 만주, 중국, 인도까지 침공할 것을 주장했고, 메이지유신의 주역인 이토 히로부미, 야마가타 아리모토, 이노우에 가오루는 그 스승의 가르침으로 조선 침략은 당연 시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중국과 러시아의 국내외 격랑 속에 일본은 훗카이도, 류큐를 편입하고, 타이완을 식민지 하면서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에 통치 방식을 연구했고, 영국, 프랑스 등의 식민지 정책 중 프랑스의 동화정책을 우리나라에 사용하게 된다. 프랑스의 동화정책은 이념, 종교를 동화시키는 방법으로 프랑스어를 익히게 하고 카톨릭으로 개종시키게 하며 반항하면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조선총독부를 세우게 되고 총독부의 통치 방향을 확립하게 된다. 바로 무단통치로 찍소리가 못 나오게 만들고 동화정책으로 서서히 일본화시켜서 조선을 안정시키는 방법이었다. 헌병과 경찰은 물론 공무원, 교사까지 제복에 칼을 차고 다니면서 무단통치, 곧 공포정치를 이어갔다. 

 무단 통치 속에 주요 요직은 대부분 일본인이 차지하게 되었고, 일본에의 동화란 곧 총칼의 위협 아래 강요된 동화였고, 궁극적으론 조선민족말살정책 뿐이었다.


 일본의 무단통치를 피해 연해주로 망명하는 이들이 있었고, 이 시기 안창호 등 7인이 발기하여 조직한 신민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회영을 중심으로 한 형제들의 독립을 위한 망명은  망명하는 독립운동가들 중 제일 눈에 띄는 장면으로, 이회영, 이건영, 이석영, 이철영, 이시영, 이호영까지 6형제는 급히 가산을 처분(오늘의 시세로 치면 소값 기준 수백 억이 넘었다고 한다.)하고 일가 60명이 강제 병합된 그해 겨울 망명길에 나선다.




 계몽운동가인 안악 지방의 안명근은 동료들과 함께 지역의 부호들을 상대로 군자금 모집에 나서나 신천 부호 민씨의 고발로 평양역에서 체포되고 이 일을 계기로 일제는 계몽운동가들을 무차별 검거하게 된다. 이 때 신민회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서북 지방을 중심으로 무려 600여 명의 계몽운동가들을 검거하고 무자비한 심문 과정을 거친 끝에 백수십 명을 기소하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105인 사건이다. 재판을 하는 동안 사건 구성 곳곳에서 결점이 나타나고 반대 증거가 속출하여 일제의 무리한 사건 조작이 탄로나지만 일제는 105인에게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그러나 내외의 여론이 들끓어 2심에서 6명을 제외한 99명에게 무죄가 선고된다. 이 일을 계기로 결국 신민회는 해체를 하게 된다.


 그 밖에 책은 마지막 의병항쟁 이야기, 대한광복회, 연해주, 미국, 중국 내의 독립운동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데, 특히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에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었던 2편에 이어서 자신만을 생각했던 이기주의적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단편적인 예로 하와이에서 박용만과 함께 독립운동에 힘을 쓰지만 뚜렷한 양자 노선의 차이로 금이 가기 시작한다. 대한인국민회 집행부가 박용만계쪽으로 꾸려지자 <태평양잡지>에 성명서를 발표해 분란을 야기시키더니 하와이 각 섬을 순회하며 대한인국민회 개혁을 역설하고 지지세력을 조직해 나가 임시대의회를 소집, 정족수 미달이었지만 이승만 세력은 회의를 강행하여 이전 체제를 뒤집어버리고, 하와이 법정에 고소를 하기에 이른다. 또한 박용만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테러도 불사하는데, 결국 하와이 교민 사회는 분열하게 되고, 대한인국민회 내에서 가장 막강했던 하와이 지방총회는 이승만 사조직으로 변질되고 만다.(2편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이승만은 조국의 독립보다는 자신의 권력욕이 더 높았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리뷰 서두에 이야기 했지만,  박시백의 <35년> 1권은 부록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1권에 나온 독립운동가와 친일 반민족 행위자에 대한 자세한 인명사전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고 나라를 위해 싸웠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기억할 수 있게 되었고,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지금도 사회의 주류가 되어 부귀와 영화를 누리고 있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와 후손들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만화책이지만 딱딱한 내용으로 아직 아이들이 읽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책꽂이 잘 꽂아둬서 나중에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읽게 하여 우리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며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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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35년 1 | 역사 2019-05-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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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그동안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와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을 알 수 있었던 뜻깊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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