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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3년-조한성]만약에, 만약에라는 상상 | Memento 2016-08-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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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해방 후 3년

조한성 저
생각정원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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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역사 소설이나 드라마를 볼 때, 등장하는 스토리. 현대의 인물이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의 역사에 개입한다. 그리고 과거의 역사를 통쾌하게 비틀기 시작한다. 하지만, 현대의 인물이 현실로 돌아오고, 역사는 결국 우리가 아는 역사로 돌아온다. 현실 역시 바뀌는 것이 없다. 역사는 불변한다,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이러한 만약이 역사를 이해하거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것은 틀림이 없다. 특히 발칙한 만약이라는 상상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대사처럼 알려진 바가 없거나 근현대사처럼 아쉬움이 큰 부분일 것이다.


해방 후 3: 건국을 향한 최후의 결전은 이러한 아쉬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점이다. 개항기의 안이한 대처로 나라를 잃었고, 그 나라를 부지불식간 되찾을 기회를 얻었던 시기. 해방정국 3.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였고, 혼란했으나 그만큼 기회가 많았던 시기다. 민족주의자와 민족반역자, 좌파와 우파, 권력과 비권력이 잃었던 나라를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가를 두고 싸웠던 시기. 작가는 여운형, 박헌영, 송진우, 김일성, 이승만, 김구, 김규식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현대사를 바라본다.


별다를 것은 없다. 중도파는 제일 먼저 척결되고, 좌우 극단을 흐르는 상황. 그리고 그것은 우리 민족의 의지와는 달리 외세(혹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결정된다. 거기에 영합한 세력은 국가 중심세력이 되었고, 한반도는 전쟁에 휩싸여 오늘날에 이른다. 그렇기 때문에 아쉬운 것일까. 그래서 이런 저런 상상들. 만약에 그랬다면.


그러나 그래보았자 결국은 소설과 드라마처럼 결론이 나지 않았을까. 동서 냉전이라는 마치 잘 짜여진 각본대로 우리의 역사는 변하는 것은 없었을까. 역사처럼, 그리고 이어져오는 현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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