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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축일기-강백수]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자기혐오'에 빠지다. | Memento 2017-02-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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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축일기

강백수 저
꼼지락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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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자기혐오'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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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우리 모두가 상품이되어 팔리기 위해 자발적인 노예가 되기도 쉽지 않은 세상에서, 서로 서로 보듬고 싶다는 그의 말을 보곤 안심이 되었다. 나도 그런 위로를 받고 싶었다. 서로 누가 그나마 더 좋다. 연봉이, 복지가, 명예가. 이런것들을 집어치워버리고 서로가 '사축'이니 만큼.


읽다보니 점점 더 답답해졌다.


"사축"이라면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먹고살 것은 주니까.

상급자에 의해 '사인화', 불합리함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이 내가 적응해 가는, 어른이 되어가는 지표일지 모른다.

일이 어렵고 고되고 쉴틈 없는 것 역시.


'이것 또한 지나'갈 것이다.


사실 우리가 힘겨워하는 것은 일이 문제가 아니다. 미생에서 말한 것처럼, '일'은 '일'로만 본다면 참아낼 수 있다. 그것은 '일'이고, 내가 먹고 살기 위한 '더러운' 방법일지라도, 살기 위한 고귀한 '밥'을 주는 더없이 소중한 것이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미워한다는 사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는 사실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더욱이 그 미움의 원인이 자신의 고의적인 소행에서 연유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존재 그 자체 때문이라는 사실은 그 불행을 매우 절망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미워하는 대상이 이성적으로 옳게 파악되지 못하고 말초감각에 의하여 그릇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면서도 증오의 감정과 대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자기혐오에 있다는 것입니다."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p.329


내가 힘들고 우리가 힘든 것은 아마도 사람. 그로부터 비롯된 인간관계에 있다. 그리고 그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신영복 선생님께서 말한 것처럼 "자기혐오"에 있을지 모른다.


"겨울"에는 "원시적인 우정"이지만, "여름"에는 "형벌 중의 형벌"인 내 옆의 사람.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나의 상사와 동료, 함께 일하는 사람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 내가 느끼는 혐오는 상대도 느낄 것이다. "스끼다시 내 인생" "그래 내가 뭐 잘났냐."


그리고 그런 나 자신이 더 없이 견디기 힘든게 아닌가 하는 질문.


괜한 헛생각만 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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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피터 스완슨]괜찮은 스릴러, 뛰어난 몰입감, 그럼에도...... | Memento 2017-02-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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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저/노진선 역
푸른숲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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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난 살인이 사람들 말처럼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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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반해서 산 책이다. "죽여" 혹은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라니!! 평소의 신념과는 다른 도발적인 제목이었기에 덜컥 구매했다. 소설인지도 모르고 샀다. 이유는 알수 없지만, 사실은 사회과학관련 책으로 착각했다.


"솔직히 난 살인이 사람들 말처럼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 게다가 당신 부인은 죽여 마땅한 사람 같은데요." p. 55


"내가 살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했죠? 사람들 생각처럼 살인이 비도덕적인 일은 아니라고 했잖아요? 난 정말 그렇다고 믿어요. 사람들은 생명이 존엄하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이 세상에는 생명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 누군가 권력을 남용하거나, 미란다처럼 자신을 향한 상대의 사랑을 남용한다면 그 사람은 죽여 마땅해요. 너무 극단적인 처벌처럼 들리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모든 사람의 삶은 다 충만해요. 설사 짧게 끝날지라도요. 모든 삶은 그 자체로 완전한 경험이라고요. T.S. 엘리엇의 유명한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어떤 거요?" "장미의 한순간과 주목의 한순간은 똑같이 지속된다. 살인을 정당화한 말은 아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래 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강조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타인에게 이용당할 때까지 살고 싶어 하는 거 같아요." p. 99~100


살인에 대한 주인공의 이야기는 이 소설의 중요한 중심축이다. 죽여(죽어) 마땅한 사람은 세상에 존재한다. 누구나 살다보면 강한 충동을 느끼기 마련이다. "죽여(죽어)" 마땅한 사람들이라지만, 주인공 입장에서는 그럴지 모르나 공감하기 어려웠다. 그의 첫 비밀은 공감할 수 있었다. 남성의 폭력이란 측면에서. 그러나 차후에 이루어지는 비밀은 점점 무섭기만 했다.


"이걸 명심하렴, 릴리. 세상이 늘 널 중심으로 돌아가진 않아." p. 76


"이런 희귀종 같으니." 한때 아빠는 날 그렇게 불렀는데 지금 내 기분이 딱 그랬다. 생생하게 살아 있고, 생생하게 혼자인 기분.?이 순간 내 유일한 동반자는 어린 나, 쳇을 우물에 밀어 넣은 아이뿐이었다.?p. 457~458


세상은, 심지어 소설 속에서도 주인공을 중심으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야기는 매력적으로 돌아간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오고가는 이야기는 충분히 괜찮은 스릴러다. 주인공 여성만 뺀다면. '릴리'는 사이코패스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야기는 '릴리'를 중심으로 만 돌아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편하다.


우물이라는 비밀의 공간으로 시작해서 우물로 끝나는 열린 결말. 덱스터급의 흉악범들만 생각했던 것일까. 아니면 사랑, 사랑을 남용하는 자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일까. 주인공은 당당한 여성일까 그저 싸이코패스 여성일까.


아마도 주인공 캐릭터가 불편했기에, 내가 공감하지 못한것일지 모른다. 괜찮은 스릴러, 뛰어난 몰입감, 그럼에도 불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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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진실, 기억나요? 그렇게 놀랄 거 없어요. 당신이 만나는 남자들은 대부분 5분 만에 당신을 상대로 역겨운 짓들을 상상할 겁니다." p. 53


그들이 술에 취해 작업을 걸 때조차도. 다들 전형적인 프레피 속물이었다. 3루에서 태어난 주제에 자기가 3루타를 쳤다고 생각하는 인간들. p. 148


"계획대로만 한다면 잘못될 일은 없어요. 하나만 물을게요. 만약 오늘 케네윅에 지진이 나서 미란다와 브래드가 죽었다고 해봐요. 기분이 어떻겠어요?" "행복할 겁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가 대답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그들은 죗값을 치르겠죠." "우리가 하려는 일이 바로 그거에요. 지진을 만드는 거죠."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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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는 글렀어-사라 앤더슨]기대가 너무 컸나... | Memento 2017-02-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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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사라 앤더슨 글,그림/심연희 역
그래픽노블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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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너무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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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라는 단어에 매혹되었다. 일상, 공감 만화라 할 수 있을까.


여성과 남성을 가르는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생물할적으로는 '자궁'의 존재가 아닐까 싶었다.

일상적인 부분은 충분히 공감하고 재미있고 위트있었다.

다만 '자궁'은 남성이라는 내가 (아마도) 경험할 수 없는, 짐작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디까지나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인지, 그 부분에서는 인상깊었다.

다리털, 자궁, 생리 등등.

여성에게 가해지는, 혹은 남성과 다르게 적용되는 기준과 아픔을 익살스레 잘 표현했다.


다만, 내가 아직 공감 능력이나 공부가 부족한 것인지 기대한 만큼의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어른이'란 무엇일까. '어른이' 되기 글렀을까.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일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였지만, 나에게는 어떻게 하면 '여성성' 혹은 '페미니즘'에 대한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꼈다. 제목과는 다른 것을 고민해서일까.



기대만큼의 만족을 얻지 못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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