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Memento mori
http://blog.yes24.com/swordsou1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검혼
읽은 책에 대해 끄적거리는 연습하는 곳입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1,53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잡설
취중잡설
나의 리뷰
Memento
m o r i
살림지식총서
영화
태그
고궁을 나오면서 자살사건 눈사람자살사건 와장창 류근 상처적체질 notsure 달리봄 수동형인간
2018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새로운 글

2018-08 의 전체보기
[노포의 장사법-박찬일]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하는 법. | Memento 2018-08-06 21:4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58734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노포의 장사법

박찬일 저/노중훈 사진
인플루엔셜 | 2018년 05월

        구매하기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하는 법. 아니면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법.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노포의 비결은 무엇인가. 꾸준함. 그리고 인내다. 그것이 우리 어른들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방법이었다. 고단한 삶을 살아내기 위한 유일한 길이었다. 시대가 변했다. 새로운 시대의 생존법은 변화다. 끝없이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일까. 오히려 조급하다. 음식에서도 마찬가지다. 먹고 치워야 하는, 어떻게든 떼워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 되었다. 인간의 생존 조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먹거리마저 일로 바뀐 시대다. 살아남기 위해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모르겠다. 저마다 시대마다 생존법이 다른 법이다. 삶도, 사람도, 시대도, 음식도 변한다. 그래도 변하지 않기에, 아니 변하지 말아야 하기에 의미있는 일도 많다.

노포의 장사법.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하는 법. 아니면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법. 그 법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인간은 결국 '식'을 해결하지 못하면 길어도 2달을 버틸 수 없다. 인간의 육체의 한계상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다. 책은 '노포'를 말하지만 음식을 보여주고, 주인장을 소개하고, 지나간 시대를 추억한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살아갈지, 무엇이 우리의 길인지를 어렴풋이 보여준다. 꾸준하되 멈추지 않고, 우직하되 시대를 거스르지 않는다. 정중동. 변화로 번잡한, 조급하고 가벼운 이 시대에 수 많은 노포들의 삶과 음식을, 그 속에 담겨진 의미를 음미해 본다.

-------------------------------------------------------------------------------

역사에서 '갑자기'는 없다. 모든 역사가 무르익은 사연의 퇴적물에서 시작해 방아쇠를 당기게 된다. p.593

본질은 '필요한 것을 제때 공급한다.'는 장사의 서사는 같다. 여러분들도 혹시 먹는장사를 하고 싶다면, 누가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먹고 싶어 하는지 연구해보라. 조리법이나 업종 연구보다 그게 더 돈을 벌어줄 것이다. p.661

기억이란 좋은 부분만 중첩되어 나타나게 마련이어서 늘 아름다워 보이도록 되어 있다. p.667

문화재란 꼭 금붙이나 그림, 불상만 있는 건 아니다. 이런 살아 있는 우리 삶의 비늘들이 다 문화재다. 그걸 가리고 편집하는 일을 누군가 해야 한다. p.675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William Butler Yeats[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 취중잡설 2018-08-06 21:18
http://blog.yes24.com/document/1058726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금빛과 은빛으로 무늬를 놓은

하늘의 수놓은 옷감이라든가

밤과 낮과 어스름한 저녁 때의

푸른 옷감 검은 옷감 내게 있다면

그대의 발 밑에 깔아 드리오리다만

내 가난하여 가진 것 오직 꿈 뿐이라

그대 발 밑에 내 꿈을 깔았으니

사뿐히 밟으소서, 내 꿈을 밟고 가시는 이여

-하늘의 옷감,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s

Enwrought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The blue and the dim and the dark cloths

of night and light and the half-light,

I would spread the cloths under your feet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 

-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William Butler Yeats


이 시를 볼 때마다 신경림의 <가난한 사랑의 노래>가 떠오른다. "가난하기 때문이 이런 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읊조리 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듯하다. 아니 내가 하는 소리다. 가난하기에 포기해야 했다. 이제는 꿈조차 비천하여, 제대로 없는 나라면 그대 발밑에 무엇을 깔아야 할까. 돌아보면 포기의 연속이었다.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포기였다. 가지고자 할 수록 가질 수 없기에, 그것이 되려 너무나도 고통속에 몰아 넣었기에. 그래서 나는 포기하는 것을 택했다. 치열하게 투쟁하여 싸워서 쟁취할 수도 있었겠지만, 단 한 번의 좌절이, 실패가 나에게는 끝이었다. 마지막이었다. 그렇기에 신중해야 했다. 가지고 싶었던 수 많은 것들을 먹을 수 없는 신포도라 믿어야 했다. 

나를 키운 팔할, 이제는 내가 된 팔할을 보며, 비천한 꿈을 떠올린다. 남은 이할에 기대를 걸어야 할 남은 생을 생각한다. 이할이라고 별게 있을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역사의 역사-유시민]역사에 대한 르포타주이자, 패키지 여행 | Memento 2018-08-05 17:14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58364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역사의 역사

유시민 저
돌베개 | 2018년 07월

        구매하기

역사에 대한 르포타주이자, 패키지 여행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역사는 기본적으로 이야기(story)다. 다만, 사실(fact)로 추정, 증명된 근거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다. 여기에서 일반적인 문학과 차이가 있다. 소설과 같은 문학은 '허구'에 기반을 두고, 역사는 '사실'에 기반을 둔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소설과 같은 문학 역시 일정 부분은 사실에 근거한다. 작가의 경험에 기반하여 상상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없다면, 최소한의 개연성마저 확보하기 어렵다. '역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야기라면 더 혹독한 검증의 단계를 거친다. 이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가. 그 근거는 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한가. 아니면 실재 유물과 같은 물증이 존재하는가. 만약에 없다면 누구나 동의할 만한 '개연성'을 가지는가. 하나의 역사적 사실, 혹은 역사책은 무수한 자기검열과 지난한 토론의 과정을 거쳐, 다양한 의견들이 종합되어 하나의 이야기로 합의된 사실이 된다.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는 이러한 과정을 '역사의 고전'을 통해 풀어낸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음직한, 하지만 그 방대한 두께에 질려 읽지는 못했을 책들을 소재로 한다. 책은 그의 말대로 역사에 대한 르포타주이자 역사의 세계를 가볍게 둘러 볼 수 있는 패키지 여행이다. 과거의 역사에서 현재의 역사를 거쳐 미래에는 어떤 역사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세계의 역사 고전을 통해 분석한다. 누군가는 유시민의 글을 '짜집기'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다 평한다. 그는 '지식 소매상'의 목적에 충실하다. '짜집기'도 나름이다. 저자의 소화력이 충분하다면 '짜집기'는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 유시민 만의 이야기를, 색깔을 충분히 보여준다. 항상 의심하고 검증하고 한계를 명확하게 인지한 그의 이야기는 어려운 이야기도 읽기 쉽게 풀어준다.
책을 덯으며 그가 늘 말하는 '공감'하는 글쓰기가 무엇인지. 제목만 보았던 그 책들이 어떤 맥락에서, 어떤 내용으로, 어떤 방법으로 쓰였는지. 그리고 그것을 쓴 저자의 마음에 유시민은 어떻게 공감했는지를 돌아본다. 유시민이 느낀 역사의 재미, 역사의 의미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역사를 공부하고, 지루한 역사책을 보며 어떤 부분이 재미있는지를 느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이것은 유시민의 방법이다. 그의 방법은, 나에게도 유효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의 길을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다. 다만, 책을, 역사를 어떻게 읽어야 하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고민해보는데 좋은 촉매가 된다. 그게 저자가 바란바 아닐까.
--------------------------------------------------------------------
역사 서술은 사실을 기록하는 작업이자 사회 변화의 원인과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활동이며 어떤 대상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만드는 창작 행위이기도 하다. p.24
역사가는 사실을 기(p.24)록하는 데서 출발해 과학을 껴안으며 예술로 완성된다. p.25
역사의 매력은 사실의 기록과 전승 그 자체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뒤어넘어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데 있음. p.25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서술 대상의 차이가 아니라 역사의 대사건을 서술하면서 취한 두 역사가의 태도다. p.60
우리가 옛 역사서를 읽는 것은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남긴 이야기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p.84
폭력을 동원한 집단적 충돌은 모두 인간의 능력과 사회 조직 사이의 부조화 때문에 일어난다. p.85
개인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시대의 제약을 받으면서 역사를 서술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p.131
이슬람이라는 단어는 정치적 혼란과 내전, 난민, 빈곤, 독재, 테러, 전쟁과 같은 부정적인 현상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인식이 근거 없느 ㄴ편견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뛰어난 이성적 사유 능력을 지닌 할둔으로 하여금 <역사서설> 전체에서 쉼 없이 신앙고백을 하게 만든 압력의 원천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이슬람 문명에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으며, 역사는 그 어둠의 진원지를 이슬람의 교리 그 자체가 아니라 종교와 세속 권력의 결합에서 찾아라고 말한다. p.161
역사는 '언어의 그물로 길어 올린 과거'다. 달리 말하면 역사는 문자 텍스트로 재 구성한 과거 이야기다. p.232
역사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을 추적하지만 흘러가는 것은 사건만이 아니다. 역사가 자신도 사건과 함께 흘러가며, 그렇게(p.311) 흘러가는 동안 역사가의 생각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p.312
당대사를 기록하고 서술하는 것이 역사가의 가장 중대한 임무라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한국 역사가와 역사학자들 가운데 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열정을 쏟는 이가 많지 않은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p.316
역사란 무엇인가? 인류 사회의 '아'와 '비아'의 투쟁이 시간으로 발전하고 공간으로 확대되는 마음의 활동 상태의 기록이다. 세계사는 인류가 그렇게 되어 온 상태의 기록이요, 조선사는 조선 민족이 그렇게 되어 온 상태의 기록이다. ... 역사는 아와 비아의 투쟁의 기록이다. <조선상고사> p.13~14
역사는 사람이 만들지만 모든 사람이 역사에 흔적을 남기지는 않는다. ... 그러나 역사는 모든 사람의 삶에 영향을 준다. p.334
사피엔스의 뇌는 생물학적 진화의 산물이지만 뇌에 자리 잡는 철학적 자아는 사회적 환경을 반영한다. 그들은 각자 다(p.360)른 시대에 살면서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이야기를 남겼다. 그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즐거움과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들의 철학적 자아와 공명하기 때문이다. p.360
나는 역사를 역사답게 하는 것이 '서사의 힘' 또는 '이야기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는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p.541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무너지는 제국-존 스칼지]이제 시작이다. 새로운 세계관을 만나는 재미는. | Memento 2018-08-04 12:04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58110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무너지는 제국

존 스칼지 저/유소영 역
구픽 | 2018년 04월

        구매하기

이제 시작이다. 새로운 세계관을 만나는 재미는.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제국(국가)은 언제 죽음을 맞이하는가.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역사학의 오랜 주제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탐구하고 배우고 문학으로 재현해 내는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많은 것들이 무너지는 순간이 언제고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 순간 우리는 과거의 사례에서 일정한 경험, 혹은 대비책을 마련하고자 멸망의 순간들을 다양한 통로로 재현하고 있다. 그렇기에 불로불사를 외쳤던 진시황의 욕망을 알고, 부정부패로 망한 월남에서 반면교사를 얻는다. 그럼에도 인간은 같은 길을 되풀이해서 걷고 있다. 멸망의 원인은 하나로 시작하지 않는다. 외부환경과 내부환경의 조화로 이뤄진다.

그렇다면 이 일들이 고도로 문명이 발달한 미래에도 그대로 통용될까? 만고불변의 역사법칙은 없겠지만, 역사적 사례들을 따라서 비슷한 멸망의 길은 미래에도 존재할 것인가. 존 스칼지의 다른 책의 세계관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리즈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닫 탄탄하게 구성된 세계관은 SF의 묘미를 맛볼 수 있게 한다. 아직 끝이 아니기에 앞으로를 더 기대해 본다. 새로운 세계관을 만나는 일은 늘 재미있다.

-------------------------------------------------------------------------------

"아주 좋은 사람은 대체로 권력을 쌓아 올리지 않습니다." p.48

"그게 인간의 뇌다." 아바티오 6세는 말했다. "존재하지 않는 패턴을 만들어내지. 인과관계가 없는 곳에서 인과관계를 상상하고, 내러티브가 없는 곳에서 내러티브를 만들고, 두뇌 자체의 설계가 그렇게 되어 있다. 거짓말에 적합하지." p.622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예언-김진명] 통일은 이뤄질 것인가. | m o r i 2018-08-04 11:4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58108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예언

김진명 저
새움 | 2017년 08월

        구매하기

통일은 이뤄질 것인가.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2025년!" (p.457 ) 김진명은 소설 속 문선명의 입을 빌어 과감하게 선언한다. 통일은 이뤄질 것인가. 그 마지막장의 선언 말고는 달리 남길 말이 없다.


---------------------------------------------------------------------------------


"국제관계의 진리는 오로지 힘이야. 레이더니 전투기니 미사일이니 하는 차디찬 하드웨어에도 눈과 귀와 뇌가 있어. 언제나 상대에 맞춰 작동하지." p.158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1 2 3 4
진행중인 이벤트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8 | 전체 69793
2005-12-30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