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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 의 전체보기
[릴레이인터뷰] 10번째 주인공 - 'march'님 | 지목! 릴레이 인터뷰 2016-02-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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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 입니다. 




예스24 대표 블로거를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 10번째 주인공은 'march(jhy1913)'님 입니다.




⇒ march님 블로그 바로 가기 








Q. 안녕하세요 march 님. 릴레이 인터뷰의 10번째 주인공이 되신 것 먼저 축하드립니다. 

닉네임을 ‘march’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 아닌지라 닉네임을 지어야지 하는 순간 생일이 3월이니 march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가끔 삼월님, 행진님이라고 불러주시는 블로거분들이 계셔서 웃곤 해요. 이곳에 이렇게 오랫동안 머물면서 인터뷰 기회까지 가질 거라는 선견지명이 있었다면 좀 더 우아하고 엣지 있는 닉네임을 만들 것을 하고 잠깐 후회했네요. 하지만, 정이 많이 들어서 그냥 쭉 앞으로 행진 하려고 해요.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제 블로그 생일이 2005년 6월 3일이에요. 큰 아이가 초3,작은 아이가 초1때였는데 애들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도서관을 많이 다니기도 했지만 책 구입도 많이 할 때였어요. 책 구입을 목적으로 들락거리다가 블로그란 걸 발견하게 되었죠. 블로그의 첫 글인 이 글이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정확하게 나타내주는 글이라 생각 되어 옮겨봅니다.


  “자주 오는 예스24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랑하는 내 아이들과 꾸며갈 공간을......생각만 해도 가슴을 아련하게 만드는 나의 아이들의 책에 관한 추억과 내가 읽어가는 책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2005.6.3)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사실은 몇 년 전부터 띄엄띄엄하다가 작년에 블로그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는데, 아마 작년에 제가 했던 일 가운데 가장 잘 한 몇 가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랜만에 들어왔는데도 초창기에 소통했던 친구분들이 기억해 주시고 방문해주셔서 서먹함을 덜어 주셨는데, 이 인터뷰도 그때의 친구분이었던 woojukaki님 덕분이에요.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해요. 책, 그림, 영화, 음악 등 여러 공통 관심사를 통하여 서로 소통하고 오지기처럼 배려하는 블로거분들을 통해 이 공간이 참 따뜻한 곳이라는 걸 느껴요. 같은 책을 읽어도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는 분들을 통해 사고의 확장도 할 수 있고, 정말 많은 책들을 읽으시는  분들을 만날 때는 독서에 조금 더 집중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해요. 무엇보다 긍정적인 변화는 어려워하던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거에요. 정말 멋진 리뷰를 만나면 감탄하기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오랜만에 예전의 글들을 다시 읽으며 아이들과 나눴던 소중한 이야기들, 아이들 독서의 기록들을 보게 되었어요. 가족독서토론의 흔적,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 기록 등 이런 멋진 추억들을 되살리게 된 것도 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점이에요.


Q.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가요?


음식은 가리지 않아요. 배가 불러도 눈앞에 있으면 계속 집어 먹어요.꼭 몇 가지를 꼽아야 한다면 들깨가 들어간 음식은 뭐든 좋아해요. 들깨 칼국수, 들깨 강정, 들깨 미더덕 찜,  들기름, 비빔밥도 들기름 넣은 것. 그리고, 간장게장. 다른 반찬 없어도 간장게장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뚝딱^^ 갓김치도 있어요.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다면?


커피도 좋아하지만, 홍차를 좋아해요. 좋아하니까 알고 싶어지더라구요. 홍차의 역사, 홍차의 종류, 홍차를 즐기기 위한 티팟과 예쁜 잔들, 홍차를 주제로 한 그림 등. 관련 책들을 읽고, 궁금한 차들은 마셔가면서 조금씩 알아나가고 있는 중이에요. 예쁜 홍찻집 하나 할 수 있었으면 하고 꿈만 꾸고 있어요.


Q. 시간을 3년 전으로 돌릴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2013년 다이어리를 찾아보니 2.22~2.24일 까지 제주 가족여행을 갔었네요. 그때, 아이들에게 큰 소리 쳤던 것이 생각났어요. 호텔 로비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그랜드 피아노를 보면서 피아노를 잘 친다면 용감하게 연주를 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 제주에 오면 꼭 저기서 연주를 할거라고 얘기했었거든요. 그런데, 아직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요. 3년 전 제가 했던 다짐을 떠올리면서 조금 부끄러워집니다.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추천한다기보다는 제가 좋았던 책들에 대해서 얘기 할까 해요. 가장 최근에 읽었던 책으로는 전영애 교수님의 <시인의 집>이에요.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의 흔적과 발자취를 찾아가는 그 길이 결국은 자신의 내면으로의 여행이라는 것과 깊은 사유를 보여주는 그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숙연해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주헌님의 <화가와 모델>은 미술이라면 나랑 너무나 거리가 멀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했는데, 작품 속에 수많은 이야기들과 인생이 담겨 있다는 것, 꼭 잘 그리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어요. <그리다, 너를>이라는 개정판으로 나와 있어서 다시 한번 읽었어요. 미야베미유키의 <이유>는 단순히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 '추리소설이다' 라는 인식을 갖고 있던 나의 편견을 깨 준 책이었어요. 사회적인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서 추리소설이지만 큰 인생 공부를 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시대의 증언자 쁘리모레비를 찾아서>는 재일조선인 서경식 교수님의 저서로 유대계 이탈리아인이며 아우슈비츠 생존자이면서 저술가로 활동했던 쁘리모레비에 관한 이야기에요. 유대인의 삶, 재일조선인으로서 산다는 것에 처음으로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2015년에 가장 많이 만난 작가가 애거사크리스티에요. 메리웨스트매콧 이란 이름으로 쓴 6권의 스페셜 컬렉션은 여성의 삶과 심리 묘사가 탁월해서 많이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모두 좋았지만 가장 먼저 읽었던 <봄에 나는 없었다>가 가장 좋았어요. 그리고,마지막으로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인간세상의 정치와 권력구조 등을 어떻게 저렇게 명쾌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 통쾌하면서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작가는 저를 미술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만든 이주헌씨. 생소하기만 했던 러시아 역사와 러시아 미술작품들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나 흥미로웠던 <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 미술> 화가와 모델 못지않게 기억에 남아요. 클래식에 부담없이 다가가게 해 준 박종호씨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불멸의 오페라>. 섬뜩하면서도 치밀한 인물들을 만났던 <백야행>을 읽고 팬이 되어버린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평전과 역사적인 인물들의 전기소설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슈테판츠 바이크의 담담한듯 하지만 절절하게 써내려간 그의 이야기에 어느덧 스르르 빠져드는 <어제의 세계>. 유서 한 장이 그의 삶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는데, 그의 글은 왠지 저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불끈 솟아나게 하는 힘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타샤튜더 할머니. 제가 흉내낼 수 없는 삶을 사신 분이지만 그분의 삶에 대한 겸허함과 따뜻한 시선들은 바쁘게 살아가는 중에 조금씩 쉬어가라고 말하는 듯해요. 삶의 쉼표 같은 분이랍니다.<타샤의 집>, <타샤의 정원>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떠올라요.


Q. 슬슬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예스블로그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블로거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참신한 이벤트도 많아서 항상 관심을 가지게 해주시는 점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형식은 달리하더라도 한 공간을 쓰고 있는 블로거들이 소통 할 수 있는 장들을 계속적으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우주님이 그간의 일이 궁금하다고 하셔서 블로그랑 왜 멀어져 있었을까 저도 궁금해서 블로그를 한번 둘러봤어요. 특별한 이유는 없었는데 아이들의 이야기를 주로 하다 보니 아이는 성장하는 반면 제 블로그는 뒷걸음질 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문득 정신 차려보니 아이들은 쑥 자라 있었네요^^


Q. 마지막으로 다음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갈 블로거를 지목해주시고, 그 블로거에게 궁금한 점도 말씀해 주세요.


'하늘나리'님을 만나고 싶어요. 하늘나리님과 아들이 만들어가는 생활들을 보면, 저의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같이 책 읽고 얘기하던 모습들을 떠올리게 돼요. 글도 너무 멋들어지게 쓰셔서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답니다. 아들과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이 뭔지 궁금해요. 지금 당장이든 아니면 미래든.







인터뷰에 응해주신 march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다음 인터뷰이로 지목되신 '하늘나리'님께서는 

참여 여부를 쪽지로 알려주시면 자세한 안내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_< 

감사합니다. 




* 인터뷰를 읽고 3월 7일까지 댓글을 남겨 주신 분 중 추첨하여 10명에게 포인트 1,000원을 드립니다.

* 추천도서 읽기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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