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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밀착형 사회 미스터리 장편소설 '집행관들' | 새 리뷰모음 2021-03-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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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집행관들

조완선 저
다산책방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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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삶을 충전시켜주는 데는 확실한 목표만 한 게 없다..."(집행관들 19p)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마음에 꽂힌 문구인데요, 무료한 삶을 충전시켜주는 데는 통쾌한 소설만 한 게 또 없죠.

원래 소설을 잘 읽지 않았던 저인데, 요즘 소설 읽기에 푹 빠졌어요. 답답하고 좌절감을 주는 현실에서 잠시나마 도피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볼 수 있어서 그런가봐요. 현실에서 해소하지 못하는 욕구들을 소설 안에서 대리만족할 수도 있고요. 여행이며 사교모임이며 팬데믹으로 제대로 할 수 있는 사회 활동이 없으니 더더욱 소설의 재미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팬데믹으로 안 그래도 답답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사건들이 연이어 언론에 보도되고 있죠.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법 땅 투기 등 각종 부정부패, 정인이 사건 이후로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그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같은 때 딱 읽기 좋은 시의적절한 소설이 바로 이 <집행관들>이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 소설은 굉장히 위험해요. 더 이상 사법기관과 권력자들을 신뢰할 수 없어서, 직접 법의 집행자로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거든요. 위험한 건 왠지 더 재미있죠?

집행관으로 나선 이들은 법으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거나 상처를 받은 사람들로 짐작할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정의감으로 나서는 이도, 우연에 의해 이 일에 관여하게 된 이도 있고요. 집행관들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부터 예비역 중령, 전 청와대 행정관, 사회부 기자에 이르기까지 그 직업도 다양합니다.

이들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민족반역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노창룡을 그가 생전에 자행했던 고문방식과 똑같이 돌려주어 살해함으로써 첫번째 집행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곧 두번째, 세번째 집행이 이어지죠. 그들의 주도면밀하고 과감한 집행은 어디까지일까요?

<집행관들>은 우리 사회 현실과 밀착되어 있는 스토리라 몰입감이 뛰어난 소설입니다. 읽다보면 소설 속 현실과 우리가 사는 현실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죠. 집행관들의 결단력과 과감한 실천이 나태하고 무기력한 독자들의 일상에 힘을 실어주는 이야기라고 할까요?

드라마나 영화로 각색되어도 손색없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읽으면서 꼭 통쾌한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이 재미있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인 의견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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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 새 리뷰모음 2021-03-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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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박정애 글/유시연 그림
웅진주니어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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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따스한 동화책 한 권을 만났네요. 웅진주니어에서 나온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라는 책입니다.

잎갈나무라는 것이 아무래도 낯설어서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소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우리나라 강원도 금강산 이북에 자생하는 나무라고 하더군요. 아, 이북에서 일어난 일을 그린 동화이겠다 짐작이 들었습니다.

 


 

흔히 새터민이라고 하죠? 새로운 터전에 정착한 주민을 일컫는 말로 북한을 이탈한 이들을 칭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새터민 옥련이가 북한에 있었을 때 개마고원에서 만난 아기 반달가슴곰 봄이와 나눈 우정의 시간,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옥련이는 숙제로 비무장지대에 사는 동물을 조사하다가 다큐멘터리에서 어쩐지 낯설지 않은 곰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사냥꾼의 총에 맞아 귀가 반쯤 잘린 그 곰은 틀림없는 봄이였죠.

봄이를 두고 남쪽으로 가는 옥련이의 애처로우면서도 긴박한 상황이 참 안타까웠어요. 딸 아이도 봄이와 옥련이의 이별 장면이 너무 슬펐다고 하네요. 아기 곰 털가죽을 쓰고 두만강을 건너는 아이의 풍경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있었을까요? 언젠가 통일이 되면 다시 다 만날 수 있다는 말이 허공에 울려퍼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새터민은 어쩐지 낯설게 느껴지고 통일은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동화의 감성으로 만나 본 새터민 아이 옥련이와 이북 어느 땅에서 살고 있을 봄이를 생각하자, 마음 한 곳이 저릿해졌어요.

어른인 저도 그럴 터인데, 요즘 아이들이야 북한, 통일, 새터민... 그런 존재에 대해서 얼마나 생각할까요? 동화를 통해 나와 다르지만 곧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한 봄이와 옥련이의 사연에 귀기울여본다면 아이들의 마음이 한결 깊어지지 싶네요.

딸 아이에게 통일이 되면 놀이를 제안했더니 아이는 개마고원이 어떤 곳인지 꼭 한 번 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저도 그 낯설고도 아름다울 풍경이 궁금해지더군요. 봄이와 옥련이가 만날 그 날, 아이와 손 잡고 개마고원에 올라 볼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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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에세이, 자박자박 걸어요 | 새 리뷰모음 2021-03-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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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박자박 걸어요

김홍신 저
해냄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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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지만 저는 왠지 봄이면 꼭 소소한 에세이며 소설을 읽고 싶더라고요. 오늘은 봄바람 타고 제게 온 에세이 한 권 소개해드립니다.

꽃이 여기저기 피어나기 시작하는 봄을 표현한 듯한 일러스트를 표지에 담아, 더욱 이 계절에 어울리는 책입니다. 김홍신 님의<자박자박 걸어요>. 제목도 참 예쁘지요.

장편소설 인간소설로 밀리언셀러 소설가였고, 국회의원으로도 이름을 널리알린 분입니다. 김홍신 님의 에세이인데요, 저는 사실 이 분을 잘 알지 못해요. 그래서 오히려 아무런 편견없이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작가의 타이틀이나 배경을 깊게 생각하다보면 글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저 작가의 소소한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어 더 좋았던 같네요.

어떤 편견에 사로잡힌 글이거나 이래라 저래라 하는 충고의 글이 아니어서 참 편하게 읽었던 책입니다. 나보다 인생을 더 오래 살아오신 분과 차 한잔 나누며 이야기 하는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네요.

가끔 나이가 지긋한 분들의 글을 읽다보면 어떤 고집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김홍신 작가님의 글을 읽어보니 여전히 나를 돌아볼 줄 아시고, 겸손하며, 유연한 삶의 태도를 가지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나도 저런 삶의 태도를 배워야 겠다, 나도 저렇게 나이들어가야 겠다 생각하기도 했네요. 따뜻한 햇살이 있는 창가에서 책 한 권 읽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소소하고 따스함이 있는 에세이 한 편 만나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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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 어휘력이 독해력이다 4단계 A | 새 리뷰모음 2021-03-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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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등 국어 어휘력이 독해력이다 4단계 A 초등 3~4학년

키 초등학습방법연구소 저/민효인,정윤슬 그림
키출판사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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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부터 시작해서 긴 글 독해까지 공부할 수 있는 초등 국어 교재 <초등 국어 어휘력이 독해력이다>, 3단계에 이어 이번에 4단계 교재까지 만나보았습니다.

3단계 교재가 무척 쉬웠던 걸로 기억나 단계를 높여보았는데 4단계도 3학년 아이가 수월하게 풀어나가고 있어요. 난이도가 높지 않아 어휘와 독해의 기초를 충실히 다질 수 있는 교재인 것 같습니다. 난이도를 적절히 섞어서 학습해야 아이가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데, 기본 교재로 활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초등 국어 어휘력이 독해력이다>의 특징은 어휘 공부가 자연스럽게 짧은 글, 긴 글 독해로 이어지는 학습방법을 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어든 영어든 어휘는 문장과 글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래서 저는 이 3단계 학습법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특징은 교과 주제를 중심으로 교과서에서 자주 사용되는 어휘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학교나 실생활에서 자주 만나는 어휘를 수록했기 때문에 이 책으로 꾸준히 공부하면 전반적인 공부력이 향상될 것 같습니다.

 


 

단원마다 교과 융합 주제도 수록되어 있어, 국어와 도덕, 과학과 국어, 체육과 도덕을 동시에 다룬 지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휘를 통해 국어 공부뿐만 아니라 교과 전반에 도움이 되어 좋은 것 같아요.

어휘력이 튼튼해야 독해력도 기를 수 있고, 독해력은 곧 다른 교과목에서 우수한 실력을 쌓는 바탕이 된다고 해요. 초등학교 학습에서는 국어가 가장 중요하다는 교육 전문가의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독서와 함께 어휘와 독해공부를 꾸준히 해 나간다면 앞으로 아이에게 큰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일 한 주제씩 공부하면 20일이면 완성할 수 있는 구성으로,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네요.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아이 혼자 하는 자율학습 교재로 활용하면 참 좋을 듯 합니다.

요즘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매일 연산 한 장이랑 이 책 세 장 숙제로 주니 30분 정도 공부분량이 나와서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히 활용하고 싶은 국어 교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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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명화 (안티 스트레스 힐링북) | 새 리뷰모음 2021-03-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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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명화

베이직콘텐츠랩 저
베이직북스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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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페인팅 딸 아이와 취미로 종종 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포켓몬 캐릭터도 해 봤고, 예전엔 팝아트와 애니메이션 영화 스티커 페인팅도 해 봤었네요. 조각 수가 적은 어린이용도 해 보고 핀셋으로 붙여야 할 정도로 제법 고난이도의 스티커 페인팅도 해 봤어요.

그런데 조각 수가 너무 많거나 스티커 질이 안 좋아 잘 떨어지는 경우에는 안티 스트레스가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진정한 힐링 취미가 되려면 스티커 페인팅북도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할 듯 해요.

이번에 해 본 스티커 페인팅은 명화를 주제로 하고 있어요. 베이직북스에서 나온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명화>편입니다. 스티커 수도 적당해보이고 명화를 관찰하고 감상하는 힘이 생길 것 같아 선택해보았답니다. 스티커 질도 괜찮은 편이라 작업중이나 완성 후에도 잘 떨어지지 않아 좋더라고요.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명화>편에는 폴 세잔의 물주전자와 과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등 10가지의 명화를 스티커를 붙여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총 스티커 개수가 2409개에 달하니 스티커 페인팅이지만 나름 세심함과 집중력이 필요하답니다.

알파벳과 숫자를 잘 보고 해당되는 부분에 스티커를 떼어 붙이면 됩니다. 물감이나 색연필 컬러링은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서 완성도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스티커 페인팅은 남녀노소 누구나 정성만 기울이면 멋진 작품이 완성되니까 나름의 매력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요.

스티커 페인팅은 손 조작 작업을 반복해서 하니까 아이들 두뇌계발에도 좋고 어르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고 들었어요. 딸 아이와 저는 그저 재미있어서 자주 하는데 집에서 여유시간을 보낼 때 활용하기 참 좋더라고요.

 


 

딸 아이가 제일 처음 해 보겠다고 선택한 작품은 클로드 모네의 '네덜란드의 튤립 꽃밭' 입니다. 색감이 예쁘다고 좋아하더라고요. 한 작품을 완성하기 까지는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것 같아요.

이 그림을 그냥 책에서 보고 지나쳤다면 누구 그림인지 금방 잊혀지겠죠. 하지만 스티커를 붙이며 한 시간 넘게 그림에 집중하니 명화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앞으로도 계속 기억날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 미술 교양 수준을 높여주는데도 좋겠죠.

스티커 페인팅은 아이들만 하는 취미활동은 아니에요. 실제로 성인 분들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많이 활용하신다고 하네요. 요즘 집콕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 미디어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많아요. 하지만 이런 가벼운 취미활동 하나쯤 가지니 훨씬 더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더라고요.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스티커 붙이기에만 집중하여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하는 재미! 스티커 페인팅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완성해서 벽에 붙여도 예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은 한 번씩 액자에 넣어주어도 공간의 분위기 전환이 되더라고요. 집콕 힐링 취미로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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