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저가형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했더니 동봉된 설명서와 레시피 북이 부족한 것 같아 에어프라이어 전용 요리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브롱부부의 에어프라이어 황금 레시피>라는 책을 알게 되어 반갑게 읽어보았습니다.
저가형이긴 하지만 대용량이라 좁은 부엌에 턱하고 자리잡은 에어프라이어는 냉동식품 조리 외에는 크게 용도가 없어서 항상 눈에 거슬렸거든요. 그래서 좋은 레시피와 활용법을 알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인터넷에도 관련 정보가 많지만 신뢰성있는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아 검색하다 하루가 다 가버릴 때도 있죠. 그래서 에어 프라이어 전용 레시피북 하나 갖춰두면 든든한 주방 메이트가 되어줄 듯 해요.
<브롱부부의 에어프라이어 황금 레시피> 에는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반찬 요리, 일품안주, 야식 뿐만 아니라 베이킹과 홈메이드 간식, 시판제품 활용법까지 다양한 레시피들이 가득하네요. 무려 113가지구요, 초보자도 부담없이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들이에요. 특히 베이킹이나 찜 요리도 에어프라이어로 가능하다는 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에어 프라이어를 활용한 요리법 뿐만 아니라 에어프라이어와 함께 사용하면 좋은 도구, 에어프라이어 세척 및 관리법, 사용팁까지 알차게 실려 있어 에어프라이어를 처음 사용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에어프라이어를 최초 사용하기 전에 공회전을 시켜야 냄새를 뺄 수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도 많으시던데 관련 부분은 꼭 숙지하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에어프라이어 특유의 냄새 때문에 사용을 꺼리시는 분도 계신데 구조적 특성상 냄새를 완전히 피할 순 없겠더라구요. 그러니, 에어프라이어는 베란다 등 환기가 충분한 공간에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책에 상세히 나와 있으니 한번 확인해보세요.
집에 준비해 둔 식재료가 충분하지 않아 만만한 감자로 감자칩 한 번 따라해보았는데요, 설명은 무척 쉬워 보였지만 요리 실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조금 어려움이 있긴 했어요. 감자칩을 서로 겹치지 않게 넣으려면 공간이 무척 많이 필요해 여러번 조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 못했구요, 제시된 시간보다 짧게 걸려서 살짝 태우기도 했어요.
책에는 감자 3개 기준으로 총 27분이 걸린다고 했는데 감자의 양이나 두께가 달라서인지 에어프라이어 성능의 차이인지 몰라도 시간이 반절도 걸리지 않더라구요. 조리시간은 책에 제시된 것에 너무 의지하지 마시고 수시로 꼭 확인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살짝 타서 그렇지 맛은 좋아서 순삭했더라는^^
저는 아직 하나의 레시피 밖에 따라해보지 못해서 요모조모 활용해보면서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요. 남편이 좋아하는 술안주 메뉴와 아이들의 간식 메뉴가 가득해서 앞으로도 활용할 일이 많겠어요. 애물단지 에어프라이어가 <브롱부부의 에어프라이어 황금 레시피> 책을 통해 우리집 만능 조리기구로 재탄생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