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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길 ....걷는 ..거두어 들이는 소리.. | 어떤 날 2016-03-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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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황인숙 저
문학과지성사 | 199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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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길

황인숙 시

달을 향해 걷는 발걸음 소리 .
목적도 축도 없이
밤이 빙글 도는 소리 .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하는 소리 .
한숨 소리 .
나무가 호흡을 바꾸는 소리 .
담쟁이 잎사귀가 오그라드는 소리 .
지나가는 자동차의 불빛에 성큼
담벼락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그림자 소리 .
너무 지쳐서 꼼짝도 못하겠어 .
벤치에서 한 노인이
이 빠진 달의 찻잔을 어루만지는 소리 .
가로등이 파르르 떨리는 소리 .
아무 반향 없는
시간의 기침 소리 .
잠이 회유하는 소리 .
잠시 구름이 멈추는 소리 .

나는 네가 밤길을 걷는 것을 본다 .
네게서는 달의 냄새가 난다 .
너는 걷고 , 걷고 , 걷는다 .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

p.74, 75

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벌써 그저께의 일이 되었는데 ㅡ
새벽이라 치면 아직 아닌가...
달 밤 산책을 가서 달이 내내 쫓아오는 걸
곁눈질하며
팔당 공도교를 건너었지..
철조망에 걸린 달이 무사히 빠져나오길
그러다 그 강물로 풍덩 하지 않을까 ..
아 ㅡ그럼 너를 찾으러 강물로 뛰어 들어야하나
뭐 ..그런 쓸데없는
바람과 달과 하늘과 강의 시간 ...

무사히 우리는 돌아 왔고
달도 아직 무사하다.
그런 밤 ...
밤이 무르 익는 소리 ㅡ
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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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날짜변경선 그리고 코난 피규어 | 기억하고 싶은 페이지 2016-03-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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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아이의 정원

 

#.

어젯밤 사촌형이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다.

롯데리아에서 구입한 명탐정 코난 피규어와 홍장미 피규어를 찍은 사진이었다.

코난의 광팬인 아들은 그게 탐나서 오늘 쉬는 아빠를 데리고 롯데리아로 출동했다.

근처 몇 군데 매장을 돌고 올 것같은데 제발 한두 개라도 남아 있어야 할텐데...

추리소설, 탐정소설, 범죄수사물을 좋아하는 건 엄마인 나의 영향이 크다.

아들이 꽤 두꺼운 책들을 읽기 시작할 때 은근히 권했던 셜록홈즈 전집에 반한 아들은

그 후 비룡소판 셜록홈즈 세트 뿐만 아니라 황금가지 셜록홈즈 9권 세트를 읽었고,

또 슬쩍 아르센 뤼팽을 권한 엄마 때문에 까치에서 출판된 뤼팽시리즈 20권을 읽었다.

뮤지컬 '셜록 홈즈-앤더슨 가의 비밀'과 '아가사'를 다시 보고 싶어할 만큼 좋아했다.

이제 슬슬 애거서 크리스티만 소개해 주면 된다.

한 회도 빼지 않고 엄마와 봤던 드라마 '시그널'이 어제 끝났다.

'시그널 2'를 염두에 둔 열린 결말을 보고 언제 나오냐고 벌써 조바심이다.

 

#.

아들과 중고서점에 갔다가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가

여행 서적 코너에 꽂혀있는 걸 보고 둘이서 한참을 웃었던 적이 있다.

5학년 1학기 사회 첫단원에서 아들은 위도와 경도를 배운다.

본초자오선의 개념을 공부하던 아들은 <80일간의 세계일주>의 결말을 궁금해한다.

어떻게 하루를 더 얻게 된 것인지, 그래서 내기에 이길 수 있었던 것인지 말이다.

본초자오선과 날짜변경선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알려주니 이해를 하겠단다.

아들은 날짜변경선을 <80일간의 세계일주>를 통해서 친숙하게 만나고

엄마인 나는 에코의 <전날의 섬>을 통해서 큰 숙제처럼 만났다.

루이스 세풀베다를 아들은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를 통해서

엄마인 나는 <연애 소설 읽는 노인>으로 만났다.

아들책과 엄마책의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져 가고 있다.

제목이 재미있어 보인다고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을 읽고 싶단다.

그건 옳지 않은 생각이라고, 좀 더 책 좀 더 먹고 오라고 생각을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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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모르죠 ㅡ | 외딴 방에서 2016-03-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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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바보 - 민경훈
ㅡBuzz ㅡ

그대는 아는지
내가 얼마나 미워하는 줄 아는지
그대는 모르지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 줄 모르지

떠나는 그대 뒷 모습을 보며
눈물 흘리는 내가 미워
하고픈 말도 하지도 못하며
애만 태우는 슬픈 바보죠

아픈 기억 속에 나를 가두지 마요
아름다운 이 세상이 너무 슬퍼져요
나에겐 두 번 다시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지 않아요 이제는


그대는 모르죠
내가 얼마나 기다리는 줄 모르죠
하늘 아래서 슬픈 만남으로
내가 흘린 눈물이 많아
보고 싶어도 다신 볼 수 없어
애만 태우는 슬픈 바보죠

그대 없는 이 자리에 날 두지 마요
슬퍼하는 이 세상이 너무 힘들어요
살아도 나 죽어도 그대를 잊지 못하는
바보 같은 나죠

혹시 내게 다시 돌아올까봐
여기 그댈 다시 기다려 봐도
이곳엔 없네요
찾을 수가 없네요 이젠


이 세상이 그대를 다시 내게 준다면
아름다운 이 곳에서 우리 사랑해요
한 번만 단 한 번만 그대를 볼 수 있다면
바보처럼 떠나보내지 않아요
다시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역시 일할 적엔 민경훈 목소릴 ㅡ듣는게 좋다.
슬픈 노래도 행복한 노래도
목소리가 울리는 동안 (노랠 듣는 동안)
일 할 ㅡ기운을 얻는다니..
흐흣 ...
참 고마운 에너지 원 아닌가 ...

오늘은 뭘 하느라 시끄럽게 큰 소리가 나는지..
웃음도 대화도 뭐든 격렬한 이웃 ㅡㅎㅎㅎ
뭐 ㅡ싸움 보단 훨~ 괜찮다만 ...
이웃 집 아들의 웃음소리가 벽을 타고 넘어온다.

낮에 아이 오는 시간에 맞춰..
김치통을 비우느라
남은 국물 처리하기가 아까워 김치전을 했다.
아이가 맛있어 ㅡ라고 해줄 때 ..
고양이 웃음같이 웃으며 ㅡ
기쁨을 잠시 깨문다.

의외로 난 날붙이 ㅡ를 무서워한다 .
날 아는 사람은 그 얘길 들음 ..설마?
그럴게 분명하다 ..겁없어 보이는 ㅡ데...! 하면서...
그치만 두려운 것 ㅡ무서운 것 ㅡ그걸 어쩌겠어.
너무 예민한 감각덕인지도 모른다.
스윽 베이는 그 서늘한 순간이 ...
좋기도 나쁘기도 ㅡ
불편하게도 ...만드는 ..그 순간을 선명하게 기억해 내버려
그런 탓 ..일 거라고...
그런 날붙이 위에 서서 ㅡ스케이트를 마구 타며
율동하는 사람은
경이롭다 ㅡ난 겨우 더듬 더듬 ㅡ나아갈 뿐인데...
춤과 음악 ㅡ흐흣 그런 걸 타며 ㅡ
아, 난 그 경이를 그저 찬탄하며
볼 뿐 ...
그냥 노래들으며 ㅡ오늘의 잠깐 딴 생각들 ...
굿 밤들 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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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였었는데 ... | 외딴 방에서 2016-03-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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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무려 밤과 낮이 ㅡ추위와 더위가 길이가 같다는 춘분
밤이나 낮의 길이는 아~하겠는데 ..추위와 더위가 같은 날이라니...
퍽 시적이다 .
가끔 ㅡ절기를 보면서 황도의 길과 태양의 길 ㅡ그리고 적도를
찾아보곤 하는데...
절기마저 시 같아 ...예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 .

아 ㅡ미야베 미유키 소설 중 절기얼굴 이란 단편이 있었는데...
그 건 좀 슬펐다.
이쁜 소설 ㅡ아니 이쁜 것들에 서린 슬픈 기색은 애틋하다.
절기 ㅡ얼굴이 ..아니 춘분이 그런 느낌 같다 .

불교에선 극락왕생의 시간으로 본다는 피안의 봄 ㅡ
춘분 ㅡ즈음 ...

누굴 위해 빌어주지 ㅡ
아버지...?!

저 너머에서 행복하길 ㅡ그러자니 내가 행복해야 아버지도 그러실 것
같으니 행복한 책 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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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피터팬 | 기본 카테고리 2016-03-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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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저
네오픽션 | 201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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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피터팬 이라고 하면 ㅡ순수를 몰라본다고 왕창 욕 먹지 않을까..
살짝 긴장하면서 ...
한아가 얘기하는 남자친구 이야길 듣는다 ㅡ아니 본다.
이런 스토리 비슷한 국내영화 있지 았았던가 ...
난 아직 못보았지만 어디선가 리뷰 비슷한 (광고?)걸 보았던 것 같다.
원작이 정세랑 작가였나...하면서..
아 , 아 , 난 심지처럼 붙박이 라 ...그런지 몰라도 ㅡ마음은 여기 저기
떠돌지만ㅡ 몸은 아닌 내가 ...경험한 아이 아빠의 피터팬 스럼 만으로도
벅차게 겪은 ㅡ바람과 자외선 (?) 마저 사랑할 것 같은 남자...는
이제 꿔다 줘도 단호하게 노~!!!
그 방랑의 여백을 뒤에서 무수히 지켜보고 지치는 일은 ㅡ
그래서 연애 따로 결혼 따로 ㅡ하는 말이 나오는 지도 모르겠지만
아니 ㅡ남자의 편에서서 입장을 바꿔 봐 ㅡ너는 뭐 안지겹겠냐 하면
그래서 ㅡ?! 할 뿐 ....
그러니까 ㅡ자유를 주잖아 ...할거다.
아주 자유를 줘버린게 ㅡ이력이라면 이력 ㅡ흠이라면 흠 일까...
웬디가 평생 못 되어줘서 미안하다만 , 더 사랑하는 것들을 마음 껏 즐기
도록 해 주었잖느냐 ㅡ이말이다.
어쩌다 지하철을 타고 본 국가안보 포스터에 111로 전화까지 해서 덜컥
울어버리게 하느냐고..글쎄...
울리는 사람은 ㅡ당한 입장의 설움을 모른다 ㅡ지나서 미안 ㅡ미안!~
하며 애교를 부려도 말이지...
나의 다음자릴 차지할 여자가 어떤지 몰라도 ㅡ암튼 둘이 오래 오래
행복하길 ㅡ정말 빈다.
나는 됐으니,
이제 시작 하면서 ㅡ최근 읽은 보건교사 안은영 ㅡ덕에 또 그녀의 책을
골랐다 .
주말 , 출근 , 산책 : 어두움과 비 ㅡ를 간신히 ㅡ끝내놓고
정말 힘들어서 책을 내내~소리내어 읽었다 . 그러니 이번엔 또 웃어 줄 차례.
신나는 이야기이면 좋겠다 .

2만 광년 ㅡ넘어왔다고 ㅡ이거 무슨 ㅡ별 그대" 스럼이냐고...

읽고 나서 내 선택 (그냥 놔 주는 것도 사랑이라면) 이 잘한 것이길 바래본다.
더 붙잡지 않고 놔도 괜찮아 ㅡ하고 말해주는 친구 유리가 어쩐지 고마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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