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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바이올린 | 기본 카테고리 2018-11-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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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개와 바이올린

데이비드 리치필드 글그림/김경미 역
재능교육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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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우정에 관한 책.
유치원에서 한창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우리 아이.
친구란 단순히 같이 놀이하는 또래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우정'이란 가치를 나누는 존재임을 알길 바랬다.
그래서 진짜 우정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다.


 

지은이는 이 전작으로 <곰과 피아노>를 썼었고,
이 책과 마찬가지로 
'워터스톤즈 최고의 그림책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 피아노 연주하는 곰이 이 책에도 등장한다.
함께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마치 앞으로 시리즈로 음악 연주하는 동물들이 계속 새로 출간될 것도 같다.


 

헥터는 바이올린 연주가.
휴고는 그가 키우는 개로 헥터의 연주를 좋아하며
항상 붙어다니는 친구이다.
헥터는 이제 사람들이 자기 음악에 관심이 없다고 낙담한다.
나이도 많이 먹었고 유명한 곰의 피아노 연주도 있기 때문에,
큰 연주회장 무대에서 공연하길 바라던 꿈은
이제 이룰 수 없을 거라며 바이올린을 치워버린다.


 

그렇게 허무한 날들을 보내던 어느날 밤,
옥상 위에서 자기 바이올린을 꺼내 
연주하는 휴고를 보고 깜짝 놀라는 헥터.
사람들이 개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것을 보고
고개나 발끝을 까딱거리며 흥에 겨운 것을 보며
살짝 배가 아프기도 한데...

여기서 아이가 왜 배가 아프냐고 물어봤다.
시샘하고 질투하면 속이 쓰리고 스트레스받아서인지
배가 아프다는 표현을 쓴다고 이야기해 줬다.
아이는 아직 충분히 이해된 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순수한 아이에게 시샘이란 걸 가르쳐 주는건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

암튼 헥터는 그래도 휴고에게 연주하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또 배도 아파하면서
마음이 갈팡질팡 갈등을 겪는 듯 하다.


 

연주하는 개 소문을 듣고 
멀리서 그 유명한 곰도 보러 왔다.
자기 밴드에 참여해서 전세계를 공연다니자며
스카웃하러 온 것!

헥터는 휴고를 보내준다고 응원하는 듯 했는데..

잘하지도 못한다며 상처주는 말을 하고
또 배아파한다.


 

후회하는 때는 이미 늦은 때..
결국 말없이 떠난 휴고.


 

휴고는 밴드와 함께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매스컴도 타고 유명인사가 된다.

헥터가 외로운 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휴고가 곰의 밴드가 그의 동네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상처주는 말을 했는데 휴고가 나를 다시 만나려할까..'
고민하던 헥터는 결국 공연에 가보기로 하고..


 

휴고의 연주를 본 헥터는 
생각보다 너무나 아름다운 연주에 감탄하며
휴고를 응원하고 자랑스러워하게 된다.

그러나 휴고가 지시하자
낯선 곰들이 그를 끌어내서 어디론가 데려가는데...


 

바로바로,
휴고가 헥터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자기가 이렇게 연주하게 된 스승이자, 멘토이자,
항상 함께하던 친구라고..
바이올린을 건네받은 헥터가 휴고의 밴드와 함께
멋진 공연을 마무리하며
우정도 되찾고 꿈도 이루는 결말이다.



같은 꿈을 꾸다가
친구가 먼저 그 꿈을 이루는 걸 
옆에서 지켜봐야만 할 때,
그 속상하고 샘나고 질투나는 마음이
헥터를 통해 표현되고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동화 속 시샘은 그 뿐만 아니라
친구가 더 좋은 장난감을 갖고 있어서 심술이 날 때,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가 다른 친구랑만 놀 때,
동생만 사랑받는 것 같은 질투가 날 때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우리 아이도 동생이 생기고
유치원에서 여러 친구들과 상호 작용을 하면서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고 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친구란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함께 우정을 나누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존재란 것을 알고,
헥터와 휴고같은 진정한 친구를 인생에서 꼭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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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났다! 우리 아가 어디 있지? | 기본 카테고리 2018-11-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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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큰일 났다! 우리 아가 어디 있지?

김홍신,임영주 글/권영묵 그림
노란우산 | 2018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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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에서 민속박물관에 다녀왔는데
지붕있는 집이 많았다며
옛날집, 한옥에 대해 궁금해했다.
책에서 지붕있는 집을 많이 봤는데
실생활에선 다 아파트뿐이라 지붕없는 집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평소 접하기 힘든 한옥과 전통에 대해 
알기쉬운 그림책으로 이야기해줄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 책 앞, 뒷 표지 안쪽에는 숨은그림찾기가 있다.
정답은 뒷 표지에 표시되어 있으니
아이랑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글쓴이를 보면
<인간시장>의 작가이자, 전 국회의원이자,
전 대학교수인 김홍신 작가와
아동문학가 임영주 작가가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시리즈를 펴냈다.

 

이야기는 한 한옥마을에 대가족이 놀러가면서 시작된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촌들까지 모이는 걸 보며
대가족의 개념도 알 수 있다.
옛날에는 이렇게 큰 집에서 다같이 살기도 했다고 알려주니,
아이는 지금도 그렇게 같이 살고 싶다고 조잘거린다.


이 한옥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는 곳도 아니고
전주 한옥마을의 펜션처럼
주인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곳으로 보인다.
소담이네 가족은 이 곳으로 여행을 왔다.


 

아이들은 한옥에서 숨박꼭질을 하기로 하며
신이 나서 여기저기로 흩어진다.
이렇게 멀찍이 큰 그림으로 보니
넓은 한옥이 한 눈에 보인다.
마당도 보이고, 지붕은 이렇게 생겼고,
장독대들도 보이고...
아이랑 한옥의 모습 이모저모를 찬찬히 보며
같이 이야기하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에게 익숙치 않은 한옥이며 
처음보는 물건들이 많아 구경하기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은 "여긴 숨을 데가 진짜 많아!"하며 신나서 뛰어다닌다.


 

어른들은 식사 준비를 하는데,
이 때도 가마솥, 평상에 음식을 차리는 모습 등을 보며
아이는 흥미로워했다.

엊그제 유치원에서 
"가마솥에 누룽지~ 빡빡 긁어서~ 오물오물 씹으면~ 정말 맛있지~!"
하며 노래를 배워와서 불러준 우리 아이.
아이가 가마솥을 모를 것 같아서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그림이나 유튜브를 찾아 보여줄까 했는데
이렇게 그림책에 딱 나타나니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이렇게 밥이랑 국을 해먹는 그림이 있으니
쓰임새까지 알 수 있었다.


 

식사 준비가 다 되어 어른들이 아이들을 불렀다.
아이들이 하나 둘 나타나는데,
막내 소담이가 보이질 않는다!!

주인 아주머니까지 대동해서 찾기 시작한다.
주인 아주머니가 한옥을 잘 알기 때문에
우물, 뒷간, 담 등 위험한 곳을 이야기해주면서
우린 또 한번 한옥의 특색을 알 수 있었다.
숨을 만한 곳도 이야기해준다.

 

모두 다 같이 소담이를 찾으러 사방을 뒤진다.

헛간에 들어가 멍석, 소쿠리, 절구 안을 보고..
안채 부엌으로 가 아궁이, 가마솥을 뒤지고..
뒤뜰 텃밭의 호박 넝쿨도 찾아보고..
안방 다락의 족보와 제기가 든 상자를 열어보고..

한옥의 구석구석 특징을 알려주기 위해
이야기가 숨은 아이를 찾는 것으로 설정된 것 같다.
그리고 여러 장소와 옛날에 조상들이 쓰던 물건들 이름도 계속 나와서 
아이들이 그림을 보면서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져 있다.
단순히 박물관에 가거나 백과사전을 보며
전통적인 물건들의 이름과 사진을 보는 것보다,
이렇게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 그림책을 보는게
더욱 잘 와닿고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을 듯 하다.

다행히 누군가 소담이를 찾았다고 소리친다!
과연 어디에서 뭘하고 있었을까?
아이랑 마지막 장을 넘기기 전에 상상하며 맞혀보길 바란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임영주 작가의 
<한옥이 좋아요> 동시도 수록되어 있다.

또 한옥의 구조와 이름, 쓰임새를 설명해주는 페이지가 있어서
잘 모르는 부모도 이걸 보며 재미있게 풀어서 이야기해줄 수 있어서
알찬 구성으로 전통에 대해 알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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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도깨비와 꽁치 | 기본 카테고리 2018-11-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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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버들도깨비와 꽁치

이상배 글/이명희 그림
좋은꿈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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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만큼 겁도 많은 우리 아이.
도깨비를 무서워하고 잘 운다.
그래도 친구들이랑 놀땐 도깨비 놀이하며 재밌어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옛이야기도 읽을 나이가 되었는데,
대부분 도깨비들이 무섭게 나와서 난처했다.
설상가상으로 얼마 전 혹부리 영감을 오디오 동화로 들려줬더니
도깨비 목소리에 꽤나 겁을 먹은 모양이다.
그래도 꿋꿋이 이겨내려고 오기가 생기는지
일부러 열번 스무번 반복해서 듣던데..

그러던 중에 도깨비가 친숙하고 착하게 나온 책을 발견했다.
이상배 작가의 그림책.
<버들도깨비와 꽁치>
아이도 착해보이는 도깨비를 보더니 좋다고 책을 펴본다.

 

 

버들도깨비는 사람들 눈에는 안보인다.
버드나무 냄새가 날 뿐이다.
가끔 금동이가 친구가 되어준다.
(아니, 도깨비 혼자 쫓아다니는 것 같다.
둘이 대화를 하는 장면은 없으니까 ㅎ)

 

 어느 날 금동이가 학교를 가는데, 왠지 힘이 없다.
궁금하고 걱정되는 버들도깨비가
신통력을 발휘해 물어보니

밥을 못먹어서 힘이 없다 한다.

 

학교에서 시 짓는 수업 시간에도
밥을 먹고 싶다는 금동이.
너무나 배가 고파 물로 배를 채운다.
그 모습을 보며 짠해서 어떻게 도울까 궁리하는 도깨비.

 

 

한 식당에 들어가 주인에게
금동이가 먹고 싶어하는 꽁치와 밥을 주문한다.
사람 좋은 식당 주인 박 서방은 흔쾌히 내어준다.

 

 

집에 와서 따뜻한 꽁치와 밥을 먹게 된 금동이.
엄마에게 권하며 먼저 챙기는 모습이
이 이야기를 또 한번 따뜻하게 만든다.
 

 

그래도 도깨비는 도깨비.
홀연히 떠나며 금동이네에게 따뜻한 밥을 만들어준 박씨에게
금덩어리를 뚝딱 만들어내서 주고 간다.


도깨비가 사람들을 겁주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하는 존재이구나 이야기를 나눴다.
"식당 아저씨처럼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필요한 것을 나눠주는 착한일을 하면 복을 받는단다"
하며 도깨비는 그걸 도와주는 걸 보니 
천사랑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 마지막 작가의 글에서 말하길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주변의 사물에 
도깨비가 잠자고 있어서 친근한 존재라 한다.
아이로 하여금 물건을 소중히 다루게 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이렇게 도깨비를 통해 여러 교훈적인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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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메두사 엄마 - 논장 | 기본 카테고리 2018-11-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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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메두사 엄마

키티 크라우더 글그림/김영미 옮김
논장 | 2018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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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보고 너무 뭉클했다.
짠하다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물이 났다.
아이랑 엄마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처음 제목을 본 첫인상은...
메두사라면 머리카락이 한올 한올 뱀으로 살아 움직이는 그 메두사?!
어떤 내용인지 너무 궁금했다.

 

메두사가 여자 아이를 하나 낳았는데
너무나 소중한 나머지 바깥 세상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아한다.
출산을 도와준 산파조차도
아이를 만지지 못하게 한다.
딸 이름을 이리제라 짓고
이리제는 진주, 엄마는 조가비라며
자기 품에서 지켜주고 싶어 한다.

 

메두사의 살아 움직이는 머리카락들은 
이리제의 침대가 되어 안아주기도 하고
밥을 떠먹여주기도 하고
높이 안아올려 놀아주기도 한다.

무서운 메두사이지만 딸에게는 더없이 지극정성이다.
이 그림들은 보는 동안 나도 행복했다.
우리 아이랑 내가 껴안고 보냈던 그 시절들이 생각나서..

 

하지만 그녀의 머리카락은 
자신과 이리제를 지켜주는 동시에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키고 있었다.

이리제는 처음엔 엄마 말대로 
집에서 글자도 배우고 책도 읽었지만,
보통의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놀고 싶어졌다.
매일 창문 밖만 바라보는 이리제에게
"학교 가고 싶니?"라며 가까스로 제안해보는 메두사.

하지만
엄마는 친구들이 무서워하니
학교에 같이 오면 안된다는 이리제.
메두사 엄마 마음이 쓸쓸했을 것 같다.

학교 간 첫날, 하교 시간에 두리번거리는 이리제.
혼자 집에 가게 될까?
그 때, 이리제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마지막 장면은 어떨까.
아이랑 생각해보며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나를 뭉클하게 한 마지막 장면을 보면
세상 밖으로 처음 나아간 것은 이리제만이 아니었다.
메두사가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변화를 시도하며
세상 밖으로 당당하게 용기있게 나타난다.
그런 메두사를 나도 모르게 어느새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모녀를 응원하고 있었다.


메두사 엄마는 단편적으로 보면
이 시대 극성맘, 헬리콥터맘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 이면을 잘 들여다보면,
컴플렉스, 상처, 그리고 트라우마로 바깥 세상에 나가길 두려워하는 한 사람이
아이가 생기면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보인다.
또는 나와 같은 아기 엄마들이 
아이를 물가에 내놓은 것마냥 걱정하다가
사회에 아이를 한걸음씩 내보내며
엄마 자신도 한뼘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엄마도 아이를 통해 배우고 자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난 이 그림책이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라고도 생각한다.

또 한편 엄마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나름 방식대로 애를 쓰지만, 
그게 진짜 옳은 길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부모가 좋은 의도라도
아이의 세상을 막는 장애물이 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랑 책을 읽으며 
좋은 엄마란 어떤 엄마인지 아이에게 물어보는 것도 의미있는 시간일 것이다.



“부모와 자녀의 만남 역시 다른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두 우주가 만나는 일이다.
한 우주가 다른 쪽을 잡아먹어선 안 된다.” 

- 키티 크라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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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만 진지한 초간단 과학 실험 70 | 기본 카테고리 2018-11-1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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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웃기지만 진지한 초간단 과학 실험 70

롭 비티 글/조은영 그림
아울북 | 201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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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부터 이왕 놀아주고 시간 보내는거 교육적인 것으로 해주고 싶어서 
엄마표 놀이육아, 미술놀이, 과학놀이 등을 찾아서 해줬다. 
이제 동생도 생기고 날씨도 미세먼지 많거나 추워져서 
밖에 잘 못데리고 나가는만큼 집에서 엄마표 놀이를 실컷 해주고 싶었다. 
미술놀이는 꽤 많이 했지만
과학놀이는 이제 초등학교를 앞두고 조바심이 나며 
슬슬 놀이처럼 가르쳐주고 싶어 관심을 갖게 됐다.

얼마전 물건들이 뭐든지 아래로 떨어진다는
중력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눈이 반짝반짝 하며 잘 듣더라.
이 책도 잘 활용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며 만나보았다.

 

 이 책의 특징이자 매력 포인트는,
일단 한 눈에 들어오는 명확한 그림이다.
마치 교통표지판 등에 쓰이는 기호와 같아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과학실험이란 것이, 
글로만 설명되어 있으면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렇게 단순 명확한 그림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다.
군더더기 없고 사물의 움직임 방향까지 표시되어 있어, 
어찌보면 사진보다 이런 그림 스타일이 나은 것 같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보는 만큼 
안전과 관련된 주의사항도 적혀 있으니
나같은 초보엄마도 어떤 부분에서 주의해야 하는지 
미리 숙지하고 조심할 수 있다.

실험을 통해 어떤 개념과 원리를 배울 수 있는지,
그리고 주변 환경이나 실생활에서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설명이 있는데 글씨가 많고 잘 안와닿을 것 같으면
함께 해주는 엄마, 아빠가 먼저 읽고 잘 풀어서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다.


 

 

 맨 뒷장에는 각 실험이 
초등교과 과정에서 몇학년, 어떤 단원에 관련되어 있는지 참고할 표가 있다.
이걸 잘 보고 집에서 방학이나 예습할 때 실험해보며 
교과서로 원리를 다지면 절대 까먹지 않을 것 같다.
자기가 직접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며 체험했으니
그 기억은 오래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무엇보다 '초간단'하다는 것. 
일상에서 비닐봉지 하나, 얼음만 있어도 
장난치듯 놀면서 과학개념과 원리를 쉽게 알 수 있다.
위와 같이 치킨 뼈를 식초에만 몇일 담가둬도
신기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랑 해 본 것.
여느 때처럼 이것저것 만들다가
종이비행기를 접는 아이 옆에서 엄마가 새로운 비행기를 만들어줬는데
준비물이 초간단하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이렇게 아이랑 놀아주기 바쁜 와중에도 틈새 실험놀이를 가능케 해주는 책이다.

 

또 하나 초간단한 실험 소개.
음료수 페트병에 집에 굴러다니는 종이뭉치를 구겨서 후~ 불어본다.
아이들이랑 누가 이기나 게임해보자며 제안하면 신이 나서 할 것이다.
원리를 설명해주니 아이가 눈을 반짝이며 신기해한다. 

 

 

 

비가 많이 오고 천둥번개가 치면 무서워하는 아이.
왜 천둥과 번개가 동시에 안 나타나고 따로 나타나는지 이야기해 준 적이 있었는데..
이건 실험이라기 보다 천둥과 번개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놓은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아이가 잘 보는 만화에서 본 에피소드랑 같은 내용이라 반가워서 아이랑 비올 때 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그 만화 내용도
아이들이 천둥번개를 무서워하자
부모가 놀이를 하자며, 번개가 번쩍인 후 천둥 소리가 나기까지 숫자를 카운트한다.
그 텀이 점점 길어지고 천둥 소리도 작아지면
이제 천둥 번개가 멀리 갔다고 좋아하며 집을 나오면 어느새 비가 다 그쳐 있었다.

이렇게 실생활에서 간단히 말로만 할 수 있는 놀이도
과학 실험으로서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으니
평소에도 과학 개념을 깨알같이 알려줄 수 있다.

 

이 실험도 간단한데 여기저기서 많이 접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도 이걸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얼마 전 모 베개 광고에서
계란 위에 베개를 놓고 올라가도 안 부서진다고
성능을 강조하는 것을 보고 혹했었다;;
알고보면 당연한 원리를 이용한 광고였다.


참고로 이 책의 성격은
놀이라기보다는 실험이라 보는게 맞고,
따라서 유아보다는 초등학생이 교과과정과 연계해서 직접 해보기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많이 추천한 책으로
과학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 꼭 있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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