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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땅 | 기본 카테고리 2020-05-2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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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떠도는 땅

김숨 저
은행나무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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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조선인들에게 이주 명령이 내려졌다”


이 이야기는 고려인의 비극을 담은 이야기이다. 러시아에서 나고 자랐지만 끝내 이방인이었던 우리 고려인들의 처참했던 역사.


1937년 가을, 이주명령을 받은 17만의 고려인들이 화물칸에 몸을 싣는다.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중앙아시아로 이주를 해야만 했던 그들의 비극을 담고 있다.


“엄마, 우린 들개가 되는 건가요?”


마음대로 잠을 잘 수도, 밖을 제대로 볼 수도 없는
화물칸에 몸을 실은 그들. 질긴 소시지와 누룽지, 말린 빵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열악한 환경에 넣은 그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주를 한다.


“뿌리를 잃고 떠도는 존재들”


제목이 담고 있는 바와 같이 그들은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돈다. 터전이란 뜻과 통용되는 소설 속의 땅의 의미는 고려인들에게 ‘희망’과도 같은 것이다. 마치 국가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어디 한곳 기댈 곳 없는 뿌리없는 사람들이 되고만 그들의 역사는 처참하기만 하다.


“디아스포라 민족인 고려인이 겪은 비극을 잊지 않게 하는 비망록”


집필기간 4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작가가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우리 고려인의 슬픈 역사는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고, 다시는 그런 슬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게끔 그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디아스포라 :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지칭한다. 후에 그 의미가 확장되어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 집단 또는 그 거주지를 가리키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 책 속에서...
저릿저릿한 두 손을 날개처럼 펼쳐 부른 배를 감싸던 금실은, 종잡을 길 없이 내달리는 열차가 마침내 설 땅에서 아기를 낳게 되리라 직감한다. 그녀는 막연하지만 그 땅이 춥고 척박한 땅일 것만 같다.

?? 책 속에서...
새는 깨어나 다시 노래할 거라고, 그럼 사람들의 얼굴에 눈송이처럼 맑고 차가운 슬픔이 깃들고 사나워진 마음이 순해질 거라고…….

?? 책 속에서...
꿈속에서 만졌던 흙의 감촉과 온기가 남아 있는 듯해 금실은 두손을 맞비빈다. 아버지의 발을 흙으로 덮어주는 꿈이었다. 토란처럼 뭉뚝한 발가락들마다 가늘고 희미한 뿌리가 서너 가닥씩 자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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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짝 심리학 | 기본 카테고리 2020-05-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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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할짝 심리학

이한나 저
한빛비즈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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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아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다. 얼굴표정을 요리조리 뜯어보고 말을 걸어보아도 대체 심중에 꽁꽁 싸맨 것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나왔으랴?


어릴 적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건만, 교양수준을 살짝 벗어나면 심도깊은 전문인들의 무거운 이야기로 흘러가버리기 일쑤였다. 어느 새 안드로메다로 휩쓸린 내 정신머리는 책을 읽는지 안드로메다를 여행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책은 이런 나와 같은 초심자를 위해 심리학과 웹툰을 결합했다. 요즘 트렌드인 B급 정서를 듬뿍 담아 만든 이 심리학 서적은 술술술~ 현대 심리학의 거장 3인의 이야기를 담았으니 심리학의 맥락은 모두 잡은 셈이다.


* 인간의 무의식은 성적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 변태 프로이트.
* 열등감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 루저 아들러.
* 내 안의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화해를 설파한 토템 마니아 융.


보다보면 피식피식. 대학자들이 가까워진 기분이다. 심리학의 쉬운 이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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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바산장 살인사건 | 기본 카테고리 2020-05-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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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저/민경욱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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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 그의 소설은 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소름 끼치는 결말을 선사한다.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일테다. 그의 소설이라면 웬만해서는 실망하지 않는다. 결말이 두번 있던 소설만큼이나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의 능력이 초기에도 발휘되었다. 이 소설은 그야말로 미스터리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밀실 트릭, 암호, 연쇄살인, 반전의 연속까지! 끝까지 범인을 단정할 수 없는 이 소설의 결말은 어찌 될 것인가?


‘마리아 님은 언제 집에 돌아왔지?’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일년 전 오빠가 죽었다. 오빠가 죽은 곳은 ‘머더구스 펜션’. 경찰들은 오빠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고 했지만, 죽기전 보내온 엽서에는 긍정이 가득한 내용을 담아보냈다. 친구와 함께 문제의 산장을 찾아 오빠의 행적을 찾아나서는데 또다른 기이한 죽음과 맞닥뜨린다.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로 모이는 사람들. 2년 연속 일어난 의문사. 잔혹 동요 ‘머더구스’의 노랫말. 그와 관련된 단서, 대체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 책 속에서...
“2년 전에도 여기서 사람이 죽었습니다.”
마코토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 무라마사는 잠깐 숨을 멈추고, 한참 뒤에 “예” 하고 대답했다. 그 호흡이 나오코의 마음에 걸렸다.
“3년 연속 사람이 죽었어요. 게다가 똑같은 시기에.”
“우연이라면 무서운 일이죠.”
“아니요.”
마코토가 형사를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
“우연이 아닌 경우가 무서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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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줘서 고마워 | 기본 카테고리 2020-05-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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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태어나줘서 고마워

오수영 저
다른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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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이 그토록 많은 위험을 뚫고, 아주 작은 확률을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우리 곁에 다다른 것이었다.”


한 생명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다. 그토록 원하는 아이를 결국 포기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고, 생각지도 않은 아이를 안게 되는
경우도 있다. 몇 번의 유산으로 결국 이 생에는 아이를 안아보지 못하게 된 이들, 달을 채우지 못하고 인큐베이터에서 홀로 남겨져 있던 아이의 이야기를 비롯해 안타까운 일들이 세상에는 많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우리 곁에 온 많은 생명은 얼마나 소중한가?


“임신과 출산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20년이 넘도록 분만을 담당한 의사로서 나의 소신이다.”


이 책의 저자인 오수영 의사는 20년간 산부인과 의사로 생명을 받아오던 많은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해준다. 생과 사의 경계에 선 많은 고위험군 임산부들과 아기들의 이야기. 가슴이 뭉클할 때도, 애절해질 때도 있다. 네 쌍둥이와의 만남, 탯줄이 목에 네 번이나 감긴 채 태어난 아기, 태어난지 한 시간도 채 안되어 하늘나라로 간 아기의 이야기...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옆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저출산의 시대이다. 한집 걸러 아이의 명랑한 소리가 들리던 시대는 지나고, 시대의 불확실성과 불안감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아이를 포기한다. 어떤 이들은 반려견으로 아이를 대신하고, 또 어떤 이들은 부부 둘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며, 또 어떤 이들은 홀로 이 세상을 헤쳐나간다. 누구의 길이 옳으며, 또 누구의 길이 그르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생명의 탄생이 줄어듦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누군가 생명을 안게 된다면, 꼭 저자와 같이 그 생명을 기억하고 빛을 내려는 사람과 함께이길 바라본다.



※이 책의 저자 인세는 출생 전후 염색체 이상을 진단받고 삼성서울병원에서 태어나 치료받는 아이들의 치료비로 전액 기부됩니다.



?? 책 속에서...
수술을 마치고 나오면서 보호자를 만났는데 남편은 내 손을 덥석 쥐면서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산모는 이렇게 아기를 안으니 6년이란 긴 시간의 고생이 잊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 생명이 그토록 많은 위험을 뚫고, 아주 작은 확률을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우리 곁에 다다른 것이었다.

?? 책 속에서...
제왕절개수술 시 자궁을 절개하고 양막을 터뜨리기 전, 내 손에 아기의 생명이 느껴졌다. 아기는 13시 15분에 출생했다. 자발호흡은 거의 못 했지만 심박동은 뛰고 있었다. 아기는 소아과 의사의 품에 안겨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나는 수술을 마무리하고 신생아중환자실로 갔다. 아기의 심박동은 약 30회였다. 희망을 주는 의사에서 절망을 주는 의사가 될 수밖에 없던 내가,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부모를 대신해 임종을 지켜주는 일이었다. 아기는 태어난 지 정확히 58분 뒤, 14시 13분에 하늘나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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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독서법 | 기본 카테고리 2020-05-1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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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치동 독서법

박노성,여성오 공저
일상과이상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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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은 계속해서 변화되고 있다. 그때그때의
인재상에 맞는 아이들로 성징시키기 위해 시기에 적절한 공부법을 적용하기 마련인데, 2015년에 개정된 교육과정에서는 국어와 독서가 중요해졌다.


국어와 독서는 하루 아침에 실력이 늘어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 해둔 탄탄한 독서가 훗날 빛을 발하는 이유이다. 교육적으로 중요해진 이때 갑자기 독서를 한다고 하더라도 눈에 띄는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다. 앞서 말했듯, 국어와 독서는 단기간에 결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이들에게 독서를 시키더라도 아이에게 맞지 않는 독서법이나 책을 보여주는 경우에도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책의 저자들은 고민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올바른 독서법을 제시해준다.


아무리 갈수록 대학의 중요도가 떨어진다고는 하나, 여전히 인재양성에 대한 부분은 과제로 남아있다. 이 시대에 적합한 인물로 만드는 일이 아이를 놀리는 일만은 아니기 때문일 터이다. 오히려 시대의 속도가 빨라지고 급변하게 되면서 많은 것을 흡수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면서 교육에 대한 요구사항도 높아지게 되었다.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복합적인 상황에서의 문제해결력이 중시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각 연령에 적합한 독서법을 제시해준다. 유아나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발달단계별 독서법’을, 중학생이나 수험생을 위해서는 ‘창의융합독서법’을 알려준다. 대치동에서 독서교육 전문가로 활약하는 저자들이 실제 독서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


꼭 입시가 아니더라도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보게 하고, 힘든 세상에서 힘이 되어주며, 때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답을 주기도 한다. 드넓은 세상을 만나게 해주는 독서야말로 우리 삶에 정말 필요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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