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수 - 22세. 음대 휴학 중. 어린 시절부터 신동이라는 소리를 듣던 피아노 천재. 유일한 지원군이였던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피아노를 중단하고 방황 중.
김성재 - 29세. 소설가. 5살 딸이 있는 이혼남. 피아니스트가 주인공인 소설 집필을 위해 준수에게 피아노 개인 과외를 받음.
준수는 엄마의 죽음 이후 학업을 중단하고 피아노에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하며 문제아 여동생을 보살핀다. 성재는 준수로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는 유일한 수강생. 멀끔한 외모와는 달리 아저씨의 습성을 가진 성재는 준수의 피아노 연주를 들어주고 감탄해주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성재는 이혼한 부인으로부터 잠시 딸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준수는 원인 모를 불쾌함을 느낀다. 그리고 성재의 집에서 나는 여자 향수 냄새와 현관에 놓인 여자 구두를 본 순간 당황한 자신을 돌아보며 비로소 성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다.
충동적으로 마음을 고백한 준수, 그리고 대답 없는 성재. 준수는 콩쿨에 전념하고 성공적으로 콩쿨을 마친 준수 앞에 나타난 성재는 자신도 준수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행복도 잠시 준수는 대상을 받고 부상으로 주어진 해외 유학의 기회를 두고 고민하지만 성재도 준수도 미래를 위한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둘이 떠난 부산 여행에서 성재는 준수에 대한 마음이 여전히 혼란스럽다고 말하는데...
어리고 철 없는 준수와 우유부단한 성재가 썸타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성재가 준수가 있는 영국으로 찾아오면서 끝이 나는데 허무해요. 캐릭터들도 매력이 없고 스토리도 무미건조합니다. 수위도 제로라고 보면 됩니다. 포옹이 끝. 전체적으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