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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 예스24 파워컬쳐블로그 선정되다. | 기본 카테고리 2019-03-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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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못했던 16기 예스24 파워컬쳐블로그에 선정되었다. 

부족한 글솜씨와 빈약한 내 블로그로 인해 응모는 했지만 워낙 쟁쟁한 다른 분들이 많아 기대도 못했지만 

막상 발표일이 되자 공지가 나왔을까 하는 기대감에 몇 번이나 YES24 블로그를 확인하곤 했다. 

내 블로그의 다녀간 블로그에 YES블로그가 뜨면서 다시 내 마음에 피어오르는 기대감.. 

그리고 파워컬쳐블로그로 당선되었다는 팝업창을 확인하는 순간 나는 회사 사무실에서 "악!" 하고 소리를 지를 뻔했다. 


파워블로그에 선정된 후 내가 느낀 감정은 위로였다. 

누군가가 나를 위로해 준다는 느낌이였다.

내가 전 글에서 <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를 읽은 후 불행을 유전시키지 않기로 결심하는 내 글을 보고 나를 응원해 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Yes24 관계자분들이 보셨다는 확신은 없다.) 


쌍둥이 엄마가 된 후 내 인생은 많이 바뀌었다. 

영화나 운동 등은 고사하고 즐겨하던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고 회사와 육아 월화수목금금금 만을 살아가는 삶... 

내가 사라져버린 듯한 고독감과 우울감 속에서 회사 동료들이 운동 이야기를 하고 해외여행 이야기를 들려주고 퇴근 후 약속을 잡는 자유로운 모습 속에서 나는 자꾸 소외되어져갔다. 

휴일도 업무 연장선처럼 느껴지고 아이들 크는 모습 속에서 위안을 찾으라는 말은 위안이 되지 못했다. 


매여 있는 생활 속에서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건 독서였다. 

책만 있으면 아이를 보는 중에도 틈틈이 읽을 수 있었고 시댁에서든 친정에서든 제약이 없었다. 

나를 위한 활동.. 단순한 육아서가 아닌 나를 위한 활동은 독서가 유일했고 나를 위로해 주는 듯 했다. 


책과 글,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서평을 쓰며 나도 다른 동료들이 골프나 여행 이야기를 할 때 속으로 나도 책읽고 글도 쓴다고 말하곤 했다. 

번역가를 꿈꾸는 내게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조언에 따라 책을 읽기 위한 나의 활동은 더 커져갔다. 

그리고 그 빈 공허감을 책이 채워주었고 위로해 주었다. 


때로 남편은 육아서를 열심히 보지 그러냐라는 말을 하고 친정엄마는 책 좀 그만 보라고 하신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렇게 읽고 쓰는 행동이 나를 지켜주는 버팀목이라고..

이것마저 없으면 나는 무너진다고.. 

나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그 마음을 알고 파워컬쳐블로그에 선정해 주신 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어 마음이 매우 따뜻했다. 

물론 관계자분들은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하셨겠지만 나는 내가 생각한 대로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부족하지만 나를 응원하는 의미로 선정해주셨다고. 

감사합니다. 

이 소중한 6개월 열심히 쓰고 열심히 읽겠습니다. 

제게 주신 이 시간..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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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유전된다 | 기본 카테고리 2019-03-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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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남편과 다툰 후, 내 안의 꾹 눌러져 있던 미움과 증오의 상자가 열린 것 같았다.

내 안에 이렇게 많은 미움이 있었나 내 자신도 놀랄 정도로 힘들었다.

그 이후 찾아온 무기력증과 의욕상실..

그리고 내 자신이 완전히 망가져 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나를 힘들게 했다.



그러던 중 『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 자체가 내 마음을 울리는 글이였다. 꼭 내게 하는 말 같았다.



축복받지 못한 출생, 어린 나이에 엄마의 무게까지 모두 감당해야 했던 무거운 짐들...

저자는 엄마의 불행했던 과거를 먼저 이야기하며 왜 엄마와의 관계의 첫 단추가 제대로 채워지지 못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 속에서 내 마음을 울리는 단 한 마디는...


안타깝게도 흔히 불행은 유전된다.


저자 어머니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과 결핍은 그대로 저자에게 물러졌다.

그리고 그 불행은 저자를 세 번이나 자살 시도를 하게 만들었다. 어머니도 부모로부터 상처 받은 피해자였다.




나의 불행이 아이들에게 유전이 된다.

내가 아이들에게 돈을 줄 수 없지만 불행은 물러주면 안 된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행복과 긍정을 물러줄 것인가

불행과 슬픔을 물러줄 것인가.




불행이 유전이 된다라는 이 한 마디의 글이 무작정 망가져 버리고 싶은 나를 붙잡는다.

그래도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행복을 물러줘야 하지 않겠냐는 이 글이 오늘 하루 나의 마음을 붙잡는다.





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

민슬비 저
책들의정원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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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힐링 에세이 《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 | 기본 카테고리 2019-03-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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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

민슬비 저
책들의정원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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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부모의 잘못으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출생.

한 인격체가 아닌 부모의 소유물로 뺏기고 빼앗기며 버림받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버텼던 인생..

새아버지로부터의 갈등, 엄마의 상처를 등에 진 인생.. 이토록 힘든 인생이 있을까?


「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는 저자 민슬비가 자신의 상처로부터 생긴 깊은 우울증으로부터 살아 남기 위한 처절한 삶의 기록이자 자신과 같은 힘든 사람들을 돕기 위한 공감 힐링 에세이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마음의 병의 원인이자 첫 단추인 어머니의 이야기부터 설명해간다.

너무 어린 나이에 엄마 (저자의 외할머니)와 헤어지고 오빠들과 아버지 사이에서 힘들게 살아남아야 했던 어머니, 곧 이혼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며 엄마의 애간장을 타게 하며 깊은 상처를 남긴 저자의 아버지, 저자를 혹으로 여긴 새아버지, 자신의 상처를 감당하기에도 너무 벅찼던 엄마, 사랑보다는 의무감으로 키울 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이야기 등 저자는 힘든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어린 나이에 너무 감당하기 힘든 그 저자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어쩜 이런 인생이 있을까라는 안타까움에 페이지를 쉽게 넘길 수 없다. 살아있는 게 용하다라는 말이 나올만큼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버텨가는 것이 맞다고 할 만큼 저자와 어머니에게 살아가는 건 전쟁이고 전투였다.



세 번의 자살 기도.. 그리고 그 속에서 교수님께 도움을 청하고 그 상처를 버티기 위해 거쳐나가는 과정은 저자가 자살을 기도한 건 바로 그만큼 살고 싶다는 의미였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 본다면 우울증은 단순한 마음의 감기 같은 사소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우울증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어떻게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지 저자는 자신의 증상과 치료를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조그마한 마음의 병이라도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우울증의 쓴 뿌리를 뽑기 위해 발단이 된 엄마와의 관계를 바로 잡아나가며 엄마와 화해하며 주위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면서 저자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아나간다.



"당신은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저자의 어머니 또한 너무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의 이별을 겪고 사랑을 받지 못했고 그 공허함이 자신의 딸, 즉 저자에게로 유전되었다. 불행은 유전이 강하다고 한 저자의 고백처럼 어머니의 상처는 딸에게 유전되었다.

사랑을 받은 자가 사랑을 줄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온전한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어머니가 아무리 부모가 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사랑을 줄 수 있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저자에게도 저자의 어머니에게도 당신은 소중한 존재였다고 처음부터 말해 주는 단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이들이 이토록 먼 길을 돌아오지 않았을텐데라는 안타까움이 들면서 너무 늦지 않게 이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진리를 깨닫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내 두 아이들을 자꾸 떠올려본다. 나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쓴 뿌리가 아이들에게 아픔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내 안의 쓴 뿌리나 상처가 없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부모로서 내 안의 상처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나 자신을 먼저 소중히 여길 때 내가 아이들에게 온전한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저자를 통해 배운다.



에세이 『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 저자를 만난다면 나도 저자를 안아주며 따뜻하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내 두 아이들에게 그리고 나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너는 소중해. 사랑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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