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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들었다 놨다 - 어도담 | 기본 카테고리 2016-07-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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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들었다 놨다

어도담 저
동아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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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남주와 여주가 모두 학생인 로맨스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직 나아갈 길조차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이 아이들이,
앞으로 창창하게 남은 날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하는 괜한 걱정을 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책에 대해서도 읽을지 말지를 두고 꽤 고민했었어요.

읽고 나니, 이들에 대해서는 그런 걱정이 필요없을 듯 하네요.

남주가 워낙에 자기관리가 철저해서,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아주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주가 좀 허술한 면이 있긴 한데, 자신도 모르게 남주에게 휘말려서 잘 따라가 주고요.

책 전반에 걸쳐서 마치 남주가 어장관리를 하는 느낌인데,
그 어장에는 여주 혼자밖에 없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어장관리와는 달라요.

남주는 여주에게 직접적으로 대쉬하는 게 아니라, 여주의 생활이나 주변을 이리저리 조정하면서 당사자인 여주조차 모르는 새에 은근슬쩍 남친 자리에 안착하지요.

여주가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도 못할 정도로 들었다 놨다 휘두르며 자신이 원하는 상황으로 몰고가는 남주의 계략이 굉장해요.

여주의 사고방식도 살짝 남다른 면이 있어서 심각함 없이 재미 있었어요.
책은 여주 시점에서 기술되는데, 생각으로 보여주는 여주의 빗나간 시각이나 생각들이 피식피식 웃게 만들더군요.

큰 재미가 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꽤 만족스럽게 읽었어요.

여전히 잘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훗날을 보여준 것도 만족스러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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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 알파벳 자수 - 김소영 | 기본 카테고리 2016-07-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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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케이블루의 알파벳 자수

김소영 저
팜파스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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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에 수를 놓고 코바늘 레이스로 테두리를 두른 손수건을 만들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제게는 어울리는 도안을 맞춰볼만한 재능이 없답니다.

그래서 그나마 조금은 만만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게 장식이 들어간 알파벳이었지요.

갖고 있던 자수 책 중에도 알파벳 도안이 한 세트 들어 있는 책이 있긴 한데,
그 도안은조금 단순해서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좀 밋밋해 보였어요.

아무래도 알파벳에 특화된 책에는 좀 더 예쁘고 다양한 알파벳 도안들이 들어 있지 않을까 해서 이책을 구매하게 되었지요.

우선 이 책에 들어 있는 도안들은 두 세트 모두 맘에 들어요.
글자 하나만 수놓아져 있어도 멋스럽겠다 싶어요.

제가 원했던 손수건 용으로도 딱 좋겠다 싶고요.

이렇게 도안 자체의 질적인 면에서는 맘에 드는데,
양적인 면에서는 좀 아쉽네요.

딱히 이렇다 할만한 응용작품이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두 세트의 도안은 책 한권을 채우기에는 좀 모자란듯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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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이끼공주 설랑 - 김승주 | 기본 카테고리 2016-07-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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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이끼공주 설랑 5

김승주 저
수우북에디션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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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등장하는 몇몇 인물들은 상당히 뻔뻔스러워요.

설랑의 아버지, 설랑의 이복자매인 화영공주. 이복자매의 친모인 왕비까지 모두 굉장한 뻔뻔함과 아전인수격인 제멋대로의 행동을 자랑하지요.

이복자매와 왕비에 대해서는 그 입장상 설랑을 미워하는 게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데, 아버지는 참...
가해자인 주제에 피해자를 오히려 핍박하는 꼴이랄까요.
다른 나라의 공주인 설랑의 친모를 억지로 취하다시피 해서 설랑을 갖게 했으면서,
적반하장격으로 설랑의 어머니를 탓하고 모녀를 홀대하지요.

그래서 설랑은 공주 대접도 못받으면서 성장해요.

그러다가 소문이 안좋은 이웃나라 황제가 딸을 요구하는데,
왕과 왕비는 화영공주를 소문 안 좋은 황제에게 보내기 싫어서 설랑을 보내지요.

여기까지만 했으면 그래도 흔히 볼 수 있는 뻔뻔함인데,
설랑이 간 자리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자 뒷공작을 해서 화영공주를 대신 보내는 걸 보니 참...

이 화영공주라는 인물이 뻔뻔함에 덧붙여서 도대체 왜 저렇게까지 할까 싶을 정도의 악역인데,
그 미움을 한몸에 받는 사람이 바로 설랑이지요.
마치 불구대천의 원수라도 되는 것처럼 설랑을 쫓는 화영공주 때문에 설랑은 길고긴 고난길에 들어섭니다.

심지어 남자주인공인 황제조차 뻔뻔스러움과 제멋대로인 점에서는 만만치 않아요.
황제가 행동을 좀 잘 했으면 설랑이 그리 고생할 이유는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설랑의 주변인물들의 뻔뻔스러운에 열불이 나긴 합니다만 재밌게 읽었어요.
제가 로맨스 소설의 여주인공은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설랑의 고난이 안타깝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결말은 사필귀정에 해피엔딩이니까요.

그런데 정말로 길고도 긴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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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나쁜 남자와의 이혼 - 김시현 | 기본 카테고리 2016-07-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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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쁜 남자와의 이혼

김시현 저
그래출판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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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새어머니에 대한 반감으로 아내를 냉대하는 남주와,
남주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이런저런 힘든일들을 견디다 결국 이혼을 결심하는 여주와,
여주 주변을 맴도는 온유한 남조가 등장해요.

이렇게만 보면 전형적인 후회남 설정의 로맨스 소설이지요.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남주는 심하게 나쁜 남자는 아니었고,
남조는 정말로 좋은 사람인 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후회남 소설과 차별된다고 볼수도 있을 듯 해요.
남주와 여주의 결혼전 관계도 일반적인 설정과는 조금 다르구요.

이렇게 무언가 차별화를 시켜보려한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그 시도가 이 소설에서는 별로 빛나지 못한듯 싶네요.

그러한 내용들을 짜임새 있게 담아내기엔 소설의 길이가 짧았던 걸까요.

마지막까지 읽고 난 후에도 남주가 이해되기는 커녕, '대체 왜 그런 의미 없는 삽질을 한 건가'하는 생각이 남네요.

남주가 여주와 새어머니에게 한 행동들을 보면, 나쁜 남자라기보다는 찌질한 남자라고 말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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