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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거짓된 얼굴 - 에이미 앤드류스/오오니시 마코토 | 기본 카테고리 2016-09-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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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거짓된 얼굴 (전3화/완결)

오오니시 마코토/에이미 앤드류스 저
미스터블루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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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 알렉산드로는 호주에서 일하는 이탈리아인 의사인데, 사고사한 영국인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 아들이 하나 있어요.

여주인 네트는 간호사인데, 아이들을 좋아하는 여주는, 병원 업무와는 별개로 병원 부속으로 보이는 탁아소에서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어요.

여주가 일하는 병원에 부임한 남주의 아들이 탁아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여주는 의기소침해 있고 슬퍼보이는 아이에게 다가가려고 하고, 아이와 데면데면해 보이는 아이의 아버지에게도 신경이 쓰이게 돼요.

처음엔 방어적인 남주의 태도 때문에 사이가 껄끄럽기도 했던 두 사람이지만, 자꾸 부딪히면서 조금씩 누그러져요.

그러다 잠시 머무를 곳이 필요하게 된 여주의 사정과, 아들의 보모가 필요한 남주의 사정 때문에 두 사람은 함께 살게 되죠.

그러면서 여주 덕분에 남주와 아들의 관계가 좋아지게 되고, 여주와 남주의 관계도 발전하게 돼요.

그런데 여주와 남주는 모두 과거의 상처 때문에 현재의 마음이 조금씩 비틀려 있어요.
여주는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남주는 자신에게는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 덕분에 두 사람 모두 상대와의 관계를 더 진전시키는데에 소극적이에요.

게다가 남주는 여주가 자신의 전부인과 많이 닮았다는 사실을 여주에게 감추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 나중에 결국 그 문제가 터져서 두 사람은 크게 갈등을 빚게 되죠.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각자의 진실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게 되면서 해피엔딩이에요.

화려하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처져 있는 감은 있지만 전개가 억지스럽지 않고 수긍할 만한 이야기라 좋았어요.

게다가 제가 원래 아이를 매개로 해서 감정을 발전시켜 나가는 형태의 로맨스를 꽤 좋아하는 편이라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림체도 표지를 보고 걱정했던 걸 생각하면 상당히 양호했달지, 큰 거슬림 없이 자연스러워서 괜찮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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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상단의 여제 - 박소연 | 기본 카테고리 2016-09-2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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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상단의 여제 (전2권)

박소연 저
그래출판 |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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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싫어하는 유형의 여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예요.

그래서인지 굳이 따지자면 나쁜 건 아닌 거 같은데, 별로 재미있게 읽지는 못한 그런 이야기네요.

 

소설 제목이나 소개글 같은 걸 보면 여걸 타입의 여주인공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가 됐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앞뒤 모르고 날뛰는 천방지축에 가까웠어요.

 

게다가 너무 자신만 생각하는 것 같달까요.

 

여주인공의 상황으로 볼 때, '남의 눈치 안 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라는 생각 자체는 좋은데,

그 행동으로 인해서 선량한 타인이 피해를 본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봐요.

 

더구나 그 피해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여주가 남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 않고 본인 내키는 대로 행동해서 발생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결국 대부분의 일들이 잘 풀리기는 하지만, 그건 운이 정말 좋아서 그렇게 된것일 뿐이라서, 여주에게는 별로 정이 안 가더라구요.

 

말로는 무역으로 돈을 벌겠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 앞날을 위해서 하는 일이 없다는 점에서 무책임해 보이기도 하구요.

 

사실 그래서 무료로 제공되는 1권을 읽으면서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었는데,

이런저런 익숙한 명칭들에다가 '이현'이라는 이름이 나오는 걸 보고 이전에 읽었던 다른 작품과의 연관성을 생각하게 됐죠.

 

혹시나 싶어서 검색해 봤더니, 이전에 꽤 재미있게 읽었던 '화영'이라는 소설이 작가님의 전작이더라구요.

 

두 작품 사이에 15년 정도의 시간차가 있긴 하지만, 그들의 아들인 이현이 나왔으니까,

혹시나 화영의 주인공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됐어요.

 

즉 잿밥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이 소설을 구매한 셈인데, 아쉽게도 결국 그들은 안 나오더라구요.

 

그렇지만 좀 지루하기까지 한 앞부분을 넘기고 나면 뒷부분은 나아져요.

 

과연 이들 두 사람이 함께 뭔가를 할 수 있으려나 싶을 정도였던 남녀 주인공들 사이의 로맨스도 억지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진행되구요.

이야기의 뒤에 가서는 남주가 여주를 아끼는 것이 확실히 느껴져서 좋았어요.

 

앞에서 중구난방인 것 같았던 이야기도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남녀주인공 사이도 진전되고,

확실히 2권이 1권보다 재미있었어요.

 

다만,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소설의 제목인 '상단의 여제'라는 건,

여주가 대단한 상단을 꾸려나갈 정도의 능력자라서가 아니라,

상단을 제멋대로 휘두르는 무데뽀라서 붙여진 명칭이 아닐까 하는 거였어요.

 

여주가 일국의 황자인 이현을 구해 준 대가로 뜬금 없이 국가 공인 상인이 되기는 하는데,

뭐, 남주를 비롯한 여러 주변인들이 있으니 잘 꾸려나가겠죠.

 

 

여담이지만, 제월족의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간 건 안타까워요.

화영을 읽으면서, 그렇게 고난을 겪다가 힘들게 나라를 세웠으니, 이왕이면 바른 길로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화영의 주요인물로는 유일하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시은 역시, 제월족의 일원으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듯 해서 안타까웠구요.

 

그들의 이야기가 앞으로라도 잘 풀릴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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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네가 필요해 - 이파람 | 기본 카테고리 2016-09-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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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네가 필요해 (개정판)

이파람 저
봄미디어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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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람 작가님의 전작인 '마음을 벗다'를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 작품 '네가 필요해'의 연재가 시작됐을 때도 꽤 기대를 했었어요.
그리고 그 기대를 충족시킬만큼 재미 있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비서물로는 손에 꼽고 싶을 정도예요.

제 경우에 워낙 로맨스 소설을 좋아해서 크게 가리는 것 없이 읽지만, 그래도 소재에 대한 선호는 있는데,
사내 연애, 특히 비서물은 제가 썩 좋아하지 않는 소재거든요.

굴곡 없이 평탄한 연애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미 갑을 관계가 명확히 규정되어 있는 관계가 아무래도 조금 부담스럽더라구요.

게다가 흔한 비서물에서는, 여주가 너무 비굴해서 줏대없이 휘둘리거나 너무 뻣뻣해서 자신의 본분을 벗어나는 행동들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은 망설이게 돼요.
남주 역시 개과천선 전에 진상짓을 해서 마음에 안 들 때가 꽤 있구요.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면에서 꽤 균형이 잘 잡혀 있다고 할까요.
남주인 차문후는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손수 일구어 낸 중견 건설업체의 사장인데, 업무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사람이고,
여주인 홍연지는 차문후의 비서로 역시나 두루두루 인정받을 정도로훌륭한 비서예요.
두 사람은 상당히 밀착된 관계를 오랜 시간 이어 오면서도 업무적인 영역 내에 머물러 있어요.

여주가 능력 있고 성실한 만큼, 남주는 많은 것을 여주에게 맡기고 있죠.

그러던 어느 날 여주가 결혼을 이유로 사직서를 내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게 돼요.

남주는 더할 나위 없는 비서인 여주를 놓치기 싫어서 어떻게든 잡으려 하다가 여주가 그런 행동을 하게 된 이유를 알게 되고, 평생 비서를 얻는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고려해 보기도 하고, 질투도 하고 그러면서 여주에 대한 감정을 깨달아 가게 돼요.

여주는 이미 꽤 오래 전부터 남주를 사랑하는 자신을 자각하면서도 포기하고 있었는데, 남주의 행동들을 보며 두 사람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가능성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죠.

이것저것 재고 따지면서 돌아가거나 하지 않고 직진하는 남주가 좋았고, 과하게 휘둘리지 않으면서 자기 자리를 지키는 강단 있는 여주인공도 좋았어요.

거칠고 성급한 불같은 남주와 고요하고 차분한 물같은 여주가 상당히 잘 어울려요.

소설을 읽으면서 웃겼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몇 개 있는데,
우선 기억에 남는 건 남주가 아프다고 전화했을 때의 이야기예요.
정말 뻔하게 흘러가서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뛰는 차문후 위에 나는 홍연지가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더군요.
이야기 속의 그분은 그야말로 식겁했겠지만, 보는 독자 입장에서는 즐거웠어요.

그리고 여주의 회식 이야기도 재미 있었어요.
여주를 기다리다 지친 남주는 회식 자리에 있는 비서실장에게 자신도 참석하겠다고 '협박'을 하는데, 그러자마자 여주가 쫓겨 나오더라구요.
남주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을 보여준달까요.
사실 남주는 뛰어난 업무 능력과는 별개로, 인간적으로는 상당히 개차반스러운 면이 없지 않거든요.
하지만 그 덕분에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한 후에도 여주가 주변인들의 질시를 받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애초에 여주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였던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안타까웠지만, 그 외에는 딱히 마음을 아프게 하는 종류의 갈등 상황은 없어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어요.

남주도 마음에 들고, 여주는 더 맘에 들고 내용 전개까지 맘에 들어서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솔직히, 저 스스로가 홍연지가 될 수 없는 이상, 차문후 씨는 그냥 작품 속의 주인공으로만 만족하고 싶은 남자인데,
이렇게 현실에서 주변에 있으면 부담스러울 듯한 사람을 보며 멋있게 생각하고 좋아할 수 있는 것도 로맨스 소설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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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닥터 론리 - 글렌다 샌더스/이이즈카 아키코 | 기본 카테고리 2016-09-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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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닥터 론리 (전3화/완결)

이이즈카 아키코/글렌다 샌더스 저
미스터블루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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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담을 쌓고 고독하게 살아가던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반해서 들이대는 이야기랄까요.

곤충학자인 남주는 학문에 열중했던 부모로 인해 고독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 영향으로 자신 역시 사랑에 부적합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동료였던 전 애인의 배신으로 인해 더 인간관계가 협소해지기도 했구요.

그런 남주가 자신에게 우편물을 배달해주러 온 집배원인 여주를 보고 반하게 되고,
소소한 계기들을 만들어 만남을 이어가죠.
그러는 동안 여주도 조금씩 남주에게 끌리게 되구요.

서로 사랑하게 되면서도,
남주는 자신의 성격 때문에, 여주는 남주에 비해 부족한 자신의 조건 때문에 망설이죠.

남주의 전 애인이 갈등요소로 등장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결국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남주가 고백하면서 해피엔딩이에요.

이 만화는 미국인들도 학벌이니, 조건이니, 체면이니 하는 걸 전혀 안 따지는 건 아니라는 걸 은근히 보여주네요.

할리퀸 치고는 상당히 현실적인 편인데, 그래서인지 낭만적인 면은 좀 부족한 듯 해요.

그림체는 조금 오래된 순정만화 같은 느낌의 그림체인데,
얼핏 보면 예뻐보이기도 하지만 어색한 구석들이 눈에 띄어서 좀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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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달콤한 굴욕 - 헬렌 비안친/미도리 유카코 | 기본 카테고리 2016-09-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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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달콤한 굴욕 (전3화/완결)

미도리 유카코/헬렌 비안친 저
미스터블루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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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읽을지 말지가 조금 망설여졌던 작품이에요.
그림작가만 보면 읽고 싶은데,
몇년 전에 원작 소설을 읽을 때 남주의 행동이 좀 거슬렸었거든요.

이 이야기의 기본 구조는, 남주가 경제적인 원조를 대가로 여주를 손에 넣는다는,
할리퀸에서는 흔하디 흔한 설정이예요.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는 남주가 여주에게 제시하는 관계나 조건이 좀 지나치다 싶어요.
뒤에 가서 남주가 밝히길, 여주를 사랑하는데 거절이 너무 완고해서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한 거라지만, 정황상 아무래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변명이죠.

그렇지만 다행히 여주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지나치게 오버하거나 움츠러들지 않고 상황들에 적절히 대응하는 점이 좋았고,
계약 완수 후에, 남주의 접근을 단호하게 거절한 것도 좋았어요.

남주가 워낙에 좋지 않게 관계를 끌어갔었기 때문에,
만약 여주가 그 일을 풀어내지도 않은 상황에서 흐지부지 남주에게 휘말렸다면 아무래도 실망했을 것 같거든요.

뒤에 가서 여주에게 닥친 위기 상황이 좀 뜬금없지만,
남주의 잘못을 떨칠 수 있을 정도로 상대방의 소중함을 깨닫기 위해서는 뭔가 큰 사건이 필요했겠구나 싶기도 해요.

여주는 상당히 마음에 들고,
남주도 여주를 협박해서 손에 넣은 행동만 빼면 괜찮은 편이고,
그림체도 예쁘고.

애초에 기대가 컸던 건 아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재미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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