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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흑룡의 반려 - 강청은 | 기본 카테고리 2017-03-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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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흑룡의 반려 (외전증보판) (삽화본)

강청은 저
러브스토리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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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풍의 배경에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에요.

왕이 가진 신수의 힘 덕분에 유지되는 나라,
그 나라에서 역대 어느 왕이 가졌던 신수보다 강한 흑룡을 신수로 두고 있는 왕,
남자주인공 단회예요.
역설적이게도 단회는, 그 강력한 힘 때문에 부모에게도 신하들에게도 배척받아 왔죠.

그와 반대로 여주인공 가화는, 노예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는, 불가촉 천민이라고까지 불리는 최하위 계급에 속하는 신분이구요.
그래도 가화는, 비록 어릴 때 어머니를 잃기는 했지만, 그녀를 거두고 애정을 베풀어 준 스승님 덕분에 제법 행복한 날들을 보냈죠.

평범하게 자라나던 가화는 친구를 도우려다 권세가의 딸에게 끌려가게 되고, 그 와중에 단회에게 이끌려서 궁으로 향하게 돼요.
사실 두 사람 사이에는, 단회가 아기였던 가화를 데리고 도망치던 가화의 어머니를 도와줌으로써 생긴 끈이 있었거든요.

주변인들에게 거리를 두기 위해 스스로 흉칙한 모습으로 꾸미고 있던 단회는, 자신의 겉모습에 아랑곳 않는 가화에게 끌리게 되고,
가화 역시 그녀의 천한 신분을 개의치 않는 단회에게 마음을 주게 되죠.

그러다가 지나치게 강한 왕의 힘에 반발한 신하들의 모반이 발생하면서 위기가 닥치지만,
가화와의 피의 연결 덕에 기사회생한 신수와 단회가 모든 일을 해결해요.
그리고는 단회가 가화를 반려로 맞아들이면서 해피엔딩이구요.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었어요.
가화와 단회 모두,아주 마음에 드는 정도까지는 아니라 해도, 크게 거슬리는 면이 없었고,
내용도 나쁘지 않았거든요.

다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싶은 부분이 조금 있긴 했어요.

일단 가화가 단회를 받아들이게 되는 부분이 그래요.
자신의 신분을 문제삼지 않는다는 점만 갖고 단회를 냉큼 받아들이기에는, 가화가 신분 때문에 고생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거든요.
가화는 작은 마을에서 자랐고, 그 마을에서 신분 때문에 가화를 배척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모반 이야기도 좀 작위적이다 싶은 느낌이 들었죠.
단회를 위기에 몰아넣음으로써 단회와 가화의 연결을 더 강하게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건 알겠는데, 그 의도가 너무 뻔할 정도로 드러난달까요.
모반자들이 어떤 식으로 단회의 힘을 잃게 할 것인가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 상황이 억지스러움을 증명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력한 힘을 가졌으면서도 그런 상황이 올 때까지 방관한 단회가 답답하기도 했구요.
모반으로 인해 단회가 잃어버린 소중한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답답함을 더했죠.

단회는 자신을 배신한 이에게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단회가 소중한 이들에게까지 믿음을 주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요.

그래도 사건들이 마무리 된 후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좋았어요.
가화와 단회의 다정한 나날들을 보여주는 긴 에필로그가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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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드라마틱! - 양효진 | 기본 카테고리 2017-03-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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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드라마틱! (총3권/완결)

양효진 저
러브홀릭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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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전문배우라고 불리우는 여주인공 조윤리와,
잘나가는 한류스타인 남주인공 민세륜의 이야기예요.

아역배우로 출발한 두 사람은 20대 후반의 나이에, 20년의 연기 경력을 가진 베테랑 연기자들이에요.
또한 두 사람은 그 길고긴 연기경력에 버금가는 세월동안 친분을 쌓아온 사이이기도 하죠.
모든 주변사람들은 물론 윤리까지, 두 사람의 관계는 남매에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사실 세륜의 감정은 이미 오래 전에 사랑으로 변해있는 상태죠.

두 사람이 같은 드라마에 캐스팅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돼요.
물론 위상 차이가 있는지라, 세륜은 주연이고 윤리는 조연이에요.

그런데 그 작품에 세륜의 상대역으로 캐스팅된 여자 아이돌이 심하게 발연기를 하면서 상황이 비틀리기 시작해요.
궁여지책으로 주연과 조연을 바꿔서, 윤리를 세륜의 상대역으로 끌어올리거든요.
그 와중에 윤리가 세륜의 마음을 알게 되기도 하구요 .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윤리의 위상도 높아지고, 세륜과 윤리의 사이도 발전하죠.

자기 허물을 윤리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이들로 인해 위기가 닥치기는 하는데,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주변의 도움 덕에 무사해결이에요.

결국 윤리가 드라마틱!하게 일과 사랑을 모두 손에 넣게 된다는 이야기였어요.


좋아하는 양효진 작가님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읽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두고 제법 고민했던 작품이에요.
연예인에 연하남, 좋아하지 않는 소재가 두 가지나 들어있거든요.
읽어본 결과는 나쁘지 않았어요.

일단 이 작품에서는 연하남이라는 설정이 별로 거슬리지 않았어요.
세륜이 윤리에게 꼬박꼬박 누나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나이 차이가 1살밖에 안 나서인지, 크게 철없는 행동을 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이 작품에서 다루는 연예계 이야기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제가 연예인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무명생활의 설움, 기획사의 횡포, 스폰서, 팬들의 반대 등, 연예계 하면 흔히 따라다니는 내용들 때문이에요.
한없이 어두워지고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들이잖아요.
읽고나서 행복해지는, 굴곡없고 무난한 연애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무래도 썩 기껍지는 않죠.

그런데 다행히도 이 작품에서는 윤리의 상황이 꽤 좋은 편이에요.
윤리는 상대적으로 수수한 외모 때문에 만년 조연 신세지만, 크게 설움을 느껴야하는 처지는 아니었어요.
적어도 연기력 면에서는 누구에게나 인정을 받는 상태이고, 수상 경력도 화려하고, 자기 자리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거든요.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어 있구요.

오랫동안 연예계 생활을 해 왔으면서도 올바른 생활 자세를 잃지 않은 윤리와 세륜이 좋았고,
윤리를 향한 세륜의 일편단심도 좋았고,
기획사 대표들을 포함한 주변인물들이 대부분 좋은 사람들인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 윤리를 괴롭히는 세륜의 팬들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좋았구요.

시종일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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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화이트데이의 악마 - 이수림 | 기본 카테고리 2017-03-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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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권윤희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상당히 능력있는 회사원이에요.

남주인공 은태현은 같은 기업의 사주 아들로, 까마득히 높으신 분이구요.


윤희는 태현을 처음 봤을 때부터 강한 끌림을 느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분은 '못 먹는 감', 언감생심 올려다보기조차 힘든 분이었죠.

그런데 어느날 회식 자리에서 인사불성으로 취했던 윤희는, 그 다음날 아침에 호텔방 같은 침대 위에서 태현과 함께 누워있는 상황에 맞닥뜨려요.

게다가 태현은 결혼을 약속하는 윤희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까지 갖고 있네요.


원래 관심이 있던 사람이고, 속궁합도 잘 맞는 것 같고, 빌미도 잡히고,

결국 윤희는 태현과 사귀기로 해요.

그러다가 윤희의 부모님께 사이를 들키고 임신까지 하면서 두사람은 결혼을 향해 전력질주하게 되죠.



제목을 보면 혹시나 싶은데, 역시나랄지, '발렌타인데이의 짐승'과 연작이에요.

윤희가 바로, 발렌타인데이의 짐승에서 주인공들에게 조언을 해 주었던 친구거든요.


특정 시기에 맞춰서 나온 시즌용 단편답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예요.

작가님이 연작이라는 걸 의식해서 쓰셨는지, 두 작품의 구조가 비슷한 부분도 있구요.

두 작품 모두 민망한 상황을 여주의 부모에게 들킴으로써 결혼으로 치닫게 된다는 점이나,

알고보면 남주가 계략남이라는 점에서 비슷함을 느낄 수 있죠.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가볍게 읽기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태현의 경우에는 계략이 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저는, 이 작품보다는 발렌타인 데이의 짐승 쪽이 좀 더 읽기에 편했어요.



그리고 작품의 내용과 크게 관련 있는 이야기는 아닌데, 태현의 양부모님이 작가님의 초기작인 '푸른 재회'의 주인공들이에요.

푸른 재회를 좋아했기 때문에 반가운 한편, 그들에 대한 언급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어요.

예상 못했던 건 아니지만, 결국 그들은 아이를 직접 낳지는 못했다는 걸 확인하게 되어서 안타깝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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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상어의 노래 - 권도란 | 기본 카테고리 2017-03-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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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상어의 노래

권도란 저
스칼렛 | 201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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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전작인 '보통의 세계'와 연작이에요.

상어라 불리는 남주인공 최주하는 전작의 주인공인 최승서의 이복형이고,
여우과인 여주인공 양초하는 최승서의 비서였어요.

주하는 어느 날 우연히, 예상치 못했던 못했던 행동을 하는 주하를 보고 반해버려요.
그리고는 항상 거절당하는 청혼을, 저돌적으로 되풀이하죠.
열일곱번의 거절 후, 초하의 아버지가 근무하던 회사가 흔들리고 있는 걸 기회 삼아, 결국에는 결혼을 허락받게 되구요.

그 이후로는 결혼 전후의 이야기가 무난하게 이어져요.


굴곡 없고 무난한 연애 이야기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연작인만큼 자연스럽게 전작을 생각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전작에 비해서는 좀 아쉬워요.
내용면에서도 흥미가 떨어지지만, 주인공들 역시 크게 매력있다는 느낌으로 다가오지는 않더라구요.
주하와 초하 모두, 오히려 조연으로 나왔던 전작에서의 모습이 더 매력적이었다고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전작의 주인공들인 미안과 승서의 후일담을 볼 수 있었던 건 좋았어요.
주하와 승서, 노하의 삼형제들이 함께 보여주는 모습들도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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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당신이 잠든 사이에 - 김서현 | 기본 카테고리 2017-03-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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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당신이 잠든 사이에

김서현 저
LINE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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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작품에서 포근하고 따뜻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주인공들이 잠에 푸욱 빠져 있는 장면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불면증에 시달리는 남자주인공이, 스스로도 잘 자고 남들도 잘 재우는 여자주인공을 만나 숙면과 사랑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거든요.


남주 지한서는 거대그룹 대표의 아들이자 그룹 계열사의 사장으로, 능력있는 경영자예요.
아버지의 은퇴에 때맞춰 그룹 대표 자리를 노리는 숙부와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죠.
호시탐탐 뒤통수를 치려 하는 숙부 외에도 한서를 힘들게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불면증이에요.
예기치 않은 사고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면서, 한서는 몇달씩이나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요.
그 탓에 한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가 힘들 정도죠.

그런데, 사정이 꼬여버렸던 어느 날, 혼자 지하철을 탔던 한서는 그의 삶을 바꿀 운명적인 상대와 만나게 돼요.
바로 한서의 '인간 수면제'가 되어 줄, 여주 봉시연이죠.

시연은 절친한 친구와 함께 작은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동화작가의 꿈을 키우고 있어요.
근근이 운영해 나가고 있는 학원으로는 부족해서, 다른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힘들게 생활을 꾸려나가는 중이구요.
그런 시연에게는 그림 외에도 신기한 특기가 한가지 있는데,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고 잠을 잘 자게 하는 능력이죠.

게다가 알고 보니 이 능력은, 한서에게 특히 폭발적으로 작용하는 듯 해요.
수면제를 최대치로 먹으면서도 잠을 잘 이루지 못했던 한서가, 시연만 옆에 있으면 세상 모르고 잠들어 버리거든요.

설마 했던 일을 두번이나 연달아서 겪은 후, 한서는 시연을 붙잡기로 결심하죠.
처음에는 한서의 제안을 거절했던 시연이지만, 망설이고 망설이던 끝에 결국, 한서의 잠자리를 지키는 아르바이트를 받아들이게 되구요.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두 사람은 점점 상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결국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돼요.
절실히 원했던 숙면을 주고 잠잘 때 옆에서 지켜봐준다는 점 때문인지, 특히 한서쪽이 먼저 빠르고 깊게 사랑에 빠지네요.

'참, 왜 저렇게 귀엽지? 왜 귀여운 거야? 어떻게 저렇게 귀엽지? 미치겠네.'
이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제 3자가 보기엔 별 것도 아닌 시연의 행동을 두고, 한서가 혼자 어쩔 줄 몰라 하며 들려주는 마음의 소리랍니다.
좋게 보면 꿀이 떨어질만큼 달콤한 거고, 나쁘게 보면 오글거릴만큼 유치하죠.
처음에 한서가 보여줬던 까칠함을 생각한다면 정말, 극적일 정도의 변화이기도 하구요.
또 한가지 놀라운 건, 작품의 2/5 지점에서 한서가 이미 저런 상태였다는 점이에요.

말하자면, 한서와 시연 두 사람의 관계는, 초반에 티격태격했던 모습이 무색할 정도로, 거침없이 쭉쭉 발전해 나가요.
두 사람 사이에는 오해도 불신도 없어요.
믿음과 배려와 사랑만이 있을 뿐이죠.
좋은 일 뿐 아니라 나쁜 일 앞에서도 그랬죠.
한서의 사촌형에 의해 두 사람의 관계가 발각되어 위기에 처했을 때도,
한서는 시연을 오해하거나 원망하는 일 없이 오히려 시연의 입장을 배려하고 걱정하거든요.

덕분에 굴곡없고 무난한 로맨스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즐겁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같은 맥락에서, 두 사람 앞에 닥친 시련이 지나치게 격화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된 것도 좋았어요.
한서의 부모님이 집안의 차이를 문제삼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었구요.
한서의 숙부나 사촌형보다도 더 얄미웠던, 시연을 질투하고 괴롭혔던 대학동창이 처절하게 몰락하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한서와 시연을 둘러 싼 관계의 흐름이 대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과 달리, 설정 몇 가지가 마음에 걸리긴 했어요.

일례로 한서와 숙부의, 회사 경영권을 둘러 싼 다툼을 들 수 있어요.
경영권 다툼이라고 하면, 재벌가를 다루는 이야기 속에서 흔하게 등장하는 소재죠.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여러가지 설정을 한껏 끌어들인 덕분에, 그 흔한 소재가 설득력을 잃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말하자면 이런 거예요.
작품 속에서 보면 한서의 아버지는 재산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것으로 보이죠. 맨손으로 그룹을 일으켰다고 되어 있으니까요.
또, 능력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이라고도 되어 있구요.
홀로 남은 어린 조카의 재산을 빼앗는 거라면 몰라도, 여전히 힘이 있는 창업주가 건재하는 상황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능력 발휘까지 하고 있는 장성한 조카를 몰아내려고 한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잖아요.
경영권 다툼이라는 상황에 설득력을 얹어 주기 위해서는, 조금 식상하더라도, 차라리 한서를 재벌 3세로 설정하는것이 낫지 않았을까요.

이 외에도 몇 군데, 앞과 뒤가 잘 안맞는다던가, 무리하게 이야기를 진행시킨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어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봐요.
아무리 좋아보이는 설정들이라 해도, 그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난다면, 살릴 건 살리고 불필요한 건 버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이런 꼬투리는 뭔가 개선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일 뿐이고, 지금의 상태 그대로도 만족스러운 작품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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