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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당신만의 꽃, F.A - 클로인드 | 기본 카테고리 2018-07-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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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당신만의 꽃, F.A

클로인드 저
레이디가넷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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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게일은하얀 머리칼에 붉은 눈동자라는 평범치 않은 외모 등으로 인해, 급이 떨어지는 유곽에서조차 하류 취급을 받고 있는 유녀예요.
남주인공인 아스포델은 검은 황족의 상징인 검은 머리칼과 검은 눈동자를 가진, 가장 유력한 황위계승자로 평가받고 있는 황자구요.

어느 비오는 밤, 부하들과 함께 홍등가를 방문했던 아스포델은, 자해로 인한 피를 흘리며 그 거리를 배회하는 게일과 마주쳐요.
그녀는 아스포델이 죽었다고만 생각해왔던, 아스포델에게 강한 영향을 남긴 소중한 이부 누이를 꼭 닮아 있었죠.
아스포델이 누이에게 주었던 물건도 갖고 있었구요.
이름도 다르고 게일은 아스포델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스포델은 게일을 자신의 이부 누이라 단정해요.

아스포델은 게일을 집으로 데려가 자신의 주인으로 떠받들며 보살피는데, 게일은 그런 상황을 너무나 과분하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해요.
그리고 유곽에서 사용하는 최음제에 오래 노출된 탓에 중독이 되어버린 게일은, 그로 인한 육체적 갈망을 떨쳐내지 못하고 아스포델에게 매달려요.
그런 상황 속에서, 게일을 자신의 주인이자 은인으로 대하던 아스포델의 태도 역시 조금씩 변해가구요.


여주가 유녀라는 점 때문에 읽을까말까 망설였던 작품이에요.
그럼에도 게일이 어떤 식으로 아스포델의 이부 누이와 연결이 되는지가 궁금해서, 결국 읽어보기로 했었죠.

그런데, 예상과는 다른 전개에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저는 당연히 게일과 아스포델의 누이가 다른 사람일 거라 생각했었거든요.
그랬기에, 누이와 비슷한 용모의 게일이 그 누이의 물건까지 갖고 있게 된 사연이 궁금했었던 거구요.

그런데, 정말로 게일이 아스포델의 그 이부 누이가 맞다는 설정이더라구요.
결국, 게일과 아스포델은 정말로 근친 관계라는 거죠.
저는 유사 근친 설정은 꽤 좋아하지만, 진짜 근친은 별로 보고 싶지 않거든요.
제 마지노 선은, 법적 허용을 고려해서, 우리나라라면 8촌, 외국이라면 4촌까지예요.

고대 왕실에서는 남매들간의 관계도 허용되었다고는 하지만, 이 작품에서 그런 상황과 맞닥뜨리리라고는 전혀 예상도 못했었기 때문에, 게일과 아스포델의 관계가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사실, 작품의 마지막에 사족처럼 붙은 외전에서, 알고 보면 이부 남매가 아닌 사촌지간이라는, 게일과 아스포델의 진짜 혈연 관계가 밝혀지긴 해요.
하지만 주변인들은 물론 당사자들까지도, 그들 두 사람이 이부 남매라고 알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그저 면피용으로 덧붙인 것 아닌가 싶을 뿐이에요.

게다가, 게일과 아스포델의 관계 외에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험하고 비참하게 살아온 게일의 처지나, 뜬금없이 등장해서 패악을 부리는 아스포델의 부인 등, 불편한 요소들이 여럿 있었어요.
얽혀있는 관계들에 대한 궁금함 때문에 흥미롭게 읽긴 했지만, 깔끔한 기분으로 끝낼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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