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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적호 : 붉은여우의 신부 - 윤솔미 | 기본 카테고리 2019-03-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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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적호 : 붉은여우의 신부

윤솔미 저
동슬미디어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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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연은 영물인 백호가 수호하던 서쪽 마을 촌장의 딸이에요.
집안 내력으로 인해, 치명적인 병증을 갖고 태어났죠.
그 병증을 고치기 위해서는 영물의 힘이 필요했고, 애초에 연은 백호에게 희망을 품어요.
하지만 백호에게 다른 반려가 생겼기 때문에, 연은 다른 가능성을 찾아서 남쪽 마을의 영물을 찾아가요.

남주인공인 적호는 남쪽 마을을 수호하는 영물인 여우인데, 출생 내력이 평범하지 않아요.
영물은 보통 신령한 동물의 태를 빌려 태어나는데, 적호는 영물이었던 아버지와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죠.
적호의 어머니에게 집착한 아버지가,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적호를 잉태시켰거든요.
그런 상황은 적호의 부모님 모두를 파멸로 몰아가구요.
게다가 그 과정에서 꼬리를 잃은 적호는 온전한 영물이 되지 못한채, 심신의 괴로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적호는 처음에 연이 시종으로 왔을 때만 해도, 연에게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죠.
하지만 연과 함께 있으면 고통이 줄어든다는 걸 알게 된 이후 연을 곁에 두게 되고, 점점 연을 사랑하게 돼요.


작가님의 전작들인 '청무' 및 '백호'와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4방위 영물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에요.
이번에도 역시 앞의 이야기들과 동일한 구조로, 인간을 사랑하게 된 적호가 영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고 반려인 연과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하죠.
다만, 3권째까지 시리즈가 이어지다 보니 뭔가 변형이 필요하다 싶었던 건지, 이번 영물님은 출생의 비화를 간직한 상처남이시네요.
게다가 연에게도 만만치 않은 사정이 있구요.

사실 이번 작품의 여주인공인 연은 바로 전 작품인 '백호'에서도 등장했었는데, 그때 저는 연을 그리 좋게 보지 않았었어요.
자기 목적을 위해 타인을 끌어들여서 분란을 일으킨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작품을 읽기 전에는, 연이 마음에 안 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주인공으로 나선 연은 의외로 꽤 마음에 드는 인물이었어요.
자신의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인상적이더라구요.
평생을 안고 살아온 상처로 인해 비틀린 성격을 갖게 된 적호도 나쁘지 않았구요.

그에 더해, 변해가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제법 설득력 있게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꽤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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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낙혼 - 홍이연 | 기본 카테고리 2019-03-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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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낙혼(落婚)

홍이영 저
하트퀸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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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이민주와 남주인공인 차도진은, 원래는 형수와 시동생 사이였어요.
하지만 민주의 남편이자 도진의 형이었던 도윤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는 바람에,
법률로 정해져 있는 '형사취수제'에 따라,
민주와 도진은 결혼을 하게 되죠.

그런데 두 사람의 결혼은 처음부터 삐걱거려요.
원래부터 두 사람 사이가 그리 편치는 못했던 데다가,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상실감을 추스를 새도 없이 억지로 하게 된 결혼에 대한 반감도 있었거든요.
재벌가라는 배경으로 인해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부담을 더하구요.

그나마 시간이 지나면서 민주와 도진 사이에도 서로를 향한 이해가 싹트기 시작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온갖 상황들이 튀어나와 그들의 관계를 뒤흔들어 버려요.
그로 인해 두 사람은 많은 상처를 받게 되죠.
그래도 결국은, 두 사람 모두 상대를 향한 사랑을 깨닫고 인정하면서 해피엔딩이에요.


'형이 죽으면 형수를 취한다'라는 의미를 가진 형사취수제는, 고구려에서 시행되었던 혼인 형태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작품은 형사취수제가 현대까지 남아있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나름 독특하긴 하지만, 불편함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설정이라고 봐야겠죠.

저는 그런 설정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억지스럽지 않게 풀어나가기엔 어려운 설정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어요.
물론, 설득력있게 잘 짜여진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어느 정도는 있었지만요.

그런데, 작품 첫머리에 소개된 형사취수제의 법조항부터가 무리수네요.
뭐, 어쨌거나 근본적으로 말이 안 되는 설정이긴 해요.
그래도, 말이 안 되는 설정이 그나마 약간이라도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형사취수제라는 시대착오적인 제도가 현대까지 남아있을 수 밖에 없는 그럼직한 근거가 제시되거나,
현대 사회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형태로 제도가 다듬어져 있거나,
둘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해당 사항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하지만 그런 것 따위, 전혀 없어요.
그저 법으로 정해져 있으니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할 뿐이죠.
형사취수제에 딸린 하나하나의 조항들도 터무니가 없구요.
또한, 형사취수제로 인해 야기되는 갈등 상황도 너무나 단편적이고 억지스러워요.
아니,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온 제도라면서, 온갖 사람들이 보여주는 그 극렬한 반감은 뭔가요.
민주와 도진이 파렴치한 짓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게 말이 되나요.
오랜시간 시행되어온 제도라면, 제도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그렇게까지 강렬할 리도 없거니와,
그런 식으로 맺어진 부부들이 나라 안에 넘쳐날 텐데요.
제도를 불합리하게 여길 수야 있겠지만, 민주와 도진을 향해 보여지는 대중의 태도는 말이 안 되죠.

그 외에도, 작품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 숱한 갈등 상황들이, 개연성과는 완전히 담을 쌓고 있어요.
일단, 가족 내에서 커다란 갈등을 일으키는 민주의 임신 에피소드만 해도, 제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어요.
형사취수제가 시행되고 있는 판국에 전남편의 유복자가 뭐 그리 대수라고...
오히려,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시어머니에게나, 사랑하는 형을 잃은 도진에게나,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지는 쪽이 더 설득력 있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민주 때문에 도진과의 결혼이 좌절된 전 약혼녀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맞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분간 못하는 억지스러운 행보만을 보여주네요.
그에 더해,
며느리를 미워하는 시어머니,
민주를 짝사랑해 왔으면서도 민주와 도진이 억지로 결혼하는 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도진의 동생,
딸을 이용하려고만 하는 민주의 아버지,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상봉한 민주의 어머니 등등,
셀 수도 없을 정도의 갈등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온갖 억지와 무리수가 난무하는 막장드라마라고나 할까요.

물론, 어느 정도의 갈등 상황이 작품에 흥미를 더해준다는 게 일반론이긴 해요.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고 있을 때에나 해당되는 거죠.
이 작품처럼 밑도 끝도 없이 억지스런 갈등 상황만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등장인물들에게서도 내용에서도, 매력을 느끼기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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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정열의 시간 - 헬렌 비안친/마하라 유우 | 기본 카테고리 2019-03-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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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정열의 시간 (총3화/완결)

헬렌 비안친 / 마하라 유우 저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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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과 단둘이 살고있는 워킹 싱글맘인 여주인공 칼리와,
이탈리아계 대부호인 남주인공 스테파노 알레시는,
7년 전에 결혼한 부부 사이예요.
비록 결혼 후 3개월만에 칼리가 도망쳐 버리는 바람에, 계속 별거 생활이 이어져오고 있긴 하지만요.
당시에 어리고 가진 것도 없는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었던 칼리는, 스테파노의 곁을 맴도는 세련된 여자의 존재를 견디지 못했거든요.
스테파노는 결혼생활을 쉽게 포기해버린 칼리를 쫗아오지 않았구요.

그런데, 아무런 상관없이 살아온지 7년만에, 스테파노가 칼리의 앞에 다시 나타나요.
칼리는 갑작스런 스테파노의 등장에 당황하구요.
하지만, 당황스러움도 잠시, 칼리는 아픈 딸의 치료비를 구할 기회라는 생각에 스테파노를 찾아가요.
딸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던 스테파노는 화를 내면서도, 칼리에게 결혼 생활을 다시 이어갈 것을 요구하구요.
그리고 7년 전에 비해 어른스러워진 칼리는, 스테파노와 함께 생활하면서, 예전에는 미처 모르고 지나갔던 그의 모습들을 보게 돼요.


오랜 이별 끝에 이루어진, 아이를 매개로 한 재결합.
지치지도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할리퀸에서는 정말로 많이 사용되는 소재예요.
그런만큼, 너무나 진부하고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원래 이런 설정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림체, 내용, 주인공들 모두 심각하게 거슬리는 부분 없이 무난한 편이어서,
나름 괜찮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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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수족권 소녀 01 - 모쿠미야 조타로 저/민경욱 역 | 기본 카테고리 2019-03-1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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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수족관 소녀 01권

모쿠미야 조타로 저/민경욱 역
소미미디어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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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수족관으로 발령받은, 20대 초반의 시청 소속 공무원인 시마 유카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예요.
시청 업무에 겨우 익숙해져가나 싶던 차에, 아무런 지식도 관련도 없는 수족관이라니...
그래도 어쩌겠어요,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다른 직장을 구할 자신도 없고, 일단은 수족관으로 출근해보는 수 밖에요.

이렇다할 준비도 없이 수족관에 출근하게 된 유카는, 낯선 곳에서 익숙치 않은 일들을 하느라 실수도 하고, 수족관의 기존 직원과 갈등을 겪기도 해요.
하지만 점점 수족관에도 익숙해져 가고, 수족관의 동물들과도 친숙해져 가죠.
말하자면, 문외한 시마 유카의 수족관 적응기인 셈이랄까요.

배경이 수족관이다 보니 돌고래나 펭귄 등등의, 이런저런 동물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동물들과 함께 울고 웃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꽤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다만 남주(?)와의 관계는 좀 억지스런 감이 있어서, 그렇게 무리해서까지 로맨스 요소를 넣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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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세이] 홍차와 장미의 나날 - 모리 마리 | 기본 카테고리 2019-03-1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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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100%페이백][대여] 홍차와 장미의 나날

모리 마리 저
다산책방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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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 문학의 대표적인 문인을 아버지로 둔,
스스로도 여러 권의 저서를 남긴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저자가,
어린시절부터의 이런저런 기억들을 끄적여놓은 수필집이에요.
미식가이자 파파걸이었던 저자의 성향 때문인지, 대부분의 글들은 음식 또는 아버지에 대한 것들이구요.
제목의 '홍차'와 '장미'를 '미식'과 '우아'로 바꾸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감상을 주는 글들의 모음이었는데요,
저도 음식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읽기에 나쁘지는 않았어요.
최소한 몇십년은 전에 쓰여진 글들일 텐데도, 인명이나 지명 주변 환경들에서 시대가 드러나긴 하지만, 의외로 현대적 감성에 가까운 글들이라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본능적인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1903년 생인 저자가 늘어놓는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들이, 온전히 유쾌하지만은 않았어요.
저자의 아버지가 문인인 동시에 군의관으로서 일본군의 중요 위치까지 올라간 인물이었다는 점에서도 거부감이 느껴졌구요.
저자의 제멋대로인 성향이 지나치다 싶은 글들도 있었죠.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경로로 발표된 글들을 한데 모아놓은 것인지, 동일한 에피소드들을 다룬 글들이 여러번 등장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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