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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어린 왕은 성장한다 - 토끼공작 | 기본 카테고리 2020-02-0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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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어린 왕은 성장한다

토끼공작 저
녹스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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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서나희는 13년 전에 당시의 세자와 혼인하고 자연스레 중전의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34살이 된 지금까지도 청백지신으로 남아있어요.
자신의 사후를 걱정하며 나희를 간택한 선왕이 가장 원했던 것이 아들의 보호였고,
충신의 딸로 태어나 강직한 성품을 갈고 닦으며 자란 나희 역시, 자신을 왕의 반려라기보다는 , 왕의 신하이자 양육자라 여기며 살아왔거든요.
선왕의 계비였던 대비로부터 왕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던 나날들이었으니까요.
혼인 당시에 겨우 7살이었던, 까마득하게 어린 신랑을 상대로 다른 감정이 생길 여지가 없기도 했구요.
하지만 시간은 흘러 왕은 성장했고,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겨요.

남주인공인 주건우는 태어날 때부터 선왕의 유일한 후계자였지만, 그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만은 못했어요.
그의 자리를 대신할 만한 왕손이 달리 없음에도, 후사를 가지지 못한 선왕의 계비로부터 질시 어린 위협을 받으며 자라야 했거든요.
한미한 배경을 가진 후궁이었던 친모에게는 애초에 아들을 지킬 힘이 없었고,
늦둥이로 건우를 얻은 선왕은 이미 병약한 상태였고,
내명부에서 건우를 아껴주었던 할머니 또한 앞날을 기약하기 힘들 정도로 노쇠한 상황이었으니까요.
아버지인 선왕의 안배였던 나희만이, 이래저래 힘들고 불안했던 건우에게는, 유일하게 의지가 되는 존재였던 셈이에요.
당연히 건우는 나희를 유일무이한 존재로 여길 수 밖에 없었죠.
몸의 성장과 더불어, 건우가 나희에게 가지는 마음의 색깔에는 변화가 생겼지만요.


제목을 봤을 때부터 제법 나이차가 있는 연하남이 등장하겠구나 짐작하긴 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두 사람의 나이차가 크네요.
첫머리에서 나희의 나이가 34살이라고 밝혔을 때도 나이가 좀 많다 싶더니만,
건우가 20살이라는 것까지 보고서는 뜨악하는 마음이 먼저 들더라구요.
그래도, 이야기 자체는 꽤 재미있었어요.
가끔씩 '20살!'이 떠올라서 의도치 않게 몰입이 깨지기는 했지만,
사실은 냉혹한 본성의 소유자인데다가 왕다운 교활함까지 갖췄으면서 나희의 앞에서만은 순수한 척 하는, 건우가 보여주는 괴리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스스로의 자리를 한정짓고 물러서려고만 하는 모습이 좀 답답하긴 해도, 오랜 시간 꼿꼿하게 건우의 곁을 지켜온 나희도 나쁘지 않았구요.

다만, 취향이 아니어서인지는 몰라도, 굳이 이 작품에 더티토크를 얹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다른 본격적인 작품들에 비하면 그 정도가 심한 건 아닐 수도 있지만,
궁 안에서 선왕의 유일한 후계자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세자가 되고, 연달아 보위에까지 올라 왕으로서 성장해온 20살의 건우가,
아무리 잠자리에서라고는 해도, 시정잡배에 가까운 언행을 보인다는 게 좀 어색하게 느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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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설] 사라진 후작 - 낸시 스프링어 저/김진희 역 | 기본 카테고리 2020-02-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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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사라진 후작

낸시 스프링어 저/김진희 역
북레시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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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에게 나이 어린 여동생이 있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10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현재 64살인 어머니와 단 둘이, 몇 명 안 되는 고용인들을 두고 시골의 작은 영지에서 살고 있는 14살의 소녀 에놀라 홈즈는,
늦둥이로 태어난 자신을 집안에 수치를 주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한편,
각자 자신들의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두 오빠, 마이크로프트와 셜록을 동경하고 있어요.
런던에서 지내며 오랫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는 오빠들이나, 딸에게 별로 애정을 표현하지 않는 어머니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안락하게 살고 있죠.
그런데, 그녀의 14번 째 생일날, 어머니가 감쪽같이 실종되면서 그녀의 삶이 소용돌이치게 돼요.
10년 만에 나타난 오빠들은 어머니의 행방이나 어린 여동생의 거취에 대해 냉담한 태도만을 보일 뿐이고,
에놀라를 기숙학교에 보내 치워버리려고 하거든요.
자신의 앞에 다가올 일들을 피하고 싶었던 에놀라는, 어머니가 남긴 안배를 발견하고는, 오빠들을 피해 도망치구요.
그리고 그 와중에 12살의 소년 후작이 사라진 사건에 끼어들게 되죠.


이 작품은, '에놀라 홈즈' 시리즈의 첫권으로,
에놀라의 존재, 에놀라의 성장 과정, 성격, 에놀라가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게 되는 과정 등,
시리즈 전체의 바탕이 될 배경 설정에 치중하고 있어요.
소년 후작과 얽힌 사건은 에놀라의 출발점에 살짝 걸친 듯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구요.
그 때문인지, 추리 소설이라기보다는 모험 소설 같다는 인상이 더 강했어요.

에놀라의 시점에서 이런저런 상황들을 시시콜콜히 늘어놓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좀 지루한 부분도 있지만, 꽤 재미있긴 했어요.
14살의 소녀와 12살의 소년이 악당들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주하는 장면에서는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휙휙 읽어나가기도 했구요.

그런데, 제가 너무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에놀라의 모험을 지켜보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가는 어린 소녀의 모습이 대견하기는 커녕, 이래저래 걱정스럽기만 하네요.
에놀라가 똑똑하고 도망치기 전에 준비를 잘 했다고는 해도, 피하기 힘든 위험들이 도처에 널려 있으니까요.
또한, 셜록 홈즈를 좋아해 왔던 입장에서는, 이 작품 속에 묘사되어 있는 셜록의 모습이 그리 반갑지 않기도 했구요.
그런 이유들로 인해 이 작품은, 재미와는 별개로, 껄끄러움을 느끼게 할 때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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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독서(2020/02/03) | 기본 카테고리 2020-02-0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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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평민 출신이면서 특별히 차출되어 다모로 일하는 여주인공 유 희와,
일신의 능력이나 집안의 재력이나 넘칠 정도지만, 중인이라는 신분에 갖혀 있는 남주인공 이명원.
정의감 넘치고 똘똘한 희와 느른한 한량이면서도 온갖 정보를 꿰고 있는 명원의 어울림이 멋진, 조선시대판 수사일지예요..
두 사람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사건들이 옴니버스 식으로 이어지는데, 한 권 속에 여러 사건들이 들어가 있다 보니, 각 사건들에 할당되는 분량이 많지는 않아요.
추리라고 하기엔 조금 어설픈 면도 있구요.
하지만,
시대적 배경과 연계시킨 것도 그렇고,
별개인 것처럼 느껴졌던 사건을 결국 한 줄기로 엮어낸 것도 그렇고,
설정들이 훌륭해서, 부족하다는 느낌은 별로 안들었어요.
희와 명원 사이의 로맨스는 현재진행중인 '썸'정도이지만, 시대적 배경이나 작품의 분위기에는 그 편이 더 어울렸던 듯 하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두 사람의 활약을 좀 더 보고 싶다는 거...
개인적으로는, 불필요한 분량 늘리기의 주범이라는 생각 때문에, 현재의 연재 시스템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작품에 적용시킬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돼요.

goodsImage

명불허전

<김유미> 저
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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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독서(2020/02/03) | 기본 카테고리 2020-02-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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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종이책이 나왔을 때 왜 안 읽었는지 모르겠지만,(어쩌면 읽고도 잊은 것일 수도...)
종이책은 품절됐고 전자책도 내려간 상황이라 궁금하고 아쉬웠던 책인데, 전자도서관 덕분에 읽을 수 있었어요.
10명도 넘는 대기 인원 때문에 정말로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요.

첫머리에 이 작품의 시대 배경이 명시되어 있는데요,
조선 인조 때, 정묘 호란 직후네요.
이렇게 실존 시대가 구체적으로 나와있는 경우엔, 아무래도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생각해 보게 돼요.
특히 비극적인 사건들 쪽으로요.
주인공들이 작중에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해도, 어딘가 석연치 않은 감정이 남거든요.
이들이 앞으로 닥쳐올 시련을 잘 버텨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요.

이 작품의 경우에도 머지 않아 일어날 병자호란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요,
작중에서야 병자호란 때까지 시간이 흐르지도 않을 테고,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그 전에 행복하게 마무리 될 거라 예상되지만,
그래도, 왜 하필 이런 시기일까 하는 걱정은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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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김유미> 저
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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