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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미리보기
『만卍‧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다니자키 준이치로 _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097 | 세계문학 미리보기 2013-09-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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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卍)ㆍ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卍ㆍ少将滋幹の母

다니자키 준이치로 소설 | 김춘미 ․ 이호철 옮김 | 문학동네

 

 

여체의 아름다움에 대한 악마적인 탐닉

일본 탐미주의 문학의 대표작 다니자키 준이치로 걸작선

 

 

「만(卍)」과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는

다니자키 문학의 다양성과 화려한 기교,

탄탄한 구성 등을 엿볼 수 있는 걸작이다. _김춘미(옮긴이)

 

 

남녀 넷이 얽히고설키며 펼치는 애욕의 세계「만(卍)」

여든 살 노인이 젊은 아내에게 느끼는 집착과 애정,

아름답고 성스러운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그리움「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표지 사진을 누르면 미리보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팝업 허용 필수)



_ 정말 인간의 마음이라는 건 환경에 따라서 엄청나게 바뀌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흠칫하면서 ‘아아,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게 아니었는데’ 하고 후회했을 일에도, 반항적으로 ‘뭐야, 배알도 없어? 이까짓 일을 두려워하면 어떡해’라고 제가 먼저 제 소심함을 비웃게 되고…… - 45쪽, (「만卍」)

 

_ 그때 문득 눈앞에 뭔가 떨어져서 이상한 마음에 얼굴을 들어보니 어머니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먼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시게모토는 그 한순간 어머니 얼굴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건 바로 그때 봄 햇살이 바로 어머니 얼굴에 와 닿아, 늘 어두컴컴한 곳에서만 봤던 얼굴 윤곽이 분명하게 드러나 보였기 때문이었다. - 281쪽,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만(卍)·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다니자키 준이치로 저/이호철 역
문학동네 | 2012년 09월

 


◆ 책소개

_『만卍‧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는 ‘낭만주의, 관능주의, 여성숭배, 변태성욕, 예술지상주의, 악마주의, 일본 탐미주의의 기수’ 등 여러 이름으로 대변되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중후기 걸작 두 편을 담은 작품이다.

「만(卍)」은 악마 같은 요부 미쓰코와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진 세 사람을 통해 성(性)이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고 파멸시키는지 탐구하고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는 여든 살 노인이 젊고 아름다운 아내를 잃고 느끼는 인생의 무상함과 둘 사이에 태어난 아들 시게모토가 평생 어머니를 마음에 품고 그리워하는 감정을 유려한 문장으로 그리고 있다.




◆ 한국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

: 설명할 수 없는 것 - 이영훈

_욕망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 삶이란 욕망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어느 시점에서 반드시 욕망을 참을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조금이나마 덜 창피하게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것의 본질은 극단에 있다. 참는 것으로는 결코 본질에 다가설 수 없다. 이쯤 되면 다니자키의 극단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욕망의 본질에 가까이 갈 수 있을 만큼 드문 솔직함을 지닌 사람이었던 것이다.




◆ 테마로 같이 읽기 : 탐미주의 작가


가면의 고백

미시마 유키오 저/양윤옥 역
문학동네 | 2009년 12월

 

캔터빌의 유령

오스카 와일드 저/김미나 역
문학동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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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빌의 유령』, 오스카 와일드 _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096 | 세계문학 미리보기 2013-09-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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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빌의 유령

The Canterville Ghost and Other Stories

오스카 와일드 소설 | 김미나 옮김 | 문학동네

 

 

19세기 영국 최고의 이야기꾼,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전집

 

 

“이 단편들은 현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현대의 삶을 비추기 위한 시도이다.” _오스카 와일드


(표지 사진을 누르면 미리보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팝업 허용 필수)



_ “자기의 실수마저 매력으로 만들지 못하는 여자는 한낱 암컷에 불과하답니다.” -15쪽, (「아서 새빌 경의 범죄」)

 

_ “난 도무지 여자를 이해할 수 없어.” 그가 대답했다. “이런, 제럴드.” 내가 말했다. “여자는 사랑을 해야지 이해하려고 하면 안 돼.” - 60쪽, (「비밀 없는 스핑크스」)

 

_ “넌 나에게 놀라운 일들에 대해 얘기해주었지만, 인간의 고통보다 더 놀라운 것은 없단다. 불행만큼 대단한 수수께끼도 없단다.” - 131쪽, (「행복한 왕자」)

 

_ “이 세상의 걱정은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고, 이 세상의 슬픔은 하나의 가슴이 느끼기에는 너무 무겁다네.” - 256쪽, (「어린 왕」)



캔터빌의 유령

오스카 와일드 저/김미나 역
문학동네 | 2012년 10월



◆ 책소개

_ 19세기 영국 최고의 이야기꾼, 오스카 와일드의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단편과 산문시를 묶은『캔터빌의 유령』.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오스카 와일드가 1887년부터 1891년까지 발표한 작품들로, 빅토리아 시대의 낡은 도덕적 관습과 시대정신을 풍자한「아서 새빌 경의 범죄」, 조건 없는 헌신과 사랑을 보여주는 동화의 고전「행복한 왕자」, 추리소설 형식의 비평「W. H. 씨의 초상화」를 포함해 「공주의 생일」「별 아이」등의 작품과 정제된 언어의 산문시까지. 오스카 와일드의 탁월한 재담가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전집

: 흔들리는 남자, 오스카 와일드 - 조남주

_ 무엇보다 오스카 와일드 소설의 가장 큰 미덕은 ‘재미’다. 「캔터빌의 유령」은 유령이 사는 영국 캔터빌 저택에 합리적인 미국인 목사 가족이 이사 오면서 시작된다. 유령은 300년 출몰 경험에서 우러난 제법 공포스러운, 하지만 조금은 진부한 방법으로 열심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데 이성적인 미국인들이 당최 두려워하지를 않는다. 유령이 무겁고 녹슨 쇠사슬을 몸에 휘감고 끼익끼익 쇳소리를 내며 나타났을 때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영감님, 그 쇠사슬에 기름칠을 꼭 하셔야겠습니다.”




◆ 테마로 같이 읽기 : 아일랜드 문학을 만나다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저
문학동네 | 2010년 08월

 

셰이머스 히니 시전집

김정환 역/시머스 히니 저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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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그타임』, E. L. 닥터로 _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095 | 세계문학 미리보기 2013-09-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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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그타임 Ragtime

E. L. 닥터로 장편소설 | 최용준 옮김 | 문학동네

 

20세기 초 진보의 시대가 성장 동력으로 쓴

흑인, 여성, 이민자와 노동자들의 욕망의 초상


 

“사람들이 사실을 원한다면, 나는 그 사실을

그들이 결코 본 적 없는 방식으로 보여줄 생각이다.”_E. L. 닥터로

 

예술·문학아카데미 문학상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

타임,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학’

미국 소설 최고의 마지막 문장 100선


(표지 사진을 누르면 미리보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팝업 허용 필수)



_ 잠시 후 이민자들을 난간까지 가득 태운 채 대서양을 건너는 배가 루스벨트호 옆을 지나갔다. 아버지는 물때가 끼고 갑판보가 넓은 배의 뱃머리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다를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갑판마다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 있었다. 수천 명도 넘는 남자들이 머리에 중산모를 쓰고 있었다. 수천 명도 넘는 여자들이 머리에 숄을 두르고 있었다. 누더기 배에 탄 수백만 명의 까만 눈동자가 아버지를 보고 있었다. 아버지는 평소엔 단호한 사람이었음에도 갑자기 영혼까지 철렁하는 느낌을 받았다. - 24쪽

 

_ 역사란 자동피아노가 연주하는 선율에 불과하다는 듯, 래그타임의 시대는 기계가 힘겹게 내는 것 같은 소리를 내며 끝이 났다. 우리는 전쟁에서 싸웠고 이겼다. - 321쪽



래그타임

최용준 역/E. L. 닥터로 저
문학동네 | 2012년 05월

 


◆ 책소개

_『래그타임』은 ‘미국 역사의 냉철한 기록자’로 평가되는 닥터로의 대표작으로 1975년 출간 첫해 20만 부 이상 판매되는 큰 성공을 거두고 이후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되어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목으로 쓰인 ‘래그타임’은 재즈의 전신이자 스콧 조플린이 완성한 피아노 음악을 뜻한다. 왼손으로는 규칙적인 리듬을, 오른손으로는 빠르고 힘찬 당김음을 연주하는 방식으로, 닥터로는 래그타임의 선율을 통해 누군가는 여전히 19세기적 가치관으로 관성적 삶을 살고 또 누군가는 20세기의 새로운 변혁의 흐름을 수용하거나 변혁을 이루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은유했다. 더불어 여성, 이민자, 흑인, 노동자 등의 약자를 성장의 동력으로 취했던 ‘걸레(rag)’ 같은 ‘시대(time)’의 어두운 이면을 고발하기도 한다.




◆ 한국작가가 읽어주는 세계문학전집

: 래그타임은 말이 없지만 - 서효인

_ 1998년, 나는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박경리의 『토지』를 미친놈처럼 읽어댔다. 『래그타임』을 그 시기에 읽은 것만 같은 느낌은 엉뚱한 환각일 것이다. 콜하우스가 JP모건의 도서관 앞에서 장렬한 죽음을 택하는 모습에서 나는 길상이가 죽음으로 그려내는 관음탱화를 떠올렸다. 어리석은 연상이다. 이민자와 그들의 아이는 목조 셋방에 모여 살았고, 살인 직전의 노동 환경에 놓여 일을 했으며,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파업은 처참한 진압으로 끝이 났고 좋은 차를 끌고 다니는 흑인은 도둑으로 간주되었다. 고등학생이던 나는 무릎 사이에 책을 두고 몰래 책장을 넘기다가 걸리면 니그로가 되어 맞았다. 아일랜드 이민자가 된 듯 배고팠다. 100년이라는 시간이 책장과 매질 사이로 미친놈처럼 지나간다.




◆ 테마로 같이 읽기 : 미국 현대 문학 작품


휴먼 스테인 1

박범수 역/필립 로스 저
문학동네 | 2009년 12월

 

달려라, 토끼

존 업다이크 저/정영목 역
문학동네 | 201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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