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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동주 by 안소영 - 아름다운 시처럼 빛났던 청년, 동주 | 책리뷰- 소설.문학 2020-05-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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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인 동주

안소영 저
창비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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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동주 by 안소영 *

* 아름다운 시처럼 빛났던 청년 동주 *

* 실제 완독한 날 : 20.05.04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별처럼 반짝이며 빛나는 아름다운 시, 윤동주를 만나러 가는 길은 항상 울적하다.

그의 짧디 짧은 생을 알고, 그의 시를 알기에 그를 만나는 것이 쉬워야 하건만, 그와의 만남은 슬픔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나라의 식민지였던 조국에서 제대로 웃을 수도, 제대로 설레일수도, 온전히 시를 읽을 수도, 써낼 수도 없었던 그의 삼십년도 안 되는 인생 마디마디에 걸린 절절한 슬픔과 사무침이 떠난지 75년이 지난 지금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안소영 작가의 책은 『책만 보는 바보』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독서모임 지정도서로 정하고 놓고 보니 그렇더라는.

사실 '책만 보는 바보'의 책을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다. 숙제여서 읽어낸 정도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같은 작가라고 아는 순간 당황했고, 잘 읽어낼지 불안감이 달려들었다.

아니나다를까, 책장 넘기는 속도가 지지부진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가봐야했다.

'시인 동주'를 만나기 위해서, 버겁게 내려오는 눈꺼풀과 눈 속으로 스며들지 않는 활자들을 잡아채는데 사력을 다해야했다.

그렇게 노력하며 시인 동주의 연전 시절을 함께 보내고 있다.

그때가 1940년 12월이었다.

책의 절반까지 달려오니 점점 그과 헤어져야 할 날이 가까워온다.

저자를 따라 그를 만나러 다니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어쩌나, 어쩌나, 이 시간을 어찌 붙잡을 수 있을까.

 

뜬 눈으로 지샜다.

전 날 마음껏 자고났더니 졸리던 틈을 놓치고 나서는 잠도 들지 못하고 그렇다고 책에 집중을 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닌 시간이었다.

새벽내내  이 책을 붙잡고 있었으나, 그 시간동안 읽어낸 것은 100여페이지정도.

내려놓지도 그렇다고 계속 읽어내지도 못한 긴 시간들.

긴 시간동안 나는 그를 손에 쥐고 어쩔 줄 몰라했다.

읽어갈수록 속도는 붙어지나 의도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나를 발견했다.

이유를 굳이 대라하면 그와 쉽게 헤어지지 못할 것 같아서, 그를 쉽게 보내기 싫어서라고 말해야겠다.

 

책은 천천히 윤동주의 발자국을 잔잔히 따라간다.

그 시절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그 상황을 설명하며 간다.

 

p.73)  이러한 때 일개 젊은이가, 더구나 식민의 땅에서 태어나 노예와 다를 바 없는 처지로 앞날을 그려 보고 계획해 보는 것이 무슨 소용 있을까. 무사히 공부를 마치고 세상에 나아가, 가족을 거느리고 살아갈 꿈을 꾸어도 되는 걸까. 어느 순간 자신들의 삶이 거대한 삽으로 송두리째 떠져, 다른 곳으로 휙 던져지거나 파묻히는 것은 아닐까.

p.117) 주머니에 있는 물건들을 그저 만지작거리고만 있는 것처럼, 동주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지 못했다. 헐벗고 초로한 거지 아이의 얼굴을 한 조선은 그런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볼 따름이었다.

p.124) 동주는 결심했다. 잘못된 전쟁을 지지하고 동포들의 고달픔 삶을 외면하는 것이 문학의 길이라면, 가지 않으리라. 감투와 명성을 탐하고 궤변으로 자신의 행동을 미화하는 자들이 문인이라면, 되지 않으리라. 하나의 시어를 찾기 위해 수없이 버리고 취하는 연마의 과정이 저렇게 쓰이는 것이라면, 더 이상 쓰지 않으리라.

 

 

p.167) 집 앞 어두운 골목길에서, 사람들로 부대끼는 전차 안에서, 저물녘 산책길에서나, 역 앞에서 구걸하는 아이가 내민 손길에서도 문득 마주할 수 있었다. 인간의 얼굴을 한 신은, 식민지가 되어 버린 조선 땅 어디에든 모습을 드러내었고 동주는 그분을 알아보았다.

p.237)  앞날을 그려 볼 수 없다면 현재의 불안한 삶에라도 충실할 수밖에……

- 식민지가 된 조국에서 살아가는 그에게 현재, 미래에 대한 불안이 글마다 넘쳐 흘렀다. 그의 앞에 던져진 현실은 어디든 피할 수가 없었고, 모른 채 할 수도 없는 끔찍한 주홍 글씨였다.

감히 그 시대를 상상할 수 조차 없지만 그럼에도 그 상황을 떠올려본다면 나의 경우는 어땠을지.. 감히 그 불안과 고민과 슬픔을 감내할 수 있었을지, 가당키나 했을지 알 수가 없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내 조국의 글을 우직하게 써 내고 담담한 문체로 아름답게 써 낸 그가 진정 조선의 국민이었음을, 진정한 애국자였음을..

그래서 '새로운 이면과 구호가 자리 잡기 위해 지식인 사회부터 길들여 나가야'하는 그들에게 반한 윤동주의 행실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보다 더 괴씸하고 용서할 수 없었을 테지..

조선어로 쓴 아름다운 시를 보며 위험하다 생각했을 테지, 자기들도 그의 시에 빠져들까봐.. 무서웠을테지.. 겁이 났을 테지..

 

읽어내 버리면 그의 삶이 저대로 끝나버릴까봐, 일부러 천천히 읽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글 속에서나마 그를 살리고 싶었다.

그의 삶이 짧디 짧은 생으로 끝났어도 여기서는 끝나지 않기를, 죽을 힘을 다해 어떻게든 버텨내기를 바라는 건 나의 욕심일테지만, 그럼에도 상황이 엎어지길 바라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마지막을 향해 가는 그와 그의 사촌을 보며 마음이 아팠고, 눈물이 났다.

조금 더 늦게 형무소로 갔으면 그들의 삶이 달라졌을까.

혹시라도 그럴까 싶어, 재판장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면 했다.

간절히 바랐다.

 

이름 모를 주사를 맞은 날, 그는 기분 좋은 날이었다.

자신에게 생체 실험을 한 것을 모른 채 그렇게 그는 기분 좋은 날이었다.

안타까움에 목이 메인다.

뭐라 할 말이 없어 자판을 누르지 못한채 코끝만 찡해온다.

예전 이정명의 '별을 스치는 바람'을 읽었을 때도 이러했다.

눈물밖에 나지 않았고, 슬펐고, 아팠는데 또 그의 인생을 다시 밟으며 같은 행동을 한다.

그의 시간속으로 들어올 때마다 반복되는 이런 행동이 언제쯤이면 사그라 질 수 있을까.

 

p.277) 조선어는 쓸 수도, 쓸 곳도 없었다. 어떤 생각을 이어 가려 할 때마다 조선어와 일본어가 머릿속과 가슴속에서 거미줄처럼 어지럽게 뒤엉켜 애를 먹었다. 꿈속에도 조선어와 일본어, 어느 것을 말해야 할지 입을 떼지 못하다 가위눌릴 때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차츰 꿈도 찾아오지 않게 되었다. 말이라는 그릇이 없어지니 담아놓을 생각도 뜸해졌다. 시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인생을 저리 짓밟고 어찌 너희들이 사람이라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죄책감 하나 없이 그렇게 사람을 상대로 그러했는지, 그러고도 얼굴 빳빳하게 들고 살았을 너희는 천벌을 받았을지.....

원통하고 분했다.

끓어오르는 그 무언가를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답답함에 나는 가슴이 메여왔다.

알고 있는 단어들의 조합들의 시원찮음에 부족한 내 국어 솜씨가 원망스러웠다.

 

그의 인생을 따라 걷는 이 글 속은 적막한 숲길이다.

그의 산책길처럼 잔잔하게 길이 나 있고, 잔잔함 속에 흐느낌도 들어있다.

자꾸만 멈춰서서 그의 그림자를 찾게 된다.

나의 오른편에 있는지, 혹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지..

그의 아름다움 시구처럼 그는 글 속에서 다가오는 외롭고 조용한 청년이었다.

아름답고 슬픈 청년의 그림자가 내 곁에 올 때 나는 숨이 멈췄고 그때마다 나는 가만히 책을 엎었다,

그의 슬픔이 진하게 묻어져 그 속에서 나를 잃어버리게 될까봐.

그의 발자국이 슬픔에 잠기지 않고 계속 길을 나아가도록 이 책의 저자는 정성스레 길을 다듬어준다.

 

p.300) 먼저 떠난 두 벗이 꿈에도 그려 보았을 해방이건만, 지금 자신들이 하루하루 보내는 삶은 왜 이리 고단하고 바깥 세상은 왜 저리 질척거리고 어수선한지...'

- 현재의 모습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현재의 모습은 항상 시끄럽고 달콤한 사탕발림의 말들이 날아다닌다.

과거를 청산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진실된 과거를 모든 사람들이 제대로 알아아 하는 것, 그 잘못된 과거를 만든 장본인들의 진실된 사과와 그에 맞는 대우가 있어야 하는 것, 같은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게 잊지 않아야 하는 것..

그런 마땅한 것들이 이루어진 후에 과거 청산을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다.

아름답고 보드라운 그의 시를 보며 눈물이 지어지지 않는 날이 올 수 있기를...

웃으며 별을 헤는 날이 올 수 있기를...

그의 넋이 조국의 땅에서 웃으며 쉬어갈 수 있게 역사에 당당한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아름답고 아름다웠던 청년, 윤동주의 삶을 우리 아이들의 가슴에도 깊이 넣어주고 싶다.

그를 닮아 더 아름다워질 우리 아이들에게,

그를 닮아 더 자신의 인생을 사랑할 우리 아이들에게, 가만히 읊어준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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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 야밤독서습관 | 매일책습관 2020-05-0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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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 야밤독서습관

9:40~11:00

『시인 동주』, 안소영, 창비, 800

(p.211~292)

12시 전에 글을 쓰러 오느라 완독까지 남은 6장을 읽어내지 못했다.

읽어내면 그의 삶이 저대로 끝나버릴까봐, 일부러 천천히 읽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글 속에서나마 그를 살리고 싶었다.

그의 삶이 짧디 짧은 생으로 끝났어도 여기서는 끝나지 않기를, 죽을 힘을 다해 어떻게든 버텨내기를 바라는 건 나의 욕심일테지.

 

마지막을 향해 가는 그와 그의 사촌을 보며 마음이 아팠고, 눈물이 났다.

조금 더 늦게 형무소로 갔으면 그들의 삶이 달라졌을까.

혹시라도 그럴까 싶어, 재판장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면 했다.

간절히 바랐다.

그들의 인생을 저리 짓밟고 어찌 너희들이 사람이라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죄책감 하나 없이 그렇게 사람을 상대로 그러했는지, 그러고도 얼굴 빳빳하게 들고 살았을 너희는 천벌을 받았을지.

원통하고 분했다.

 

이름 모를 주사를 맞은 날, 그는 기분 좋은 날이었다.

자신에게 생체 실험을 한 것을 모른 채 그렇게 그는 기분 좋은 날이었다.

안타까움에 목이 메인다.

뭐라 할 말이 없어 자판을 누르지 못한채 코끝만 찡해온다.

예전 이정명의 '별을 스치는 바람'을 읽었을 때도 이러했다.

눈물밖에 나지 않았고, 슬펐고, 아팠는데 또 그의 인생을 다시 밟으며 같은 행동을 한다.

 

p.167) 집 앞 어두운 골목길에서, 사람들로 부대끼는 전차 안에서, 저물녘 산책길에서나, 역 앞에서 구걸하는 아이가 내민 손길에서도 문득 마주할 수 있었다. 인간의 얼굴을 한 신은, 식민지가 되어 버린 조선 땅 어디에든 모습을 드러내었고 동주는 그분을 알아보았다.

p.237)  앞날을 그려 볼 수 없다면 현재의 불안한 삶에라도 충실할 수밖에……

p.277) 조선어는 쓸 수도, 쓸 곳도 없었다. 어떤 생각을 이어 가려 할 때마다 조선어와 일본어가 머릿속과 가슴속에서 거미줄처럼 어지럽게 뒤엉켜 애를 먹었다. 꿈속에도 조선어와 일본어, 어느 것을 말해야 할지 입을 떼지 못하다 가위눌릴 때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차츰 꿈도 찾아오지 않게 되었다. 말이라는 그릇이 없어지니 담아놓을 생각도 뜸해졌다. 시도 마찬가지였다.

 

 

시인 동주

안소영 저
창비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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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 아침독서습관

04:00~06:00

『시인 동주』, 안소영, 창비, 800

(p.64~156)

뜬 눈으로 지샜다.

전 날 마음껏 자고났더니 졸리던 틈을 놓치고 나서는 잠도 들지 못하고 그렇다고 책에 집중을 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닌 시간이었다.

새벽내내 책을 붙잡고 있었으나, 그 시간동안 읽어낸 것은 100여페이지정도.

나의 잠자는 시간과 바꾸기엔 너무나도 적은 양이지만, 나름 만족한다.

 

안소영 작가의 책은 『책만 보는 바보』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독서모임 지정도서로 정하고 놓고 보니 그렇더라는.

사실 '책만 보는 바보'의 책을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다. 숙제여서 읽어낸 정도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같은 작가라고 아는 순간 당황했고, 잘 읽어낼지 불안감이 달려들었다.

아니나다를까, 책장 넘기는 속도가 지지부진하다.

졸다 깨다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하루종일 붙잡고 겨우 40여페이지 읽어낸 정도였으니 할 말이 없기도 하다.

그럼에도 끝까지 가봐야했다.

'시인 동주'를 만나기 위해서, 버겁게 내려오는 눈꺼풀과 눈 속으로 스며들지 않는 활자들을 잡아채는데 사력을 다해야했다.

그렇게 노력하며 시인 동주의 연전 시절을 함께 보내고 있다.

그때가 1940년 12월이었다.

책의 절반까지 달려오니 점점 그과 헤어져야 할 날이 가까워온다, 어쩌나. 어쩌나.....

 

책은 천천히 윤동주의 발자국을 잔잔히 따라간다.

그 시절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그 상황을 설명하며 간다.

 

p.93) "... 책장이나 뒤적뒤적하는 게 공부인 줄 아나? 전차칸에서 내다보는 광경, 정거장에서 사람들과 부딪치며 느끼는 감정, 기차 속에서 보고 듣는 모든 이야기가 바로 생활이요, 진정한 공부라네! 책장만 뒤지며 인생이 어떠하니 사회가 어떠하니 떠들어 봐야 고리타분한 소리일 뿐, 과연 무엇을 똑바로 알겠는가? 문안으로 나오게!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모습을 보며 제대로 된 공부를 하게."

p.107) 이들처럼 어떤 지위도 없고, 어디에 소속되지도 않은 것이 때로는 더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법이다. 한다하는 문인들의 이름을 존칭없이 마구 부르고 그들의 작품을 난도질해도 뭐라 할 이 없었다. 고심해 작품을 쓴 작가들은 툭툭 던지는 평가가 서운하고 억울하기도 할 것이나, 보고 느끼는 대로 마음껏 이야기하는 것은 독자의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p.117) 주머니에 있는 물건들을 그저 만지작거리고만 있는 것처럼, 동주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지 못했다. 헐벗고 초로한 거지 아이의 얼굴을 한 조선은 그런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볼 따름이었다.

p.124) 동주는 결심했다. 잘못된 전쟁을 지지하고 동포들의 고달픔 삶을 외면하는 것이 문학의 길이라면, 가지 않으리라. 감투와 명성을 탐하고 궤변으로 자신의 행동을 미화하는 자들이 문인이라면, 되지 않으리라. 하나의 시어를 찾기 위해 수없이 버리고 취하는 연마의 과정이 저렇게 쓰이는 것이라면, 더 이상 쓰지 않으리라.

 

 

시인 동주

안소영 저
창비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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