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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가림 | 마뇨의 마법서 2018-07-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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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달가림

어단비 저
CABINET | 2018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삭막한 마음에 촉촉함을 뿌려주는 판타지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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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촉촉하다.

스릴과 범죄 이야기에 길들여진 마음에 다른 감정이 스민 게 오랜만이다

사랑이, 이별이, 죽음이, 기억이, 잊음이, 사람이
마음이, 관계가, 이어짐이, 그리고 그리움이
이런 거였지...


판타지와 과하지 않은 감정들과

옛이야기 속에서만 들었던 존재들이 어우러져

탄생한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이어진다.


이별과 동시에 찾아온 해고

월세와 각종 청구서가 쌓여가던 효주에게 존재하지 않았던 외할머니의 부고가 전해진다.

존재조차도 몰랐던 외할머니의 상주가 되어달라는 말을 효주는 무시했다.

유산을 남겼다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나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온도차가 느껴질 때마다 상대방의 온도를 내 온도에 맞추기 위해 끈질기게 사랑을 갈구했다



이별 직후는 끔찍했다. 몸이 타는 것같이 뜨거웠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생각들로 한숨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이러다 미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효주는 도기 마을로 내려간다.

효주만 모르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존재를 알았다.

할머니의 상을 치르는 동안 그녀는 상주 노릇을 하면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동냥한다.

할머니의 뒷마당엔 사당이 있고, 그 뒤로는 숲이 이어졌다.

발인 날 사람들은 숲으로 들어가기 전 이상한 의식을 치른다.

그리고 마을 이장은 효주에게 당부를 한다.


"느그 할머니 뒷산에는 절대 함부로 들어가지 마라."


금지된 숲에 운명처럼 발을 디뎌 그림자를 잃어버린 효주는 숲에서 무영이란 남자를 만난다.

천인과 인간의 아들인 무영과 효주는 달가림전에 효주의 그림자를 찾아야 한다.

그림자를 찾으면 효주는 숲에서의 기억을 잃게 되고

그림자를 못 찾으면 효주는 숲이 되어 사라진다.

두 사람에겐 어떤 밤이 찾아올까?

오늘 밤이 마지막이다. 달가림이 시작되는 오늘 밤까지 그림자를 찾지 못하면 난 숲으로 영원히 사라질 운명이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몸 때문만은 아니었다. 무영. 무영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동화같이 예쁜 이야기

마음에 촉촉한 수분감을 주고 싶을 때

내가 너무 현실적이라고 생각될 때

복잡한 이야기에 지쳐갈 즈음

쉬어가고 싶을 때


달가림이 환상의 숲으로 인도해줄 거예요

전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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